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꼭지다

간만에 글 싼다 오늘은 생생한 방금일어난 일을 가져왔다

요즘은 향수에 미쳐 당근나라에 향수키워드만 듬뿍 등록해 싼향수 올라오면 냅다 사보고 보는 짓거릴 하고있다

오늘도 당근에 알림오면 5초안에 챗걸어서 정향수 반의반값으로 살 수 있는 선착순이벤트 참여중이었는데 마르지엘라 재즈클럽 신품이 7.5에 올라오는 것 아니겠노?이미 향수게이 재즈클럽이 있어서 매장가서 정향도 맡아보고 향수게이것도 반해서 일단 사야겠다 싶었다.

채팅으로 네고 좀 하니 바로 6.5에 해준다더라, 무려 6.5에 포장봉지도 안뜯은 마르지엘라 재즈클럽 100미리를? 되팔아도 이득이다 싶었다 . 이 요망한,, 선물받은걸 반값에 후려쳐? 내가 잘 쓰도록 하겠다라고 맘속으로 껄껄대며 빛과 같이 거래장소로 뛰어갔다.

선물받았다는 정보밖에 몰라 현장에서 이것저것 추가확인하려고 했으나 판매자가 자기도 선물받은건데 어디서 샀느냐 돈을 얼마줬느냐 하는 등을 물어볼 수 없다 하여 대충 그러려니 하고 물건 업어왔다. 난 쿨매를 중요시하니까

 집와서 바로 향수게이거랑 재비교하기 위해 빠르게 뜯은 뒤 분사를 한 번 해봤다. 근데 시발 왜 정품향수가 분사구가 이래 헐었냐?? 분사구 딱 누르는데 고오급 명품향수병에서만 느낄수있는 스무스하고 쫀득한 분사가 되지 않고 자전거 바람빠진 바퀴마냥 헐렁거리며 눌러지더니 분사자체도 뭔 다이소 천원짜리 분무기마냥 되더라 바로 좆됨을 감지했다

바로 구글링하며 마르지엘라 향수 정가품 사례분석 들어갔다

뭔 병-박스 로트번호확인, 라벨지 천확인, 뚜껑실 줄갯수확인, 분사구모양확인 등등 별에 별 비교 정보가 다있더라, 요리조리 돌리다보니 다 정가 비교고 뭐고 씹어먹을 페포를 발견했다

위가 내가 산 짭이고 밑이 정이다 

이런 개좆같은 후레를 봤나,, 네종마로이엘라? 이 씨발년아 하

잠시 분노를 감추고 가만 생각해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수법 아니노,,?? 예전 알리에서 짭사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발렌시가카..뉴발칸스.. 등등 전형적인 짱깨발 향수다

짱깨향수는 정말 위험하다 생각해서 분사는 되도 제대로 된 시향도 안했다

이외에도 금형 좆박은 분사구와 박스 채도차가 보인다. 왼쪽이 정이고 오른쪽이 짭이다
이 개좆같은 짱깨발 짭향수.. 다행히 개 좆같은 스티커를 붙여놔서 짭인걸 알았다.. 솔직히 분사구고 그림이고 정이랑 비교해논거 없었으면 찝찝해도 그냥 썼을지도 모른다. 여튼 분노를 참지 못하고 판매자한테 바로 직통전화를 걸었다

바로 안받더니 다시 내게 전화와서 자기도 선물받았으니 본인에게 선물 준 상대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이 제품은 환불해주겠다 한다. 
이게 짭인걸 확인하고 나선 판매자 아이디, 당근채팅부터 거래장소선정, 드문드문 보내는 정보들 모든게 의심되서 그냥 맘먹고 사기치는 새끼같은데 일단 돈을 받아야 해서 고분고분 얘기하고있다. 
현재진행중인데 택배착불로 보내고 송장보여주면 입금해준다고 하는데 이새끼가 주소를 안보내주고 있는중이다 이..씨발.. 제발 귀찮게 안되면 좋겠는데

짭쟁이지만 짭사기당하니까 기분 좆같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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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거래한 다음날 오전중으로 환불받고 착불택배 보내고 왔다 

이게 가품사기라 직감한 순간 온갖 피해망상에 시달리다 입금받으니 판매자도 선량한 피해자라 느꼈다.. 이 더러운 이중성은 어쩔수가 없노,,

향수박스, 향수병까지 따라한 짱깨발 짭향수는 정말 쓰지마라, 어제 분사차 잠시 뿌렸는데도 폐쪽? 가슴쪽이 갑갑하고 찔리는 느낌이 들면서 속이 안좋아지더라 향수게이거나 정향수, 하다못해 다이소향수에서도 못느낀 신기한 경험이었다. 짱깨발 향수는 무조건 피하고 차라리 정향수 향을 따라한 국내외 카피향수를 쓰자

카피향수 특 : 이름은 다르고 "~에 영감을 받은"이란 문구가 들어감

번외) 짱깨발짭향수도 향자체는 잘따라했더라, 적어도 첫향만큼은 정이랑 아주 유사함 첫향맡고 바로 속쓰려져서 씻고 환기시켜서 이후가 어떤진 모르겠다 

가성비 좋게 향수 구입하는 당근게이들은 무조건 직거래하고 직거래할때도 이것저것 무조건 씹고뜯어본 다음에 구매하자 

 특히 이딴건 무조건 걸러라 지인선물+싼가격+새아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