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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겁먹는 사람들이 많길래 씀

저건 다시 말하지만 '기믹을 완전히 좆깠을 때'의 스펙임


[하얀색 증기]가 맵에 도배되어 있는 이상적인 상황에서는 [분홍색 증기] 도배 상황에 비해서 적에게 맞는 딜이 6분의 1로 줄어들음

위 글에서는 적에게 최선의 상황을 가정했지? 반대로 아군에게 최선의 상황을 가정하면, S맵 술사에양의 스펙은 체력 7920에 공격력 약 181, 공격 간격 3.2초, DPS 약 57에 불과한 잡몹이 되어버린다

적과 아군 모두 [하얀색 증기]에 들어가 있을 때 말임

3.5타일 사거리는 그대로지만 3인 동시 타격도 사라져서 진짜 쉬워짐


이 짤은 [분홍색 증기]로 도배된 곳에서 술사에양 4마리한테 동시에 쳐맞고 있음

롤로 따지면 우리 탑이 개뜬금없이 상대 우물로 들어가서 우물레이저 쳐맞고 "아니 우물레이저 존나 아픈데 님들 뭐함? 던짐 수구" ㅇㅈㄹ하는 격이다

체력과 공격력이 6배가 되면 술사에양이 아니라 링거링에 있는 잡몹들을 가져다놔도 저런 반응이 나올 거임


여기까지만 하고 끝낼 수 있으면 참 좋은데



힐이야 이벤트의 진짜 문제점은 아군에게 이상적인 상황에 비해 적에게 이상적인 상황이 너무 쉽게 나온다는 거임

누가 비유하기를 "오델로를 두는데 적은 손으로 두고 나는 발로 둔다"고 하는데 딱 맞는 비유라고 생각한다


[조경분수]라는 고정형 구조물 근처 십자 범위 4칸에 배치된 아군이 적을 때리면 그 자리에 [하얀색 증기]가 생성됨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맵빨을 많이 타고, 배치각과 공격 범위가 매우 중요해진다

힐이야 이벤트에서 티폰이 힛했던 이유 중 하나도 이거 때문임. 한섭에는 없겠지만


아니면 [증기 사이다병]이라는 구조물을 직접 설치하고 아군이 직접 사이다병의 체력 5000을 깎으면 주변 십자 4칸에 [하얀색 증기]가 퍼짐

한 번에 하나씩만 깔 수 있고, 배치쿨이 기본 15초 돌아가고, 아군이 저걸 까부수는 동안 술사에양이 가만히 있지도 않기 때문에 이 역시 쉽지는 않음

그래서 특토 3스가 떴음 걔는 무적이라 사이다병 확정적으로 부숴주니까

그런데도 [하얀색 증기]가 한번에 깔리는 범위가 많이 좁음



반면 [분홍색 증기]의 경우 이 기본 잡몹 2종류가 뒤지기만 해도 깔리고


얘가 사냥개 이속으로 개돌해서 자폭하면 십자 범위로 깔리고(터지면 위의 잡몹 2종류 소환)


얘가 지나가기만 해도 그 자리에 뿡뿡 깔리고(은신)


얘는 그냥 스킬 쓸 때마다 사방팔방으로 깔아댐


술사에양이 무서운 게 아니라 기믹이 무서운 거임

술사에양은 기믹 조졌을 때 너를 응징하는 역할이고

그리고 기믹을 조지면 술사에양 말고 다른 놈들도 체력 6배 공격력 6배라 너를 같이 조질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