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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앗.. 아응...! 아, 알고 싶퍼허어엇...!"


지휘관이 자지를 밟히면서 신음했다.


"흐음...."


데본셔는 지휘관의 자지 부분의 바지를 꾸욱 꾸욱 밟으며 그를 차갑게 내려다보았다.


"자지를 밟히는 걸 즐기면서 하실 말씀은 아니시군요."

"그치만...."

"그치만 오니쨩~! 데본셔의 진짜 모습을 밝히는 건 너무 부끄럽단 말이야앙~!"


데본셔가 갑자기 깜쨕뷰티같은 지랄을 하면서 발랄하게 웃었다.


"......"

"왜 갑자기 자지가 죽으셨습니까?"

"음.. 갑자기 장르가 변하니까 좀 팍 식어버렸네."

"그렇습니까? 기억해두었다가 다음 연기에 참고하겠습니다."


데본셔가 발을 거두었다.


"어? 조금만 더 해주면 쌀 거 같았는데."

"흥이 깨졌습니다."

"에?"

"다음은 매도하는 메이드가 아니라 봉사하는 메이드로 해보겠습니다."


데본셔가 지휘관의 다리 사이로 기어들어와 지퍼를 내린다.

그의 소중이를 소중하게 꺼내고, 침으로 범벅이 된 입을 벌리며 그것을 삼켰다.


"읏.. 하읏...! 데본셔의 입보지 너무 뜨거워...!"


데본셔는 말 없이 추잡한 츄왑츄왑 소리를 내며 펠라에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지휘관의 반응을 관찰한다.

지휘관은 당장의 쾌락에 삼켜져 방금의 질문을 까맣게 잊어버린 듯했다.


"괴물 자지 때문에 턱이 빠지겠습니다. 어서 계집애처럼 오고곡 비명을 지르며 절정해주세요."

"응호오오옥...!!"


지휘관이 뷰르릇 쌌다.






"후....."


데본셔는 입가를 닦으며 방에서 나왔다.


"위험했군요."


성처리 역시 메이드의 의무....

아니, 기꺼이 행하는 봉사였다.

지휘관이 그녀를 좋아해주듯, 그녀도 지휘관을 좋아하니까.


그래서였다.


'잘 넘어간 것 같아 다행입니다.'


데본셔는 자신의 본모습을 보일 생각이 없었다.

다행히 지휘관이 자지에 관해서는 단순한 편이라 금방 잊어줘 다행일 따름이었다.


그러나 데본셔는 몰랐다.

지휘관의 자지는 끝도 없이 솟아난다는 걸.


"그래서, 오전에 했던 질문의 대답은?"


점심을 챙겨 들고 갔을 때, 지휘관이 말했다.


"......"

"혹시 지금까지 보여준 데본셔의 모습 중에 진짜 성격도 있었어?"

"....."


데본셔는 침묵했다.

지휘관의 눈을 마주칠 수가 없었다.

그는 그녀를 추궁하는 게 아니었다.


순수하고 꾸밈 없는 호기심.

그저 그녀의 진짜 성격이 궁금하고, 알고 싶을 뿐이라는 게 눈빛에서부터 느껴졌다.


'그래서 두려운 겁니다.'


어린 아이의 순수함이 때로는 가장 섬뜩한 일이 되듯.

데본셔는 산전수전 다 겪은 지휘관의 순수한 호기심이 가장 무서웠다.


"데본셔?"

"....광대가 얼굴에 화장을 하는 이유를 아십니까?"

"응?"


지휘관이 고개를 갸웃하더니 묘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마치 지금 그녀의 감정을 읽은 듯이.


"광대가 웃고 있는 화장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웃지 않아도 그렇게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

"목숨을 걸고 외줄타기를 할 때 진심으로 웃을 수 있다면, 그건 이미 타인을 웃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무슨 소리야?"

"목숨을 내걸었을 때 웃을 수 있는 건 광인입니다."

"....."


지휘관이 진지한 표정으로 듣는다.


"지휘관님은 미친 사람을 보고 웃을 수 있으십니까?"

"....."

"보통, 광인과 마주하면 뭔가 이상함을 느껴서 자리를 떠날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미친놈인가 보다 하고 쑥덕거리겠지요."

"데본셔....."


지휘관이 묘한 눈빛으로 그녀를 본다.

