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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면 찌른다."
등 뒤에 단단하면서도 뜨거운 무언가가 닿았을 때.
브륀힐드는 깜짝 놀랐다.
'무기....?'
예기라는 것이 있다.
무기의 예리함.
그것은 등골이 오싹하게 하는 동시에.
목숨의 위협을 느끼게 한다.
'나에게 소리도 없이 접근하다니....'
브륀힐드는 전사였다.
발할라를 꿈꾸는 전사.
그런 그녀가 눈치 채지도 못한 채 등을 잡혔다.
만약 이런 자가 지휘관을 노리면....
'큭, 어떻게든 벗어나서 알려야....'
그때, 괴한이 말한다.
"순순히 보지를 대주면."
'응.....?'
"질싸는 안 하겠다."
".......????"
머릿속에 피어오른 무수한 갈고리.
브륀힐드는 그 목소리의 주인이 누군지 알아챘다.
"지휘관?"
"내 정체를 알려고 하지 마!"
지휘관이 자지를 엉덩이에 꾹 눌렀다.
"순순히 보지를 대주기만 하면 돼. 그럼 질싸는 안 하겠다."
"아, 음.... 어......"
갑작스러운 장난에 브륀힐드는 당황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떠올랐다.
'그럼 순순히 안 대주면?'
질싸한다는 거잖은가.
그래서 그녀는 외친다.
"사, 사악한 지휘관 사칭놈! 죽어라!!!"
"이 건방진 보지년이!"
브륀힐드가 어설프게 연기하며 돌아서는 그 순간.
개빡친 지휘관이 브륀힐드에게 삽입했다.
"순순하게 대줄 것이지!!"
"응호오오옥..!! 오오옥...!"
"그렇다면 임신뿐이다!!"
"자, 자지에 굴복해서 애액분수쇼 해버려어어어엇!!"
브륀힐드는 그렇게 정복당했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그녀는 최후까지 저항했다고 한다.
그러나 괴한은 결코 그녀를 놔주지 않았고.
그녀의 자궁에 무자비한 폭격을 가했다.
그리고 그런 브륀힐드의 강렬한 저항과 전사는 온 모항에 알려졌다.
"소문 들었어?"
"괴, 괴한이 있다던데...."
"지휘관님이랑 목소리가 똑같다고...."
"냄새랑 온기도 똑같이 위장한다고....."
모두들 보지를 보들보들 떨며 두려워했다.
오직 지휘관에게만 허락된 자신들이었기에.
강제로 질싸당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아아...
"엥? 다들 뭐해? 그거 사실 지휘관인허억!? 머, 머하는거해아앗!?"
"시끄러워! 터무니없는 헛소문을 흘려 모항의 군기를 헤이하게 한 점, 강력처벌이다!!"
"마, 말도안대애애애애애!!"
눈치 없이 진실을 말하려는 한 철부지가 끌려갔다.
자비란 없었다.
눈치 없는 자, 감옥에 갇히리.
이 사태가 끝날 때까지 말이다.
''''지휘관한테 저항하면 임신질싸....!!''''
모항에 저항의 시대가 도래했다.
"옹호오옥..! 오혹! 범해지면서 보지 마구 간다간다간다아아앗!!!"
또 한 명의 보지가 오르가즘을 느끼며 절정했다.
그런 그녀를 임신시킨 지휘관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후후후, 오늘은 벌써 6질싸했네."
지휘관은 요즘 등 뒤를 잡아 협박강간하는 행위에 푹 빠졌다.
브륀힐드가 시작이었는데, 그녀를 시작으로 수많은 함순이들의 등 뒤를 노렸고, 범했다.
'근데 어떻게 한 명도 순순히 대주는 애들이 없냐.'
뭔가 그러길 바랐으면서도 아쉬웠다.
'처음부터 나라는 걸 알아봐 줬으면 했는데.'
지휘관은 살짝 서운함을 느꼈다.
그렇게 오래토록 교미하며 지냈는데.
자지 온기조차 구분을 못 하다니.
'뭐, 이 기회에 똑똑히 범해버리면 알겠지.'
그러나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처음에 저항하는 함순이들을 보며, 듬직한 신뢰가 생겼다.
'나만을 봐주니까.'
지휘관은 서운함을 훌훌 털어버리고 다음 목표를 찾아 떠났다.
잠시 후, 한 보지가 포착됐다.
'오, 벨파스트.'
메이드장이자 가장 천박하게 봉사해주는 개변태년.
이번에 새 옷을 받으면서 아주 그냥 기가 살았다.
