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지휘관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알자스라는 여자가 지휘관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알자스에게는 플랑드르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플랑드르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알자스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지휘관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알자스에게 대답하셨다.

“알자스야, 알자스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며, 플랑드르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루카 복음서, 10장 38~4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