데본셔는 그런 눈빛이 두려웠다.


"광대가 얼굴에 화장하는 이유는, 자신이 웃지 않아도 웃고 있도록 보이기 위함입니다. 연예인이 항상 미소를 짓는 것과 같습니다."

"......"

"에헤헤.. 그러니까 주인님! 너무 궁금해하지는 마세요~ 관중들은 광대가 실제로 어떤 심정인지 헤아리지 않잖아요?"


데본셔는 가면을 쓰고 말한다.

얼굴에 미소를 칠하고.

마음에 가면을 쓴 채로.


"관중은 그저 광대가 유도하는 대로 웃으면 그만이랍니다."


광대는 목숨을 걸고 사람을 웃긴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수록 더욱 큰 미소를 그린다.

그래야 관중이 안심하고 웃을 수 있으니까.


외줄타기의 아슬아슬함을 보며 때로는 가슴이 철렁하고, 때로는 안도한다.

그러나 죽음을 보고 싶어서 광대 놀음을 보는 건 아니다.

관중이 원하는 건 '절대적인 안전함' 속에서 일어나는 외줄타기니까.


"데본셔 나는...."

"주인님. 숙녀의 비밀에 조심성 없이 다가가는 건 숙녀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는 법입니다."


데본셔가 벨파스트를 흉내 내며 말했다.


"숙녀에게는 굳이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이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주인님."


데본셔는 치맛자락을 살짝 들추며 인사했다.

그리고 방을 나선다.


쿵.


문이 닫히고, 무거운 침묵이 복도에 내려앉았다.


'......'


데본셔는 소리 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 무대를 떠난 광대도 그러겠지.
목숨을 건 대가로 번 푼돈을 보며, 내일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할 거다.

미소 뒤에 가려진 건 근심.

가면 뒤에 존재하는 건....


데본셔는 쓴웃음을 지었다.


"진실은... 때로는 추악한 법입니다, 주인님."


그녀는 들리지 않을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누군가에게 진실된 모습을 보인다는 건. 그로 인해 미움 받을 준비가 됐다는 의미지요."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가면을 쓴다. 아닌가?


....바로 이렇게 변명하는 것이 추악한 점이겠지.


데본셔는 자신의 본모습을 지휘관에게 보이기 싫었다.

싫어할까 봐.

미워할까 봐.

....멸시할까 봐.


가면을 쓴, 좋은 데본셔를 기억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제까지나, 어디까지나 지휘관에게 맞출 수 있는, 그런 데본셔로써.


"후후... 저란 사람은 어찌 이리도 추할까요."


데본셔는 쓴웃음이 지으며 중얼거렸다.


그녀가 힘없이 자리를 떠난 직후.

그녀가 등을 댔던 문의 맞은편에 지휘관이 있었다.


"......"


지휘관은 천장을 올려다보면서 방금 데본셔가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광대라.'


광대는 정말 우울함을 숨기고 사는 걸까?

얼굴에 덧칠한 화장은 슬픔을 숨기기 위해서일까?


지휘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데본셔.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며칠 뒤, 지휘관이 데본셔를 찾아왔다.


"무엇인가요?"

"연극을 하나 계획하고 있는데, 마왕 역할을 해줬으면 해."

"마왕이요?"

"부탁해도 될까?"

"예, 알겠습니다."


연기는 자신이 있었기에, 데본셔는 수락했다.


"고마워. 그럼 부탁할게."


지휘관은 웃으며 그렇게 말했고, 돌아서서 떠났다.

둘 다 지난 날 있던 이야기는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이걸로 된 거겠지요.'


데본셔는 옅게 웃었고, 곧바로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마왕 토벌?'


아무래도 전형적인 용사물인 듯했다.


"어디.... '말씀하신대로, 저를 이기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답니다. ...네? 왜 고개를 저으시나요? ..저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시다고....?'라....?"


데본셔는 고개를 갸웃했다.


'대본 곳곳에 수정한 흔적이.....'


줄이 그어진 부분의 대본을 읽어보니, 마왕은 전형적인 마왕이었다.

그러나 수정된 대본은 마왕까지 동료로 받아들인 용사 일행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뭐..... 어찌됐든 최종적으로 결정된 대본이 이것인 거겠지요. 하지만....'


참으로 몹쓸 마왕이었다.