그 기를 꺾어줄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보니.....'
지휘관은 벨파스트의 등 뒤로 접근하며 생각한다.
'메이드들도 날 바로 못 알아보려나? 그건 조금 많이 서운할지도.'
지휘관은 시원섭섭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바지는 이미 내린 채였다.
그는 벨파스트의 탱글탱탱한 빵댕이에 자지를 겨누고-
"꼼짝마. 움직이면 찌른다."
".....!"
"순순히 보지를 대주면 질싸는 안 하겠다."
"주, 주인님...!"
벨파스트가 홱 돌아서더니 그를 불렀다.
'어? 날 아네?'
어쩌면, 지휘관이 바랐던 장면이었다.
그러나 의외였다.
"나인 걸 어떻게 알았어?"
"주인님의 온기와 목소리를 저 벨파스트가 모를 리가 있을까요."
"그런가?"
지휘관은 괜히 뿌듯하게 웃었다.
하지만 벨파스트가 갑자기 그를 끌어당기며 어디론가로 향했다.
"여기 계시면 위험합니다, 어서 이쪽으로....!"
"응? 위험하다니?"
"모르고 계셨나요? 주인님 사냥이 시작됐어요."
"에....?"
사냥? 사냥이라니?
"지금 내가 너희를 사냥하고 있었는데?"
"평소에는 늠름하시면서 성관계가 얽히면 시야가 좁아지시는 것이, 주인님도 역시나 남성이시라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에.. 욕이야?"
"후후후. 아닙니다. 그보다 어서 이쪽으로....!"
벨파스트는 그를 어떤 방으로 데려갔다.
수수하면서도 질서 있게 꾸며진 방이었다.
"무슨 일인데?"
"브륀힐드 씨가 시작이었습니다."
벨파스트는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이야기는 간단했다.
"....나한테 저항하면 질싸해준다는 게 소문 나서 다들 날 노리고 있다고....?"
"최근 꼬마 함순이가 많아지면서 자기도 임신이 마려워지는 분들이 급격히 늘어났어요."
벨파스트가 작으면서도 진지하게 말한다.
"그래서 임신과 질싸에 다들 민감하십니다. 주인님, 조금만 늦었더라면 큰일나셨을지도 모릅니다."
"오우...."
지휘관은 식은땀을 흘렸다.
"그러네. 오늘 유난히 많더라..... 여섯 명이나 따먹었으니까."
평소에는 둘도 많았다.
오늘 유난히 먹음직한 보지가 많다 했더니...
".....그런데 넌 왜 밖에 있었어?"
지휘관은 퍼뜩 떠오르는 불안감에 벨파스트를 보며 물었다.
돌아오는 건 환하디 환한 미소였다.
"주인님을 지키는 것이 저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후훗. 주인님. 저에게는 이미 꼬마 벨파스트가 있다는 것을 까먹으셨군요."
벨파스트가 다 이해한다는 듯 웃었다.
"저는 다른 함순이분들보다 한 발 앞서 있기에, 주인님을 위협할 동기가 없습니다."
"오......"
맞는 말이었다.
꼬마 벨파는 이미 있지.
즉, 벨파스트는 안전하다.
"장애물은 벨파스트가 모두 제거하겠습니다. 주인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역시 벨파스트야."
지휘관은 미소를 지으며 벨파스트의 뺨을 쓰다듬었다.
둘은 부드러운 키스를 교환하며 감정을 나누었다.
"후훗.... 감사합니다, 주인님."
"나야말로. 그런데... 이제 얌전히 방에 돌아가야 하나?"
"아직은 야밤을 돌아다니는 하이에나들이 많습니다. 조금만.... 이곳에 머무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그래, 그게 좋겠다."
지휘관은 하마터면 난교강간당할 뻔했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런데 이 방, 많이 수수하네."
방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침대 하나랑 아래가 비치는 유리 테이블 하나.
그리고 지금 지휘관이 앉은 의자가 전부였다.
"죄송합니다. 급한 대로 이끌었더니.... 준비가 미흡했습니다."
"아니, 아니야. 벨파스트 잘못이 아니지, 음."
언제나처럼 깍듯한 태도에, 지휘관은 손을 저었다.
"잠시 담소라도 나누고 있으면 되겠지."
".....사실, 최근 업무만 반복돼서 이야기할 거리도 없지요."
"음....... 그건 그러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주인님."
벨파스트가 미소를 지으며 가슴을 모았다.
"미흡하지만, 저 벨파스트가 주인님의 눈을 호강시켜드리겠습니다."
"오......"
