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리폰의 시키.. 아니지 나는 아즈렌의 시키칸 하마타면 헷갈릴뻔 했네 아무튼 나는 모항의 시키칸이자 부업으로 부계정을 이용해서 쥬스타그렘에다기, 소설을 쓰는 작가 인척 하는 무언가다.

왜냐고? 나는 1화만 쓰기 때문이지.

하지만 지금은 업무시간이기에 수상한 행동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빨리 퇴근해서 소설이나 써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잡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음.. 이 서류는.. 새로운 게임 구매 신청서인가.. 어떤 게임인지는 확인 해봐야겠네.."

서류를 보고 보류 결정을 내린 다음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뒤져가며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아가던중 노크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렸다.

"주인님 티타임 시간입니다."

"티타임? 오늘은 안 하면 안될까? 늘어질 것 같아서 말야 업무효율에 지장이 갈 것 같아."

"안됩니다 주인님. 오히려 쉬지 않고 작업 하는 것이 효율성 측면으로 볼 때 더 좋지 않습니다."

그녀는 단호하게 거절을 하면서 컵에 차를 따르기 시작했다. 뭐 더 이상 반박할 수 없었던 나는 차를 받아 마셨고 이내 나른해져 눈을 천천히 깜빡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눈꺼풀이 스르르 감겨서 잠에 들려고 할 때 그녀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정신을 번뜩 차릴 수 밖에 없었다.

"주인님 뒷계정을 이용해서 쥬스타그램에 소설을 쓴다는 사실은 알고 있읍니다."

"그런데 항상 1화만 쓰시더군요. 다음화는 언제 써주실 건가요?"

그녀의 미소는 비릿했고 나는 순간 무언가가 잘못 되었음을 느끼며 도망칠려했지만 움직이지 못했고 그대로 그녀의 그림자에 삼켜졌다.

그리고 나는 1화 빌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