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정도 사귐. 전에 몇 번 여자친구 권유로 만났던 여자친구 친구네 커플이 있음. 나랑 여자친구랑 사귀기 전에도 셋이서 알던 사이. 우리랑 그쪽 커플이랑 해서 1박 2일 여행 2번 정도 다녀옴. 나는 여자친구 지인들이니까 눈치도 존나 보게되고 결정적으로 어색함.

 그래서 여행이라던가 데이트가 엄청 내키진 않지만  여자친구가 주말에 1박 2일여행 다녀올 명분이 없어서 같이 갔었음. 이번에 여름에 그 커플이랑 1박 2일로 물놀이 가자길래 내 스스로 몸에 자신도 없고, 그쪽 커플이랑 어색하니까

  '전부터 말하려 했는데 두 커플이랑 나랑 엄청 친하지도 않고, 네 주변 지인이니까 혹시나 실수할까봐 생각을 더 많이 하게되서 피곤하고 어색하다. 니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 너무 어색하다. 그래서 이번에 여행가기 좀 그렇다.' 라고 말하니까 '그럼 이제 앞으로 이런 자리를 만들지를 말아야겠네.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드네. 왜 그리 남 눈치를 보는지 이해가 안된다' 라는 뉘앙스로 말을 하는거임

 결론적으로 냉전상태인데 내가 말을 너무 세게 했나 싶기도 하면서, 여자친구는 평소에 내가 남 눈치 많이 보는 타입인거 아는데 내가 이러는게 이해가 안된다는 느낌으로 말하는게 좀 그럼. 챈게이들 생각은 어떠냐..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