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직업군인이 아니고 스포츠 슈터이며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임을 미리 알려들입미다...





마 참 내 이격 출시된 제껄룩

총을 주렁주렁 달고있는데 재벌 N세 아니랄까봐 명품만 주렁주렁 달고왔다




먼저 권총은 이미 다 알려진것처럼 타란 택티컬 이노베이션 (TTI) 커스텀 컴뱃마스터 2011이다


뭐 1911의 후예라느니 최고의 커스텀이라느니 존윅도 쓰는 총이라느니

다 상술이고 그냥 온 천지에 널린 9mm 더블스택 권총중 하나일 뿐이다

애초에 1911 대놓고 겨냥해서 2011이랍시고 팔면서 9mm냐고ㅋㅋㅋㅋㅋㅋ


이게 존윅 마케팅으로 떡상하고 무려 6000불이라는 미친 폭리에 팔고있는데 이게 참ㅋㅋㅋ

이전에도 명품 권총은 많았지만 이새끼는 선 넘은거로 유명하다


권총은 일반사격용, 경기사격용, 홈디펜스, 군용으로 크게 나뉘는데

일반 사격인들은 이거나 300불짜리 중고나 어차피 정확도는 비스무리 함


경기용으로는 아주 좋은건 맞다

근데 대략 1000불이면 수도없이 검증된 매치용 권총 GOAT CZ Shadow 2도 사는데?


홈디펜스는 더 안된다

강도가 들면 이딴 6천불따리 장난감보다 500불짜리 산탄총이 500만배는 효과적임

그리고 눈앞에 강도를 쏘는데 무슨 심장 중앙에서 1mm 벗어난다고 안죽는거 아니고 경기급 정확도가 뭔소용?

굳이 권총을 쓴다면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 하나로 조롱받는 200불짜리 하이포인트랑 별 차이 없음


군용은 최악이고

누가 씨발 저딴걸 전쟁터에 들고가 죽으려고



결론


존윅 등에 업고 알못 총기 입문자들 오지게 등쳐먹기로 악명높은 '구찌 권총'

무기가 외형을 신경쓰기 시작하면 실용성이 떨어지는건 유구한 전통의 팩트다


이 권총 하나가 6천불인데 이 가격이면


제일 저렴한급 권총 신품 30자루 또는

좀 치는 권총 신품 15자루 또는

고성능 경기용 권총 신품 5자루 또는

장인이 치수재서 만든 풀 커스텀 주문제작 권총 2~3자루

구매 가능함

아이고 타란아 도대체 뭘 만든거니




이건 뭐지

트리지콘 MRO에... BCM 스톡에... 14.5인치 배럴...

AR-15 커스텀인가? 해서 보다가



???????????

점마 저거 MPX 탄창 아님?

이건 소총이 아니라 권총탄 탄창인데

또 탄창에는 도대체 왜 븅신같이 금칠해놓음? 일러레 총알못임??



타란 또 너야?

수상할정도로 금칠을 좋아하는...

심지어 탄피배출구도 금칠해놓은


매그웰 큰거에서 알아봤어야 했다

저런 탄창은 워낙 삽입구가 작아서 저렇게 일종의 깔대기처럼 넓혀주면 편함

그래서 일반 소총들 보면 저런거 거의 없는데 요즘 권총은 기본적으로 다 달려있다


TTI MPX

소총처럼 보이지만 사실 소총이 아니라 PCC이다

왜 이딴거를 만들고 파는지 진짜 모르겠다(진짜 모름)
요즘 Pistol Calibre Carbine (권총 구경 카빈) 들이 트렌드하고 있는건 맞는데
PCC들의 특징은 권총보다는 압도적으로 쏘기 편하고 정확한데 일반 소총보다는 컴팩트하고 가벼운거거든

거기에 권총탄을 쓰기때문에 반동도 사실상 없고 탄도 저렴하고 많이 들어감


쉽게 말하자면 이 부류 총들의 특징이 권총탄을 쓰는 작은 소총임

기관단총이랑 비슷해보이지만 탄을 뿌려대는 기관단총과는 달리 소총급 명중률이 나오는데 소총보다 작고 가벼움

그래서 경찰, 경호원들이 굉장히 선호함

블랙스틸이 특수전, 경호가 주업무인 만큼 꽤 괜찮은 픽으로 볼수 있는데...

TTI MPX 점마는 크기는 소총급인데 권총탄밖에 못쓰는 제작 의도를 알기 힘든 무언가임



이것도 MPX임

위에 타란 커스텀이랑 이거랑 사실 같은총인데 이걸 길게 늘리고 부품 비싼거 쓰고 악세사리 바꾼거임

가격은?

