때는 피아메타산계란비린내가 진동하다 못해 익어가는 한 여름의 69월 74일 톤요일!


 

나는 스토리의 해석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골머리를 앓았다.

그 이유는 저번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대체 왜 기열찐빡사들은 스토리를 안 본다는 말인가?

이를 주제로 악! 무것도 모르는건가선생님과 함께 비장한 표정으로 6.974초의 치열한 마라톤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때! 옆을 지나가던 스 토리보기싫어빡사님이 새로이 찾아온 축제 가이닝 어헤드를 보고도 말하기를

" ....그래서 스토리가 뭐임? " 라고 말하는 순간!


" 새끼....................... 기열.....!!!!!!!!!!! "

극 대노 하신 악! 무것도 모르는건가 선생님께선 그대로 바지속의 몬123터를 꺼내 본인의 집무실에 기열찐빡사님을 쑤셔 박으셨다.

잠시 집무실에서 두 사람이 기합이 여간 기합이 아닌 전우애를 나누는 소동이 있었지만 어떠하랴! 


이를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나는 이리 말했다!











오도짜세 이벤트라고 하길래 그냥 시작부분에 해병문학 하나 써왔다.

뭐 이러한들 어떠하고 저러한들 어떠한가 라이라이 차차차....



생각보다 시리즈 모음 - https://arca.live/b/arknights/57827912

야설 쓰기 귀찮아서 정리해둔 것이 아니다.

내용 중 틀린 것이 있다면 당신이 대부분 옳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번 이벤트 캐릭터들에 대해 궁금해 하기에 그냥 이벤트 자체를 설명하러 왔다.


이번 이벤트는 라테라노라는 산크타들이 살아가는 곳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다.

라테라노는 현실에 이탈리아 반도의 바티칸이 모티브로 보이며 실제로 라테라노 대성당과 라테라노 조약이 있는곳이다.


아마 라테라노출신 캐릭터들이 신앙이라는 말을 자주 하다보니, 라테라노는 종교 국가임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산크타족의 특징은 천사처럼 헤일로와 날개가 있으며 각각 수호총이 있다.

설정을 상세히 보겠다.


1. 헤일로와 날개는 아츠의 능력을 통해 생겨난 현상으로, 일종의 신분 증명 수단.

2. 물론 총을 사용하는 데에는 모종의 자격이 필요하다. (아드나키엘의 같은경우는 총이 없음)

3. 총은 어디선가 발굴해낸 고대의 총기들을 복제해내는데 성공한 것.

4. 산크타가 아니여도 총은 쓸 수 있다.

허나 아츠로 총기 내부 확인 - 아츠로 탄약 상태 확인 - 아츠로 탄약 격발의 순서를 거친다.

한마디로 쏘기 힘들다, 아츠나 석궁쓰고 말지.


설정은 이외에도 많긴 하나 일단은 킵.


설명만 들어본다면 대충 신앙을 따르며 매우 평화롭고, 감염자들은 하나 없으며, 안전한 곳...이긴 개뿔

공민들은 멀쩡한 건물을 터치는게 일상이다.

말만 라테라노지 옆동네 키보토스랑 삐까뜬다.


라테라노에서는 교황청과 공증소라는 기관이 있는데, 공증소에서는 공민들의 편의를 봐주기도 하나 법률을 잘 지키고 채무 이행을 다하는지 감시하며.

만약 지켜지지 않는다면 이그제큐터같은 집행자를 보내는 곳이다.

* 이 공증소가 내세우는 억압적인 법률은 켈시조차 언급을 꺼리는 수준이다.


라테라노에선 광석병에 걸리면 라테라노에서 추방 당한다.

* 라테라노에 돌아올 수 없어도 공민이기에 공증인들을 통해 시민의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돕는다 한다.


법률만 지킨다면 자유롭기에 건물을 폭파시키든 뭘하든 상관이 없으며

테러가 일어나도 수녀가 사람들이 노는게 아닐까요?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공증인이 적을 뒤쫓아도 파쿠르 대회하냐며 우리도 뒤따라갈까 이런 개그씬들도 존재한다..


