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뭐하는 새끼임?

이 짤에 선 그어져 있는 놈이 나임. 처음 렢챈으로 이주했을때가 기억남. 거의 쇼생크 탈출 맞먹는 지랄이였음.

초반, 비교후기 돚거 하던 놈이 나였음. 9개월이나 지난 지금와서 밝혀도 되겠다고 생각했기에, 난 이제서야 이 글을 씀.

그랬어야 했고, 이건 선택이 아니고 의무였던 것 같다. 

자유를 얻으려면 매우 쓰디쓴 열매를 삼키고는, 얼굴을 찌푸리지 않는것이 철칙이다.


허나, 이 개같은 사이트는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줄 생각은 애진작에 없었는 듯, 우리가 사임을 결정하자마자 웃는것이,

부아가 치밀어 오르기는 한다. 이 모든것은 내 계정 하나 버려가며, 나는 모두가 즐겼으면 하는 생각으로 도망쳐 온 거 뿐이다.

내 생각엔, 저 사이트와 엮인 것 (렢질) 이란게 내겐 쓰디 쓴 열매였던 것 같다.


물론, 얼굴을 비추지 않는다고,

운영에 관여는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저 난 숨겨진 암1행 파딱이기도 했으며, 악이 차올랐던 저 때는, 

닉변도 몇번 (8만 포인트)를 소모해가며, 이 채널을 위해서, 다른 유저와, 파딱분들을 위해서, 나 자신도 갈아넣었다. 

김챈의 저 모든 제작노트는 공개하려고 했으나, 평범한 국내업체에 그저 피해가 갈까봐, 

백업만 해놓고 공개를 못한 것도 후회가 된다. 나도 관리자이며, 도망자이기 이전에 평범한 "렢 유저니까" 그저 피해가 갈까봐. 

중국 업체만 사도 좋지만, 가끔씩 국내업체가 주는 똥맛 카레 vs 카레맛 똥을 이기지 못해, 지뢰속에 뛰어드는 재미가 있었으니까. 

(물론 이젠 국내업체 거들떠도 안 보긴 함.) 난 그저 도망자라는 타이틀 하나만 남은, 스스로도 웃기지 않는, 

어쩌면 블랙조크에 가까운 그 자체의 무언가였기에, 쉽게 이 판을 떠나지 못하는 것 뿐이였다. 

같잖은 완장직, 몇번이고 때려치고 싶었지만, 다른분들의 열의에 못이겨 한번 만 더 하고, 그만 둬야지.. 그만 둬야지.. 했었던 것 뿐이다.


뭐, 나도 이제 그만 둘 때가 맞긴 한 것 같다. 근 한달 가까이 채널에 들어오지 않다가 (사실상의 도피).

나도 다른 완장분들이 김챈에 그만둔다고 언질을 주시고는 오늘 이 사태가 일어나자마자 수습은 불가능 해 진것 같고,

좋든 싫든 내 바람대로도 되었다. 마음을 놓은 건 아니지만, 이제서야 한마디 할 수 있는게 참 내게는 좀 다행인것 같다.

옷누리보다 커지긴 했으나, 갈대처럼 옷누리 세력에 흔들려 결국 이 지경이 되어 그만둔다는게 내게는 매우 크나큰 굴욕이다.

물론, 저때보다는 나도 현생이 매우 바뻐서, 채널만 관리 할수는 없게 되었다. 

직장으로의 출근도 문제긴 하지만, 잡혀있는 절친한 지인들과의 술 약속을 거절할수도 없으니까.

암1행파딱이면서, 동시에 채널을 관리하던 시절엔, 공지 탬플릿도 내가 완벽히 만든 것은 아니지만, 

얄랑한 웹디자인 관련 지식이 내게 도움을 주긴 했다. 타 채널의 공지를 모방하긴 했으나, 창작에 가까웠다.

기초는 타 채널과 내 얕은 지식이 다지긴 했으나, 마감제와 코팅은 다른 완장분이 치고 갔다.

나는, 그저 도와주는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항상 채널 관리에 목숨거는 나도 웃기긴 하지만, 작금의 이 사태가 

난 빠질 적기라고 생각함. 물론 현 완장분들만큼 채널 관리에 애정 쏟는 사람 별로 없을수도 있긴 하겠지만,

나는 항상 지켜만 보는 방관자의 입장이나 다를 것 없었는지라, 이 자리를 내려가고 타 완장분들에게 기대를 걸 수 밖엔 없을것 같음.

항상 나는 마지막에 들어와서 마지막에 나가는 것 같아서, 다른 완장분들에겐 할 말이 없다.. 그냥 여기 더 뭔가 적고싶었는데,

시간도 그렇고 미안하단 말밖에 안나오네 진짜

챈럼들아 너네들도 고맙다 진짜로 우리 믿어줘서 근데 이거 하나만은 진짜로 거짓말 아니고 우린 리베이트같은거 안 받는다.

니미 시발... 왜 나도 이렇게까지 됐는지 계속 의문이다.. 걍 모르겠다 그냥 글쓰다 착잡해지고 그냥 속이 답답해져서 막 쓴다

아 시발...진짜 그냥 존나 미안하다 완장이란 새끼가 이렇게밖에 못하네.. 항상 고마웠다 얘들아

난 얼굴 안비추긴 했지만 이제 진짜 그만둔다 미안하다 진짜로 나도 다른 완장과 같이 일반 유저로 진짜 간간히 들어올게


나 진짜 지금은 뭘 적을거 같을 타이밍이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냥 지금 다른 완장 지원받고 다른분들 인수인계 도와주고 나도 내려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