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ㄴㄴㄴㄴㄴㄴ나 힘들었다 진짜

그만큼 좋긴 했는데 힘든 것도 컸다..

내가 친구가 없어서 끄적일 곳이 여기뿐이다..

한번 싸우면 이미 지난 일 죄다 끄집어내고 한참 욕하다가

조금 풀리면 바로 미안하다고 하고...

또 어떻게 수습하면 잠잠해지다가

혼자 새벽 감성 터져서 또 예전 일 끄집어내서 뭐라고 하고 

어떻게 해 줄까 라고 하면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고.. 시간 지나면 이게 또 반복되더라

처음으로 이렇게 큰 마음 주고 만난 건데 그 마음들이 이제 다 닳아서

예전에는 힘들어도 좋다 라는 마인드였는데

지금은 그냥 아...힘들다.. 이런 생각만 들더라

내가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기도 했고,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서

이제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 진짜 극도로 적기도 하고,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무시하고, 무뎌지기도 했고

원래 종알종알 뭘 이야기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내 일상을 듣기를 원하길래 업무 중 에는 지금은 뭘 하고 있다, 식사 시간에는 뭘 먹고 있다
쉬는 시간에는 뭘 하고 있다, 쉬는 날에는 뭘 할 예정이다. 다 이야기 해줬는데

사람이 안 하던 행동을 하고, 안 맞는 행동을 하려니까 힘들고 잘 되지도 않더라.

심지어 원하는 수준마저 너무 다르니 미치겠고...

누가 뭘 잘못한게 아니지만 이래서 서로 잘 맞는 사람을 만나야하는거구나 느꼈다.

당장 아쉽긴 하지만 후회는 안되네..

장문 미안하다 게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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