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모후모후행성에서


거대한 모후괴물들을 숭배하는 꿈을 꿈



검은모후 갈색모후 흰모후 골든모후 온갖종류의 모후모후들이 있는데


우린 모후모후들이 흘린 털을 주워서 근근히 먹고사는 토착민인거임


근데 이 모후모후의 털들이 엄청 대단한 탈모치료 효능이 있어서


다른 행성에서 빡빡이새끼들이 모후모후들을 빼앗으러 와서 우릴 막 괴롭힘



언젠가는 모후모후를 탄 초인이 나타나 우리를 핍박하는 자들을 몰아내시고


온 우주를 위대한 모후모후로 뒤덮을 것이다


그는 외계에서 온 시키칸이며, 리싼 알 가입으로 불릴것이니


풍성함의 메시아이자 모후모후의 전도사가 될 것이다


같은 경전을 외우면서 거대 모후모후앞에서 막 절을 하는데


꿈속이라서 그런가 진심으로 믿게되니까 눈물이 막 흐르더라



엔딩쯤에선 모래속에서 거대한 모후모후들이 막 튀어나오더니


모후폭풍을 몰고다니며 빡빡이들을 막 짓밟고다님


육중한 털뭉치속에 깔려 사라지는 적들을 보니 경외심과 두려움이 들어서


이건 아니야라고 되뇌이다가 깸



듄을 너무 재밌게 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