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보여주려고 특별히 준비해봤는데... 조금 야하려나?"




"미안하지만 스킨은 못사줘, 중주년에 철혈무딱 확정인데 지금 돈을 쓸 수는..."




"거짓말이지? 그냥 스킨도 아니고 쁘띠모션인데? 예쁘지 않아?"




"예쁘긴 예쁘지만 사주진 못할것같아!"




"당신... 흑... 왜 그렇게... 심한말 해...?"




"아니 심한말이 아니라 그냥 돈이 없어서..."




"나... 흐윽... 당신만 생각하면서... 흐끅... 포즈도 연습하고... 히끅"


"기뻐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좋아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에...!"


"왜 나한테만 그렇게 나쁘게 굴어...? 히윽... 뽀미는 야한 옷도 아닌데 사줬잖아...!"


"내가 미워...?"



"아니난진짜그런게아니고지금큐브딸려서큐브도사야하고중주년에라투디도잔뜩사야하는..."



"내가 싫지...? 내세울거 없는 보딱이라서... 나도 이렇게 태어나고 싶진 않았는데..."


"난 그저... 옷이라도 예쁜 옷 입으면... 당신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옷은 그냥 환불할게... 보딱주제에 쓸데없이 시간 빼앗아서 미안해..."



"아냐! 사줄게! 사준다고!"



"...진짜?"


"나 반지도 갖고싶은데... 반지도 사줄꺼야...?"



"그래 반지도 사줄게..."




"그럴 줄 알았어, 고마워!"


"나 당신 정말 좋아해! 알지?"




'지갑 좆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