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똑똑똑

 "네~ 나가요~ "

 새벽 2시, 잔업을 처리하고 자려는 때에 의료부에 손님이 한명 찾아왔다.

 "그...저.. 수수로 언니.... "

 손님은 오퍼레이터 스즈란, 본명은 리사인 아이였다. 그러나 평소의 밝은 모습은 없고 몸에 열이 있는 듯 빨간 얼굴과 식은땀이 흐르는 모습이 보였다. 아마도 심한 감기에 걸려 자다가 깬 것 같았다.

 "괜찮아? 어디 아픈거 아니야? "

 하얀 입김이 나오면서 얼굴도 붉어져 있다. 우선 기침은 안하는 것을 보니 기침약은 빼고 처방해 줘도 괜찮을 것 같다.

 "아니..그....그게... 아래쪽이 찌릿 하고 오는게 이상해서.. 계속 만지다가...."

 감기는 아니다. 차라리 감기였으면 좋겠지만... 리사도 이제 그런 나이인 것이다. 처음 성욕에 눈을 떴지만 정확히는 이게 무엇인지 모를 때다. 그렇다면 옳바른 성 교육과 좋은 추억을 남기는 것이 가장 좋은 처방일 것이다.


 "괜찮아. 우선 그 감정을 학계에서는 오르가즘이라 부르며 사람이라면 느끼지 못하는 인구가 더 적은 현상이야. 우선 오르가즘은 클리토리스를 자극함으로서 오는 경우가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방법이고, 성감대가 몰려있는 남자와 달리 여자는 성감대가 비교적 넓게 분포해 있어 다른 곳으로도..."

 리사의 표정이 뜨겁고 녹아내릴 것 같다가 갑자기 교수님이 학생들 생각 안하고 무작정 설명부터 하기 시작할 때의 내 표정으로 변해갔다. 즉, 알아듣기 쉽개 말해달라는 표시다.


 "쉽게 말해서, 너도 이제 어른이 되어가며 '기분 좋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뜻이야. "

 여기까지가 내 한계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음부를 비비면서 아기가 탄생하는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아얘 책 하나 주고서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 만 가르칠 수는 없기에 최대한 돌려서 설명했다.

 "그럼 저도 이제 어른이 되는건가요! "

 리사의 눈이 커지며 콧김을 뿜고 두 손을 모으면서 물어봤다. 이 귀여운 아이는 평소부터 어른이 되는것을 원했다. 어른이 되어봤자 과제에 시달리거나 재수해서 사람같지도 않게 사는것 부터 배우는 것을 아직 모르는 순수한 아이기에 지금껏 동심을 지켜주었지만 지금은 동심을 부서지게 할 때다.

 "그래. 그런데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알아야 할 사항이 있어. "

 나는 빔 프로젝터의 전원을 켜고, 보건교육용 PPT를 실행시켰다.

 "우선 아기는 난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하게 되면 태어나는 거야. "

 XX염색체가 만났지만 중간에 이상이 생겨 그중 하나가 Y염색체로 변하는 것은 대략 5년 뒤에 알려줘도 늦지 않을 것이다.

 "난자는 난자와 만나게 되면 한 난자가 다른 난자와 결합해 하나의 수정란을 형성하고 이것이 자궁에 붙는 것을 착상이라고 해. 착상 후에는 점점 세포분열을 통해 머리나 손발이 자라나며 이게 더 커지면 아이가 되는거야. "

 리사가 화면을 흥미롭게 쳐다본다. 역시 성교육 때 만큼은 집중도가 높아진단 말이지. 어린애 한정이지만. 그리고 이제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알려줘야만 한다.


 "그러나, 아기를 만들게 된다면 반드시 책임을 질 각오를 해야돼. 만약 리사의 부모님이 리사를 낳고서 책임질 능력이 없어 고아원에 버리고 도망간다면 그건 슬픈 일이겠지? "

 피임기구를 사용한다면 책임없는 쾌락도 존재하지만 아직은 안된다. 리사에게는 너무 이른 단계다.

 "그런데 오르..가즘? 이랑 아이를 갖는거랑은 무슨 연관성이 있는 건가요? "

 가장 답하기 힘든 질문이 왔다. 그렇다면 가장 이해하기 어렵게 설명하면 된다.

