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타리 기어 : 퓨전 pv


▲ 5월 21일 기준


블루스택의 스샷 기능에 적혀있는 날짜 기준으로 5월 17일 쯔음 시작했고, 스토리 모드는 5월 20일 4챕터까지 완료했으니 슬슬 후기를 적어볼려고 한다. 그 이상 파고들려고 해도 중섭 정보랑 비교하면서 하는게 많이 힘들고 25일 쯔음에 cbt도 종료하니 굳이 여기서 더 할려고 해도 스토리를 제외하고는 특정 전투 반복일 것 같아서 이쯤 끊고 소감을 말하겠다.




▲ 아터리 기어 퓨전 초반 프롤로그 (중간 영상 포함 총 3개)


1. 소감

비록 소전에 명빵에 카사까지 하고있는 이 시점에서 이런 종류의 게임을 자주 접해보는 것이 아닌지라 모바일에 저렇게 정성들인 작품을 보면 놀라곤 한다. 프롤로그인 만큼 약간의 전투씬과 CG 몇개로 때우는 케이스가 많고 내가 해왔던 게임도 그래왔는데 5성 AG의 스킬 컷신에서부터 프롤로그의 컷신까지 아터리 기어가 첫작인 개발진 입장을 생각하면 꽤나 많은 정성을 들인 작품이고 노력이 많이 보인 작품같다. 특히 이것들이 부각되는 인게임에서는 눈이 심심할 일은 없었다는 점이다. 지원 AG의 컷신과 메인 AG의 스킬 컷신까지 합하면 게임화면에서 눈이 벗어날 일이 없을 것 같다.


내 취향상 턴제 게임이 생각보다 몸에 안맞아서 고생한 것도 있었는데 다행히 챕터 4 클리어할 때까지는 레벨 올려서 물리로 내려치기+ 3~4성 장비 대충 맞추고 밀기가 통해서 어찌저찌 작전능력 맞춰서 적당히 밀 수 있는 곳까진 밀었다. 전투 자체는 연출이 좋으니까 눈 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스킬 컷신이란게 늘 그렇듯이 결국 같은 전투에서 두세번 보면 질리는 것 같다. 그래도 설정에서 아예 제외하거나 초회 한번만 뜰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으니 이건 문제없는 것 같고..



▲ 인게임 전투 화면


전투는 메인 AG 넷과 지원 AG 셋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턴제 전투방식이며 스샷에는 배치없음이라고 띄워져 있는 곳이 지원 AG(포격, 지원, 방어)를 사용할 수 있는 칸이고, 그 옆에 스킬 아이콘 사이에 있는 것이 행동순서이다. 동일한 적군이 떠서 어떤 적군이 먼저 턴을 진행하는 건지에 대한 햇갈림 방지를 위해 숫자도 띄워놨고 보스전의 경우 화면의 윗쪽 공간에 체력바와 스킬을 띄워놓으니 전투 자체는 매우 직관적이고 디버프와 버프의 표시 역시 크게 눈에 띄는 편이니 전투할 때 불편함은 없는 정도이다.


그 외에도 장비같은 개념이 존재하는데 타 게임에선 장비가 해당 캐릭터의 스펙 강화또는 보조적인 수단을 강화시키는 수단으로서 존재하나 여긴 본격적으로 6칸의 장비슬롯을 지원하며 이 장비마다 시너지 효과도 존재해서 이것도 어느정도 고려하면서 AG에게 맞춰주어야 한다. 물론 CBT 기간이라서 그렇게 열심히 맞추진 않았다. 정식 서비스 들어가면 파밍하느라 생고생할지도 모르겠다..


2.스토리

내가 아타리 기어 입문을 결정한 계기인데, 정확히 말하자면 입소문이나 타섭 트위터 등으로 아타리 기어에 대한 스토리 내용 일부를 들었고 타이베리움 짭 광석물질이 돌아다니는 다른 게임에서 벗어나서 이 게임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다른 계기라면 취향적인 면이 있는데.. 처음 아타리 기어을 접했을때는 스킬관련 컷신으로 일부 커뮤에서 떠돌아다녔을 때이지만 그 이후 아타리 기어는 타락이나 흑화쪽 취향을 다루는 트윗 등지에서 알아낸 것이다. 대충 그렇다. 그런쪽 취향이 있어서 갤이나 챈 눈팅하면서 언제 오픈하는지 시간만 재고 있었다. 중섭이나 다른 방도가 있었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내 비리비리 계정이 좀 많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어서 지금 연동된 명빵도 또 중국인 인증같은거 들이밀면 얄짤없이 날라갈 판국인지라 괜히 중섭으로 시작하고 싶진 않았다. 사족은 여기까지만 붙이도록 하고..



