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1짱 먹고 할게 없다고 메딕을 통째로 드럼통에 쳐박아 버린 


'그' 년


에이야퍄들라 더 크비트 아스카가 마참내 한섭에 상륙하셨다.


기존의 메딕들을 전부 갈아치우시면서 혼자 모든걸 다 해먹는 진정한 의미의 걸스 캔 두 애니띵을 보여주고 계시는데


오늘은 적폐가 나온다면 안해볼 수 없는 록라 산책을 힐이야와 함께 해보려고 한다.




1. 고승천에서의 메딕



일단.. 잠시 내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끄적여 볼까함


주저리 안하고 바로 말하자면 난 메딕 모집권을 선호하지 않음.


이유라면 간단하지 힐을 박아도 딜 못버텨서 터짐.


그 때문에 힐이야가 아무리 적폐라고 해도


'퓨어힐러 주제에 뭘 더 하겠어..' 이런 생각이 내 머릿속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솔직히.. 별로 기대안했음.



근데...


*원소 게이지랑 체력 주목



괜히 입 함부로 놀리지 말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야


웨이브 캐스터의 침식도 침식인데


점마 딜 자체도 깨나 아프게 들어오는 편이고


심지어 광역인데다가


거기에 의태 투척자들까지 같이 때리고 있음


저거 잘못하면 한 방에 훅 가버리는데


원소게이지도 안정적이고 체력은 줄질 않고 편안하게 버티고 있음.


심지어 수비알은 1정이야


근데도 버팀


버티는것도 그냥 버티는 수준이 아니라 편안함.



*15승천 기사


무에나가 모든 딜을 한 번에 받아버려서 터져버리긴 했지만


남은 원거리 유닛들이 열심히 때리는데도 본대는 존나 멀쩡함. 아무도 죽질 않음.


저게 힐이야임.


힐이야가 가지고 있는 이점은 굉장히 단순해.


압도적인 힐량과 거기서 오는 전체적인 안정성.


안정성은 우리에게 펀안함을 가져다주는 요소고


단순하게 정의하면 안정성=무지성이라고도 정의 할 수 있음.


당장에 마운틴 쏜즈 이런애들 생각해봐


얘네를 머리굴려서 타이밍 맞춰서 스킬을 키고 그러진 않잖음.


근데 힐이야는 그걸 고승천 록라에서 해내고 있다는거


그게 차별점임.


범위 내에만 있다면 위의 장면들을 전부 시현이 가능함


그지같이해도 에이야가 선배 쉬시면 안돼요 하면서 어거지로 살려주는 모습도 볼 수 있음.



'와 그러면 이제부터 메딕은 무조건 힐이야다 ㅋㅋ'


위의 글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겠지..


쓰면서도 느끼는건데 딱히 단점도 없었음


메인이 1스킬이라서 2정 안해도 저 안정성을 어느 정도는 따라할 수 있고..


근데 꽃길만 가득할거 같던 힐이야의 앞을 가로 막는 장애물이 하나가 있음.




2. 경쟁력


앞써 내가 메딕 모집권을 안 반기는 이유는 임마들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임


희망 많이 들여서 데려왔더니 스킬켜도 터지는 경우가 왕왕있고.. 그 스킬이 비는 타이밍은 무방비 상태고


하지만 메딕 역할 이외의 것을 해낼 수 있다면?


다른애들이 하지못하는 것을 본인이 해낼 수 있다면?


메딕에 그런 애가 누가 있을까






어느 정도 눈치는 챘겠지?


메딕과는 차별화를 두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이 확고하다.


그게 켈시임. 


몬삼이를 활용한 라인 저지력과 국밥 같은 2스킬로 초반의 안정성을 극대화 시켜줌


여기에 2정하면 몬삼터에 기절이 붙고 타이밍민 잘 맞추면 기절 수류탄으로 쓸 수도 있음.


내가 메딕모집권을 안 반기면서도


폐기물로 여기지 않는 이유는 켈시의 존재하나만으로도 층분함.


둘다 6성에 직군도 같고.. 당연히 경쟁 상대가 되지 않을 수 없지.


후반으로 가면 트루뎀 유물을 먹지 않는 이상 딜러로 활용하기 좀 어려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몬삼터의 압도적인 체급과 저지력으로 인한 안정적인 초반


이거만으로도 켈시의 가치는 굉장히 높음.




Q. 그래서 뭐 고름?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연히 저거 먼저 물어보는 사람들이 대다수겠지?


이에 대한 내 개인적인 대답은 나도 몰?루임


진짜 농담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둘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너무나 확고하고


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전부 록라에서 유의미하게 작용하는데다가


둘다 편안함이라는 공통점을 가져다줘서 딱히 우열을 가리기 힘듦.


