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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아악!
-오호옥! 호오오옥! 오오옥!!
-안 대 언니이이이이이!
-가까이 가면 안 돼! 자매덮밥이 되어 버린다구!!
"......"
난장판인 CCTV를 보며, 시리우스는 넋을 잃었다.
-크르르르르...
-지히간오혹.. 저, 정신을 차리호오옥..! 오오옥..!! 자지이이이잇!!
-언니이이이!
-도, 도망쳐오오오옥...! 정액이 자궁에 가득 드러하아아아아앙!!!
지휘관이 괴물이 되었다.
무자비한 정액폭격마.
'이, 이럴 수가.....'
결코 이럴 의도는 아니었다.
단지....
'저는 단지....'
작은 실수가 괴물을 만들었다.
보지 따먹는 괴물.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자는 아마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리.
시리우스는 절망했다.
-1, 1차 방어선이 뚫렸습니다!!
"뭐라고?!"
보고를 들은 지휘관들은 혼비백산했다.
1차 방어선이 뚫렸다.
2차 방어선이 아직 준비도 다 끝나지 않았는데도.
"버티지 못했단 건가...!"
"젠장, 지금 1차 방어선의 상태는?"
-호, 홀로그램을 전송하겠꺄흐오호오오오옥!? 자지가 드러와하아아앗!!
"카시노!? 카시노!! 응답해라!! 카시노!!!"
들려오는 대답이 있긴 했다.
-오혹! 오오옥! 이, 임신해버려어어어엇..!!
교성이라 문제였지.
"영상은 아직 멀었나!"
"지금 띄우겠습니다!!"
드디어 영상이 연결됐다.
나타난 장면은 참혹했다.
-하아아앙! 호옥! 오오오옥!!
-히잇..! 헤엑..! 헤오오오옥....!!!!
사쿠라 엠파이어의 인원들이 범해지고 있었다.
일타삼피.
지휘관은 세 명의 함순이를 동시에 상대했고.
그 셋의 온몸을 정액으로 물들였다.
그럼에도 그는 지치지 않았다.
"비, 빌어먹을....."
"2차 방어선의 진척은 얼마나 되었는가!"
"5, 50퍼센트입니다....!"
"하는 수 없군. 1차 방어선의 병사들이 몸으로 막아주길 바라는-"
-아아아아앙! 가아아앗! 간다간다간다간다아아앗!!
-뜨거운 게 콸콸 흘러넘치면서 자궁에 다이렉트하게 다이빙해버려어어어엇!!
-손가락만으로 질경련일으키면서 간다아앗- 무하히님 졔셩해여어어어어엇!!
"....."
방금.
1차 방어선이 뚫렸다.
결국, 지휘관은 방어선이 완성되기 전에 당도했다.
"적이 나타났다!"
"공격! 공격!!"
"일제히 퍼부어라!!!"
타다다다다당-
수많은 함순이들이 진정제 주사를 발사했다.
우레 같은 소리와 함께 수십, 수백 개의 주사가 날아간다.
"수십 명도 죽일 수 있는 치사량이다! 이 정도면 각성자지라도 잠들겠지!"
여러 함순이들이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너무 이른 선언이었다.
"흐읍-"
지휘관이 공기를 흡입하자, 그의 온몸이 강철처럼 단단해졌다.
마치 꼴리면 단단해지는 자지처럼.
티디디디딩-
주사기는 튕겨져 나갔다.
바늘은 피부를 뚫지도 못한 채 구부러지고 꺾였다.
"마, 말도 안 돼...."
"재장전! 2차 정렬, 발사!"
타다다다다당-
함순이들은 굴복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 자리에 모두가 알았다.
고작 주삿바늘로는 어쩔 수 없다는 걸.
"젠장, 이렇게 된 이상 방법은 가스살포뿐이다!"
"3차 방어선은 얼마나 진행됐는가!"
"4, 40퍼센트 가량 됐습니다!"
"40퍼센트...."
2차 방어선의 붕괴가 눈앞에 있다.
제대로 대비가 안 된 채 적을 마주했으니 당연한 이야기였다.
게다가 그 상대는 지휘관.
"....절대 지휘관을 다치게 해선 안 돼."
"다치긴 합니까, 저거? 저 과격하게 공격해도...."
"너, 지휘관한테 포 쏠 수 있어?"
"......."
지휘관이 원인 모를 이유로 폭주했다.
그러나 누구도 막아서지 못한다.
그 이유는 하나.
모두가 지휘관을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못 쏩니다."
"그래. 그러니까......"
"방법은 하나 뿐."
그때, 2차 방어선을 도맡은 무사시가 옷을 벗었다.
"나의 몸으로 지휘관을 막겠어."
