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글의 주인공은 댕청함으로 유명한 케오베임.

식탐은 많고많지만, 상식은 0인 전형적인 바보캐릭터. 전용 콘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캐릭터임. 

굉장히 귀여운 친구라고 생각함.

여담으로 케오베의 별명이 케쨩이 된 이유는 획득 대사에서 '케쨩이라고 불러도 좋아'라는 대사가 있기 때문임. 또 어감도 나쁘지 않고.


이번 글에서는 케오베에 대한 평가를 먼저 적고 들어가겠음. 물론 재능+스킬에 따른 설명은 좀 제외함. 뒤에서도 설명할 것이기 때문에. 


우선 케오베는 상황에 따라서는 에이야보다 더 선호되기도 하는 좋은 단일공격 오퍼임. 에이야가 광역 폭딜 마뎀으로 핀트가 맞춰져 있는 캐스터라면 케오베는 방어력이 높은 적을 먼저 타게팅한다는 점에서 캐스터의 본문에 충실한 오퍼라고 생각함. 

범용성에 있어서는 에이야에게 밀린다는 것은 확실하나, 한 명의 적을 데리고 엄청난 DPS로 그 적을 때려잡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임. 


하지만....

수르트, 특사스라는 미친년들이 나오고, 방어력이 높은 적들이 마항까지 같이 들고오는 경우가 많아지며 단일딜만을 할 수 있는 케오베의 실사용률은 낮아짐. 

아무래도 수르트, 에이야는 광역으로 엄청난 딜을 하는 반면, 케오베는 한 명의 적만 데리고 팰 수 있다는 점에서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음. 


하지만....

모듈이 출시되며  가뜩이나 캐스터 원탑이었던 폭딜이 더 높아짐. 우선 마저를 10이나 무시하는 기본옵션에, 후술할 재능 증가폭이 50%나 증가함. 게다가 추가재능으로 단일적을 공격하면 25%가 더해져 무려 75%의 딜 상승을 보여줌. 거의 2배에 가까운 딜량을 보장받고, 공속도 빠른 2스킬과 함께 다시 무대에 오르기 시작한 케쨩. 물론 그 무대가 일반맵이 아닌 고난도맵이라는 점은 기억해야함.

패틀딱의 1페를 원사이클에 끝내는 파죰카와, 슈바르츠가 나오며 경쟁자가 생겨났지만, 이들에겐 강제타게팅 능력이 없기에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함.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설명글을 시작하자.

스펙을 먼저 보자.

케오베는 캐스터_코어캐스터임. 에이야퍄들라와 같은 직군이라 많이 익숙할거임. 말 그대로 캐스터임. 

체력은 1500, 공격력은 750, 방어력은 130, 마저는 20. 


이렇게만 보면 체감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니 같은 직군이자 모두에게 익숙한 에이야와 비교해보자.

에이야의 체력은 1700, 공격력은 730, 방어력은 120,  마저는 20임. 

스탯으로만 보면 에이야보다 케오베가 좀 더 공격적인 스탯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임.



재능을 보자. 


1재능: 껍질 벗기기

공격 시 목표에 추가적으로 대상의 방어력 40%만큼의 마뎀.


방어력만 높고 마저는 별로인 적(ex: 중기갑병)을 상대할 때 좋음.

특히 방어력이 그냥 깡으로 높거나, 하드모드, 협약 제약으로 나오는 방어력 증가 제약에서만큼은 엄청난 효용성을 보여줌. 그래서 필자는 '방어력 증가' 관련 애기 나오면 일단 케오베는 넣고 들어감. 적의 마항문제는 모듈이 어느정도 해결해주기 때문에.



2재능: 홀로가는 먼 길

주위 4칸 내 다른 아군 유닛이 없을 시 공격력 +8%, 공속 +8


상하좌우에 아군유닛이 없어야 함. 

참고로 '아군유닛'이라는 단어에는 가끔 길막이용으로 나오는 상자, 소환물, 지뢰까지 포함되서 2재능 발동 여부가 생각보다 까다로움. 아무래도 2재능의 효과를 보려면 지금 당장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오퍼를 배치할지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2정 발동하기가 참 힘듦. 물론 무시하고 써도 큰 차이는 없음. 좀 아쉬운 정도?

필자는 딱히 신경쓰지 않고 배치했던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음.


스킬을 보자. 

스킬명이 '작은따옴표'까지 사용해가며 죄다 상당히 유치함. 그래서 더 귀여움.