그도 그럴것이 산크타들은 정신 감응으로 감정을 공유 가능하기에

갑자기 어딘가 터치는 위험한 일을 해도 딱히 위험하지 않기에 생기는 일이다.

* 건물을 터트리는 것도 공증인이 입회 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라테라노에 사는 이들은 대다수가 산크타와 리베리인데.

리베리는 정신 감응이 되지 않기에 특혜를 보기가 매우 힘들다.

그러므로 계율을 따름으로써 받는 권리가 적용되지 않으며

교황청에서도 리베리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저 도구 정도로만 여긴다.


법률은 공개되어있지 않기에 예측할 수 밖에 없으나.

라테라노는 보기만 해도 굉장히 폐쇄적인 국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만국 전달자라는것이 30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으며

현재 교황자리에 오른 사람은 그나마 개방적인 사람이다.

KFC 할아버지 닮아서 그런 것일수도.


스토리의 시작은 라테라노에서 축제를 개최하기 전의 시점이다.

큰 축제이기에 많은 고위인사 들이 라테라노에 찾아왔고, 그만큼 중요한 일 이였다.

하지만 불청객 또한 같이 찾아왔는데 그것이 이번 스토리의 보스 안도아인이다.


아마 스토리 정황상 살카즈는 라테라노 땅에 발을 들여서도 안되는 존재 같으며

그런 혼혈은 헤일로와 날개가 존재하지 않는다.

문제는 산크타와 살카즈의 아이인 체첼리아에게는 희미하지만 날개와 헤일로가 존재한다.


이것까지 이해한다면 이제부터 스토리 요약이 가능하다.

사실상 축약에 가까운데 체첼리아와 피아메타 쪽을 주로 하겠다.

아마 너무 축약해서 말하거나 생략해서 이해 안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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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첼리아의 엄마는 병세가 심각했으며.

엄마는 죽기전 누군가가 체첼리아를 데리러 올 것이며 들키지 말고 숨어라.

도망쳐, 라테라노를 떠나라 이런 말들을 하고는 숨을 거둔다.

하지만 체첼리아는 너무도 어리기에 죽음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차가워지는 엄마의 손을 춥지 않도록 꼭 붙잡고 있었다.


이후 라테라노 공증소의 집행자가 집에 찾아왔으며 체첼리아는 집행자들을 피하라는 전에 엄마가 말해준 것을 기억해,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집행자들은 엄마의 시체를 들고 어디론가 가버렸으며

체첼리아는 들키면 위험하다는 걸 알지만 이제 어찌해야 할지도 모르고

그들이 데려간 엄마가 위험할지 모른다라는 생각에 따라 그들의 뒤를 따라간다.


에젤은 공증소에서 일하는 견습 집행인으로써 산크타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죽은 산크타의 수호 총에 대해, 장례는 진혼교회에서... 기타 등등 공무원 일을 하고 있었는데 옆에 세첼리아가 몰래 지나간 걸 발견하곤

왜 본인의 시선을 피하는 것인지 의아해 하고 있었는데.

체첼리아가 뛰다가 자기혼자 넘어져 기절하고 만다.

주변에 사람 찾다가 없으니 결국 그대로 병원 행.


문제는 이때 엄마가 말했던 체첼리아를 데리고 갈려고 했던 이들이 병원에 데려간 사람인 에젤이 집행인 이기에 상황이 많이 꼬였다.




병원에서 깬 체첼리아.


문제는 체첼리아의 헤일로는 무척이나 불안정했다.

이에 대해 에젤은 여러 생각에 잠기지만 체첼리아는 누군가 엄마를 데려갔다고 얘기를 하였고.

대화 중 여러 의구심이 생겻지만 에젤은 체첼리아의 엄마를 찾아준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자리를 비웠을때 갑자기 파르티아라는 여성이 체첼리아를 데려가려고 했고

그 광경을 보게된 에젤은 체첼리아를 데리고 도망쳤다.

