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어머니 은퇴 기념 식사 사드리기야...

교토에서 일본인 노부부가 운영하는 오마카세

호텔 오마카세 미슐랭 오마카세 이런거랑은 분위기랑 로컬스러움의 격이 다름

재료도 따로 준비해두신다

진짜 주방장 마음대로 주는 말 그대로 오마카세

하나하나 설명하기 귀찮노

중간에 먹느라 정신 못차려서 까먹고 빼먹은게 한두개 있음.. 장어 초밥이랑 뭐더라

셰프 부부랑은 일본어로 떠들고 옆자리 외국인은 마침 내가 유학하던 지역에서 오셔서 영어로 떠들고

내가 일본어하는게 너무 신기하셨는지 마지막에 다른 팀 다 나가고 나서 본인 휴대폰으로 다른데 올릴건 아니고 개인적인 추억으로 남기게 사진한장 괜찮냐 여쭤보셨다

맨 옆에 앉아계시던 일본인 직장인 두분도 보고 계시다가 일본어 어디서 배웠냐
애니에서 배웠다니까 어떤 애니가 유명하냐 등등 수다 떨었음

진짜 신기하고 재밌는 저녁이었다

시발 술마셔서 주저리주저리가 길었다 미안하노

문제시 자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