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레스는 다들 잘 즐기고 있는지 모르겠네


한섭이야 도솔레스가 2주년 이벤트로 출시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로 나왔기 때문에 몰랐겠지만


이 이벤트 때문에 명방이 망할 뻔한 때가 있었단다.


오늘 이 이야기를 해줄테니 함 들어보려무나


이 이야기는 중섭 2주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1년 5월쯤.


스토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 하면 등장해서 그것도 모르나를 시전하던 녹단또와


산 갈랐다고 늘 놀림받던 바보병신스카디의 이격이 출시된 그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우리 스카디가 움직인다고!!!! 춤을 춘다고!!!!!


하면서 2주년을 보냈음. 


문제는 이 다음부터 드러나게 되는데


사실 이 때 명방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았음. 2주년 뽕에 묻혀있었을 뿐이지.


그 2주년 뽕이 사라지자 밑에 있던 것들이 드러나기 시작함.


1. 반복되는 이벤트


한정 출시 - 협약 - 미니 이벤트 - 사이드 스토리 복각 - 사이드 스토리 or 미니 이벤트 - 사이드 스토리 복각 - 다시 한정


과 같은 루틴이 반복 되면서 사람들이 점점 지치기 시작했음.


협약도 매번 똑같은 18점에 일협만 주구장창이라 훈장 달성도도 매번 진행될수록 떨어져가는게 눈에 띌 정도


2. 그래서 이제 뭐함?


게임이 슬슬 2년차에 접어드니까 메인스토리랑 사이드 스토리 만으로는 유저를 계속 잡아두는게 점점 어려워짐.


이 때까지 신규 컨텐츠라고 진행된건 케오베의 버섯미궁이랑 레식 때 다원협력 2가지 뿐임


이 다음에 꽐라스를 출시하면서 힘노이의 지혜라는 컨텐츠가 나왔지만 거창한 pv에 비해서 컨텐츠 규모가 작아도 너무 작아서


신규 컨텐츠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부실했음


유저들은 슬슬 명일방주의 전체 시스템 개혁을 원하기 시작함


그런데 이 상황에서 수첸이 등장해버림

 

여름 방송은 해묘 등장 없이 약 30분동안 속전속결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처음 봤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넘어갔음. 그 뒤로는 모듈 업데이트랑 직군 세부분류, 일부 클래스의 기본 스탯 상향등이 나와서 당장 수첸이 묻힌것도 있음


방송이 끝나고 수첸을 다시 보니까 난리가 난거임


"성의와 검수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러스트"


이를 중심으로 논란은 점점 커져간다.


우선 3개월만에 한정이 나왔음. 


아니 3달에 한정 1개 나오는게 이상한거임?? 할 수 있는데 명방은 상황이 좀 달랐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6개월에 1명씩 나왔거든.


먼슬리만 해도 한정 존버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심지어 무과금도 열심히만 하면 천장을 치는게 가능한 간격임


근데 이게 깨져버렸음. 


https://arca.live/b/arknights/32770041


또한 이 시기에 1년에 한정캐 최소 3명~4명 출시, 메인스토리는 앞으로 3개 더 내고 끝, 위기협약에서 스톨링 못하게 한다 등의 유출이 나오면서 2주년의 그 민심은 어디가고 미친듯이 불타기 시작함


그리고 수첸 출시 직전에 수첸 dps가 은재를 능가한다는 계산 결과가 나오면서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문제 없는 성능" 이라는 명방의 한정 출시 공식도 깨졌다.


여기에 또 추가로 가만히 있던 미즈키한테도 불똥이 튀었음

3스킬 아이콘이 1스킬 아이콘을 가져다가 돌려 막았다


이걸로 캐릭터 대충 만든다는 말이 더 나옴


해묘비모, 해묘 어머니의 자궁을 터뜨리겠다 등등의 미친 중국발 패드립도 난무했고


1주년 아트북을 찢는 등의 유혈사태도 발생함


거기에 작년 게관위 정보 공개 청구처럼 여기서도 비슷한게 나왔는데


바로 영수증 러쉬임


중국은 유저가 영수증을 요구하면 그걸 인쇄해서 지류로 줘야하는 법이 있음


명일방주는 비리비리 다운로드수만 2000만명이 넘는 게임이었고


그 중 액티브 유저가 10퍼센트라고 가정해도 200만명의 영수증을 지류로 뽑아야 한다?


회사 전체가 마비되는거임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못 생긴 일러스트

신규 컨텐츠 없음

줄어든 한정 출시 간격

메인스토리 시한부

성능이라도 구렸으면 모를까 당당하게 은재 수르트 라인 입성


= 대충 수영복 입고 허리 튕기고 성능 좋으면 뽑아줄거라 생각하는거임? + 미래 없는 게임 왜 함?


= 먹튀 하려는거 아니냐

결국 하이퍼그리프는 두 손 두 발 다 들고 수첸 일러스트 수정을 진행했고


별도의 사과문 같은건 없었던 걸로 기억함


대신에 이전에도 아미야 풀종자 스킨 - GD 로고 표절 논란 등 만악의 근원이자 메인 아트 디렉터였던 유이가 활동 중지를 선언하고 웨이보 등의 sns 계정의 업데이트 또한 중단, 잠수를 타게 됨


그리고 유이의 일러스트는 스토리용 npc 일러스트를 제외하고 1년 반동안 업데이트 되지 않았음


2주년에 출시된 켈시가 아직도 스킨이 없는건 이 영향이 가장 큼


3.5주년에 쪽냥이 스킨이 출시하고, 그제서야 최근에 메인 아트 디렉터 자리에서 내려왔으며 현재는 명일방주 애니쪽으로 가있다는 소식이 알려짐


복귀 했으니까 4주년 켈시 스킨 그려야겠지? 


이 시즌에 명일방주는 매출을 올린만큼의 유저를 잃었으며 해묘의 평가도 많이 떨어졌음


그러면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 뭐라고? 그럼 지금 해묘 민심은 왜 또 좋아졌냐고?


https://www.youtube.com/watch?v=V6lbtZnuNzo



https://www.youtube.com/watch?v=cYVOVkNJfVU



바로 3개월 뒤에 근본 철철 넘치는 니어 이격 + 개쩌는 음악 시즌 403103418호 + 로그라이크 상시화 + 음악회를 열다 시즌 2


이 4연타로 해묘의 민심은 다시 개떡상 했으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컨텐츠에 대한 부분도 이 이후로 주년 방송마다 새 컨텐츠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고 


이격 니어의 성능도 물론 좋긴 좋지만 수첸급은 아니었기에 인플레 얘기도 서서히 사그라 들었음


이격 니어 때문에 스카디가 잡아먹혔다고는 했지만 얼마 안 가서 모듈 레벨업으로 현재는 어비셜팟 필수파츠로 자리 잡게 됐음


 



진짜 이야기 끝이고


이 정도 스케일의 사건은 도솔레스가 유일하기 때문에 후속 시리즈 같은건 아마도 없을 것


추가로 위에서 말한 메인 스토리 시한부 말인데


그게 바로 당장 1달 남은 12장 출시임


잘 지켜보자고


더 길게 쓰고 싶은데 당장 생각나는게 없다. 아는 거 있는 다른 할배들이 알려주면 찾아보고 내용 추가하든가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