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젯 사운드 해군 조선소, 전간기에 전함들이 정박한 모습)



(마레 섬 해군 조선소, 잠수함들과 지원함들이 정박한 모습)



때는 일본군이 과달카날 섬에서 막 후퇴한 1943년 2월, 유럽과 태평양 양쪽에서 전쟁에 참가하고 있던 미군은 늘 군자금을 모을 창의적인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고, 그 일환으로 대형 조선소 둘 간에 경쟁을 붙이는 식으로 군자금 모금 행사를 하나 진행하게 된다.


대상은 캘리포니아 소재의 마레 섬 해군 조선소와 워싱턴 소재의 푸젯 사운드 해군 조선소의 노동자들. 방법은 43년 7월 말일까지 전쟁채권 (war bond) 를 최대한 많이 구매하는 것. 각 노동자 인원중 참가하기로 한 인원의 % 와 그 인원들이 월급의 몇 % 를 전쟁채권 구입에 사용했는지를 따져 승자를 가리고, 승자 조선소에겐 "상품" 으로서 2월에 막 건조를 시작한 한 순양함의 이름을 지을 권리를 부여한다.


이 경쟁행사는 당시 전쟁 수행 의지가 높았던 사회 분위기를 타고 각 조선소가 소재한 도시 커뮤니티간 경쟁으로 번져 미군을 싱글벙글하게 만들었는데, 열기를 알아볼 수 있는 일화로 기간 막바지인 7월중 마레 섬 조선소에서 채권 총합 백만 달러 이상 구매를 목표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는 소식이 푸젯 사운드에 전해지자 푸젯 사운드 조선소는 마감 일주일을 남긴 23일 조선소 소재 도시에서 대규모 축제를 벌여 전쟁채 구매를 장려했다.


총합 이백만 달러 이상의 전쟁채권이 판매된 이 행사의 승자는 127.1 점 대 121.5 점으로 푸젯 사운드 조선소가 승리하게 되어, 순양함 명명권을 가진 푸젯 사운드는 소속된 도시의 이름을 따 순양함의 이름을 "USS 브레머튼" 으로 명명한다.





함순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조선소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푸젯 사운드 해군 조선소 (브레머튼 해군 조선소) 는 대형함 건조보다는 소형함 건조와 대형함 수리 및 개조에 중점을 둔 조선소이다.


벽람 관련 업적들도 있는데 그중 몇개를 뽑아보았다:



중순양함 루이빌과 아스토리아 건조




진주만에서 용왕과 면담하고 온 웨스트 버지니아 회생작업 및 현대화 개장





폭탄을 맞고 드러누운 엔터프라이즈 수리





잠수함 어뢰를 맞은 사라토가 수?리 및 현대화 개장



이렇게 건조도 잘하고 수리도 잘하는 조선소의 이름을 받은 브레머튼은 조선소의 딸 답게 순산형의 폭력적인 몸매와 고민을 잘 들어주는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는 공식설정은 없고 내 뇌피셜이다


머튼이는 2차 대전이 끝나기 전에 완성되기는 하였으나 일본군과 교전하기에는 너무 늦게 실전배치되었다.

그러나 1952~1953 기간 동안 한국전에 참전하여 원산의 해안포대와 싸우는 등 각종 포격 지원 임무들을 실행하였다.

이후 50년대 후반 알바니급 미사일 순양함 개장 후보가 되었으나 예산 문제로 취소되었고, 1960 년 퇴역하였다.





1945년 실전배치 당시 ~ 1952년 장비


주포:




203mm Mk.15 삼연장포

중순용의 203mm 초중량탄 (SHS, Super Heavy Shell) 을 운용가능한 주포이다.

아쉽게도 벽람에선 전함급들만 SHS 설비템을 낄 수 있다.



부포:



127mm Mk.12 연장포

대함사격 대공사격 모두 가능한 다목적포

대공도 잘하고 대공도 잘하고 대공도 잘하는 미국의 역작

벽람에 시한신관 버전의 대공포가 있으나 역시 후열만 장착가능하다.



대공포:




40mm 보포스 4연장포

2차대전 중/소 구경 대공포 중 가장 평가가 좋은 걸작

구축함 순양함 전함 항모 가리지않고 대량으로 장착되어 사용되었다.



설비:




경순 헬레나의 시그네쳐 장비인 해상수색용 SG 레이더

고증상 헬레나 전용템은 아니고 대전 중반부터 거의 모든 미군 전투함에게 장착되었다

크기가 작아 귀엽다





1953년 초 개장 ~ 1960 퇴역까지


주포 및 부포 동일


대공포:




제트기의 시대를 맞아 40mm 보포스를 대체한 76mm Mk.27 연장속사포


설비:


SG 레이더 등 2차대전 시절의 레이더들이 철거되고 센서류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반영하고 싶다면 고성능 대공레이더 정도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