그나마 켈시를 내러쳐보자면.. 후반에 뽑기엔 살짝 아쉬운 픽이다 정도?


초반부의 안정성이 장점인건데 그걸 내려놓는 꼴이 되니까.


반면에 힐이야는 초중후반 전부다 유효타로 꼽을 수 있는 픽이라고 생각함.


정리하면 초반에는 켈시 그 이외엔 힐이야 정도인데


저렇게 간단하게 정리하기엔..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고


둘다 강점이 너무나 명확한 픽임.


무튼 저 정도로만 알아두면 될거 같고


힐이야 주저리를 좀 더 풀어보자면


앞써 위에서 무지성 플레이도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고 했음.



5층의 기계 재해맵.


알다시피 여긴 제국드론의 위치가 두 개중 하나로 랜덤하게 스폰됨.


그리고 우리 방어 포인트 근처에 스폰되면 그 상태로 헬게이트가 열리고


근데 힐이야+무에나면 그냥 커버됨


힐이야 스킬 안켜져도 상관없음 1정이어도 제국 드론만 버티는 거면 더더욱 문제없고


무에나 힐이야 순서대로 28코 모아서 배치하면 되고


초반 코스트+애들 오는 속도까지 합하면 넉넉하게 모임.


좃같은 맵의 좃같은 기믹 하나를 그냥 없는 수준으로 만들어 버릴 수가 있는거임.


그리고 저 맵 드론 러쉬 맞춰서 무에나 스킬켜면


주럭 웨이브는 무에나 하나로 전부 정리되는 나름 간단한 맵인데


난이도는 더 쉬워지지.


통제불능은.. 안되더라 그냥 펑하고 터졌음..



그리고 6층의 수화상용맵도 자폭거미딜 맞는거 아니면 나름 넉넉하게 버팀.


내가 록라를 하면서 이렇게 편안했던건 처음인거 같은데


딜러가 없는 초반엔 조금 불편할지언정 그거만 버티면됨.


그럼 그 이후엔 진짜 배치하기가 편해지니까



3. 3스는 안써봄?


써보긴함.. 근데 위에 짤에서도 나오지만 3마도 아니고


주력으로 쓰는 스킬이 아닌데다가 다른 키울게 너무 많아서 보류해뒀음.


그래도 역시 써보긴했는데


좋긴함 확실히.


커버가 안되는 부분까지 커버가 되니까 역시나 배치에 제약이 조금 줄어들고 


무에나나 파죰카같은 애들 앞에 던져놓고 스킬 켜질때까지 버티다가 잡고 퇴각하는 짓거리도 가능하고


지랄꽃 두마리 정도는 커버되더라고


근데.. 1스의 안정성이 난 너무 펀했음. 그냥 애들 전진배치하고 퇴각할때 말고는 딱히 안쓸거 같긴함.




4. 보스전



일단 일반 맵들은 서술하지 않겠음. 전부다 안정적으로 버티는거 확인했으니까.


물론 긴급 폼페이는? 유물 좀 먹어놓은거 아니면 터지더라고


가장 편했던 보스전은.. 역시나 기사전이었음


기사 자체도 빡쌔지만 사실 잡몹들이 발을 잡는 경우가 상당히 많음.


하지만 위의 영상에서처럼 그냥 간지러은 수준으로 버티게해줌


가장 불편했던 보스전은 믈라였고


트루뎀 3천 언저리 쑤셔박는데 이게 버텨지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한거지


정석 공략 자체도 딜찍누라서 좀 안맞는 경우도 있고


물론 보스전에 한해서 안맞는 다는 얘기지 일반맵에선 신인거는 여전함.


그리고 아마 이즈믹에 관해서 좀 궁금해 하는 사람들 있을거임.


힐이야가 아무리 압도적이라도 마딜 앞에선 역시 팅게다


이런 얘기 많이 들었을테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나 팅게가 더 편함.


이즈믹 패턴중에 광역 기절 및 도트마뎀이 있음.


애들 전체가 영향을 받는거라 힐러들이 힐을 안해주면 터지는데


팅게는 재능과 성역이 마저 증가가 붙어서 어느 정도는 버티지만


힐이야의 경우에는 힐을 못해서 터짐.


물론 리, 수첸을 쓰는 정석 빌드에서는 샤마르+보카디를 이용해서 기절 패턴을 무시하지만


암튼.. 저기선 팅게가 더 편했다는거.




여기까지가 힐이야 출시 이후 록라 쭉 달리면서 느꼈던것들임.


더 써보다보면 주관적인 평가가 바뀔 수도 있지만.. 어지간해선 안바뀔거 같음.


주로 생각해봐야 할건 켈시vs힐이야 정도?


귀엽고 예쁘고 꼴리니까 쓰면서 다른 의미의 만족도도 높은편에...


무튼간에 이 글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짧은 글 마치도록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