"뭐....?"
"무사시!?"
"모두들 물러서. 3차 방어선으로 후퇴하고, 그곳의 건설과 준비를 돕도록 해."
무사시는 순식간에 알몸이 되었으나, 표정만큼은 부드럽고 비장했다.
"나는 나의 몸을 바쳐, 지휘관의 시선을 끌 테니."
"......"
"......"
함순이들이 침묵했다.
그녀들은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았고, 한 가지를 결심했다.
"전원, 탈의!"
"탈의!!"
"너희들...."
2차 방어선에 있던 전원이 옷을 벗었다.
젖과 배꼽, 보지와 허벅지가 수를 놓았음에.
지휘관의 시선은 당연히 이곳을 향했다.
"크르르르보지개따먹는다르르르르-"
"......."
무사시는 발기한 지휘관을 보며 미간을 오므렸다.
"...힘든 싸움이 될 거란다."
"각오했어."
"각오했습니다!"
"......훗."
무사시는 웃음을 흘렸다.
"모두 돌진."
보지들이 하나의 자지를 향해 돌격한다.
그러나 그것에 집착과 쾌락은 없으니.
오직 동료들을 위한 마음.
그리고 지휘관을 되돌리고자 하는 마음 뿐이랴.
"응히이이잇...!"
"오호오오옥!!"
"넣자마자 가버려어어어엇!!"
모두가 자신을 희생하며 오고곡 분수를 뿜었다.
"....2차 방어선이...."
그 일련의 일을 목격한 부하가 눈물을 훔쳤다.
"방금 막 무너졌습니다."
"....."
"....."
3차 방어선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대체 어쩌다가 지휘관이 저렇게 됐는지 파악된 바 없나?"
"...아직도 원인불명입니다."
"돌아버리겠군."
울리히가 혀를 찼다.
"인원은 전부 집결했나?"
"그게... 시리우스가 안 보입니다."
다른 부대의 남은 인원은 전부 집결했다.
다만, 메이드대의 시리우스가 오리무중.
"저기 널브러진 여인 들 중 하나겠지."
그러나 울리히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벌써 절반이 넘는 여인들이 따먹혔다.
보지 경련을 일으키며 땅바닥에서 오호옥 하며 쾌락에 물들어 정신을 잃었다.
"2차 방어선이 무너졌으니, 곧 지휘관이 이곳에 당도할 거다."
"......"
"가스 살포의 준비는?"
"끝났습니다만...."
가스를 준비한 건 벨파스트였다.
지휘관이 불면증에 잠을 못 이룰 때, 수면제를 준비한 게 그녀였기에.
"뭐가 문제지?"
"이건 아주, 아주아주 강력한 수면제입니다."
"그러면 된 거 아닌가."
".....지금 주인님의 상태는 예측불허입니다. 그리고 남성은 졸릴 때 성욕이 강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그 말에 주변 함순이들이 동요했다.
수백의 여인을 따먹고도 자지는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다.
오히려 더 커진 것 같기도 했다.
평소에도 오고곡 절정하던 이들이지만, 지금 지휘관의 자지를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여인은 이곳에 없었다.
"만약.... 지휘관님의 폭주가 더 심해진다면...."
"음......."
울리히가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한다.
".....이 구역 전체를 격리할 순 없나?"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제어 센터가....."
"...1차 방어선 보다 더 안쪽에 있지."
격리 벽을 세울 제어 시설은 한참 떨어진 곳에 있다.
"지휘관의 기세로 보아, 지금 파견한다고 해도...."
늦을 가능성이 크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도박이로군."
"......"
흐르는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만약 모두가 따먹히면 어떻게 될까?
그러고도 지휘관이 깨어나지 않으면?
지휘관은 아마 처음부터 다시 한 명씩 따먹을 거다.
그러나 저 자지에 굴복한 보지들은 쉬이 깨어나지 못했다.
아마 또 깨어날 즈음, 지휘관의 섹스순회가 다시 시작되겠지.
무한교미지옥.
곧, 모항 전체가 동시에 임신하게 될 거다.
듣기론 좋은 일이지만....
'업무가 마비되겠지. 종말이 현실이 될 터.'
반드시 막아야 한다.
절대로.
"벽을 세워라."
울리히가 지시한다.
"최대한 가스가 빠져나가지 않고 지휘관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벽을 세워 공기를 차단해라."
"네!"
"그리고.... 자신 있는 자들을 선발해. 투입을 준비해라."
"투입이라 하시면.....?"
울리히는 잠깐 말을 멈췄다.
그녀는 이미 쾌락의 낙원으로 떠난 무사시와 그 일행들을 떠올렸다.