 "음부와 음부를 맞대서 비비기 시작하면 자궁에서 난자가 내려와 질을 타고 이동해. 속도가 더 빠른 난자가 먼저 다른 사람의 질 속으로 들어가서 마중나온 난자와 결합하고 다시 자궁으로 되돌아 가는 현상을 통해 아기가 만들어 지는데 이 과정에서 '기분 좋은 것'을 느끼게 되어있어. "

 비뇨기과 수업을 들었을 때 최대한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선생님이 어려운 말을 골라 사용하는 스킬을 완벽하게 따라하지는 못했지만 리사라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것이다.



 "그러면 아기를 만든다는 것은...마치 가위를 서로 맞대는 모양으로 하는 건가요? "




 리사는 총명한 아이였다.


 "그래, 그 말이 맞아. "

 그리고 정답은 정답이라 말해주는게 교육에 좋을 것이다.


 "가끔 샤마르가 자는 중에 비벼오는 일이 있거든요. 아직 우리는 책임질 능력이 없으니 하면 안되는 거라고 말해둬야겠어요... "

 눈앞이 깜깜해진다. 로도스의 어린아이를 한 번 소집하고 성교육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과연 성교육 만으로 해결이 될까 싶기도 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그래도 기분은 좋았어요! 싫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절정?에 이르고서는 떨어졌어요. 혹시 난자는 질?이라는 기관을 통해 이동하는 건가요? "

 다시금 말하지만 리사는 총명한 아이다. 그리고 샤마르에게는 옳바른 윤리의식을 가지게 하는것이 좋겠다고 다짐했다.

 "하아...그래. 그 말이 맞아. 더 이상 궁금한 점은 없고? "



 "저어...그러면 지금 너무 거기가 뜨거운데 얘는 절정을 통해서 가라앉힐 수 있는건가요? "



 몸 안에서 무언가 스위치가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안돼. 상대는 아직 미성년자야. 나이가 20이 넘었는데 어린애한테 손을 대는것은 할 수 없는것이야. 더군다나 의사가 성교육 어쩌구 하면서 덮쳐버리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야. 참자. 참아라 수수로. RNA 코돈을 외우는거야. GCU - UAG - GAG - CGG - AU .... 이건 리사의 코돈이잖아!
 폴리닉이 준 자료에서 불포족 특유의 염기서열을 조사하다가 외우게 된 리사의 코돈이 이렇게 작용할 줄은 몰랐다.

 "..... 수수로 언니? "
 젠장. 이 얇은 책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작전을 변경하는 수 밖에 없다.

 "정답이야. 그렇다면 이 언니가 찐득하게 열기를 가라앉혀줄까♡? "
 최대한 변태 아저씨처럼 숨을 내쉬며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것이다. 나도 몇년 있으면 닭장소리 들을 나이니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제발 거절해줘 제발... 제발..





 "네♡ "


 이런 *시라쿠사 욕설*. 내일의 해는 교도소에서 보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은 저지르고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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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을 지는것은 어른의 역할이다. 자신의 씨를 뿌리는 첫 경험을 되도록이면 좋은 추억으로 남겨야 하지 않겠나? 혹시 임신한다 해도 내 연봉이면 자식 학비정도는 대줄 수 있다. 그렇게 스스로 되세기며 준비를 한다. 의료부에서 빠져나와 혹시 누군가가 보고있을 지 몰라 리사의 손목을 붙잡고 빠르게 방으로 들어간다.

 방에 들어오니까 책상에는 널부러진 리포트와 논문이 있었다. 침대 위에는 아무렇게나 흐트러진 이불이 있었고 평소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머리카락이 주변에 있었다. 그리고 침대 머리맡에는 여동생과 찍은 사진이 있다. 돌이켜보니 첫 경험은 리사정도의 나이에 여동생과 잠깐의 불장난이었다.

 오늘 몇번째인지 모를 한숨을 내쉬고 침대를 정리하고 리사를 침대로 불렀다.


 "자, 우선 껴안는 것 부터 시작하자. "

 여자는 섬세하게 다뤄줘야 한다. 무턱대고 비비다가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으니까 천천히, 부드럽게 시작해야 한다. 그렇기 위한 포옹이다. 절대 꼬리에 파묻고 부비부비한다거나 머리냄새를 맡고싶은 게 아니다.