▲ 유기체 또는 무기체 따위에 '실'이라는 물질이 침투하게 되면 '괴뢰'라고 칭하는 적군들로 변절하게 되는데 치료방법은 없다



▲ 인게임 영상에서 표현된 괴뢰화


초반부터 엑스트라 죽어나가는 게임은 오랜만에 해보는 것 같다. 내가 하던 다른 모바일 게임도 엑스트라는 물론 주역 인물의 상해도 겪었는데 여기도 인게임 스토리 언급으로 괴뢰전쟁으로 인해서 AG 개발 당시까지 소모전에 가까운 전쟁을 치르고 있었고 그렇게 개발된 AG들도 격차를 뒤집기 어려운건지 여전히 소모전에 가까운 전략을 사용한다. 덕분에 인겜에는 괴뢰가 된 AG가 매우 많다.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인물들 조차 여기서는 예외가 아닌지라 피폐해지고 정신나갈 것 같은 환경으로 가득찼다.



▲ 레일라의 멜의 만남의 비밀


▲ 괴뢰 상위개체 '하피스트'를 격파하는 04 


물론 그런 종류만 계속 나오는건 아니다 일단 미소녀 게임이니까 중간에 어느정도 본인들 과거이력들을 풀어주고 챕터 하나가 끝날 때 쯔음에는 괴뢰의 상위개체가 한마리씩 격파되는 형식을 띄우고 있기도 하고 마냥 희망이 없는 밑바닥은 아니다. 당장 AG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인류는 이제 오토루나 세력의 외부 콜로니에서 갇혀있는 상태로 있지 않아도 된다.



▲ 콩가루, 통수가 난무하는 인류 연합세력들, 유니온은 도대체 어떻게 결성한걸까


그 희망도 잠시 세계관에서 등장하는 온갖 막장상황을 보면 한숨만 나오긴 한다. 유니온 세력을 결성한 것도 잠시, 위성을 함부로 쓰냐며 오토루나 세력과 프론티어 세력이 기싸움을 하는 광경은 물론, 스샷의 언급상 19년 씩이나 지난 지금 여전히 치료의 희망을 놓지않고 홀로서기로 괴뢰화가 진행되고 있는 인원을 치료하고 있는 의료원(이였던 것)이라던가, 일부 사건을 빌미로 유니온을 아예 치워버릴려고 하는 프론티어나, 지휘관은 도대체 어떻게 여기 앉을 수 있게 된건지 모를 수준이다.


이 스토리 자체는 취향적이긴 하지만, 다른 곳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싶은데 그건 문제점 문단에서 같이 다루겠다. 어쨋든 스토리는 대략 위에서도 말했듯이 4챕터까지 진행했는데 확실히 취향에 맞긴하다. 게임적인 취향에서 어긋나긴 하지만 감안해도 계속 하고 싶어지는 게임이다.


3.문제점

이 문단이 더 길어질지는 모르겠는데 CBT 동안 너무 많은 문제가 단순 플레이만 하고 있음에도 너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서 이 문단은 꼭 작성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단순하게 번역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위에서 언급한 스토리의 다른 문제도 여기서 언급할려고 한다.


3.1 번역


▲ 즉시 '복구' 가능,즉시 '수리' 가능?


▲ 일본어?


▲ <color=#9dd0ff>?


▲ 울버스α = 알포스α


▲ 자연스럽게 읽혀지지 않는 문장


▲ 클라?리스


이것 외에도 매우 많은 명칭들이 일관성을 지니지 않거나, 스크립트 에러는 물론 안그래도 스토리에 영 이상한 번역 문장이 나오는 것도 읽기 힘들어 죽겠는데 다른 인게임 명칭은 더한 수준이다. 특히 '전화한' 이 명칭은 이미 '괴뢰화'로 번역을 하지 않았나? 심지어 저 로물루스 스샷에는 전화, 전환, 괴뢰화를 전부 사용하고 있다. '실'이라는 단어는 또 어디에 팔아먹고 이렇게 번역한걸까? 추가적으로는 스토리 스크립트 자체에도 뭔가 문제가 있는지 클라리스 스샷처럼 인물들의 이름이 저렇게 출력된다. 저게 고도의 떡밥일 가능성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곳에서도 비슷하게 출력되는 걸보니 오류가 확실하다.



