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없는 관계로(씨발) 친구들이랑

성수 놀러갔다가 향수 시향하고 뻑가서 2개 지름

참고로 본인은 지금까지 걍 존바바토스 뿌리고 다니다가

이번에 첨으로 비싼 향수 구매해본거니

혹시 의견이 달라도 양해바람 ㅇㅇ






1. Tamburins Pumkini

템버린즈 팝업 진행하고 있길래 바로 가봄

팝업 한가운데에 할매랑 할배 꽁냥꽁냥하는

조각상 있었는데 이걸왜....? 싶었음

내가 헤이즐넛향에 환장하는데

헤이즐넛향 나는 향수는 인터넷에 찾아봐도

뭔 2개밖에 없길래 직원한테 혹시

너티한 향나는 향수 있으면 추천해달라 했음

근데 직원이 저희가 너티한 향수라고 할건

딱히 없고 그나마 펌키니? 라는게

그부류의 향이 난다길래

바로 시향해보겠다고 하고 냄새 맡아봄

이게 존나 신기한게 탑노트는 되게 스파이시하면서

우드향 비슷한 페퍼민트 느낌나길래

이걸 왜 추천해준거....? 이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 시간 지나니까 미들노트가 되게 포근한

코코넛향? 이랑 솜향이랑 섞여서 남

베이스노트는 내가 시향지 버려서 모르겠는데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탑노트랑 미들노트 사이의

어코트는 딱히 좋다고 못말하겠음

아무래도 두 향이 너무 달라서 ㅇㅇ

근데 난 오히려 탑노트에서 미들노트로 들어가면서

향이 아예 바뀌는게 매력적이여서 구매함

50ml 구매했고 가격은 15만원 정도에 샀음






2. LE LABO ANOTHER 13

씨발 오후 4시쯤 돼서 카페에서 좀 쉬려고

돌아다니는데 비어있는 카페가 진짜 구라안치고

단 한군데도 없어서 겨우 웨이팅해서

소금빵이랑 버터라떼좀 옴뇸뇸함

그리고 존나 힘들어서 저녁 먹으려다가

성수에 르라보 매장 있는거 생각나서 들름

시향은 상탈 33이랑 어나더 13 맡아봄

먼저 상탈 맡아봤는데 이게 뭔 향....? 싶었음

친구들한테도 맡아보라고 시향지 줘봤는데

얘들도 다 별로라길래 이건 미련없이 패쓰

그다음에 르라보에서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리는 향수가 어나더 13이라길래

(불호인 사람들은 영안실 냄새 난다고 하더라)

직원한테 이거 시향해보고 싶다고 함

직원이 먼저 시향지에 뿌려서 줬는데

성수 르라보 매장이 존나 작아서 그런지

냄새가 ㄹㅇ 하나도 안나는거임;;

그래서 직원한테 어카냐고 물어보니까

직원이 어나더 13은 직접 살과 접촉하면

훨씬 더 매력적인 향이 느껴진다는 거임

그래서 양쪽 손목에 한번씩 뿌리고

비벼서 열내고 매장 밖에 나가서 냄새 맡아봄

와..... 이거 ㄹㅇ 인생향수 될거같음

탑노트 구간이 내가 느끼기에는 되게 짧았는데

뿌린 순간부터 한 2분? 3분? 동안까지

되게 차가운 향이 남 뭐라 설명해야 할지를 모르겠음

이거 맡고 사람들이 철냄새 영안실 냄새라고

표현하는거 딱 이해가 되버림

그리고 미들노트가 아까 펌키니와는 달리

탑노트에서 슬슬 변하면서 치고 들어오는데

진짜 육성으로 와....와..... 이지랄함

내가 원래 향수중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머스크 계열 향수거든? 근데 이거 맡고

그동안의 생각 다 쓰레기통에 쳐박아버림

향이 이렇게 고급스러울수 있는거였구나...

라는 생각 씨게 들고 내가 만약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이런 향이 나면 좋겠다~ 라는 향임

정확히는 머스크향이랑 살냄새랑 적절하게

황금비율로 섞여서 나는 냄새가 뿜어져나옴

그리고 겨울에서 봄정도에 어울릴거 같고

한여름에는 좀 무거울거 같음 ㅇㅇ

혹시나 몰라서 친구들한테도 손목냄새 맡게했는데

애들도 다 뿅가버려서 바로 결제때림

50ml 구매했고 24만원 정도에 샀음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지속력"

난 살면서 한번 뿌렸는데 48시간 후까지

향기 유지되는 향수는 진짜 첨봤음

손목냄새는 한 30시간 후? 에 완전히 없어졌는데

손목에 뿌렸을때 후드 시보리에도 살짝 묻었는데

이틀후에도 유지되길래 밤에 존나 킁카킁카댐ㅋㅋㅋ

물론 향수 다양하게 쓰는 사람들은

조금 불호일수도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하지만

난 어짜피 향수 별로 없어서 극호임

결론은? 이거 한 몇년은 구매해댈거 같다~






후기 잘봤냐?

내가 사진도 좀 찍었어야 하는데

존나 힘들어서 그당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해따;;

도움됐다면 추천좀 눌러주고....

연말 얼마 안남았는데 몸조리 잘하고

맛난거 마이묵고 행복하게 살자!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