그렇게, 벨파스트의 스트립쇼가 시작됐다.
그녀는 찌찌를 모으고, 아래가 비치는 유리 테이블에서 보지둔덕을 과시하며 의자춤을 추는 등.
다양한 춤사위를 통해 지휘관을 홀렸다.
"굉장하네, 역시 벨파스트는 못하는 게 없어."
"과찬이십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무렵, 벨파스트가 술을 꺼냈다.
벨파스트는 술을 찌찌 사이에 끼더니, 자신의 수영복 끈을 뜯어버리는 동시에 병을 땄다.
"와, 미친천박한 기술!"
지휘관이 감탄하자 벨파스트가 수줍게 젖꼭지를 가리며 웃었다.
"그런 기술은 대체 언제 익힌 거야? 개천박하고 개섹스해! 개좋아!"
"후후후. 몸 둘 바를 모를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지휘관은 물개 박수를 치며 벨파스트의 묘기를 칭찬했다.
그리고 곧, 이상함을 느꼈다.
"응? 그런데 술은 어디서 났어?"
"방금 꺼냈습니다."
"이상하네, 아까는 못 봤는데?"
지휘관은 아무것도 없던 이 방 어디에서 술이 나왔나 궁금한 마음에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때 벨파스트가 손가락 끝으로 그의 턱을 살짝 들어 올리며 시선을 끌었다.
"이곳에는 지금 주인님과 저, 단둘만 있습니다."
"......."
묘하게 요염하고, 또 자신감 넘치는 표정.
평소 벨파스트와는 달리 살짝 상기되어 있는 듯했다.
"벨파스트가 주인님을 독점하고 있는 걸까요?"
"....오늘 벨파스트는 뭔가... 야하네. 끈적하고."
"그런 벨파스트는 싫으신가요?"
"그럴 리가."
"후후후."
벨파스트가 입술을 가까이했다.
조금만 더 다가오면 입술이 닿을 거리.
관능적인 입술 사이로 혀가 야하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주인님. 초조해 하고 계시는군요."
"어? 어... 그게 음, 오늘 벨파스트가 조금...."
"혹시, 싫으신가요?"
"아니, 그건 아닌데.... 너 설마 날 도와주는 척하면서...."
"저런, 주인님."
벨파스트가 손가락으로 그의 입술을 막았다.
"순순히 자지를 대주시면, 질싸는 안 하겠습니다."
"예?"
"선택해주십시오. 순순히 대주시겠습니까?"
"너. 너...! 너 그런 캐릭터 아니었잖아!!"
지휘관이 깜짝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
"어머나, 주인님...!!"
벨파스트는 오히려 기뻐했다.
눈은 하트가 되었으며.
방금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몸을 베베 꼬며 보짓물을 질질 흘린다.
"벨파스트를 임신시키고 싶으셨군요.....! 벨파스트, 전력으로 가겠습니다!!"
"꼬, 꼬마 벨파가 있어서 괜찮다며어어어!!"
지휘관이 경악한 그 순간.
벨파스트가 빠르게 말한다.
"그 꼬마 벨파는 저의 분신 같은 존재입니다. 또 하나의 저가 큐브의 문제로 작아졌을 뿐, 저의 아이가 아니지요! 하지만 이제는 진짜 제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누구보다 앞장서서 주인님을 보필해야 하는 입장에서 임신의 순서를 빼앗기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답니다!!"
"벽끼야아아아악!!"
지휘관은 저항했다.
저항하고 또 저항했다.
그러나 벨파스트는 지휘관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날 밤.
벨파스트는 처음으로 메이드의 본분을 어겼다.
"후후후, 주인님의 씨앗이 제 안에....! 저 벨파스트가 메이드대 첫 임신이라니...! 오늘의 은혜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주인님! 사랑합니다!!!"
"그래....... 기뻐하니 다행이야..."
"혹시.. 벨파스트가 너무 천박했나요...? 주인님께 폐를 끼쳤나요...?"
"아니야. 그렇게 임신이 고팠다면 별 수 없지."
이미 다 빨렸기에 지휘관은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후후후후, 주인님 때문에 심장이 평소보다 빨리 뛰고 있습니다.... 정말 사랑해요, 주인님."
"나도...."
두 사람은 가벼우면서도 진한 키스를 교환했다.
"이 사실을 누구에게 가장 먼저 알리면서 기쁨을 나눌까요....!"
벨파스트가 임신 승리를 선언하며 기뻐할 무렵.
'후...... 쉽지 않네.....'
미라처럼 말라 비틀어진 지휘관은.
새벽녘을 올려다보며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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