자신을 무찌르려고 온 용사랑 목숨을 걸고 싸우려다가

싸우지 않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용사에게 고백 받고 결국 용사에게 반했다는 걸 실토하다니.


'이런 우스꽝스러운 전개도 뭐.. 나쁘지는 않군요.'


연기의 기본은 이해다.

그 역할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대본은 하나의 지침서에 지나지 않는다.

데본셔는 용사에게 반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할 수밖에 없던 마왕을 연습했다.


그리고 연극 당일이 되었다.


"큭.....!"


마왕의 앞에 용사 일행이 무릎을 꿇었다.

치열한 전투가 있었다.

그리고 용사는 패배를 앞두고 있었다.


"후.. 후하하하하하! 나약하군요. 이게 진정 용사 일행의 전력인가요?"

"나, 나는 용사야... 이런데서 쓰러질 수는...."


용사는 기어코 일어서려고 했다.

그러나 마왕이 건 저주는 강력했고, 그건 용사조차 저항할 수 없는 힘이었다.


"나의 저주 속에서 몸부림치다가 죽음을 맞이하도록 하세요!!"


데본셔가 폭소를 터트리는 그 순간이었다.


"나를 빼놓으면 안 되지."

"응....? 당신은 왜 아직 멀쩡한 거죠?"


용사 일행을 뒤에서 돌보던 지휘관이 앞으로 나섰다.


"흥... 뭐, 아무래도 좋아요. 나약한 지휘관 하나가 남았다 한들, 무슨 소용인가요? 모두 쓰러졌는데."

"나약한 지휘관? 마왕이라면 모험가의 스텟 정도는 확인할 수 있겠지?"


지휘관은 약자라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당당하게 도발했다.


"뭐, 모험가의 스탯도 확인 못할 리가 없.... 아니!?"


데본셔는 깜짝 놀랐다.


"마, 말도 안 돼. 레벨 999, HP999999, MP999999, 공격력 9999, 방여력 9999라고요....?"

"드디어 알아차렸군."

"기초 스텟을 이 정도까지 끌어올리다니....."


낭패였다.

설마 스텟을 숨기고 있었다니.


"용사 파티의 최강은 바로 당신... 지휘관이었군요!"

"......."


지휘관이 굳은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결의를 다진 비장한 표정.


"뭐, 뭘 할 셈이죠....?"


데본셔는 움찔하며 뒤로 물러섰다.

이길 수 없는 강자가 눈앞에 있었다.


"마왕 데본셔, 나는....."


지휘관이 입을 연다

본래의 대본대로라면 여기서 지휘관이 검을 뽑고 그녀를 죽인다.

데본셔는 추하게 발버둥 치며 보상을 내릴 테니 살려 달라고 목숨을 구걸하지만.

끝내 용사의 일격에 토벌당한다.


그러나 바뀐 대본은 달랐다.


"널 해치기 싫어."

".....저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시다고요....?"


데본셔는 모르는 척 되물었다.


"지금 거기로 올라갈게."


지휘관이 성큼성큼 옥좌로 올라온다.

그 속도는 느린 것 같으면서도 빨랐으며,

성급한 것 같으면서도 도저히 뿌리칠 수 없을 만큼 거대했다.


"데본셔. 나는...."


지휘관이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읏...! 무례하다...! 고작 모험자 따위의 녀석이 나를 만지려고 하다니!"


데본셔는 손을 뿌리치며 외쳤다.

대본 대로였다.

또, 매도당하기를 좋아하는 지휘관이 가장 좋아할 대사기도 했다.


'어....?'


그러나 지휘관의 눈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데본셔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어."

"그게 무슨....."

"용사 일행의 저주를 풀어줘. 그리고 나와 함께 가자."

"하....! 저는 마왕이에요.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나요?"

"알아. 하지만 상관 없어."


지휘관이 바짝 붙었다.


"너도 나를 좋아하잖아."

"네..? 그게 무슨.....!"

"나한테 잘 보이고 싶었지? 그래서 내가 보는 앞에서 용사 일행을 괴롭게 한 거고."

"오, 오지 마..!!"


데본셔가 뿌리치려고 했으나 지휘관은 밀리지 않았다.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던 거잖아. 감정이 서툰 남자아이가 좋아하는 여자애를 괴롭히는 것처럼. 너도 내 관심을 끌려고 인간을 적대했던 거야."


