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빵의 2정예 일러들에선 오퍼레이터의 모티브가 된 생물이 등장함. 이중 칸타빌레의 2정예 일러에선 그녀의 모티브로 보이는 금조라는 새가 등장함.


금조(琴鳥)는 영문명인 Lyre bird에서 유래되었는데 꼬리깃의 모양이 리라라는 악기와 닮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임.


리라는 고대 수메르에서 만들어져 그리스에서 완성된 악기인데 옛날엔 '거문고'로 번역되었음. 그리고 거문고나 리라같이 손으로 연주하는 현악기는 한자로 금(琴)이란 단어가 붙음. 설정에서 음악이나 악기 관련 언급이 나오는건 이 때문으로 보임. 오퍼레이터 명인 칸타빌레(Cantabile)도 음악 관련 용어임.


설정상 칸타빌레는 로도스 아일랜드로 오기 전엔 암살 대상에게 다가가 신뢰 관계를 쌓고 경계가 누그러지면 그 대상을 처리하는 방식의 암살자였음. 주로 '음악 선생'으로 위장하며 그로 인해 다양한 악기를 다룰수 있다는 설정인데 이 역시 금조의 특성을 반영한걸로 보임.



https://youtu.be/AwxvjrbEkTg



https://youtu.be/WeQjkQpeJwY


금조의 가장 큰 생태적 특징은 바로 주변 소리를 성대모사 하는 거임. 이는 다른 새들이나 포식자의 소리를 따라함으로서 천적에게서 모습을 감추기 위함인데 최근 금조들은 소음공해의 영향인지 인간이 내는 소음들을 따라하기 시작함.


위 영상처럼 다른 새들의 소리는 물론이고 카메라 셔터음, 자동차 경고음, 망치질, 톱질, 드릴, 전기톱의 소음은 물론이고 인간들의 말까지 따라하는게 가능함. 물론 얘들은 앵무새와 달리 인간이 어떤 말을 하는지 이해를 못함. 하지만 어느정돈 학습 능력이 있어서 말을 이해하진 못해도 금조가 다른 금조 개체의 성대모사를 따라하고 전혀 다른 지역에 전파하기도 함.


[아래 영상은 소리 주의]

실제로 금조의 성대모사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영상인데 제작년에 호주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하던 금조가 아기의 울음소리를 완벽하게 성대모사 해서 화재가 되었음. 이 동물원은 1년 정도 코로나로 인해 폐쇄된 적 있었는데 이 금조는 아마 폐쇄되기 전 관객으로 들어온 아기의 울음소리를 1년동안의 수련 끝에 모사해낸 걸로 보임.


저건 진짜 보고서 소름이 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