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봄이라 그냥 아마기 소설이 쓰고싶었다고 말하고싶음



햇살 좋은 주말, 아마기의 집무실.


"좋은 주말, 아마기."


"아? 지휘관님, 오셨어요?"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 서약한지가 언젠데."


"아...입에 붙어서 말이죠, 후후.. 차라도 마시며 기다리실래요?"


"그러지 뭐."


잔업을 끝내려고 책상에 앉는 아마기.


아내에 대한 걱정인지, 사랑인지. 둘 다인지는 모르겠지만 지휘관은 아마기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


"어머? 뭐라도 묻었나요..?"


"아..그게 말이지."


앞머리를 살짝 정리해주는 지휘관.


"..."


"..."


이미 슬하에 딸까지 하나 있는 둘이었지만, 부부의 금슬은 서약때보다 더 진해진 느낌이었다.


그렇게 아마기가 일을 보는 동안.


"엄마아~아빠아~"


"읏차 아마네~엄마 일하니까 아빠랑 있자?"


"응!"


찾아온 딸과 함께 이전의 추억을 나누고 있었다.


"그때 핀치에 몰렸거든. 그때 엄마랑 아카기 이모랑 카가 이모가 있지..."


"응응!"


"그땐 진짜 위험했죠~ 저희가 조금만 늦었으면.."


"엔터고 뭐고 다 죽는거였어. 나도 죽었을거고."


"후후..."


"우와, 그럼 엄마가 백마탄 왕자...님?처엄 아빠 구해줬어?"


"응. 그때 진짜 정~말 멋있었다니까. 몸도 아픈데"


"후후.."


"그나저나 날도 좋은데 꽃구경이나 갈까 아마기?"


"좋아요. 여보?"


"어? 아빠 얼굴 빨개졌어!"


훅 들어온 아내의 공격(?)에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져버린 지휘관.


역시 여우는 여우구나. 라고 생각했다.



아마기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