파르티아는 도망치려는 에젤에게 체첼리아를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공증소나 교황처에 넘겨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에젤은 도망치고나서 어느정도 따돌렸다 판단한 후 공증소에 간다고 연락을 취했으나.

체첼리아가 공증소에 대해 엄마한테 들은 것을 말하자 에젤은 생각에 잠겼다.

1. 체첼리아의 어머니는 공증소에 가지 말고 집행자에게도 접근하지 말라고 했다.

2. 체첼리아의 어머니가 사라지기 전 집행자가 나타났고 체첼리아가 사라졌다.

3. 이후 체첼리아는 파르티아 라는 리베리에게 납치 될 뻔 했다.

4. 그녀 또한 체첼리아를 공증소나 교황청에 넘겨서 안된다고 하였다.

5. 그리고 마지막, 그녀의 헤일로에는 어딘가 문제가 있다.


이쯤되면 에젤은 당연히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직면 했다는 판단이 섯지만.

에젤은 도망치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증소를 가지 않고 단말기의 신호 또한 끊은 체

체첼리아의 엄마를 찾으러 살고있었던 집으로 이동한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공증소에 꼬리가 밟혔고, 피아메타가 움직였고 파르티아 쪽은 이를 방해했다.




길을 찾다가 주민들과 대화를하다 체첼리아가 본인의 어머니의 이름이 페리아라고 말하는 걸 듣게 된 에젤은

여러의미로 조졋다는 걸 파악. (애초에 자기가 일처리를 했으니)

집에 도착하자 에젤은 체첼리아에게 사과하며 엄마는 돌아갔다고 하지만

당연히 체첼리아는 뭔 소리인지 못 알아듣는다.

그저 순수한 아이처럼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체첼리아.

에젤은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침묵 하고 있을 때.

만국 전달자인 오렌이 등장해 체첼리아를 데리러 가려한다.


그 상황 속에서 에젤은 체첼리아의 출생의 비밀을 들었고 체첼리아를 교황청으로 데려가겠다는 오렌.

하지만 현재 모든걸 의심해야 할 상황에 놓인 에젤은 같이 교황청으로 가는 것을 요청했고

그것은 안되겠다고 오렌이 말하는 때에 피아메타가 등장한다.


피아메타는 에젤을 쫓아 왔으며 오렌은 일을 넘기며 퇴장

에젤은 피아메타와 자신의 행적에 대한 오해를 풀며 그대로 대성당으로 움직인다.


문제는 오렌은 파르티아와 같은 편에 속해있었으며 마지막 수가 틀어져 버렸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교황청으로 향하던 도중 만난 상인에게서 체첼리아가 엄마가 들려줬던 노래를 듣었다.

상인의 실수로 자신이 위장한 살카즈임을 들켯고 그들은 물량으로 체첼리아를 데려가려 했다


물론 전투를 벌였으며.

그들이 도망치자 피아메타는 에젤에게 교황청으로 갈 것을 말하고 그들을 쫓았다.


하지만 에젤은 성당으로 가지 않았으며.

진혼교회로 우회했다.


에젤은 굉장히 머리가 복잡해져 있었다.

대성당에 도착하기만 한다면 나머지는 피아메타에게 부탁할 생각이였으나.

살카즈가 나타난 상황.

체첼리아의 아버지가 살카즈 였다면 체첼리아 또한 살카즈이여야 했다.

허나 헤일로를 얻은 살카즈가 대성당에서 나올 수 없다는 생각, 만약 그곳에서 나온다고 해도...


에젤의 머리속에는 온갖 복잡한 생각이 난무했고

공증소에서 해고 되더라도 체첼리아가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진혼 교회로 향했다.


* 그리고 피아메타가 살카즈를 쫓았을때 안도아인이 아츠로 섬광 터트리고 도망쳤고 

안도아인의 아츠를 본 피아메타는 분노했다.

