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기,아카기,카가와 미친듯한 짐승섹스를 한 뒤, 난 무사시가 기다리는 신사로 향했다.
자연스러운 의식을 한 뒤.
"왔는가?"
"왔다네."
"킁킁, 또 진하게 한판 하고 왔구만? 하..영웅은 호색한이라 하였거늘. 내 어찌 이런 수컷에게 반했단 말인가."
"내가 좀 잘생기긴 했지?"
"하여간."
나는 무사시가 준비해둔 족탕에 발을 맡겼다.
"내일 업무 복귀라 하였는가?"
"응. 이제 슬슬 복귀해야지."
"허허. 높으신 분들이랑 싸우는게 싫어서 언제는 전역한다더니?"
"그래도, 무사시도..무녀님들도, 1항전 자매들도.. 다들 나만 바라보고 있잖아. 아니지, 이 중앵 진수부가 전부 날 보고있는거지."
"그렇지...."
"그러니까 더더욱 도망칠수도, 도망치기도 싫어."
"그거 아나 지휘관? 두달 전에, 부임했을때까지만 해도 자네는 유능해도 영혼이 없어보였어. 마치 인형같았지. 근데 지금은..."
"응?"
"마치, 진정한 자네가 깨어난 거 같군."
"뭐야 그게. 나는 나지."
"...아마기는 그 가능성을 본 걸지도...아무튼, 오후는 첩과 함께 있어줄 수 있겠나?"
"그럼. 그러려고 시간낸건데."
"첩은 기쁘구나."
"왜, 내가 와서?"
"그것도 있지만...자네가 자네를 찾은 거 같아서 말이지."
나는 가만히 무사시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허어. 남정내가 어깨를 탐해?"
"왜. 피곤해서 그럴수도 있지?"
"하아."
****
"...일어나보게. 첩이 이나리스시(유부초밥)을 준비했으니까."
"여우는 유부를 좋아한다더니.."
"왜. 싫나?"
"아니아니아니. 감사히 먹겠습니다."
날 빤히 바라보고 있는 무사시.
"혹시 무사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그게 말이다. 무심코. 무심코...흐에. 모르겠다.."
쪽.
"...첩의 사랑을 묻혔다"
하여간 여우는 절대 못 이기겠다.
***
"조심히 들어가게. 밤길은 언제나 위험하니까."
"부적이라도 하나 써주던가."
"푸흣. 그럴까? 첩은 유능한 무녀라고?"
"아~그냥 무사시네 신사에서 자고싶다..."
"윽..읏..아으. 나가! 빨리 나가기나 해!"
나는 등을 떠밀려 신사에서 쫒겨나듯 나갔다.
대체 왜 저래?
***
나는 아마기, 카가, 아카기가 기다리는 진수부의 가장 큰 집. 내 관사로 돌아왔다
"나 왔어~"
"오셨어요?"
"왔나."
"오셨어요~..흐응. 검은 여우 냄새가 나는데.."
바로 냄새로 알아차리는 아카기.
"이하하..."
"뿌우. 오늘 많이 사랑해주셨으니까 봐줄게요. 밥부터 드실래요...아니면 씻으실래요..아님 우리 자매들부터?"
"푸흡"
"웃지 마요!"
투닥투닥 날 때리는 아카기.
"흐으으..아까부터 맛있는 냄새가 나서 말이지."
"안그래도 밥 준비중이었어요~"
***
밥을 먹고, 세 자매의 꼬리 관리와 긴 머리 관리를 도와준 뒤, 아마기가 세팅해둔 푹신한 침대에 세 자매와 함께 눕는다.
그리고, 세상 가장 따듯한 품들 사이에 안겨 잠이 든다.
***
"오늘 비서함은 누구야?"
"저에요. 지휘관."
"으~아. 아마기 잘 부탁해?"
사실, 비서함 업무라고 해봐야 그냥 내가 처리한 문서들을 각 부서함들이 오면 배분해주고, 만쥬씨들한테 업무보고 받은걸 적당히 정리만 해주면 되는지라.
별로 하는일은 없어서, 굳이 힘들게 하지 말고 집에 들어가라고 하려고 했으나...
"싫어요. 아내의 본분은 남편을 돕고, 남편이 힘들지 않게 내조하는거라구요? 동생들은 바깥에 있어서 못하니까...저 '정실' 아마기가."
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람에.
오늘도 이 헤실헤실 웃는 귀엽고 어딘가 섹기있는 우리 마나님과 함께 업무를 처리중이다.
"차라도 한잔 타드릴까요?"
"차? 아마기의 차라면 언제나 환영이지."
아마기가 따듯한 차를 타러 간 사이.
봄볕을 보며 담배 한대를 물었다.
"어머, 담배 피시나요?"
"아. 아마기..끊는다고 했는데, 오래된 습관이라서 말이지.."
"괜찮아요..사람이 그럴수도 있는거지. 아. 맞다...차. 여기 있어요."
아마기가 만들어온 따듯한 말차 한잔을 마셨다.
"그래도, 걱정되니까..."
"그래. 예쁜 아내 울리는건 남편의 도리가 아니지.."