1스킬: '엄청 차가운' 도끼

6sp, 다음 공격의 공격력이 210%까지 상승, 저지당하지 않은 적을 우선적으로 공격하고 3초간 속박. 

3회 충전 가능


확정속박을 가진데다 계수도 나쁘지 않은 스킬. 

데미지는 재능과 모듈이 어느정도 커버를 쳐주고, 적의 이동속도를 늦춰서 적의 딜타임을 벌어주는 용도로 쓰임. 그리고 꼭 구속이 아니더라도 '저지당하지 않은 적 우선 공격'이라는 특징을 이용해 미리 적을 자르는 용도로 쓰이기도 함. 


스킬에 현자타임이 없고, 회전률도 속박 시간에 비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아무래도 이것만을 보고 21코를 쓰기에는 다른 서포터나 스페셜리스트가 있기에 보통은 선호되지 않는 스킬임. 

그리고 단일딜이라는 점에서 적이 몰려오는 물량전에서는 빛이 바램.


2스킬: '엄청 뜨거운' 칼

(40sp, 40초 지속)공격 딜레이가 매우 크게 감소(0.33), 방어력이 가장 높은 적을 우선 공격


케오베의 주력스킬. 필자는 2스킬만 10렙을 찍어줌.

이 2스킬이 좋은 이유는 몇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음. 


1. 필요 sp에 비해 긴 지속시간: sp와 지속시간이 40으로 같아서 이 지속시간 동안은 확실한 중장킬러로 활약함. 


2. 재능에 어울리는 설계: 방어력이 높은 적을 공격할 때 추가 데미지를 입힌다는 케쨩의 설정상, 방어력이 가장 높은 적을 먼저 공격한다는 점은 확연한 장점임. 이 2스킬로 인해 케오베가 에이야와 어느정도 겨룰 수 있게 되었음. 

방어력이 높은 적이 나오면 엄청나게 늘어난 공속+높은 방어력 비례 데미지로 단위시간 동안의 평타보다 데미지가 2.5배 이상 높게 박힘. 


3. 공격력 감소 제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재능데미지: 당연한 소리임. 그러나 이 확연한 특징이 케오베를 위기협약 #2에서의 파우스트 담당일진으로 활약하게 해줌. 아마 이때 케오베가 있었던 할배는 알지도?


물론 많은 적이 몰려나오는 맵에서는 무력한 면을 보이기도 하지만, 높은 공격력과 빠른 공속으로 이런 단점도 어느정도 커버가 됨. 


3스킬: '엄청 무거운' 창

(sp80, 지속시간 60초) 공격범위 확대, 공격력 +210%, 대미지 종류가 물뎀으로 변경, 방어력이 가장 낮은 적을 우선 공격하고, 5초간 침묵효과 부여



여러가지로 좀 아쉬운 스킬임. 마치 케쨩을 유사 스나로 바꿔주는 스킬인데...


1. 물뎀으로 공격방식이 전환된다는 점: 물론 언덕 물뎀오퍼라고 하면 특유의 높은 공격력으로 밥값은 함. 그러나 케오베는 캐스터임. 당연히 마뎀이 기본 전제가 되어야 했는데, 이 뜬금없는 물뎀변경이 생각보다 영향이 크게 다가옴. 


2. 1재능과의 시너지가 없다는 점: 1재능은 적의 방어력이 높을수록 빛을 발하는 재능임. 그러나 3스킬은 강제타게팅이 방어력이 가장 낮은 적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1재능의 빛이 거의 꺼짐. 2스킬과 비교했을 때 딜량으로는 당연히 비빌수도 없을 뿐더러, 3스킬로 인해 '물뎀+약간의 비례 마뎀' 이라는 하이브리드형 오퍼가 되어버림. 


다만 이런 스킬도 쓸모가 있을 때가 있음. 

바로 유격대 방패병이 나오는 맵임. 이 유격대 방패병은 '아군의 사격을 대신 받는다'라는 어그로 능력이 있어 공격을 분산시켜버림. 딜 분산이 되며 지나가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케오베의 3스킬은 강제타게팅이기 때문에 이런 어그로 능력을 무시하고 바로 앞의 적을 타게팅함. 그치만 이 외에는 딱히 쓰이지 않음. 


그리고 오늘도 가져온 케쨩 약팔이

사용된 오퍼는 샤이닝, 니엔, 아악, 와파린.


3줄정리:

1. 1재능과 2스킬의 좋은 시너지

2. 높은 딜량+모듈로 극딜을 하는 단일캐스터.

3. 귀여움



추가설명+틀린부분 지적 환영함. 다음 설명글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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