또 교황청에 에젤이 없는것을 보고 뭐가 일이 이리 꼬였냐며 2차 분노했다.


진혼교회에 도착한 에젤과 체첼리아는 하룻밤 묵고 일어나자

다음날 진혼교회에는 체첼리아를 납치하려던 살카즈들이 있었다.

체첼리아는 상인으로 변장했던 그녀에게 살카즈와 노래에 대해 들었고


한편 에젤은 오렌과 파르티아 그리고 살카즈들이 모두 한팀이였음과

그곳의 수사인 안도아인이 위험한 인물임을 알게 되었지만. (라테라노 기준 위험인물)


허나 엄마와의 마지막 인사를 기다리고 있는 체첼리아를 위해 장례식 준비는 계속되었다.




한편 피아메타는 안도아인이 다시 나타난 것에 대해 분노해 당장 그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모스티마가 이를 말릴려고 했다.

이 부분은 이 짤로 요약 가능하다.

1. 과거에 있었던 사건에 피아메타는 잠시 그곳에 없었다.

2. 안도아인은 열쇠와 자물쇠를 가져가려 했고 그 과정에 르무엔이 다쳤다..

3. 하지만 모스티마가 안도아인을 저지, 그 과정에 타천하게 되었다.

4. 피아메타가 돌아왔을 때 안도아인은 없었으며 두 사람은 폐허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5. 2명은 정신 감응으로 그를 이해하고 용서했으나 당연히 피아메타는 이해 할 수 없었다.


피아메타는 신뢰관계를 무너트려버린 안도아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동안 칼을 갈았고.

결국 모스티마도 같이 가는 내용이다.


*여담으로 르무엔은 엑시아의 언니다.






일단 여기서 한번 얘기한다.

이 분량이 GA - 4 후편까지의 얘기이다.






다음날.

장례식 도중 모스티마와 피아메타가 나타났고.

결국 두사람을 전투에서 이기지 못하기에 안도아인과 무리들은 모두 도망치게 되지만.

이때 체첼리아는 본인의 의지로 안도아인과 동행하게 된다.



이 일은 교황청에 올라가게 되어 회의가 열렸고.

회의에서 피아메타는 자신이 아는 안도아인은 불필요한 일은 줄이고, 준비되지 않은 싸움은 피하는 것이니

주 목적이 체첼리아 확보라는 판단, 다음 목적이 라테라노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생각해

국경의 경비수준을 강화, 추가적인 수비대, 그리고 비밀 작전팀을 구성하는 의견을 내놓았고

그것은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회의가 끝난 뒤 에젤은 사건에 휘말린 것 취급 받아 짦은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뒤로하고, 평범한 라테라노의 일상으로 퇴근하게 된다.


안도아인과 체첼리아는 결국 라테라노 땅에 묶이게 되었으며

오렌에게도 연락이 안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안도아인은 자신에게 질문하는 체첼리아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며 라테라노의 종탑에 대한 얘기를 해주었고

체첼리아는 종탑에 자신의 어머니도 있냐 물어보자, 당신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곳에 있다고 대답해준다.

그 얘기를 들은 그녀는 안도아인에게 부탁하게 된다.



한가로운 아침.

짦은 휴가를 보내게 된 에젤은 다시 되찾은 일상을 느끼고 있었으나.

그 앞에 안도아인이 나타났고 조금의 대화를 나눈 뒤 역시 말을 섞지 않는게 좋다고 판단했다.

그런 에젤에게 안도아인은 체첼리아가 오랜 종탑으로 향해 가고있다고 말했다.


종탑으로 향하는 체첼리아 앞에 오렌이 나타나 막아섯고 자리를 했다.

하지만 체첼리아는 이를 거부

오렌이 움직이려하자 에젤이 체첼리아과의 약속을 지키러 나타나

체첼리아는 그대로 종탑으로 향했다.