"맞아요. 후후.."
웃으며 나를 껴안는다. 푹신한 감촉이 느껴지고..
"퇴근하시고..애들도 데리러 갈 겸, 산책이나 할까요..여.보?"
"으...하여간, 여우라니까.."
***
구독자 16156명
알림수신 177명
벽람항로 한국서버 유저들의 채널입니다.
핫산/창작
용병 군바리에서 영웅 지휘관이 되어버렸다.txt(2)
추천
5
비추천
0
댓글
1
조회수
242
작성일
댓글
앗닙
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아카라이브 로그인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7902543
공지
벽람항로 채널 공지사항 (24.04.01갱신)
72034
공지
벽람항로 채널 정보모음
448434
공지
[뉴저지] 돌아온 뉴저지 대회 개최함
8189
공지
상시화 / 복각 순서
59637
공지
벽람항로 채널 대함대목록
22237
공지
신문고/ 완장목록 및 호출용 게시글
6605
공지
4월 19일 아즈렌 생방송 인게임 정보 요약
4659
숨겨진 공지 펼치기(3개)
5163
핫산/창작
"저의 진짜 성격을 알고 싶으시다시고요?"txt.
[12]
1802
39
5162
핫산/창작
벽람항로, 마지막 이야기 -1
[2]
291
8
5161
핫산/창작
1뽑에 함만없음 당하기
[32]
1615
32
5160
핫산/창작
대함대 벽람항로 로고
[13]
1489
26
5159
핫산/창작
"그러니까 나가토, 나더러 중앵 관백을 하라고?"
[14]
1863
27
5158
핫산/창작
도이칠란트 글려옴
[96]
1894
69
5157
핫산/창작
아이랑 놀아주는 카를
[27]
1571
49
5156
핫산/창작
엔터프라이즈
[43]
1629
85
5155
핫산/창작
용병 군바리에서 영웅 지휘관이 되어버렸다.txt(2)
[1]
243
5
5154
핫산/창작
우당탕탕 지휘관의 만우절 장난-2
[15]
1327
25
5153
핫산/창작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금이 뭔지 알아?
[7]
314
2
5152
핫산/창작
아즈렌 공식 4컷 118-3
[15]
1191
37
5151
핫산/창작
난 심심하면 망로롱을 그려..
[30]
1020
31
5150
핫산/창작
데본셔 진행도
[16]
1396
40
5149
핫산/창작
[종이인형] 힌덴부르크 만들어 보았다.
[24]
860
43
5148
핫산/창작
용병군바리에서 영웅 지휘관이 되어버렸다.txt(1)
[2]
303
5
5147
핫산/창작
퓨리파이어 글려옴
[120]
2187
81
5146
핫산/창작
(고어)결손 순애
[18]
1933
18
5145
핫산/창작
만쥬 그려옴
[31]
1080
46
5144
핫산/창작
예쁘고 날씬한 뽀미 그림그림
[60]
2313
75
5143
핫산/창작
아즈렌 공식 4컷 118-2
[19]
1263
31
5142
핫산/창작
지휘관 성관계 만족도 조사: 북련편
[18]
1975
36
5141
핫산/창작
뜌땨..뜌우땨이...
[35]
1678
37
5140
핫산/창작
뉴저지 글려옴
[141]
2148
97
5139
핫산/창작
메타헬레나의 사활을 건 마지막 회심의 해킹
[110]
3509
129
5138
핫산/창작
아마기랑 꽁냥대는 이야기 - 봄
[4]
1052
19
5137
핫산/창작
인도미 그림
[33]
2097
94
5136
핫산/창작
키어사지 (바니걸) 그림
[52]
2586
131
5135
핫산/창작
하인리히 글려옴
[101]
1938
79
5134
핫산/창작
4월 2일에 일어나는 만우절 이벤트
[11]
1736
26
5133
핫산/창작
AI 르 말랭의 말랑쫀득한 킬링벌스를 라이브로!
[17]
1635
21
5132
핫산/창작
롱우 흔들콘
[20]
947
20
5131
핫산/창작
아즈렌 공식 4컷 118-1
[18]
1401
29
5130
핫산/창작
무서운 동료
[34]
1738
40
5129
핫산/창작
미완성 롱우 흔들콘
[26]
1168
29
5128
핫산/창작
유니콘 글려옴
[149]
2305
110
5127
핫산/창작
번역) JAZZ 셰필드,타카오
[29]
2178
40
5126
핫산/창작
"마빡이도 좋아하면서..."
[20]
1931
37
5125
핫산/창작
프리드리히 카를
[27]
1473
49
5124
핫산/창작
메이드 낙서...
[24]
1161
37
5123
핫산/창작
아타고 콘 그릶..
[35]
877
41
5122
핫산/창작
"그래서 제가 팬티를 입은 겁니다, 주인님."txt
[18]
1985
50
5121
핫산/창작
번역) JAZZ 오이겐
[17]
2116
31
5120
핫산/창작
벽돌이에도 지게콘이 생겼습니다
[62]
2205
59
5119
핫산/창작
토사 글려옴
[127]
2396
88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가 시간대 설정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GMT 시간대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