2차 방어선의 모두는 스스로를 희생해 시간을 끌었다.
"......지휘관의 시선을 끌 인력이 필요해."
"......알겠습니다."
벨파스트가 비통한 심정으로 답했다.
그때였다.
지지직- 치직-
무전이 연결됐다.
"누구지?"
"설마... 1, 2차 방어선의 인원인가?"
-저지직.. 여.. 는... 터....
".....!"
순간, 울리히의 눈이 커졌다.
"주파수를 잡아라, 어서!"
무전병들이 재빨리 달려들어 전파를 포착해 증폭시켰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시리우스. 저는 지금 제어 센터에 있습니다.
"시리우스...!"
벨파스트가 입을 틀어막았다.
"운이 좋군."
울리히는 미소를 지었다.
승리의 미소였다.
"내 말이 들리나?"
-예.
"여기서 수면제를 준비할 거다. CCTV로 이곳의 진행 상황을 볼 수 있겠지?"
-네.
"우리가 가스를 살포하면 격리벽을 내려라. 지휘관을 가두는 것이다."
-.....알겠습니다.
"참, 혹시 모르니 기꺼이 보지를 대줄 부대도 투입하여 지휘관의 시선을 끌 거다. 방독면을 씌운 채 들여보내 지휘관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그리고 원인을 조사해 이 사태 주동자를 밝혀내야겠지."
-.....괜찮습니다.
"뭐?"
시리우스의 말에 모두가 움찔했다.
-지금 바로 격리벽을 내리겠습니다. 수면제는..... 괜찮습니다.
"무슨 소리냐. 어떻게 대처하려고? 지휘관의 폭주가 얼마나 이어질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제가 감내하겠습니다.
".....?"
"시리우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위험해요, 너무 위험해요!"
수백 명이 따먹혔음에도 멀쩡했다.
그걸 혼자 감당하는 건 불가능한 일.
-.....주인님은 각성상태라 수면제가 안 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혼자서 감당하겠습니다. 주인님의 모든 성욕을... 저로 하여금 풀어 원상태로 되돌리겠습니다. 그 동안 모두 뒷수습을 부탁 드려요.
"잠-"
뚝.
무전이 끊겼다.
"....."
"울리히님...."
"어쩔 수 없지."
울리히는 격리벽의 라인을 바라보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시리우스의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 그녀가 벽을 내려 시간을 버는 동안 이 사태를 마무리할 준비를 한다, 어서 준비해!"
"네!!"
일동이 외쳤다.
"...메이드 대에 저렇게 용감한 인물이 있었나."
모두가 후퇴하기 전.
울리히는 제어 센터가 있는 방향을 보며 비장한 눈빛을 지었다.
"시리우스.. 기억해둬야겠군."
"........"
시리우스는 마이크를 끄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모두....."
사실은.....
여러분에게 꼭 해야 할 말이.....
"......."
손가락 끝이 마이크를 켜려고 했다.
그러나 부르르 떨렸다.
결국, 시리우스는 마이크를 다시 켜지 못했다.
"으흑.. 으흐흑...."
그녀는 슬피 울면서 손가락을 거두었다.
사실, 이 모든 사건의 발달은 그녀였다.
시리우스는 지휘관이 커피를 달라고 했을 때, 약을 탔다.
최근 그가 고된 업무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는 걸 빤히 알고 있기에.
잠시나마 쾌적한 수면을 취하길 바라며 수면제를 탔고.
....약간의 흥분제도 탔다.
'잘 때 빼드리면 개운해 하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잘 때 자지를 빨아 한, 두 발 빼면 주인님이 깨어난 다음에 개운해 할 줄 알았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흥분제와 수면제를 탄 커피를 건네고.
정액이 쏟아질 걸 대비해 젖어도 상관없는 바니걸을 입고 왔을 때.
지휘관은 이미 자리에 없었다.
저 밖으로 뛰쳐나가 모두를 따먹는 슈퍼교미머신이 되어 있었다.
"이것은 저의 과오......"
시리우스는 눈물을 훔치며 준비를 시작했다.
"비록 죄를 고백할 용기는 내지 못했지만...."
사실, 그녀는 아까부터 준비를 해뒀다.
자위해서 나온 애액을 사방에 뿌려뒀다.
격리벽이 내려가 보지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된 지휘관이 그 냄새를 맡고 올 테니까.
"제가 끝을 내겠습니다. 저의 온몸이 불타 사라지더라도."
"크르르르르르-"
거친 짐승의 울음소리.
뒤를 돌아보니 지휘관이 입구에 서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주인님. 미천한 시리우스가 주인님을 모십니다."
시리우스는 당근을 들고 있었다.
당근이 꽂힌 꼬리를 애널에 꽂고.
