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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상 정말 멋진걸."


모나크가 탐정이 되었을 때, 지휘관이 솔직하게 고백했다.

와이셔츠가 터질 것처럼 빵빵한 젖탱이와 팬티가 보일 듯 말듯 짧은 치마.

바람에 휘날리는 롱코트에 정장 차림은 지휘관의 불알을 떨리게 하기 충분했다.


"....지휘관은 이런 모습이 마음에 드는가? 뭐 나도 싫지는 않지만...."


모나크는 얼굴을 붉히며 그렇게 말했었다.

아마 거기서부터 잘못된 것 같았다.


"저기... 뭐해?"


지휘관이 지나가다가 물었다.


"세차하고 있다."

".....정장 차림으로?"

"....일이 바쁜 탐정은 일일이 갈아입고 있을 시간이 없다. 멋진... 멋진 차림이 아니면 탐정이 아니니까...."


모나크가 얼굴을 붉히며 툴툴댔다.

그 순간 지휘관은 느꼈다.


'아, 이 바보.'


의상이 멋지다는 칭찬 한 마디에 온종일 그 옷만 입고 다닌 것이다.


'좀 귀여운 거 같기도 하고.'


지휘관은 칭찬 한 마디에 들떠서 매일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모나크를 생각해봤다.


'어디를 가든 내가 자길 봐주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겠지?'


귀여웠다.

개같이 범해버리고 싶게.


"그런데 모나크. 그러다 감기 걸려."

"흥..... 어차피 다 닦았다."


모나크가 차 앞 유리를 향해 시원하게 물줄기를 뿌린다.


"아~ 나도 모나크 앞면에 정액 존나 뿌리고 싶다."

"무, 무무, 무슨...!"


모나크가 깜짝 놀라서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곧 평정심을 되찾고 헛기침을 뱉었다.


"지휘관. 웨일즈의 악습에 물들지 마라."

"얼굴 빨간데, 괜찮아?"

"읏.....!!"

"역시 감기 걸린 거 같은데? 젖탱이가 다 젖어서 비치잖아."


지휘관이 다가가서 상태를 확인해주는 척하다가 젖가슴을 보고 발기했다.


"무, 무얼 일으켜 세우는 건가....! 그만!!"

"에, 정액 얼굴에 뷰르릇 싸게 해줘. 젖가슴이라도 좋아."

"그, 그만! 그만 놀려라!!"


모나크가 화를 냈다. 그녀는 물 뿌리는 걸 멈추고 성큼성큼 돌아서 떠났다.


"모, 모, 못 들어주겠군....! 난 이만 돌아가겠다...!"

"날 두고 떠나는 거야?"

"읏......"


모나크의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녀는 떠났고.

지휘관은 빵댕이를 씰룩거리면서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웃었다.


'귀엽네.'







'내, 내 얼굴에... 싸겠다니....'


모나크는 허겁지겁 방으로 돌아왔다.

문을 쾅 닫은 다음, 그녀는 문에 등을 대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건 나랑 결혼하겠다는 말인가? 결혼해서 임신시켜서 지휘관 밖에 모르는 여자로 만들겠다는 의민가?'


새 옷을 입고 탐정물을 촬영하기로 한 건 당연히 지휘관에게 돋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내색하지 않았다.

제왕이 될 자가 그런 천박한 속내를 보일 수는 없으니까.

그러나 분명 원하는 길이기도 했다.


"아이는 다섯? 아니 여섯? 꺄아아아~"


모나크는 발을 동동 구르면서 기뻐하다가 입을 틀어막았다.

혹시나 방금 지른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았을까 두려웠다.

모나크는 로열의 제왕이 될 자였다.

그런 근엄한 존재가 꺄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고, 그걸 남에게 들키는 건 용납되지 않았다.


다행히도 밖에서는 아무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흐, 흐흠..... 다섯은 너무 많지. 셋.... 그래, 셋이면...."


그런 망상을 하며 모나크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음... 좀 서늘하군."


모나크는 옷을 훌훌 벗고 샤워실로 들어가 뜨거운 물을 맞으며 몸을 씻었다.

