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본인은 30을 바라보는 틀딱이라 요즘 소설은 잘 모름

개개인마다 "좋은 책"이라고 느끼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책 좀 읽었다 하는 명붕이들은 높은 확률로 다 한번씩 읽어봤을 정도의 유명한 애들 추려봄


1. 프란츠 카프카 - 변신

 - 본 글의 작품 중 길이는 가장 짧으나, 임팩트만큼은 그 어떤 작품에도 뒤지지 않는 카프카의 명작.

  내용은 몰라도 '그레고르 잠자'라는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뜬금없는 도입부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주인공도, 주변인물들도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 어딘가 찝찝한 여운을 남긴다.

  보는 이에 따라 천차만별로 갈리는 해석도 작품의 묘미 중 하나.


2. 조지 오웰 - 동물농장

 - "동물들은 이쪽 저쪽을 바라보았지만 이미 누가 돼지인지 인간인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조지 오웰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

   소련 공산주의 독재의 시작부터 그 부패에 이르기까지를 풍자한 소설이지만 이런 뒷배경을 모르고 봐도 재밌다.


3. 헤르만 헤세 - 데미안

 -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헤르만 헤세를 대표하는 장편소설.

   다소 정적인 호흡의 작품이지만 몰입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데미안"이라는 소년, 아니 진짜 소년이 맞는건지조차 헷갈릴 정도로 그의 신비주의에 압도당하게 된다.

   헤르만 헤세의 또 다른 대표작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고 나서 읽으면 더욱 재밌다.

 

4. 조지 오웰 - 1984

 -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유명한 조지 오웰의 불멸의 역작.

  전체적인 배경은 전체주의가 짙은 근미래를 묘사한만큼 무거운 분위기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그러나 그만큼 긴장감 있는 전개와 반전, 마지막의 명대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엄청난 여운을 남긴다.


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재미로만 따지면 본 글의 작품들 중 가장 호불호가 갈릴만한 작품으로, 줄거리 자체는 오늘날의 시선으로 본다면 단순한 불륜이야기로 비춰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괴테 특유의 깊이 있는 문체가 독자로 하여금 베르테르에 몰입하게 한다.

   그의 비도덕적인 행위는 어느새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정당화되며, 종극에 가서는 독자들도 극중 인물들처럼 자연스럽게 그를 애도하게 만드는 기이한 경험을 선사하며, 왜 이 책이 시대를 뛰어넘는 역작이라 불리는지 납득하게 해준다.

  



솔직히 너무 유명한 책들이라 이미 읽어본 사람 많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