유륜이 보일 정도로 적나라한 바니걸을 입었다.
이건 모두 지휘관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 복장은 자랑스러운 주인님께 바치는, 시리우스의 참회이자, 시리우스의....."
"보, 보지이이이.. 두툼보지크림파이.... 크르르르르...."
그렇게 읖조리는 동안.
지휘관은 그녀를 알아보지도 못한 채 보지만을 원했다.
"....시리우스의 사랑이랍니다."
꾸욱-
[제어 센터의 문을 닫습니다.]
시리우스는 손가락 끝으로 제어 센터의 문을 닫았다.
지금 지휘관은 알몸.
신분을 증명할 어떤 도구도 없다.
언젠가, 모든 사태가 끝난 후.
권한을 가진 이만이 이 제어 센터의 문을 열 수 있을 터.
시리우스는 그때까지 오롯이 혼자 보지를 바칠 생각이었다.
모든 것을 바로 되돌리기 위해.
치익-
그렇게 문이 닫히는 찰나.
"크르르르르 못 참겠다!! 보지임신질사 간다아아아앗!!"
자지를 불끈거리는 지휘관이 마수를 뻗었다.
그것이, 제어 센터 앞 복도 CCTV에 찍힌 시리우스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오오오옥! 오오호오옥!! 응기이이이잇!!
"......"
"......"
언제부터였을까.
무전이 켜졌다.
그러나 모두가 알았다.
그건 켜고 싶어서 켜진 게 아니라는 걸.
온갖 자세로 범해지다가 실수로 누른 것이다.
-헤엑..! 하악....! 주, 주인니히이이이이이임.. 오오오오옥...!!
격렬한 행위는 몇 시간이 지나도 이어졌다.
그러는 동안 도저히 소리를 참지 못한 이들이 하나씩 빠져나갔다.
"울리히님...."
벨파스트는 끝까지 울리히의 곁에 있었다.
그러나 거의 24시간이 지나도 울려 퍼지는 교성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이만 들어가서 쉬십시오."
"....난 됐다."
그러나 울리히는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내부 상황을 알 수가 없었던 건 사실이다.
내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참혹했지만...
무전이 켜진 건 상황 파악이란 측면에서는 천만다행이었다.
-오옥.. 오옷.....! 아, 안이 가득 찼습니다하읏.. 주, 주인니히이이임..! 아앙...!!
"너야말로 가서 쉬어라. 듣고 있기 어려울 텐데."
"......."
-더...! 저 시리우스를 더 범해주십시오...! 주인님이 만족하실 때까지히잇..! 얼마든지 더응히잇...!
벨파스트는 시리우스가 어떤 말을 뱉는지 들었다.
하루가 넘도록 이어지는 미친 광란의 섹스 속에서.
시리우스는 단 한 번도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지휘관을 진정시키는 데 열중했다.
"....아뇨, 저도 있겠습니다."
"....그러도록."
그리고 얼마나 더 시간이 흘렀을까.
-하악... 하앗...
교성이 잦아들었다.
-끄, 끝났습니.... 다하악.....
".....!!"
울리히와 벨파스트는 당장 병력을 끌고 제어 센터로 향했다.
문을 열자 아찔할 정도로 짙은 밤꽃 냄새가 풍겼다.
땀과.
애액 냄새도.
"호옥.. 오오옥...."
시리우스는 경련을 일으킨 채 지휘관 밑에 깔려 있었다.
시리우스의 힘이라면 그를 옆으로 치우는 건 쉬운 일이다.
그러나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못할 정도로 경련하고 있었다.
"......버텨낸 건가, 그 긴 성욕을...."
"헤옥.. 호오오오옷...."
시리우스는 도저히 대화를 할 상태가 아니었다.
쾌락에 물들어 눈이 하트로 변했다.
지금 저기 있는 건 분수 뿜으면서 절정쾌락에 굴복한, 그저 한 마리에 암캐였다.
"고생 많았어요, 시리우스."
벨파스트가 시리우스의 눈을 감겨주었다.
시리우스는 지휘관과 포개어진 채 깊이 잠들었다.
몇 가지 요소만 빼면, 아름다운 연인이 함께 절정해 잠든 것처럼 보였다.
"영웅에게 경례."
시리우스가 들 것에 실려 나갈 때.
복도에 두 줄로 함순이들이 나열해 그녀를 배웅했다.
믿었던 자가 공포와 파괴로 탈바꿈한 순간.
속수무책으로 전선이 무너졌다.
수백의 여걸들도 막지 못한 그 재앙을.
혈혈단신으로 막은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로열의 다이도급 대공 순양함의 10번함.
더 그랜드 보지 마스터 시리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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