무거운 젖가슴을 들어올려 그 아래도 꼼꼼하게 닦고.

겨드랑이도 향기가 나도록 깨끗하게 닦았으며.

마지막으로 다리를 벌린 채 면도기를 들고 보지 면도를 시작했다.


"제, 제왕이 수북하면 이상하니까..... 제왕은 백보지가 어울리니까...."


그렇게 스스로를 세뇌하며 보지털을 깔끔하게 면도했고, 보지 역시 깨끗하게 씻었다.

특히 보지에 공을 들였는데, 그건 보지가 지휘관의 자지를 받아들일 곳이기 때문이었다.


'언젠가는.'


그녀는 바랐다.


'언젠가는 성교를 할 테니까. 결코 야한 게 아니야...'


언젠가는 지휘관과 이어질 거다.

자지가 보지로 들어오고, 깊숙한 곳에 정액을 쏟겠지.

그렇게 아이를 잉태하여 미래를 꾸려가게 될 것이다.


만약 그 날이 왔을 때를 위한 준비였다.


'지휘관이 내 의상이 멋지다고 해줬어.'


지휘관의 칭찬은 뇌리에 깊게 박혔다.

게다가 젖가슴이랑 얼굴에 정액을 뿌리고 싶다고 했다.

이제 곧 결혼에 골인해서 푹챡푹챡 섹스를 해댈 게 분명했다.


'....아직 키스도 안 해봤지만.'


원래 관계란 갑작스레 좁혀지는 법이랬다.

잘은 모른다.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까.

하지만 그리 될 거라 믿었다.

왜냐하면...


'먼저 다가갈 수가 없... 으흠....'


모나크는 뒷말은 굳이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튼, 그녀는 몸을 깨끗히 하고 나왔다.

그리고 지휘관이 예쁘다고 한 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몸도, 옷도, 마음도 준비 됐다.


'오늘은 당황해서 뿌리치고 왔지만 내일은..... 내일이라면.....'


내일은 지휘관의 애정 담긴 성희롱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괜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치솟았다.

그 고비만 넘기면 바로 결혼일 테니까.


'좋아....!'


모나크는 나홀로 파이팅을 했고.


"으......."


다음날 감기에 걸렸다.


"추, 추워....."


이불에서 나갈 수가 없었다.

춥고, 열이 나고, 어지러웠다.


"으읏......"


모나크는 이불을 꽉 잡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끙끙 앓았다.


'하필이면 오늘....'


지휘관의 자지를 받아들여 임신하고 결혼에 골인할 마음을 겨우 굳혔는데.

그랬는데 어째서....


'난 왜 항상.....'


생각해보면 항상 악운이 겹쳤다.

본디 그녀는 킹 조지 5세급 전함이었어야 했다.

그러나 설계안이 폐기됨으로써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본디 그녀는 가장 우수한 킨 조지 5세급 전함이어야 했다. 로열의 제왕이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곁가지처럼 변형된 전함으로 존재했다.

그녀가 부족해서였을까?

아니면 단순히 운이 없던 것이었을까.


태생부터 뒤틀리며 시작한 악운은 모나크를 조급하게 만들었고, 그 조급함은 점차 그녀를 위축시켰다.


'아무도 날 돌봐주지 않겠지.... 나는 혼자였으니까.'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팔이 무겁고 몸이 무겁다.

머리가 뜨겁고 숨결은 불 같았다.


'서럽다.....'


아플 때 혼자 있는 게 가장 서러운 법이다.

아무도 그녀를 원하지 않는다.

그녀는 혼자서만 자신이 가장 우수하다고 고집하는, 빈 수레 같은 존재니까.


"지휘관......"


모나크가 그를 애타게 불렀다.

상상에서 낳은 아이들과 함께 늙어가는 지휘관의 모습이 아른아른 멀어지고 있었다.

알콩달콩한 환상이 멀어지자 점차 혼자 남은 현실이 차게 다가온다.


"모나크~"


그때 현관문이 열리면서 지휘관이 들어왔다.


"지휘관.....?"


