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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십니까?+


참으로 어딘가 익숙한 여자의 목소리였다. 허나 그런목소리야 있을수 있다면 있다고 치지만
그렇게 또 치부할수 없는것이, 공간은 너무나도 어두운, 공허스런 공간이였다.
목소리의 근원지를 보자고 하면은, 그 어두운 공간속에서, 공중에 떠있는 듯한 여우 가면이었다.

이마위에 붉은 점이 있고 수염을 그려놓은 여우가면,

그 가면은 나에게 더 말하더라,
익숙한 여자의 목소리야, 흔하디 흔했지만 아무래도 이 공간만큼은 그러지 못하단 말이지
하지만 목소리 만큼은 너무나도 친숙했으면서도 불편했다.

대체 저건 무엇일까?

그리고 그 가면은 그 목소리로 재차 다시한번 나에게 묻는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먼저 말을하는 사람이 본명부터 밝혀야 하는게 예의 아닌가요?, 하다못해 옛날 사무라이들도 
자기 신분을 밝혔는데 말이죠"

"...."


항상 이렇게 불길함을 경계할때에는, 언쟁에서 논리를 통해 기선제압이 제일중요하다고, 아마기 언니에게서 배웠다.


"그쪽은 가면을 벗어주시고, 그쪽의 얼굴을 보여주어 서로를 명예롭게 하는게 나을것 같군요"


하지만 그것은 이렇게 대답했다.


+틀렸습니다, 
질문하는것은 오롯이 저이며,
제가 누군지는 당신도 알것이고,
가면을 벗지안아도 당신은 제가 누군지 알것입니다
중요한건 당신입니다+


나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저런 가면...
확실히 어디서 많이본 여우 가면이다.

저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시나노님의 농담인가?
하지만 시나노님은 이렇게 저급한 농을 치실분이 아니다,

그러나 내가 그리 생각하든 말든, 그것은 재차 나에게 물었다.


+한번 더, 당신은 누구인가요?+

".....제 1 항공전단의 아카기 입니다"


나지막히 그냥 될대로 되라는듯 내이름을 말해본다.
그러나 그것은 부정한다.


+당신의 이름은 아무래도 좋습니다만, 제가 물어본건 이름이 아니라
당신이 누구냐는 겁니다 
한번 더, 당신은 누구십니까?+

"초면에 농담따먹기 수준이 조금 지나친게 아닐까 싶군요..."


그것조차 부정한다.


+틀렸어요, 저는 당신의 기분적 불쾌함을 물어본것이 아니고 이는 중요치가 않아요,
한번 더, 당신은 누구 십니까?+


저것은 내가 무슨말을 해줘야 답으로 인정하는걸까? 한숨을 내쉬면서 대답한다.


"아마기 언니를 기다리고 있는 한 함선소녀라고들 하죠"


그러나 또 한번 그것은 나를 부정한다.


+당신의 자매가 누구인지, 당신이 함선소녀 인지는 중요하진 않습니다
중요한건 당신 입니다+


저것은 좀 이상해 보였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기에 
다른답을 내놓는다. 이번엔 나도 조금은 농담과 비꼼이 섞인투로 말이다.


"흥, 저는 모두의 사랑과 열정을 위해서 싸우는 구미호 랍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것마저 거짓말입을 간파하는지 부정한다.


+틀렸습니다, 
저는 당신이 얄팍하고 위선적인 연기와 가면에 대해 묻는게 아녜요,
한번 더, 당신은 누구인가요?+

"...!"


그것은, 저것은 말이다,
정말로 내가 뭐하는 작자인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비꼼이 가득하던 내 얼굴의 가식적인 미소를 깨버린다.


"당신은 대체 누구죠? 대체 어떤 대답을 원하는거지?
나에대해 뭘알고 있는거야?!"


그것은 말했다. 


