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칸의 재산을 가로채려고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미는 하우



남자 털어먹기 국룰은 결혼해서 털어먹는거니까 


일단 시키칸 앞에선 순애녀 코스프레하면서 쿠키도 구워다주고 


사랑에 빠진 순진한 소녀인척 애정공세 해서 결혼해버림



바보같은 시키칸은 하우가 조신하고 가정적인 숙녀라고 착각해서 


최고의 신붓감을 얻었다며 싱글벙글하고있음



하우의 가오가 있으니 결혼식은 아주 성대하게


모두의 축복과 산더미같은 축의금 속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마치고 나면


이제 남은건 남편의 재산을 탈탈 털어먹는 것 뿐



이때 아이가 있으면 추후 양육비도 털어먹을 수 있고 미래에 이혼소송에서 재산갈라먹기에 유리해지므로 


아직 사랑이 식지 않은 신혼때 남편을 유혹해서 빠르게 아이만들기 해버림



임신까지 했으면 사실상 완전한 하우의 승리


물론 이때도 뽕을 뽑아먹어야하므로


임신한 아내에게 책잡힐까봐 벌벌떠는 시키칸이 갖다바치는 산해진미를 마구 먹어줌



아이를 낳고 나면 이제 지옥의 육아가 시작되지만


먼 훗날의 기쁨을 위해 악으로 깡으로 버팀


여기서 완벽한 현모양처를 연기해 내야 언젠가 있을 소송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거임


'흑흑 판사님 저는 집안일도 잘 하고 애도 열심히 돌보는 현모양처였는데 나아쁜 남편이 절 너무 힘들게 해서 눈물을 머금고...'


이래버리면 시키칸은 속수무책으로 패배할 수 밖에 없겠지


그리고 애비가 아니라 하우를 닮은 꼬마하우에게 젖을 먹이다 보니 모성애도 좀 생기는 것 같아서 힘이 남



애를 키우는건 지옥같지만 의외로 하다보니 좀 적응됨


하나 더 낳아 놓으면 훗날 시키칸을 두배로 털어먹을 수 있을것같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실행력 강한 하우는 바로 시키칸을 침대로 끌어들여 쿵떡쿵떡 꼬마하우2를 만들어버림



애를 둘이나 낳아서 빌드업을 했으니 이제 이혼각을 재냐?


똑똑한 하우는 그런 바보같은짓을 하지 않음


아무리 양육비 뜯는게 달달하다 해도 혼자 꼬마하우 둘을 키우려면 들어가는 돈도 장난 아님


바보 시키칸이 아내에게 모든 경제권을 넘겨 준 지금 


재산을 팍팍 털어서 애들 대학까지 보내놓는게 현명한 선택이지



남편 돈으로 키운 내새끼들이 자라서 사랑으로 보듬어준 어머니를 부양하면


미래의 하우는 두배로 이득을 보는거임


캬 완벽한 계획이 아닐수가 없다



사교육비를 뽀미처럼 쳐먹은 보람이 있는지 꼬마하우1, 꼬마하우2는 무럭무럭 자라


어엿한 금딱 전함으로 자라나고


엄마를 닮았는지 둘 다 털어먹기 좋은 일등사윗감들을 데려오는거임


하우는 결혼하는 딸들을 보며 오랜 계획이 결실을 맺었다는 사실에 감격하며 펑펑 움


바보시키칸은 그것도 모르고 아내가 자식들 시집보내는게 슬픈줄 알고 토닥토닥해줌



애들 둘 내보내고 나니 피도 눈물도 없는 하우에게도 은근 적적함이 느껴짐


바보멍청이 남편 시키칸은 그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하우의 본성을 알지 못하고


억척스럽게 애 둘을 키워낸 현모양처이자 내 인생에 하나밖에 없는 조강지처라고 착각하고


오래 고생한 마누라를 위해 머슴을 자처하며 열심히 집안일을 하고있음


애들이 없어서 그런가 애정표현도 나름 활발해짐



하우도 이제 늙었고 애완동물이라 생각하고 남편을 조금 더 키워도 될것같음


수십년을 같이 살았는데 몇년 더 같이 사는거야 뭐 괜찮겠지 싶음



그렇게 악녀 하우의 무시무시한 시키칸 퐁퐁계획은 오늘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