모나크는 자신이 고열 때문에 환청이 들리나 싶었다. 하지만 겨우 고개를 들어 발치를 보니, 그곳에 지휘관이 서 있었다.


"역시."

"어, 어, 어떻게....?"

"감기에 걸릴 것 같았거든."


지휘관이 들고 온 짐을 내려놓았다.

가방을 열자마자 은은한 죽 내음이 몰려왔다.


"죽이랑 해열제랑, 뭐 이것저것 가져왔어. 아침 못 먹었지?"

"아......"

"혹시 벌써 먹었어?"

"아, 아니! 아니다! 아직 모, 못 먹었다."

"아, 다행이네. 먹여줄게. 뭘 좀 먹어야 힘이 나지."


지휘관이 다가오자 모나크는 숨어들어갈 것처럼 이불을 입 근처까지 끌어 올렸다.


"저, 저기..."

"응?"

"....이불은 들추지 마라."

"왜?"

".....오, 옷을... 안 입었다....."

"그러니까, 지금 이불을 들추면 모나크의 땀에 흠뻑 젖어서 보지랑 젖꼭지에 딱 달라붙은 속옷을 볼 수 있다고?"

"으, 음담패설은 그만두거라."


모나크가 힘없이 뱉었다. 독한 감기 때문에 온몸에 힘이 없었다.


"농담이야. 자, 아~"


지휘관이 죽을 한 숟갈 떠먹인다. 모나크는 망설이다가 살짝 입을 벌렸다.


"하읍-"


지휘관이 한 숟갈 먹여주자 따뜻한 죽이 입안에 가득 들어왔다.


"입을 좀 더 벌려줘야 안 묻지."


그가 입에 묻은 밥풀과 죽의 국물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핥아먹었다.


'머, 먹었어.. 내 입가에 묻었던 걸...'


모나크는 부끄러운 동시에 뿌듯함을 느꼈다.

말도 안 했는데 자신을 찾아온 남자가 옆에 있다.

심지어 웃는 얼굴로 밥을 먹여주고 많이 아프지는 않은지 물어봐주었다.


'.....혼자가 아니구나.'


그런 배려와 따스함이 모나크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혔다.


"벌써 한 그릇 다 비웠네. 혹시 더 먹을래?"

"아니... 배는 이미 찼다."

"그럼 이제 약 먹자."


약.


지휘관의 말에 문득, 모나크가 입을 연다.


"장농 구석에 약이 있다."

"응? 무슨 약?"

"피..... 합."


모나크가 입을 틀어막았다.

열 때문이었을 거다.

열 때문이었다.

미쳤다고 그런 소리를....


"피?"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야. 어서 약을 다오. 해열제가 급하다."


모나크가 애원하듯 말했다. 하지만 지휘관은 장농을 보고 있었다.


"피로 시작하는 약이 뭐가 있더라."


지휘관이 일어서서 장농으로 향한다.


"기, 기다려라. 어서, 어서 해열제부터.....!"

"피, 피, 피로 시작하는 약이라면....."

"지, 지휘관!"


모나크가 상체를 벌떡 일으키며 애타게 그를 불러 세웠다.

이불로 애써 가렸으나, 그녀는 분명 브래지어를 차지 않고 있었다.


"얼굴에 정액 싸도 된다."


죽을 만큼 부끄러웠다.

피임약을 구비해둔 걸 들키는 것보다는.

차라리 솔직해지는 게 나았다.


"젖가슴에도."

"진짜로?"

"진짜다."

"뷰르릇 하고 싸도 된다고?"

"무, 물론이지...!"


지금 모나크의 동공은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마치 소용돌이처럼.

마치 무한처럼.


열 때문이었을 거다.

제왕이 이런 소리를 뱉는 건, 분명 열 때문이었다.


"그, 그러니까 어서 해열제를... 아....."


그녀가 옆으로 쓰러진다. 지휘관이 재빨리 와서 그녀를 받고, 도로 침대에 눕혔다.


"이런, 열이 심하네. 미안, 내가 장난이 심했어."


지휘관은 서둘러 해열제를 꺼내 그녀에게 먹였다.

모나크는 힘없이 축 늘어진 채 그가 이끄는 대로 물과 함께 약을 먹었다.