 리사는 내 무릎에 앉아 나와 마주보았다. 내 신장 142cm, 리사의 신장 157cm라서 무릎에 올리니까 내가 리사를 올려다보는 신세가 되었다. 내 쪽이 어른인데 키가 언제나 컴플렉스다.


 "이렇게 껴안고 있으니까 무언가 진정되는 느낌이에요...♡"

 리사쪽에서도 나를 끌어안자 작지만 봉긋한 가슴이 얼굴에 느껴졌다. 아직은 어리지만 평소 행실과 마음가짐에서 전해지는 모성이 느껴졌다. 천천히 냄새와 모성을 느끼고 있자니 리사의 꼬리들이 나를 감싸안았다. 그에 응하여 하나밖에 없는 꼬리를 내밀자 내 꼬리를 아홉개의 이불로 감쌌다.


 5분이 지났을까? 슬슬 다음단계로 진행할 시간이다.

 "눈 감아. "

 "ㄴ, 네! "


 "우웁......!! "

 살며시 눈을 떠보니 리사는 내 말대로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처음은 입술끼리, 오랫동안 서로 깊고 진한 키스를 진행한다. 조급해 하지 않는다. 입술만을 이용해 거의 다 자란 앞니를 닦는다. 얼굴에는 리사의 숨결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질끈 감은 눈이 지금은 편한 상태로 그저 이 감각에 집중하고 있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살며시 혀로 입술을 핥는다. 끈적하게 핥은 뒤에는 이빨 하나하나를 닦아준다. 앞니 8개, 송곳니 2개, 어금니 18개. 지금은 송곳니가 빠지고 있구나. 덧니 하나 없는 고른 치열을 쓰다듬고서, 손으로 턱을 아래로 벌려 혀를 집어넣는다. 나를 맞이한 것은 작은 리사였다. 서로 문대며 미뢰를 느낀다.

 미뢰를 미뢰로 겹치며, 혀 밑으로 지나가는 혈관도 확인하고 말랑말랑한 볼과 잇몸을 맛봤다. 최종적으로 혀를 최대한 뻗어 리사의 단단한 입천장과 여린 입천장을 탐했다. 여린 입천장까지 혀를 뻗자 리사가 숨쉬기 괴로워 했다. 하지만 쉽게 놔주기 싫다. 혀 뿌리까지 모조리 내 침으로 닦아내고서야 입을 땠다.


 "푸하....♡"

 리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눈동자가 허공을 향해 풀려있었다. 입은 벌어져있어 침이 흐르고 있기에 다시 할아서 깨끗하게 해 주었다.

 "입 벌려. "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아이에게 더욱 더 많은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다시금 눈을 감은 리사에게 타액을 먹인다. 순간 당황했지만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확실하게 먹인다. 리사의 입에서 침이 고여간다. 고이고 고이다가 다시금 흘러내린다.

 "삼켜. "



 꿀꺽

 리사의 목에다 귀를 대고 내 타액이 넘어가는 소리를 듣는다. 그것만으로 가벼운 절정에 이르렀다.

 다시 이어지는 민달팽이 키스. 그러나 이번에는 리사의 잠옷을 벗기면서 진행했다. 잠옷의 단추를 하나씩 풀자 드러나는 두 개의 과실이 탐스러워서 하나씩 맛보았다.
 아직 젖이 분비될 정도로 익은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덜 익었기에 맛볼 수 있는 상큼한 맛이 느껴졌다.

 "앗...아으읏..!!! "

 교성을 참으려고 했지만 어떻게든 세어나오는 리사의 목소리가 내 아랫도리를 적셨다. 상큼한 과일을 지나 갈비뼈를 핥아 내려갔고 말랑한 배에 도달했다. 근육이 없기에 말랑했고 저녁에 먹은것은 소화가 끝났는지 불룩 튀어나오지도 않은 예쁜 배였다. 뱃살을 입에 머금어 살짝 깨물어 보기도 하고 키스마크도 확실히 남겨놨다.

 이제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겨내자 꿀이 흐르는 조갯살이 나왔다. 꿀을 먼저 핥아내자 입안 가득히 퍼지는 리사의 냄새가 뇌를 마비시킨다. 더, 조금만 더 이 꿀을 맛보고자 꿀이 흐르는 샘에 입을 갖다대고 빨아냈다.