제붕쿤의 타란 MPX는 5150불, 정품 SIG MPX는 1900~2150불

역시 구찌총 아니랄까봐 가격은 2.5배정도 차이나는데 실성능은 사실상 같음ㅋㅋㅋㅋㅋㅋ

대신 MRO라던지 악세사리 같이 준다는데 그거 다 빼도 한 1.5~2배 가격이고


MPX도 굉장히 여러종류가 있는데 트레일러 나온거는 8인치 배럴에 피카티니 달린 이 모델임

이게 위에 끔찍한 혼종과는 다른 진짜 컴팩트 PCC다

근데 전 솔직히 500불 더내도 미군이 쓴다는 APC9K PRO 쓸것같아요...






이건 너무나도 유명한 권총 파스타의 나라에서 온 베레타 M92A1

위에 컴뱃마스터와 같은 부류의 9mm 더블스택 자동권총이고 순정에서 몇가지 업글이 된 버전이다

미군에서 채용해봤다가 폭발사고에 화들짝 놀라서 다른거로 갈아탔다는 그 권총이다

세이프티 레버에 빨간 점이 있는데 저게 보이면 안전이 풀린 상태고 사격이 가능하다

레버가 내려가서 점을 가리면 방아쇠가 안당겨짐




마지막으로 내 사랑 콜트 싱글액션 아미가 무려 등장했다



19세기 미군 제식 리볼버였고 .45롱콜트를 쓴다

.45 롱콜트랑 .45 ACP는 완전히 다른 탄이니까 혼동하지 말자



이 로망이 넘치는 리볼버의 특징은 싱글액션 그러니까 한발 쏠때마다 해머를 당겨줘야한다

탕탕탕 이 아니라 탕 - 찰칵 - 탕 - 찰칵 - 탕

물론 방탄복 따위는 존재하지 않던 19세기에 저런걸 한방 맞으면 주로 그대로 주님 곁으로 가서 큰 문제는 없었다


요즘은 방아쇠를 당기면 실린더가 같이 회전해서 연사가 가능한 더블액션 리볼버가 대세다

하지만 스포츠 사격할때 본인은 싱글액션 리볼버를 선호하는데

이유는 방아쇠를 당기면 해머를 잡고있는 핀만 풀어주는 싱글액션과는 달리

더블액션은 방아쇠를 당기는 힘 하나로 실린더 회전까지 해줘야하므로

방아쇠압이 훨씬 많이 필요하다 (방아쇠를 아주 세게 눌러야됨)

이게 생각보다 크게 불편하고 힘을 주면서 생기는 떨림으로 명중률도 떨어진다


서부극을 보면 리볼버를 허리춤에서 왼손으로 해머를 연달아 젖히며 속사하는 패닝이 자주 보이는데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입니다


코앞에 표적도 못맞출정도로 매우 부정확하니까 착한 명붕이들은 따라하지말자...


현실 카우보이들은 제대로 파지하고 조준한 상태에서 왼손 엄지로 빠르게 해머를 누르는 식으로 사격했다

훨씬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식이지만 할리우드가 간지나지 않는다고 판단, 기록말살형을 당하고 만다

또 싱글액션 아미의 특징은 사격 이후 탄피를 하나하나 눌러서 빼내고 하나하나 끼워넣어야 한다는 점이다


실총 사진을 잘 보면 총열 밑에 작은 스프링이 달린 봉이 하나씩 붙어있다



사격 후 하프코킹하고 약실을 개방하고 저 봉을 쭉 누르면 탄피가 밀려서 빠져나오게 된다

사람들 생각과는 달리 리볼버 탄피는 그냥 뒤로 젖힌다고 빠지지 않고

사격때 발생한 압력과 열때문에 팽창해서 주로 꽉 끼어있다

숙련되면 6발 재장전에 한 15~20초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2초면 10~30발 탄창을 끼우는 요즘 권총들이랑은 영 게임이 안된다

하지만 압도적 명중률과 신뢰성이라는 장점이 있고 로망 덕분에 아직도 잘만 팔리는 총이다




본인은 아메리카에서 위 총들중 민수용 MPX, M9, SAA를 쏴봤고 매치급 9mm 권총 여럿 굴려봤는데 우리동네 사격대회도 몇번 출전해봤는데 타란은 진짜 좀 아닌덧...


최대한 쉽게 풀어써봤는데 나처럼 밀스퍼거 아닌 킹반인이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다들 군대 갔다와서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