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 읽는 사람 중에 고인물은 뒤로 가기 누르거나 이 글에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길 바람 

이 글의 주된 목표는 슬슬 장비 파밍을 시작하는 쌩뉴비를 벗어나기 시작하는 뉴비들을 위한 글임. 


사실 역할군마다 어떤 유효옵이 있는지 간단하게 쓸 생각이었으나 찾아보니 이미 글이 있더라고. 

https://arca.live/b/aterygear/55911215

이거 한번 보면 대충 어떤 역할군이 무슨 옵션을 필요로 하는지 보기 쉽게 정리되어있음. 


전편에는 치뎀 극딜, 총력전용 딜러, 극속 딜러를 다루었다. 오늘은 힐러와 서포터, 디버퍼에 대해 araboza. 


4. 서포터 (엘리스 티미 퀸 케롤라인) 


말이 필요 없는 역할군이지만, 한명 한명의 세세한 용도는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이 친구들이 결국 하는건 거기서 거긴데, PVE에서는 딜찍누를 돕는 역할이거나 딜러들의 딜 사이클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이고, PVP에서는 우리 딜러가 상대 딜러보다 빠르게 적을 족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로 모리스도 이 역할에 어느정도 부합한다고 볼 수도 있다 (2스 행게증 50%). 


엘리스 티미 같은 버프싸개 원툴은 4속 2면+생존력 세팅을 챙겨주면 된다=4부위 속도, 5 6부위 깡체력. 퀸과 케롤라인은 딜 쪽으로 치중된 세팅을 하면 되는데, 퀸은 딜러 세팅으로 챙긴다면 광역으로 행게감+나름 쏠쏠한 딜을 넣어 줄 수 있다. 케롤라인은 치명타가 발동하면 추가 공격+스킬 쿨감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치확은 100%를 챙기도록 하자. 세트와 주옵은 각각 4 속도 2 치확/면역, 4 속도 5 치확 6 깡공의 딜 세팅을 주면 된다. 


버프싸개들의 유효옵은 무조건 속도 0순위. 그 다음으로 생존력을 위해 체력%와 방어력% 좀 챙기면 된다. 딜 세팅도 아무리 딜이 쏠쏠하다고 해도 딜을 넣기 전에 버프를 사용하는게 보통이므로 속도를 최대한 챙기고 딜러가 좋아할만한 공% 치확 치뎀을 챙기는게 좋다. 

엘리스와 퀸은 3스에 각각 속깍과 행게깎이 있기 때문에 상태 명중도 어느 정도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5. 힐러 (히알린 크림 모리스 레위시아)


이 역할군도 굳이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지금 자주 쓰이는 4명의 힐러들의 특징을 간단히 써보겠다. 

히알린: 제일 무난하게 쓰기 좋은 힐러. 모든 스킬이 아군을 회복하며, 광역 힐과 광역 체젠 버프를 걸어줄 수 있다. 행게증 스킬을 가지고 있지만 3스에는 본인 50% 아군 15%, 2스는 현재 체력이 가장 낮은 아군의 행게를 35% 당겨오는 형식이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 이렇게 써놓으면 단점같지만 단순 힐량을 놓고 보면 히알린이 제일 높긴 하다.

크림: 3스가 힐+면역+보호막, 2스가 단일힐이며 체력이 50% 이상이면 약간의 광역힐, 50% 이하면 힐량 2배. 보호막과 면역 덕분에 PVP 눕덱에서는 거의 필수 카드 중 하나였다. 히알린이 팀 전체 힐량이 제일 높긴 하지만 순간 단일 힐량은 크림 2스가 좋다. 오죽하면 크림 혼자 남았는데 공격 팀 엔트리에 따라 죽이지도 못하고 레이저 엔딩을 당할 수도 있었다. 3스의 미친 유틸 덕분에 PVE에서도 무난하게 쓰기 좋은 힐러이다. 

모리스: 요즘 메타에서는 2스의 행게 50% 만 보고 쓰이는 모리스는 히알린이랑 비슷한 스킬셋을 가졌다. 1스는 50% 확률로 명중 감소라는 고급 디버프를 가졌고 2스는 아군 한명 회복+체젠 버프+행게 50% 증가, 3스는 히알린 행게증 능력을 제외하면 거의 똑같다. 

레위시아: PVP 부활 원툴. 2스가 광역 명감+아군 디버프 2개씩 해제+회복. 요즘 죽창 메타라 쓰이는 일은 별로 없다.


