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니온+빅토리아 살카즈 사태가 완벽히 해결되고

시테러 문제를 해결해서 에기르도 구원받고 이베리아도 국력을 회복해 스툴티페라 mk.2가 건조된 날


글래디아는 슬슬 때가 되었다 여겨 헌터즈를 대리고 에기르로 돌아가려고 함


이베리아는 지금까지 시테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대한 도움을 준 어비셜 헌터즈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스툴티페라 mk.2의 첫 항해 목적지를 에기르로 정하고, 헌터즈들을 집으로 대려다주기로 함.


어비셜도 굳이 도움을 거절할 이유도 없고, 솔직히 에기르까지 해엄쳐 가기는 귀찮으니까 여행한다 치고 스툴티페라에 타기로 함.


독타도 그동안 위기협약같은 각종 작전에서 어비셜 헌터즈, 특히 스카디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까 그들의 귀향길을 배웅하고자 스툴티페라 mk.2에 같이 탐.


그렇게 어비셜 헌터즈 3명이랑 독타, 호위 역할로 아이린까지 총 5명이 탄 스툴티페라 나비스 mk.2가 출항하는거임.


에기르 인근 해역에 도착하자 배는 속도를 줄이고 에기르에서 올라올 연락선(잠수함)을 기다리고 있었음.


할일이 없어진 독타는 선실에서 원석충깡 매운맛을 먹으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든거지.


'그러고보니 스카디한테도 시본이 깃들어 있지 않았나?'

'그 시본 이름이 이샤믈라 였던것 같은데.'

'그거 어떻게 해결했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이샤믈라는 잡아족친 기억이 없는거임.


그래서 독타는 내친김에 스카디한테 물어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갑자기 어비셜 헌터즈가 머무는 선실에서 폭발음이 들리는거임.


폭발음을 들은 독타는 급하게 헌터즈 선실로 뛰어갔고, 그곳엔 촉수에 에기르-도넛당한 글레디아와 로렌티나, 그리고 팔 한쪽이 촉수로 변한체 서있는 스카디가 서있는거지.


박사는 스카디를 붙잡고 무슨일이냐고 묻는데, 스카디는 박사를 보고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리게 됨.


주변을 둘러본 스카디는 자신이 지금 무슨짓을 저질렀는지 깨닳았고,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이샤믈라가 말을 거는걸 느낌.


상황파악 대충 한 스카디는 품속에서 나이프를 꺼내 박사한테 쥐어주며 다급하게 말하는거지


"박사, 나를 죽여야해. 빨리."


박사는 스카디가 쥐어준 칼을 받아들며 무슨소리냐고 물었고, 정신이 점점 믈라한테 잠식당해가는걸 느끼는 스카디는 설명할 시간 없으니 빨리 자기 심장을 찌르라고 함.


박사는 얘가 뭔소리하는건가 싶어서 무슨소리냐고만 되묻고, 스카디는 급한데 뻘짓하는 박사가 답답하기만 함.


그렇게 시간만 질질 끌다가 결국 믈라가 스카디의 정신을 다시 잠식해버리고, 순식간에 독타를 덮치면서 말하는거임.


"박사는, 내 혈족이 되고싶었던거구나. 고마워."


그제서야 '아뿔싸 찌르랄때 찔렀어야 하는데' 를 느끼는 독타지만 이미 늦어서 믈라한테 제압당한 뒤였고, 


"날 따라와, 박사. 영원한 고향으로 돌아가자."


믈라는 그대로 박사를 납치해서 심해에 숨겨진 시테러 둥지로 돌아가는거지


그렇게 테라는 멸망하고 믈라랑 독타는 오래오래 같이 살았답니다~ 끝





뭔가 쓰고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안써지고 뜬금없는 짧은것만 생각나길레 휘갈겨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