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군복무할때였음 초병인데 가끔 증초라고해서 병력은 부족한데 초소만 추가되서 사수없이 혼자들어가는 초소근무가 가끔 생김 이 초소들은 ㄹㅇ 아버지뻘 되는 초소라 노후가 많이되있고 평소에 자물쇠로 굳게 닫혀있어 들어가보면 수많은 거미줄과 먼지, 가끔은 새 시체가 있었음 


좆짬때 증초가 되서 평소 선임들이 말하는 괴담이 존나게많은 초소에 혼자 야간근무를 들어가게됨 ..  


한가지 괴담을 말하자면 분대장이 근무중 전체 모든 초소에 전화를 돌림 전화를 받으면 초소 번호와 계급 관등성명을 말하고 이상없다고 보고를하고 끊으면 되는 시스템인데 이 괴담초소가 전화를받았다는거임 (전화를받게되면 상황실에선 몇 초소가 신호가잡히는지 불빛이뜸) 근데 그땐 그초소에 근무자가없는데 신호가 잡히니 황당해서 분대장이 보고를때려 간부랑 출동 해서 확인해보니 그초소는 역시나 자물쇠로 잠겨있었고 들어가봐도 역시 장기간 초소근무를안하는곳은 전화선을 뽑아놨다고함 그래서 그냥 오류인가 하고 몇번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갔다고했는데 병사들 사이에선 이미 괴담으로 퍼지게되어 이초소는 병사들사이에선 공포의장소로 각인되어 들어가기 꺼려진곳이였음 .. 

근데 본인이 야간근무로 이곳을 들어가게됨 .. 22-3 근무로 밤10시부터 새벽 3시 까지 근무였었고 좆짬때라 강제로 그초소로 근무를 하게됨 ㅆㅂ새키들 .. 상번차타고 한참을 가서 도착해서 내린후 혼자 자물쇠풀고 계단을 올라가 문을열어보니 쾌쾌한 곰팡이 냄새가 자욱하게 풍겨났고 역시나 전화선은 뽑혀있더라 근무를해야하니 전화선 다시꼽고 근무를 혼자 서고있었음 초병들은 알겠지만 옆초소 꿀잠자는선임들을 위해 잠안자고 지나가는 순찰차있으면 차량번호 보고 바로 전화 때려야하기때문에 졸지도 못하고 근무를 서야함  

사건은 이제 시작됨 근무중에 전화가 오는거임 그래서 받자마자 본인 멘트 @-@초소 일병 ooo입니다! 했는데 상대방이 아무말도 안하는거임 끊지도않고.. 초소 전화기는 발신번호가 안뜨기 때문에 첨엔 좆짬인 나를 놀래키려고 옆초소 선임들이 장난하는줄 알았음.. 그래서 너무 무서운나머지 내가 장난하지마십쇼! 울먹거리며 끊어버리고 혼자 발발 떨다가 그후에 두시간쯤 지났나? 초소에 꾹 짱박혀있다가 긴장좀 풀려서 문열고 나와서 몰래 챙겨온 담배 하나피려고 나옴 초소주변은 온통 어두컴컴한데 유일하게 주변에 멀리 보이는 전봇대쪽에 주황불빛 가로등하나가 있었거든? 거기 밑에 무슨 흰 천쪼가리 같은게 보이는거임 그래서 뭔가 하고 담배피면서 봤는데 시발 사람형태인거임 ;;; 맷돼지는 색깔이라도 꺼멓지 동물샛키는 일단 아니였음 구라가 아니고 몸이 바로경직되더라 가위눌린것마냥 소리도 못지르겠고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듬 담배고 나발이고 뿌리치고 바로 초소 들어가서 분대장 한테 전화로 비상보고조치한뒤 좆까라하고 초소근무지 밖으로 이탈해서 차 지나가는길목쪽(제일밝은곳) 나와서 분대장오는거 총부여잡고 기다림.. 이때 바지에 오줌좀 쌌음 기다리면서 혼자존나 빨리와라 기도하면서기다리다가 간부랑 분대장이 도착했고 이후 내가 이래저래 상황 설명하고 다같이 그 전봇대 가로등밑 확인해보니 아무것도없는거.. 날 미친놈으로 보겠다 했는데 오히려 지네들이 더 소름끼쳐하고  복귀시키더라 ..다음날 같은시간 근무자들한테 썰푸니 내 초소에 장난전화건 샛키는 ㄹㅇ없었고 괴담이 사실로 퍼지자 이후 이초소 그냥 폐쇄시킴 .. 시발새키들 .. 무서워서 헛것본거같지만 이때 공포는 말로 설명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