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친한 동네 동생이 있는데 한 6-7년 전부터 불법 일 시작해서 몇년 전에 일때문에 해외 나간다더니 

어제 갑자기 연락 와서 자기 오랜만에 한국 들어왔다고 얼굴 좀 보자고 해서 만났는데

파나메라 타고 오더라..사장은 아니고 중간 간부정도 되는거 같은데 자기가 정확히 무슨 일 하는지 얼마 버는지는 절대 말 안하는데 씀씀이에서 그냥 느껴지는거 있잖아 

2-3천 벌이로는 이렇게 돈 못쓴다는 느낌 그냥 어마어마하게 버는구나 싶더라고

그냥 돈을 물처럼 쓰는데 만나서 커피 먹다 심심하다고 룸가서 얘기나 하자고 하는데 나는 술도 안마시고 가라오케 돈 아까워서 안간다고 하는데도 자기 어차피 직원들하고 매일 간다고 자기가 낼테니까 그냥 부담갖지말고 가자고 해서 하이퍼블릭에서 놀다옴 

걔도 나도 술 한잔도 안마시는데 그렇다고 아가씨랑 찐득하게 노는 것도 아님 근데 그냥 아무렇지 않게 돈 쓰더라

얼마나 단골인지  영업진도 후빨 존나 하고 동생 지명도 방중이라서 못들어왔는데 중간에 얼굴도장 찍는다고 들어와서 인사하고 나가고

근데 동생 속 마음은 모르지만 돈 많다고 나를 무시하고 막대하고 그런게 아니라 오히려 존나 깍듯하게 대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띄워주고 챙겨주고 그러는데도 힘이 쭉쭉 빠지더라

나는 그냥 개인사업 조그맣게 하면서 남들보다 조금 더 버는 정도인데 

내가 아둥바둥 한달 내내 개고생해서 버는 돈이 걔한테는 아무 것도 아닌 느낌이라

걔가 질투나고 시기하게되고 이런 건 하나도 없는데

나란 존재가 존나 하찮게 느껴짐 

걔 만나고 와서 의욕도 하나도 없고 좆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