 쭈와아아아아압♡ 하는 소리가 아주 크게 들렸고
 
 "햐으읏!!! ♡"

 리사의 허리가 침대 위로 떴다. 애액은 질벽에서 혈류가 충혈되어 점막의 모세혈관이 여출되어 나오는 혈장액이므로 입을 크게 벌려 질구를 감싸 남김없이 입으로 받았다.

 리사의 경련은 40초 동안 지속되었다. 희미한 여우불과 같이 매우 강력한 경련이 일어났고 절정이 끝나자 녹아내릴 눈과 무방비하게 누워있는 몸이 아름다웠다.

 리사의 몸을 일으키고 입 안에 받은 리사의 꿀을 보여주었다.

 "GOKKUN♡ "

 "언니! 그거 먹는거 아니에요!! "


 하지만 맛있죠?



 "잘 봐, 여기로 아기가 나오는 거야. "
 대음순을 벌려 조개 속살을 보여준다. 소음순, 음핵, 질구, 요도, 치구를 하나하나 짚어서 설명하고서 리사의 꽃입과 맞대었다.

 "앗...♡ "

 리사의 교성은 감미로워서 사람을 중독시킨다. 그저 조금만 더 듣고싶어서 허리를 흔들자 리사의 입에서 나온 달콤한 시럽이 내 귀를 적셨다.

 "이렇게..하면! 더욱 기분이 좋아질 수 있어. "

 각도를 조금 비틀어서 리사를 내 무릎에 반쯤 앉혔다. 꼬리랑 같이 리사의 작은 몸을 끌어안자 살짝 긴장했는지 몸이 경직되었다가 이내 풀어지고 몸을 나에게 맡겼다.


 "하웁...츕... 츄릅..........♡"

 얼굴을 간질이는 리사의 뜨거운 숨결과 아랫입에서 느껴지는 조개맛이 조금씩 "연상으로서 좋은 첫경험을 만들어주기 위해 리드하는 것" 에서 "귀여운 연하의 여자를 손에 넣고싶은 암컷의 욕망"으로 바꿔가고 있다.

 허리를 흔들때 마다 리사도 거기에 맞춰 움직여 온다. 흘러나오는 신음을 입으로 먹으면 더 흥분되는 교성으로 바뀐다. 그저 지금은 리사가 유혹하는 암컷이고 나는 거기에 불나방처럼 이끌리는 한 마리의 암컷이다.

 어느덧 내 보지와 리사의 보지 사이의 경계가 애매해 지고 물이 살을 타고 흘러 침대에 웅덩이를 만든다.


 '조금 더, 조금만 더 하면 갈 수 있어.....!! '


 하지만 리사는 이미 몸을 떨고 있다. 작은 절정들이 리사를 무너뜨리려 하지만 간신히 참아내는 표정이 눈에 보인다.

 속도를 올렸다. 보지가 뜨거워 진다.

 
 속도를 올렸다. 리사의 신음이 입으로 막았는데도 방 전체를 채우게 되었다.


 속도를 더 올렸다. 피어난 백합꽃 두 송이가 서로 문대져서 열이 올랐다. 열이 올라 연기가 올라왔다.


 "아읏...아..흐으으읍!!"

 "입을..하아.....떼면, 안되지!! "


 백합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하앗....햐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읏♡!! "
 "읏...흐으읏......응..아.............♡ "


 타오르는 백합, 감싸안는 불포, 그리고 배란하는 암컷들...



 그리고 이내, 백합꽃이 사그라들다가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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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사는 꼬리로 내 몸을 껴안고 정신을 잃었다.

 그대로 안은 상태로 침대 시트를 새 것으로 갈고, 젖은 시트를 세탁기에 넣고 리사를 눕혔다.

 현자타임? 그런건 없다. 리사를 안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교도소에 가든 법정에 가든 한 줌의 후회는 없다. 다만, 지금 이 순간을 조금이나마 더 느끼고 싶어 리사를 끌어안았다.





 수정란이 착상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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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묘사가 짧다거나나 야스 들어갈 때 부자연스러운 것은 아직 필력이 부족해서 그런겁니다..


하지만 보다 더 좋은 글이 떠오르지 않아서 지금은 이정도가 한계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