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일방주를 시작한 계기

주변에서 명일방주 영업을 받기 시작한 건 꽤 전 일이었음.

본인이 제대로 하고 있는 다른 가챠겜인 붕괴3rd에 안착하고 나니

주변에서 너 이것도 함 묵어봐라라고 꽤 추천받았거든.


다만, 바로 시작해볼 염두는 내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장르의 취향과 가챠겜에 대한 부담이었음.


본인의 게임 취향은 가볍고 빠른 액션게임이 가장 베스트임.

예시로 들자면 이스 시리즈, 데빌 메이 크라이, 베요네타 같은 게임들

이런 취향덕에 가챠겜에 편견 있던 내가 붕괴3rd는 그래도 접해볼 계기가 됐지만

디펜스 게임?내 취향하고는 거리가 멈 ㅋ


그리고 이미 갸챠겜 하나에 적당히 돈을 쓰고 있는데, 다른 가챠겜 하나를 더 늘린다?

이거 꽤 부담이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바로 시작은 안했는데

중섭 3주년 PV를 보게 됐다



https://youtu.be/DT7wIAdrTnQ


퍄 스펙터 미모 보소.

바로 머리가 깨져버렸음

그리고 지인 왈, '지금 시작해야 저거 한섭에 나올때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함'


그래서 3한정(애쉬,보카디,수첸)+ 은재 달린 리세계로 구매후 겜을 시작함 ㅋ


2.지금까지 명일방주에 대한 개인적인 평


(1) 과금

지금 가챠겜을 여러개 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난 가챠겜 방식에 혜자는 없다고 생각하는 쪽임.

그래도 이 겜에 대한 과금 부담은 그렇게 쎄게 느낀 적은 없음.

왜냐하면 가챠가 강제적인게 아니고, 필수인 것도 없다라는 점 때문임.


다들 알다시피 모든 컨텐츠는 쉽게 얻을 수 있는 3,4성 주축에 핵심 코어 6성 한 1,2개들로 클리어가 가능함.

올 4성 오퍼들로 공략하는 할배들도 쉽게 찾아볼 수도 있고 ㅋ


합성옥을 엄한데 쓰지 않는다면, 핵심 코어 역할을 해줄 6성들을 확보하는건

월헤헌 정도만 투자하는 사람들이라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꺼임.

노티 정가라던가 고특채라던가 등의 6성 오퍼를 얻을 기회도 있고 ㅇㅇ


다만, 캐릭터를 육성할 때 들어가는 이성 + 주기별로 돌아오는 한정 캐릭터 + 우리들을 유혹하는 수많은 다중가챠배너 등

마냥 혜자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요소들이 분명 존재함.


그러나 위에서 말했다시피 이게 필수는 아니고 반강제도 아니라는 점이

명방이 다른 겜에 비해서 혜자에 가깝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요소인 것 같음.

진짜 몇몇 오퍼가 없어서 꼽다면 빌릴 수도 있으니까 ㅇㅇ


(2)스토리


솔직히 이게 이 게임의 가장 큰 진입장벽이 아닐까라고 생각함.

시작하자마자 압도적으로 날라오는 설정 러쉬

더빙도 없는 긴 텍스트, 흥미를 끌기에는 부족한 도입부 ㅋㅋ


이 겜 시작하고 난 이게 뭔소리인지 이해하기 진짜 버거웠음.

특히 난 스킵은 절대 안하는 타입이고 그냥 무시하고 넘기면 손해본다는 마인드라

다 바로바로 이해하고 넘기려고 하는데 그게 매우 진짜 힘들더라


다만 이 겜의 설정이라던가 배경이런걸 다 이해하고 난 다음에는

메인스토리랑 이벤트 스토리 전부 깊이가 있고 '아방가르드'함이 잘 살아 있어서

재미만 붙일 수 있다면 스토리는 매우 맛있다라고 생각함.


진입장벽이 그저 매우 높을뿐이지 ㅠ

그래도 이건 최근에 나온 애니메이션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라는 것이 다행으로 여겨진다.

진짜 극초반부는 애니 봐라....


(3)디펜스 게임

'그냥 이거 캐릭터 배치하고 느긋하게 스킬 제때 돌려주면서 막으면 끝 아님?'

'각각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는 겜인데 이거 너무 수동적인 게임 아니냐?'

난 게임 시작하기 전에는 위와 같은 편견이 있었음 ㅋㅋ


뭐 다들 알다시피 이 게임에서는 모든 오퍼레이터가 제 역할이 있고, 배치 위치도 중요하며, 스킬 사용 타이밍은 물론이고

배치하는 순서마저도 중요하다.

위기협약 같은 컨텐츠를 하다 보면 진짜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느긋한 게임전개라고는 말하기 힘든 꽤 긴박한 맛이 있다.


처음 뉴비때는 이벤트 하드 같은거 밀때도 저런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어느정도 캐릭이 다 육성되있는 지금은 적폐들 투하로 상대적으로 쉽게 깨기 때문에 저런 느낌은 못받은듯 ㅋ


아 물론 메인스토리 8지는 아니었다. 시발 탈룰라. 시발 인질


(4)OST

아니 왜 진짜 인게임 뮤직플레이어가 없는 거임?

물론 요즘 게임들이 음악을 신경쓰지 않는 걸 찾아보기가 힘들지만,

명방 음악은 정말 다른 맛이 있음. 


기본적으로 서브컬쳐겜들 음악은 뭔가 씹덕스러움이랄까

들으면 딱 이부류 음악이구나 하는 느낌이 딱하고 오는데

명일방주 음악은 그거와는 정말 다른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음.

이게 '아방가르드'인가?


특히 협약 브금들은 정말 좋아서 협약 때마다 그냥 로비에 들어가놓고 방치해놓고 딴짓하는게 일상임 ㅋㅋ


3. 지금까지 게임하면서 아쉽게 느껴졌던 것들

게임 자체의 이야기는 아닐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반년+@ 미래시가 제일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임.

맛있는 따끈따끈한 컨텐츠가 눈 앞에 있는데 바로 하기가 힘들다라는건 진짜 게이머로서는 가장 큰 고통이 아닐까?


위와 같은 맥락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노업뎃 기간이 있어서 늘어지는 구간과 미래시가 늘어지는 것도 매우 짜증났음 ㅇㅇ

다음에 올 컨텐츠도 알고 있고, 바로바로 컨텐츠를 이어서 하고 싶은데 강제로 일주일 정도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솔직히 매우 지침 ㅋ


요스타야 이제는 그럴일 없겠...지?


글 좀 더 잘 써보려고 했는데 길어지기만 하고, 지저분하기만 한 것 같으니 여기에서 끝마치겠음.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육성한 오퍼레이터들에 대한 감상도 써보고 싶은데 ㅋㅋ

이건 쓰기 시작하면 장편될 것 같아서 시간 여유를 확보해보고 해야할듯


하여튼 명일방주 시작한건 매우 잘한 일인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