시원한 물이 목구멍을 축이면서 넘어가자, 조금은 괜찮아진 듯했다.


"그런데 모나크."

"......말해라."

"질싸 당하면서 임신하는 게 좋은 거 아니었어? 피임약은 왜 준비해둔 거야?"

".........뭐?"


점차, 모나크의 눈이 휘둥그레지기 시작했다.


"어제 들었거든. 아이는 다섯 정도 낳고 싶다면서."

"무, 무슨... 무슨.....?"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처음에는 말이다.


"그 해열제, 즉시 효과가 나는 거거든. 점점 괜찮아질 거야."


그 말대로였다. 모나크의 머리가 점점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기억이 잠시 어제로 향했다.

문을 쾅 닫고 들어와 문에 등을 기대고 혼자 시시덕거렸을 때.


-아이는 다섯? 아니 여섯? 꺄아아아~


"그, 그, 그, 그그, 그걸.. 그걸 드, 들었나....?"

"어제 걱정돼서 뒤따라갔었거든."

"나, 나를? 나를..???"

"응. 그리고 실제로 감기가 걸렸고."

"나, 나를 걱정했다고?"


모나크가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


"놀라는 부분이 거기였어? 당연히 걱정하지. 모나크가 아프면."


당연한 듯 말하는 지휘관을 보며 모나크는 황홀함을 느꼈다.


"나, 나를... 지휘관이 나를...."

"그보다."


지휘관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감기는 섹스로 땀 빼는 게 최고야."

"뭐?"

"몇 번 해봐서 알아. 확실하게 땀 빼줄게."


촤악-


지휘관이 이불을 거두었다. 그러자 예쁘게 늘어진 풍만한 두 가슴이 보였다.


"어?"

"와 찌찌."


지휘관이 그녀에게 달려들면서 그녀를 눕혔고, 양손으로 젖가슴을 탐하며 입으로 마구 빨았다.


"자, 잠깐....!"

"모나크의 밑가슴에 땀냄새 엄청나."

"거, 거긴...! 씻었다. 어제 분명 씻었는데...!!"


어제 향기가 나도록 깨끗하게 씻었다. 그러나 열 때문에 땀을 흠뻑 흘렸더니...


스윽-


지휘관의 손이 보지로 내려온다.


"자, 잠깐...!"

"모나크의 보지, 털 없이 말끔하네."

"읏......"


모나크는 얼굴을 붉혔다. 지휘관의 손이 보지 둔덕을 훑었다.

매끈매끈해진 둔덕을 손가락이 부드럽게 휩쓸고 지나가며 애무했다.


"왜 밀었어? 말해줘."

"그, 그게...."

"청결 때문이라는 변명은 안 통해."
"......."

"간지럽다는 것도 안 믿어."

"......."


지휘관은 그녀가 다급하게 떠올린 변명거리를 빠르게 없애갔다.


"왜 밀었어? 응?"

"......자, 잘....."

"잘?"

"자, 잘 보이고... 싶었......다...... 예쁘고 아름답게..... 나는, 평소 아름답지 못하니까......"


그 순간, 지휘관이 움찔하면서 멈췄다. 이어서 옅은 미소가 그어졌다.


"....모나크는 어떤 모습이라도 아름다워."

"뭐...?"

"날 위해 예쁘게 정리한 보지, 잘 먹겠습니다."


지휘관이 그녀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처박으면서 보지를 음미했다.


"츄루루루룹- 츄옵- 츄오오옵-"

"앙...! 아....! 아아앗..! 아앙...!!"


공기를 빨아들이듯 보지를 빠는 추잡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영겁의 시간 상상에서만 느꼈던 감각이 현실로 다가오자, 모나크는 저도 모르게 신음을 뱉었다.


'상상과는 전혀 달라아앗.....!"


상상은 상상일 뿐, 감각이 될 수 없었다.

애당초 느껴본 적 없는 감각을 어떻게 알겠는가.


보지는 빠르게 젖었고, 어느 순간부터 지휘관이 묻히는 침보다 애액이 배는 더 많아졌다.