에젤은 오렌에게 서서히 밀려가는 중이였으나.


휴가중이던 페데리코(이그재규터)가 난입, 오렌을 검거하러 왔다.

* 이 파트는 스킵하겠다.


둘이 함께 싸우는 도중 종탑에서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그재규터는 에젤을 종탑으로 보냈다.


이 모든걸 지켜보던 안도아인 또한, 본인의 할일을 하러 떠난다.



-체첼리아 시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도, 밖의 상황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리고 순수한 그녀.

어린 소녀는 그저 종탑을 오를 뿐이였다.


종 탑의 통로는 좁고 돌로 된 계단은 미끄러워, 돌로 된 벽은 거칠고 차가워, 마치 숲에서 본 나무들 처럼.
발소리도 울리고 있어, 이 앞에는 뭐가 있을까?
나는 살카즈랑 산크타의 아이라는데....
그게 왜 중요한 건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로젤라 언니의 표정은 기억하고 있어
언니는 보물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내 손을 잡고 웃어줬어.
그치만 다들.... 내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 걸까? 아직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
산크타도 좋고 살카즈도 좋아.
하지만 나는 체첼리아야.
그냥 체첼리아.


.......


안녕 엄마.... 나 보고 있어?


-에젤 시점


폐에 들어찬 공기를 안간힘을 다해서 밀었다가 다시 폐속으로 집어넣었다.
나는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달렸다.
나는 뭔가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종탑의 가장 꼭대기 층 그 뒤에 세실리아가 있을거야.
이 문을 열면ㅡ


어린 소녀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ㅡ오래된 살카즈의 서정곡.
그녀는 여린 목소리로, 감정을 담아서 진지하게 노래했다.
나는 내 불규칙적인 호흡이 노래를 망칠까 두려워 숨을 참았고, 그곳에 서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종탑의 종소리만이 영원토록 들리고 있었다.


계시록의 석탑의 종은 수 천 년전, 최초의 성도들이 이 땅에 살고 있었을 때를 제외하면 울린적이 없었음.

고전에 따르면 계시록의 탑이 생기고 라테라노가 생겼다고 말할 정도의 중요한 곳임.


문제는 이 종탑을 산크타와 살카즈의 혼혈인 체첼리아가 울려버린 것.



요약하면

예전에 몇 번 울리고 울리지도 않던 주딱 호출벨을 겜안분 잼민유동이 울려버림.



-피아메타 시점


계시록에 탑에서 울리는 소리에 이것도 녀석의 계획이냐는 질문에 르무엔은 아마도 맞다고 대답한다.

르무엔과 피아메타는 자신의 과오, 지난날에 대해 얘기하며.

르무엔은 안도아인이 라테라노를 위험하게 할 생각이였다면 그날 보내주지도 않았다는 말을 한다.

그녀석이 뭘 하냐는 질문에 아마도, 묻고싶은 것이 있겠지란 대답이 돌아왔고.

누구에게 라는 질문엔

교황 성하에게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확히 말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는 8년전 있었던 일과 이 질문은 서로 관련이 있다고 대답하는 르무엔.



피아메타: ...잠깐, 그럼 모스티마, 너도 그걸 알고 있어?
모스티마: 그럴리가, 나랑 르무엔은 달라, 피아메타.
모스티마: 르무엔은 그를 이해하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냥... 나에게는 그럴 가치가 없어 보였어.
모스티마: 나한테 있어서 그 사람은 불쌍해보였고, 나는 더 중요한 일이 있었어. 그게 다야.

그저 -모-


르무엔보다 모스티마가 더 빡친다고 말하는 피아메타는 덤이다.


아무튼

이후 피아메타는 르무엔에게 알고 있는 것을 말해 달라고 질문한다.






-안도아인 시점.


종이 울리고 난 뒤 안도아인은 계시를 내리고는 동시에 추종자의 도움으로 폭팔을 일으킨 후 혼란을 틈타 교황을 찾아갔고 노인은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무덤덤하게 그를 맞이한다.


