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이 심한 체질인 은여우는 오늘같은 날에는 걷기도 힘듭니다


아랫배를 누군가 걸레처럼 쥐어짜는 느낌이 가시질 않기 때문입니다


마치 임신하지 못한게 죄라도 되는것처럼, 시키칸의 아이를 갖지 못한 자궁은 사정없이 피눈물을 흘리며 은여우를 괴롭게합니다


쪼그려앉은 은여우는 밑에서 꿀렁꿀렁하는 기분나쁜 감각을 느끼며


이런 고통을 모르는 함순이들에 대한 증오를 키웁니다



가여운 은여우는 눈물을 글썽이며 벽에 기대 겨우겨우 일어납니다


다음달엔 기필코 시키칸을 따먹어서 이런 고통을 겪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