보지가 칠칠맞게 침을 흘릴수록 추잡한 소리는 점점 더 천박해졌다.

그 천박함에 극에 다라는 순간, 모나크가 허리를 휘면서 하늘을 향해 오고곡 하며 노래를 불렀고, 지휘관의 얼굴을 시오후키로 잔뜩 적셔냈다.


"....."

"미, 미안.. 하다. 미안..... 나는, 그... 처, 처음이라.. 조수가 처음이라...."


모나크는 어쩔 줄 몰라하면서 사과했다.

그 사과에 돌아온 것은 지휘관의 따뜻한 애정이 아니었다.


"잘못을 저질렀으면 벌을 받아야지."


스으윽-


그것은 모나크가 상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생김새였다.

징그러울 정도로 굵고, 길었다. 그것은 거대했고, 꿈찔거렸으며, 끝에서 투명한 침을 질질 흘렸다.


"저, 저기.... 처음이니까 살사아아앙!?"


말하는 도중에 자지가 쑥 들어왔다.

화끈한 고통이자, 뜨거운 쾌락이었다.


"오....! 모나크의 보지, 뜨겁게 자지를 감싸면서 꽉 조여와!"

"자, 잠아앙?! 아흣?! 하아아아앙!?"


지휘관이 거칠게 허리를 흔든다.

그의 몸과 팔이 마치 우산처럼 모나크를 가렸다.

어두운 그림자 아래, 붉은 머리의 여인이 뽀얀 젖탱이를 출렁거리면서 지휘관의 허리놀림 박자에 맞춰 앙앙거렸다.


"아앙! 오혹...! 아아앙..! 하앗...! 아흣...!!"

"보지에 자지 푹푹 박히는 거 어때? 기분 좋아?"

"앙...! 아흑...!"


모나크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럴 정신이 없었다.

그녀는 지휘관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팔로 눈을 가리고 다리를 벌린 자세로 앙앙거리고만 있었다.


"눈 가리지 말고 날 봐줘."


지휘관이 얼굴을 가린 팔을 치웠다. 그렇게, 살짝 눈물 젖었으나 쾌락에 황홀해져서 혀를 내민 암캐의 표정이 드러났다.


"앙..! 안 대애애앳..! 아앙..! 아흑..!"


그렇게 자신의 배 아래에서 앙앙거리며 쾌락에 물들어가는 모나크를 보며, 지휘관은 웃었다.


"평소에 제왕, 제왕 거리더니 암캐의 제왕이었네."

"아, 아니다하아아아앗!? 아아아앙! 아앙...!!"

"아니기는. 이렇게 박을 때마다 보지를 꽉꽉 조이면서."


지휘관이 자세를 조금 바꾸었다. 그는 몸을 더 앞으로 숙이면서 모나크를 꼭 끌어안았다.

배와 배가, 가슴과 가슴이 완전히 밀착한 상태에서 혀를 주고 받는 변태 같은 키스가 이어졋다.


"츄루루룹- 츄오오오옵-"

"츄릅-! 앙...! 츄오오옥... 아앙...!!"


모나크는 그의 목덜미를 꼭 끌어안으며 혀를 그의 입속에 넣었다. 마치 강간하듯.

지휘관 역시 그녀의 혀를 맛보며 침을 교환하는 추잡한 키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떨어졌다.


"아...."

"아쉬워? 역시 암캐의 제왕답네."

"아, 아니다. 나는.... 아흑?!"


지휘관이 자지를 깊이 박았다. 다시금, 맹렬한 자지 공격이 시작됐다.


"앙! 아아아앙! 아흑..! 오옥...! 오호오옷...!!"


모나크는 팔다리로 그를 꽉 끌어안은 채 극심한 쾌락에 머리를 뒤로 젖히고 혀를 내밀면서 절정하고 또 절정했다.


"으읏...! 슬슬 정액 올라온다...!"

"아, 안에는 안 대햇...! 제왕이...! 제왕이 속도위반을 해버리면...!"

"다리로 허리를 꽉 안은 채 할 말이야? 이 변태 같은 년."