3.2 스토리


▲ 비공식 명칭?


▲ 엘리트 지휘관일까, 고도의 음흉함인가


스토리 스크립트를 읽으면서도 번역 명칭 뿐만이 아니라 뭔가 좀 거슬릴만한 구석이 존재하는데 단순 취향 문제일 수도 각본가의 빅-픽쳐 일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좀 어색하다 생각해서 가져왔다. 카펠라가 직접 지어준 비공식 코드네임을 유니온에 합류조차 안한 팀인 파이어스톰 마이너 팀원인 퀸이 알고있다거나(스샷에서 아틀라스는 실험체 4호로 지칭하고 있다) 굳이 지휘함에서 현장으로 이동하여 예상치 못한 재난에 휘말리는 모습이나, 종종 보이는 급발진 장면은 중간에 언급된 엘리트 지휘관인건지 기억상실한 독타인건지 구분이 안된다.


그 외에도 컨텐츠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이건 아예 몇 주~달 잡고 알아봐야 하는지라 뭐라고 해야할 지는 모르겠다. 당장 숙제처럼 보이는 던전들은 한번만 클리어하고 필요한 재화는 반복을 돌리면 되니까 당장은 못찾아보겠다.



4.변경?

다만, 스토리에서 저런걸 막상 까자니 좀 이상한 부분이 보이는데 CG의 설명이라던가, 일부 도감에는 영 이상한 부분을 보이기도 한다.


▲ 설명 자체는 맞지만, 이 CG의 첫 등장장면은 레일라와 퀸의 말다툼에서 퀸의 선제로 레일라를 넘어뜨렸을 때 나오는 장면이다.



▲ 정체상으로나 스토리상으로나 저 CG가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다


스토리 변경의 흔적이 명백하게 보이는건 아니더라도 뭔가 좀 어색한 장면이 존재한다. 저 CG의 설명이나 구도나, 도감의 일부 장면들은 저렇게 구성되어 있는 이유가 있나 싶은 느낌이 약간 존재한다. 다만 여기 말고는 잘 보이지도 않고 스토리도 4챕에서 끊었으니 더 찾아보는 것은 힘들 것 같다.



5.마지막으로

▲ 5월 21일 기준 최종 진행 상황


CBT 동안 오직 저 한부대로 챕터 4까지 밀었고 마찬가지로 목표 섬멸은 모든 보스 2단계에서 멈춰있다. 데이터 습득은 모든 레벨 3단계까지 밀어둔 상태이며 이벤트 스토리는 메인 스토리 깨는 동안에도 버거운 탓에 프롤로그만 보고 무시했다.


내가 하고 있는 다른 모바일 게임이랑 비교해보면 나름 해볼만한 게임 정도 인 것 같다. 회사의 처녀작임을 감안할 때 굳이 소전, 명빵, 카사랑 비교하자니 처음에는 어떤 게임이든 하자가 넘치는 수준이였다. 그래서 다른 게임이랑 비교는 못할 것 같고..(중섭 상황은 내가 알 수 없음)


결론을 내려보자면, 적당히 즐길만한데 번역의 상태가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다. 게임을 고작 3~4일 밖에 안즐겼으니 확신은 금물이지만, 다른 게시물(타 서버)에서 컨텐츠 부족+타 서버에 비해 재화, 사료의 헬적화를 생각하면 정말 정식출시 때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스토리도 몇몇 부분에서 내가 주관적으로 약간 깨는 부분이 있었으니 오히려 이렇게 찍먹만 하고 정식오픈 때는 쉬쉬하고 넘겨버리는게 아닌가 싶다. 중섭으로 넘어갈 생각을 하자니 내 비리비리 계정이 좀 위태로운 점을 생각해서 또 중섭을 늘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럼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겠다. 부디 정식출시 때는 문제없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