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은 어느날 옆에서 리버풀이 일일 비서직을 맡아 한창 서류작업을 하고 있는데


뜬끔없이 아재개그를 던졌다.



"지휘관님, 그건 또 무슨 어디 어린이 유무모아집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이상한 개그입니까?"


모항에서 맨체스터와 더불어 young하고 MZ한 함선소녀 중에 한 명인 리버풀은 지휘관이 한 번씩 던지는

이런 개그가 어디서 튀어나오는 건지 도무지 알 도리가 없었다.



"아니, 재밌잖아 ㅎㅎ"

"아~ 그런건 별로 재미 없다구요?"


잊을만 하면 이상한 아재개그를 던지는 지휘관에게 리버풀은 지휘관에게 복수하기로 생각하였다.


"음... 아직 일이 좀 남았는데 힘도 낼 겸 '다들 힘내, 좋아!'를 거꾸로 하면 어떻게 될까요?"


할 말은 한다, 리카콜라



"다들 힘내 좋아? 아 좋내 힘..... 미안 내 개그가 별로 재미가 없었어? 안할게....."


살짝 풀이 죽은 지휘관을 보고 리버풀은 좀 너무 갔나 싶어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지휘관님 방금건 못들은 걸로 해주세요오오..;;; 그럼 대신에 다섯가지 자아를 거꾸로 하면 뭘까요?



"아자지가섯다? 아 자지가 섰다?"


"흐흥, 방금 건 농담이에요. 아무리 그래도 근무 중에 그런 말씀을 하시면 안되요. 그럼 다섯가지 꽃은

거꾸로 하면 뭐게요?"


"꽃지가 섯다"


"후유, 할 수 없네요. 그토록 원하신다면 비서함이자 메이드로서 한 발 빼드리겠습니다."







"뭐? 가까이 오지마!"


응기이이이이잇




함선소녀의 힘 앞에 지휘관의 저항은 한낱 발악에 불과했고 그렇게 지휘관은 엉망진창 따먹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