+그것또한 틀린말입니다, 저는 이미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번 더, 당신은 누구십니까?+


대체 무슨 답을 원하기에?, 저것은 날 이리도 괴롭히는 걸까?
생각해보면 나는 지금 여기서 대체 뭘하고 있는 것인가?
한시라고 어서, 내 자매, 내 동료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그러니깐, 그이는 그러라고 날 보내준것 아닌가?

그러니깐 어서 돌아가야 한다
어서 돌아가서...
.....
돌아가서....
돌아가면....
일단은 가야하는데.... 그런데...

그러니까 돌아거서 내가 뭘... 하려고 했더라?
뭐지...?

분명 나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 
하지만 왜 기억 하질 못하는 것일까?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러나 그것은 아직도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심기가 불편해진다. 

나는 그것의 가면에 성큼성큼 다가가, 낚아채려 했으나, 홀연히 이게 어떻게 된것인지 몰라,
분명 그 가면이 손에 닿아야 했음에도, 마치 허공을 낚아채듯,
손에 쥐어 잡히는 것이란 공기뿐이더라,


"...!"

+당신은 저를 잡을수 없을겁니다 여긴 그럴수 있는곳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중요하지 않겠죠+

"..."


그것은 다시한번 나에게 물어봤다. 


+다시한번 당신께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는 말한다. 내가 알고 있는것을,


"....저는 사쿠라 엠파이어의 항공모함 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시한번 부정한다.


+틀렸습니다, 저는 당신이 어디 소속인지는 관심없습니다,
중요한건 당신 입니다,
한번 더, 당신은 누구십니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속인 불여우입니다"

+틀렸습니다, 저는 당신의 이야기가 어떤지는 이미알고있습니다
아까도 대답한 오답이었고, 저는 또 다시 말합니다.
한번 더, 당신은 누구십니까?+

"잃을게 없어서 미친짓을 하는 미친년입니다"

+틀렸습니다, 저는 당신의 자기비하가 담겨진 고해성사를 들으러 온게 아닙니다,
중요한건, 당신입니다,
한번 더, 당신은 누구십니까?+


"심해의 괴물들과 거래하고 힘을 얻은 배신자 입니다"


+틀렸습니다, 저는 당신이 무슨짓을 한건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한번 더, 당신은 누구십니까?+


"...적죄자(죄를 짊어지는자) 입니다"


+틀렸습니다, 당신은 죄를 짊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한번 더, 당신은 누구십니까?+


.....

.....

.....


의미없는 문답은 지속되고 있었고, 슬슬지쳐가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낸다.


"대체 당신은 저에게서 무슨답을 원하시는 겁니까?"

+틀렸습니다, 당신은 이미 당신이 누군지 알고 있습니다
그저, 당신이 말한대로 그동안 연극에 미쳐서 자신이 누구였는지 까먹고 있었을 뿐이죠"


연극? 까먹었다고?
내가 내자신을?


"..."


생각해보면 저것이 쓴 여우가면은, 옛날 축제떄도 쓰는 가면이였고,
자신을 숨기기 위했던 가면이였고
연극을 위해 쓰던 가면이였다.

마치 내것과도 비슷한.... 설마?"


+한번 더, 당신은 누구시....+


"잠깐만요"




다행이도 그것은 내 질문을 기다렸다.



"당신이 쓰고있는 그 가면, 제것이였나요?"

+...+

"그 가면, 저도 썼었나요?"




그리고 그것은 부정한다.




+틀렸어요, 저는 이 가면에 대해 물어본게 아닙니다,
하지만.... 정답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한번 더,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 가면의, 주인이였던것 같습니다, 당신의 그 여우가면 너무나도 익숙해요"




그리고 그것은 이제 반쯤 긍정하기 시작했다.




+틀렸어요, 저는 이 가면의 주인이 누구인지 따져본것이 아니에요
하지만, 맞아요 당신은 이 가면의 주인이였죠
정답에 점점가까워 지고 있어요+



이제서야 생각났다. 저 가면에 대해서 말이다


"그 가면, 어서 돌려줘! 아마기 언니가 나에게 준 선물이야!"