사실 지금 PVP 메타 자체가 누가 먼저 원콤을 내느냐 싸움이라 힐러들이 힐을 넣기도 전에 죽어버려서 PVP에서는 모리스 제외하고 잘 안 쓰인다. 다만 PVE에서는 딜찍누 아니면 반필수여서 위에 서포터랑 장비를 굳이 따로 만들 필요 없이 똑같이 만들어도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에 한두세트 정도는 만들어두는게 편하다. 


서포터랑 비슷하게 세팅해주면 된다. 다만 이 게임 특성상 힐러들의 힐 스킬이 대부분 자기 최대 체력의 비례해서 증가하기 때문에 속도와 체력% 부옵 위주로 챙겨주면 좋다. 

4 속도 5 6 깡체력 

속도>체력%>방어>체력,방어>상태 저항


6. 디버퍼 (로벨리아, 호무라, 클라우디아, 로코) 


당연히 각종 디버프류를 상대에게 거는 역할군. 다만 PVP에서는 면역 세트라는 존재 때문에 호무라 정도를 제외하면 잘 안 쓰인다. 주로 PVE에서 활약하게 된다. 

로벨리아는 공속명 감소를 광역으로 뿌리는 미친 3스에 광역으로 모든 디버프 연장을 하는 2스, 그리고 빠른 턴 순환을 위한 셀프 행게증 주는 1스 덕분에 PVE에서 안정성을 크게 올려준다. 이 글을 읽는 뉴비들은 아마 높은 확률로 로벨리아를 써봤을테니 길게 설명은 안하겠다.

로코는 부식 면역 없는 풀/물속 보스를 날먹하게 해주는 디버퍼로, 3스는 부식 2개 쌓기, 2스는 디버프 연장+추가턴, 1스는 부식 걸기라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부식 특성상 쌓인 만큼 퍼뎀을 주기 때문에 초반에 스펙이 부족할 떄 어떻게든 적 보스의 딜을 버티면서 부식을 쌓고 날먹킬을 하면 된다. 다만 고이면 고일 수록 보스는 그냥 방깎 걸고 후두려 패면 되기 때문에 잘 안 찾게 되는 유닛. 

클라우디아는 3스의 버프 해제와 방깎, 2스의 광역 행게감 (15%를 최대 3번 감소 시킨다!)을 보면 이론상으로는 아주 좋아보이는 캐릭터 같지만 막상 쓰면 약간 계륵같은 느낌이 안 날 수가 없다. 3스가 면역을 벗기고 방깎을 못 거는것과 딜량이 약하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호무라는 PVP용 디버퍼이며, 패시브로 전투 시작시+5턴마다 2턴동안 적의 추가 턴을 모두 봉인한다 (시리우스, 루리, 엘리스, 치하야) 상대편에 추가 턴에 의존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호무라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바보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패시브의 다른 효과로는 피격시 광역 반격+스킬 쿨타임 증가를 건다 (이건 면역을 무시한다). 3스는 적의 버프 지속시간 1턴 감소+속박 (행동 게이지 증가/감소 영향을 안받음)과 속깍을 걸어 사실상 방어팀에 호무라가 존재한다면 공격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까다롭다. 호무라의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118+4) 먼저 행동하기 쉬운데, 면역 세트를 들고 가지 않으면 우리 팀은 속깎과 속박으로 인해 서포터들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며, 설상가상으로 면역을 들고 가도 한방에 죽이는 것이 아니라면 쿨증 반격기 때문에 광역기를 날려서도 안된다. 


4 속 5 치확 (딜 세팅)/ 깡체력 (탱세팅) 6 공격력 (딜세팅)/ 깡체력 (탱세팅)

주옵은 속도, 상태 명중 0순위. 딜세팅은 다른 딜러들 처럼 치확 치뎀 공%도 최대한 챙기면 좋고, 탱세팅은 힐러 처럼 체력% 방어% 위주로 챙기면 좋다. 


2편까지 다 읽은 뉴비들이 있다면 한가지 특징을 깨닫게 되는데, 그건 바로 역할군이 필요한 부옵이 서로 같은 경우가 많다는거다. 그래서 한캐릭 한캐릭 전용 장비를 맞춰주기보다는 범용적으로 쓰기 쉬운 크뎀 세팅, 극속 세팅, 총력전 세팅, 생존력 세팅을 2-3개 정도 만들고 돌려쓰면 된다. 고이고 난 후 특정 캐릭만의 종결 장비 만들면 되니 초반부터 너무 유효옵에 집착하지 않고 범용적으로 사용할만한 세팅을 해주고 돌려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반격 딜탱, 6 선제와 같은 특이 세팅도 존재하지만 이것들을 알아보는 시점에서는 더 이상 뉴비라고 부를 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다루지는 않겠다. 절대 필자가 귀찮아서 그런거 아니다. 만약 다루지 않은 특정 역할군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 생각해볼지도? 할지는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