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존경하는 사람을 물어볼때면


아이들은 모두 아빠, 이순신, 세종대왕등을 말하곤 했다.


난 나지막이 말했다ㅡ


「닥터 켈시」


선생님 : "얘야 그건 누구니 ? 위인이니 ? "


아아ㅡ 모르는건가


이곳저곳 전부 되다만 인간들 뿐이다


나 : "그것을 어째서 궁금해하지? 너에겐 아직 알 필요 없는 내용일 터다...게다가 내가 말하지 않더라도 넌 그내용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너에겐 이미 익숙한 것텐데? 아아...그런가...모르는 건가...역시 그랬던 거였군...아직 그것을 떠올릴 수 없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너는 대답을 원하겠지...허나 네가 원하는 대답은 해주지 않겠다...지금의 너에겐 아직 이르다...스스로 그것을 떠올리지 않으면 안된다...언젠가 성장해 그것을 스스로 깨닫게 될것이다...그래...그때가 되면 그런 일도 벌어질 수 있겠군...그 때가 되면...아니, 이 이야기는 그만하도록 하지...다음에 때가 됐을 때 알려주도록 하겠다..."


선생님 : " 아 . . . 그러니 . . . "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


아마 이해하기 어려웠겠지 저 선생.


요즘 시대에 '켈시어' 라니


그저 사춘기 아이를 슥 보고 지나치는 그런 눈빛으로 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