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D가 호불호 갈리는 이유는 저 고유의 펠라고스 디자인 자체가 클래식하지 않고, 전통적인 스포츠워치 디자인도 아니고.

튜더가 근본적으로 론칭과 동시에 가지게 된 쏜 오브 롤렉스 헤리테이지랑 잘 매치가 되지도 않기 때문.


좀 더 클래식하고 섭마를 연상 시키는 블랙베이58이 상기 이유와 어느정도 튜더 자체의 디자인이 가미되었기 때문에 인기가 폭발적인거고.


롤렉스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을 넘어서 튜더라는 브랜드를 더 좋아해야지만 손에 넣을 수 있는 시계가 펠라고스.

그런데 시계 좋아하는 사용자들은 요즘 튜더 행보가 예사롭지않다는거 누구나 알고있을거임. 정말 잘 팜.



인플레이션 전까지만 하더라도 건실한 청년 이미지에 오메가, 태그호이어만이 거론 됐다면.

요즘 메인스트림에서는 튜더, 오메가가. 그것도 튜더가 오메가보다 더 상수로 취급받는 느낌.


디자인 바리에이션이 엄청 광범위해졌고 매니아들이 뭘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만드는게 느껴짐.

롤렉스에서 하지 못하는 다소 파격적인 전개를 튜더를 통해서 하는 것 같음.


특히 펠라고스는. 썬레이 없이 매트다이얼에, 인서트까지 원 톤으로 밀음.

광택이 나는 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음. 그래서 페이스 디자인을 보면 핸즈 루미노바 도료 발린부분이랑 가이드부분 단차 외에는 입체감이 느껴지지가 않음. 정말 섬세하게 리하울이랑 다이얼 인덱스에 양각 격벽 디자인을해서 디테일 더하고, 시인성만 극도로 끌어올려둠.


백미인 야광은 할 말이 없고.

시계자체가 오메가보다 훨씬 "젊음."




난 솔찍히 펠라고스 보고있으면 미칠 것 같음.

2024년인데 진짜 매년 여름  다가오면 무조건 생각나는 시계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