저 가면은, 소중한 사람, 소중한 동료, 소중한 자매의 선물이다
나는 저것을 빼앗길수 없다.

하지만 그것은 또 부정한다.


+틀렸어요, 당신은 이 가면은 쓸수 없어요+


"뭐...?"


+왜냐면 당신은 이 가면을 벗었으니깐요, 그리고 쓸필요가 없으니깐요+


"..."


내가 벗어버렸데
내가 저것이 필요없다고 했데


"하...하하하"


실없는 웃음이다. 괴롭다,
저것은 정녕 지옥의 사자인가? 

그래서 여기는 지옥인거고, 이렇게 벌받고 있는건가? 그래,
거짓말쟁이의 말이 이렇구나,


"저는...파도에 휩쓸려서 죽은건가요?"

+틀렸어요, 당신이 죽었다면 저는 당신에게 말을 못걸었을거에요
한번 더, 당신은 누구십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여우입니다"


+틀렸어요, 당신은 연인은 아무래도 좋지만
제일 중요한건, 당신이에요"



내가 아카기도 아니래

내가 거짓말쟁이도 아니래

내가 항공모함인지 아닌지 상관도 없데

내가 자매가 있는지 없는지 상관도 없데

내가 저 가면의 주인이 더이상 아니래

내가 죽은것도 아니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여우도 아니래,


저것의 대답에
나에 대한 모든걸,
모든 기억하는것을 대답해보아도

저것은 모든것을 부정한다. 모든걸 부정당했다.

무어라 대답해야할까,
이제 나는 모르겠다.


"모르겠습니다..."


나는 내 자신을 망각하고 있었다는것 만큼은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더이상 그것은 틀렸다란 말을 하지 않았다.


+당연하죠, 당연할거에요, 저는 당신의 모든것을 부정했으니깐요+


"대체 왜?"


+당신이 말한건 전부 당신이 아니니깐요, 아닌것을 긍정할수 없으니까요+




전부 아니라고, 그것은 말한다.




+당신이 아카기라고 말하지만 당신은 아카기가 누군지 모르고 있어요
당신이 거짓말쟁이라고 자기비하를 하지만 정작 당신은 어떤 거짓말을 쳤는지 모르고 있어요
당신이 1항전 항공모함이라고 하지만, 당신은 그게 전부인줄만 알고 있어요
당신이 자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당신은 모르고있어요
당신이 어떤 연극을 하고 있는지 당신은 모르고 있어요
당신이 가면의 주인이라 주장하지만, 진즉이 벗어 던져는지 당신은 모르고 있어요
당신이 살아있는건지 죽어있는건지 조차 당신은 모르고 있어요+



무언가 부족하다.


"그중에서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부정을 안하는군요"

+그건 사실이니깐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줬어요
그러기에 당신은 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을거라 봐요+


"당신이 부정했잖아요, 그러면 저는 이제...제가 누구인지 모르겠는걸요"


+그래요, 당신은 당신이 누구인지 몰라요,
그러니깐 알아야 하죠+




그것은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에게 질문하면서 답을 내옿으라 요구하는 저는, 누구인줄 아시나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려주세요
그사람은 당신에게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줬어요+



나는 멀찍히, 그것이 쓴 여우가면을 바라보았다.

나는 저 가면의 주인이였다.
그리고 나는 저 가면을 버린것은 나였단다,

그리고 가면을 버릴수 있는건 오롯이 그 가면이 주인이였던 것일 지어니

아아, 그렇구나 
이제야 알았다.
이제야 알겠다.

나는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나는....
나 자신에게 대답한다.


"저는....당신이였군요"

+그리고, 당신은 저에요+


오랫동안 잊혀져온 내안, 내면의 대답을 끄집어 내어 말하자,
어느 순간, 눈을 가리고 있는듯한 어둠은 싹슬어 사라지고,

푸른 빛과 함께, '나' 는 온전한 형체를 드러내며
나와 나는 벗꽃나무 아래 서 있었다.

