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모항의 아카기들이야 벽람 초기부터 삼사관에서 튀어나와 시키칸을 줘패는 즐거운 얀데레라이프를 향유했지만


우리의 불쌍한 MZ세대 아카기가 모항에 온 것은 MZ시키칸이 어느덧 120렙이 되어버린 무렵



그것도 아카기를 쓰려고 뽑은게 아니라 기름남는데 뭐할까 싶어서 삼사관을 돌았을 뿐


모항에는 아카기보다 강한 무딱 금딱들이 넘쳐나고, 시키칸조차도 아카기보다도 강해서


스킬작도 되지 않은 불쌍한 아카기는 레벨빵빵한 아머드시키칸에게 생채기도 내지 못하는거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얀데레의 길을 걷는 근성의 아카기가 보고싶다



당당하게 '캐르하면 죽여버릴테야요!' 를 외치다가 시키칸의 배빵에 캥! 하면서 날아가기도 하고


'어째서 지휘관에게 다른 여자 냄새가...?' 라면서 트집잡다가 코를 꼬집혀서 캐애앵! 캥... 하면서 혼나기도 하고


아카기의 허락 없이는 아무데도 가지 못한다면서 시키칸을 꽈악 끌어안지만 힘이 부족해서 질질 끌려다니기도 하고


'아카기를 슬프게 하는 나쁜 시키칸은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요!' 라고 실망대사를 치며 얀데레 필살 칼빵찌르기를 써보지만


아머드 시키칸의 중장갑 플레이트에 팅팅 튕겨나가는 식칼을 보고 좌절하는 아카기가 보고싶다



아카기의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바리깡으로 위이잉 해버리는 시키칸에게


'그래도... 아카기는 포기하지 않아요' 라면서 훌쩍거리는 아카기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