그가 바짝 붙어서 손을 잡았다.


"데본셔."


눈이 마주쳤다.

지금 지휘관의 눈은 마지 그녀의 내면을 꿰뚫어보는 듯 맑고 찬란했다.


"노, 놓으세요...! 나는....!"


지휘관이 그녀를 꽉 껴안는다.

사실, 개연성이라고는 ㅈ도 없는 괴상한 전개였다.

용사 일행을 서포트해주던 남자가 최강자였는데, 사실 마왕이랑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다니.

이런 동화는 어린아이들이라도 이상하다고 여길 터.

각본이 엉망진창인 연극이었다.


"노, 놓으라는 말이 안 들리시나요!!"


그럼에도 데본셔는 최선을 다해 연기를 펼친다.

그것이 자신의 일이니까.

각본이 엉망이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

그게 가면을 쓰는 이유이자, 가면의 역할이었다.


그때, 지휘관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생각해봤는데, 광대는 미소 뒤에 슬픔을 숨기지 않아."

"......?"


데본셔가 움찔했다.

깜짝 놀라 그를 밀치려던 손이 얼어붙었다.


"물론, 일이 고된 만큼 힘들 거야. 때로는 웃기 어려울 때도 있겠지. 외줄타기처럼 목숨을 건 찰나는 특히나."


정신이 아찔한 상황에서 웃을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웃는 거다.


"사람을 웃기는 직업이라고 해도 항상 웃고 있기는 힘들어. 그래서 화장을 하는 거지."

"......"

"미소를 그림으로써, 자신이 웃을 수 없을 때도, 웃는 진심을 전하는 거야. 힘들어도 즐기고 있다는 걸 표현하는 거지."

"그게 무슨....."

"연기는 도피의 행위가 아니야. 도피 행위가 돼서는 안 돼."


지휘관이 그녀를 더 꽉 안았다.

데본셔는 등골에 전기가 흐르는 느낌을 받았다.


"광대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광대 짓을 하는 걸까?"

"......"

"어쩌면, 돈은 부수적이고 남을 웃기고 싶기 때문에 광대가 된 게 아닐까?"

"......!"


데본셔도 생각해본 적 있다.

나는 지휘관님을 위해서 가면을 쓴 걸까.

내가 지휘관님께 봉사하고 싶어서 하는 걸까.


지금 쓴 이 가면은....

누구를 위한 가면일까?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간단했다.

내면의 추악함을 감추기 위한 가면이라면....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으니까.


"당장 가면을 벗기 힘들다면, 연기인 척 진심을 담는 건 어때?"

"....."

"너는 연기를 잘 하니까. 어쩌면, 내가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잖아. "

"......!"


데본셔가 눈을 크게 떴다.


'연기에... 진심을 담는다?'


진심으로 연기한 적은 수도 없이 많다.

최선을 다해서 연기했다.

그러나 진심을 연기에 담는 다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


'가면을 쓴 순간부터 나는 내가 아니라 가면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고정관념을, 지금 지휘관이 깼다.


"마왕 데본셔."


지휘관이 그녀의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반지를 꺼냈다.


"너를 사랑해. 설령, 네가 지구를 망가뜨릴 악이라고 해도."

"........"


깊은 정적이 흘렀다.

이제야 알아차렸다.

모두의 시선이 이쪽을 향했고,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연극은 끝났다.

저주에 맞아 고통스러워해야 할 용사 일행은 두근거림을 감춘 채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조명장치를 만지는 다른 이들도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그렇구나. 이 연극은.....'


데본셔는 이제야 깨달았다.


용사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마왕을 토벌하는 멋진 용사의 이야기가 아닌.....


"내 사랑을 받아줘."


지휘관이 반지를 끼운다.

데본셔는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다가 다른 손으로 입을 틀어 막았다.

뜨거운 물 한 방울이 눈에서 나와 손등을 타고 흘러내렸다.


"사실은 저도....."


데본셔가 입을 연다.

연기인지 진심인지 본인도 모를 마음이 들끓었다.


"당신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마왕의 이야기가 되풀이된다.

그간 내면에 쌓였던 감정과 그로 인한 설움을 내려놓고.

다시, 제로부터 시작하며.


연기와 진심이 하나가 될 때까지.





-제로부터 시작하는 마왕의 마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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