그리고 '나'는 여우가면을 벗어던지니
나와 마주한다.

'나'는 역시 나다, 하지만 차이점이라면 웃고있는 '나'란 너는 내가 꿈꿔오고 바래오던 모습이었다.


+저는 당신이고, 당신은 저이며
저는 당신의 또다른 가능성이였죠, 되지 못한 가능성이에요+


+당신이 거짓말쟁이라고 자기비하를 하지만 정작 당신은 어떤 거짓말을 쳤는지 모르고 있으며
당신이 1항전 항공모함이라고 하지만, 당신은 그게 전부인줄만 알고 있고
당신이 자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당신은 모르고있어요
하지만 그것들만이 오롯이 당신을 대변하는 것이 아녜요+

+당신이 어떤 연극을 하고 있는지 당신은 모르고 있어요
당신이 가면의 주인이라 주장하지만, 진즉이 벗어 던져는지 당신은 모르고 있어요
당신이 살아있는건지 죽어있는건지 조차 당신은 모르고 있어요
하지만 당신은 이제 알고 있죠+

+당신은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난걸 알고있지만
당신은 지금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고 있어요
하지만 결국 당신은 이겨낼것이죠+

+잊지 말아줘요 아카기+


그것은, 웃으며 나에게 손을 건넨다


+더이상 자기 자신을 잃지 말고,
되지 못한 저의 가능성이 되어주세요, 부탁해요+


'나'는 웃으면 나에게 손을 건내니
나는 '나'에게 웃으며 나의 손을 붙잡는다.

나는 나를 마주하고
나에게 다시,

한번 더, 당신이 누구냐고 말해볼때 나는 말한다.


나는 아카기요,
진정한 내 자신을 찾고있는 나일지어다.




















____


다시한번 몽롱해진다.

자연의 바람이 나에게 불어오고, 
아침빛 황혼과, 아름다운 푸른 바다가 다시한번 나를 마주한다.

주위를 돌아 보면, 알수있듯  나는 어느 섬바위 위에서, 겉옷으로 나는 잠깐의 슬펐던 밤을
지새워 보내다가, 지쳐서,

이곳에 자고 있던것이다.


"...."


아름다운 황혼빛의 태양빛을 나에게 쐬며
나는 스스로 생각해본다.

그래, 꿈이다.

아주 길고ㅡ

길면서ㅡ

매우 길어왔던ㅡ
오랫동안 잊고오던,
염원을 품은 꿈일지어다.

그리고 나는 결심한다.
진정한 나를 마주하러 가야할 시간이다.

이제 저너머 있을 사랑하는 이의, 은인의 이름도 불러본다.


"중위님...."


나 그대에게 약속합니다, 언젠가 그대에게 다시 돌아갈거에요,


"...응?"


몸을 돌려볼때 내 겉옷에 무언가가 걸치적 거리는것이 느껴진다. 그것이 무엇이요 하면서 뒤져보니,
그것은 그이가, 푸른큐브로 바꿔놓은 큐브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검은큐브다.


"..."


그것을 무심히 들어올려, 바라보니, 깊은 생각에 빠진다.

나는 한때 이것에 엄청난 집착을 했었다.
이것떄문에, 나는 내 자매에게 상처를 입히고
내 동료들을 속이며
마침내는 내 자신을 속여왔다.

상처입든지 무너지든지 말이다.

하지만 나는 연인의
은인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더이상 이것은 내 자신을 대변하지 않는다.


"...어리석은 생각이였지"


이것에 내 노력과 내 피와, 내 상처가 담겨져 있지만은,
이젠 더이상 이것에 미련은 없었다. 

나는 이것과 이것의 미련을, 저멀리 바다에 던져버려 심해의 심연으로 함께 가라앉힌다.