모나크의 다리가 그의 허리를 꽉 안은 채였다.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힘으로 꽉.


"소원대로 임신시켜주마!!"

"오혹..! 오오오옥...!!"


지휘관은 사양하지 않고 그녀를 깔아뭉개듯 자지를 박아대며 정액을 쏟았다.


뷰르르르르릇-


콸콸 쏟아지는 정액이 자궁을 가득 채울 때, 모나크는 자궁에서부터 번갯불처럼 온몸으로 퍼지는 쾌락에 절정했다.


"하아아아아앙! 뜨거운 아기씨가 가득 들어와아앗....!! 오오오오옥...!!"


모나크가 하늘을 향해 절정했다. 그녀의 보지는 자지를 꽉꽉 쥐어 짜는 동시에 홍수 같은 애액을 퍼부어 이불을 적셨다.


"후... 잔뜩 쌌네. 모나크도, 나도."

"하악.. 하앗....."


모나크는 실신한 듯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숨을 몰아쉬었다.


"정말 좋았어."


지휘관이 자지를 뽑는다.


"오옥... 오호오옷....!"


두꺼운 귀두가 질벽을 긁자, 모나크가 지친 신음을 흘렸다.

자지가 빠져나오자 그녀의 자궁을 가득 채운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리면서 똥꼬를 적시고 이불로 떨어졌다.


"아학... 하앗..... 하악....."

"모나크? 괜찮아?"


숨을 몰아쉬는 소리가 심상찮아서 확인해보니, 그녀는 눈을 반쯤 감은 채 실신해 있었다.


"......."


지휘관은 피식 웃으면서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다.

그리고 휴지와 수건, 물티슈 등을 가져와 땀과 침, 그리고 정액을 깨끗이 닦아주었고, 젖은 이불을 갈아치웠다.


그렇게 여러 시간이 흘렀다.


"핫....!"


모나크가 눈을 떴다.

대체 얼마나 잠들어 있던 걸까, 커튼 사이로 쨍쨍한 햇볕이 들어왔다.


"서, 설마 하루를 꼬박....?'


감기에 걸려서 고열을 앓았던 건 기억난다.

그때가 아침이었는데 지금도 아침이다.

그럼 꼬박 하루 이상이 지났다는 건데....


지휘관과의 섹스는 열에 낳은 상상이었던 걸까.....?


갑자기 우울해지려는 그때였다.


"으응... 깼어?"


옆에서 기척이 느껴졌다. 깜짝 놀라서 보니 웬 남자가 있었다.


"지.. 지휘관...?"

"응. 잘 잤어? 굿모닝 키스 해주라."
"구, 굿모닝 키스....?"


모나크는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고 그를 보았다.

분명 지휘관이었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지휘관이다.


"...어째서 내 방에...?"

"기억 안 나?"

"아....?"

"그렇게 조수 뿜으면서 실신했으면서."

"핫...!?"


기억이 떠올랐다. 젖을 빨리던 장면이. 보지를 빨리면서 절정하던 장면이.

그리고 우악스럽게 보지가 쑤셔지면서 정액을 가득 주입 받던 장면이.


"서, 설마...!"


그녀는 보지에 손을 댔다.


주르륵, 하며 정액이 흘러나왔다.


"이, 이건....."


이제야 이해가 됐다.

꿈이 아니었다.

섹스를 했고 질내사정을 했다.

상상만 했던 임신의 과정이 실제로 일어났던 것이다.


"나, 나.. 나 드디어.. 드디어...."


감격의 순간이었다.

긴 상상의 시간이 지나, 상상이 현실이 된 순간.


"모나크."


지휘관이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왔다.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자 그림자가 겹쳤다.


"사랑해."


이어서 입술이 겹친다.

가슴과 가슴이 맞닿고.

뜨거운 온기를 전하는 팔이 그녀를 휘감으며 안았다.


".....나도..... 사랑한다...."


모나크는 눈을 감았다.


흐르는 눈물은 기쁨이자, 안도이며, 새로운 책임감이었다.

더는 홀로 서는 제왕이 아닌.

함께 서는 가족으로서의 책임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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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람 그림, 단편문학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