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맛집을 소개시켜 주거나


혹은 맛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때


그 동네의 거의 모두가 알 만큼 유명하고 인기 많은 맛집이 있으면


그 곳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쉽고 편하다



하지만 네이버 구글에도 잘 뜨지 않는


나만 아는 작고 초라한 맛집도 있는 법



함순이도 그렇다


재너스가 늘 수줍은 척하지만 사실은 얼마나 음란한 서큐버스년인지는


벽람항로 채널만 조금 뒤져봐도 이용자들의 생생한 후기와 평점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와 재너스에 대해 농담섞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 또한 쉬울 것이다





하지만 그런 농담섞인 글들 보다도 비로소 나를 웃음짓게 만드는 건


아 이 년은 맨날 껌이나 씹고 다니니까 혓바닥을 쪽쪽 빨면 참으로 달콤하겠구나


아 이 년은 감정표현이 꽤나 풍부한게 좋은 소리로 앙앙 울겠구나 같은


나만 이해하고 있는 작은 캐릭터가 느끼게 해주는


나만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