슬픔을 딛자
아픔을 이겨내자

이제는 진정한 내 자신을 위해서,
사랑하는 자매와 동료들을 위해서,
내 사랑, 내 은인을 위해서,

당신을 위해서,
나는 내 집으로 돌아간다.
진정한 내 자신과 마주해야할 시간이로다.

의장을 바다에 딛고, 내가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내질러서 빠르게 가노니,
바다의 주민들은 나의 귀환을 환영한다는듯 물밖으로 튀어 오르면서 맞이한다.


"고래....진짜 오랜만이네"


바다위를 빠르게 달리고,
또 달려간다면은, 내가 익숙한길이 보였다.

그렇기에 그길로 빠르게 파고 들어
더 빠르게 간다면은....

천본앵,

무수한 벗꽃들이 나를 마주함과 동시에,
나는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


시모노세키시의 진수부,
이곳의 지휘관, 에마 소령은 
하나의 소식을 듣게 된다.


"지휘관님! 지휘관님!"

"응?, 노시로 뛰지말아줘 위험하니..."

"그게 중요한게 아녜요!, 어서...어서 저 따라오셔야 해요!"

"무슨일이길래 그래?"

"...돌아왔어요"


에마소령은 처음에 뚱했다가, 도깨비가 내뱉은 소리에 눈을 희번듯이 떴다.


"누가..?"

"아카기씨가... 돌아왔어요!"

"어...어디?"


반가운이가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있던 이는 그이를 맞이하러 간다.

꽃거리 사이를 뛰고 뛰어가니, 다른이들이 기쁘고 놀랍다는 표정으로 먼저 그이를 맞이한다.

이 모항의 지휘관또한 그녀를 맞이한다.
그래 적색눈빛에 붉은 여우, 내가 너를 어찌 잊으리요


"아..아카기"

"지휘관님!"


지휘관과 여우는 서로가 진짜 반가운듯 끌어안았다.


"걱정했잖아, 이 바보야! 어디갔다온거야!"

"폐끼쳐서 죄송해요!"

"어디...! 아픈곳은 없지?"

"아카기는 괜찮아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재회중인 모습을 보고있던 두마리의 자매학이 한마디 거들먹 거린다.


"어머, 아카기 선배 죽은줄 알았더니..오랜...!"


학은 비꼽으로 말을 건냈지만 여우는 놀라운 반응을 보였는데
그렇게 철천치 원수사이를 지냈건만, 그것은 이제 어디론가 가버렸다는듯이, 여우는 학을 끌어 안은다.


"에...에에?"

"쇼카구, 이 말썽꾸러기야 잘 지냈니?"

"...."


학은, 여우의 모습에 당황했다.
갑작스러운 행동이 아니라, 오랜만에 보이는 행동이였기 때문,

따뜻하고
다정한모습은 정말로,

참으로 오랜만이다.

그래서 학은 당황했다.

그렇기에 학은 기뻤다.

그래서 학의 마음속에서 차오르는 마음속물이 눈물향해 흐르고 있었다.


"설마 우는거니?, 역시 내가 좋은가봐?"

"흥... 집에 온걸 환영해요 선배"


그리고, 제 자매와 꿈에서 봤던 여우가 나타났다.


"어..언니!"

"카가!"


자매야 더이상 볼것없었다.


"세상에, 어디갔다가 이제 오신겁니까?"

"미안해 카가..미안해, 그리고... 시나노님"


은빛여우는 제 소매에 감추고 있던, 술병과 두 술잔을 꺼내든다.
적색여우는 은빛여우가 주는 잔중 하나를 받들고,

은빛여우가 따르는 술을 받고
은빛여우 제가 마실 잔에도 술을 따라 받으니
둘은, 잔에 담겨진 술을 한번에 마셨다.


"담근지, 얼마 안됐지만 좋은쌀로 담궜는데, 맛이 어떻느냐?"


적색여우는 웃으면서 대답한다.

"맛있어요"

드디어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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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그냥 중앵이벤나온다길레 내가쓴거 한번 올려보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