안도아인은 라테라노라는 이상향을 테라로 확장시키고 싶었다.

자신이 보기에, 라테라노는 테라를 구원할 수 있었다.

더 많은 이들을 구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믿음을 이어나가면 모든 것이 바뀔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바뀌지 않았다.


구원이란 것은 애시당초 없었다.



수많은 질문이 오고가던 두 사람.

쌍방설전의 끝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총을 쏘지만


그 후에도 교황의 헤일로에는 빛이 났으며, 

문제는 안도아인의 헤일로 또한 흐려지지 않았다.


안도아인

그는 아직도 독실한 신자였다.


율법은 무엇인가.

타천은 무엇인가.

산크타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인가.


현재의 이해못할 상황이 만들어낸 질문들.

교황은 질문에 대한 답변대신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였다.


나는 노인을 따라 깊은 곳으로 향했다.
대성당 아래에는 누구나 알고 있듯 성인과 현자가 매장되어 있다.
그들은 라테라노의 오랜 역사 속에서도 가장 지식이 풍부하고 현명했다. 공허한 눈을 가진 그들의 번쩍이는 조각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멀게 한다.

(걸음 소리)

그 아래,
역대 교황들의 위업을 기술한 비석들이 차례대로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는 겸손한 자, 자부심이 있는 자, 고상한 자, 심지어는 미치광이도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라테라노를 멸망으로 몰아넣은 자는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말이 없지만.

(걸음 소리)

그 아래,
가장 오래된 성도들이 이곳에 묻혀있다.
그들은 세상 모든 미덕과 함께 혼돈으로부터 산크타를 끌어냈으며, 나중에 온 이들은 그 뒤를 따랐다, 그들의 기적이 새겨진 명판은 이제 흐릿해졌다.

(걸음 소리)
(공기가 떨리는 소리)

그 아래,
나는 더 이상 내가 어디있는 지 모르겠다.
눈에 보이는 그 어떤 것도 책에서 본 적이 없으며 이해할 수도 없다.
이게 라테라노의 것일리가 없다.
웅웅되는 작은 소리가 이곳에 퍼진다.
나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내가 원하던 답이 아니다, 이것은 인간의 창조물이 아니다.
이것은 해석, 해명, 변론, 개혁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믿음과 불신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왜 같은 말들은 통하지 않는다....
이것은 반박할 수가 없다.
이렇게,
눈 앞에 존재하니까.


라테라노란 무엇인가?
산크타란 무엇인가?
드디어 알았다.
우리가 우리인 이유를ㅡ
그것이 우리를 이어주고 있다.
그것이 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그것이 모든 것의 척도이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너와 내가 지난 길은 모두 율법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나와 너의 길이 다를 뿐이지.

에반젤리스타 11세: 그것은 너와 내가 계속 나아가도록 허용해준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이것이 미리 놓여진 길이라는 것이다.








대충 이후 대성당에서 나온 멘탈터진 안도아인과 피아메타가 만나서 분노의 폭풍 야스하고

체첼리아는 잘 성장해서 에젤이랑 역키잡 야스 했다고 생각하십쇼.


진짜 궁금하면 GA-8 전, 후 그리고 에필로그 보는걸 추천한다.

이건 설명하는것 보다 보는게 더 편해서 그렇다.

이번 이벤트가 딱히 복잡한건 없으니 초반에 서사 설명한 것만 이해했다면 그냥 스토리를 다 보는 것도 추천한다.

아마 과한 스토리 축약에 궁금한 것이 많을 수 있으니 댓글을 달면 내가 아는 한 답하겠다.


한 5시간 정도 썻더니 머리 아파서 더 쓰기도 힘들다.

왜 분명 톤요일이였는데 이제 일요일이 앞에 있는건지.

아무튼 역키잡 야설 마저 쓰러감.


+ 올렌을 오렌으로 수정, 국제 메신저를 만국 전달자라는 호칭으로 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