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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바다에 빠졌다.


팬시는 무언가에 홀린 듯 그 남자를 바라봤다.


"아......"


평생을 심연 속에서 혼자 젖꼭지랑 클리를 자극하며 오고곡 절정하고 살았던 자의 앞에.

자지가 나타난다면.


그 여자는 자지를 갈망하며 움직일 거다.


자지를 집어 삼키기 위해.





"안녕, 인간. 나는 '심연에서 꿈틀거리는 자'... 팬시야."

"구해줘서 고마워."


지휘관은 할로윈을 맞이해 포츈의 세계로 돌아왔다.

작년에 그랬듯 템페스타의 일원들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여정을 떠나던 와중.

갑작스러운 돌풍에 휘말려 바다에 빠졌다.


그런 그를 구해준 것이 눈앞에 있는 젖탱이가 큰 촉수년.

팬시였다.


"너희 관습에 따르면... 지휘관이라고 불러야 하나?"


그런데 팬시는 포츈이 일행이 아니었다.

즉, 둘은 초면이었는데.....


어쩐 일인지 팬시는 지휘관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날 알아?"

"여신이 널 나에게 인도했어."

"여신?"


지휘관은 고개를 갸웃했다.

여신이 무슨 여신을 말하는 걸까.

여기는 어디고?


'그래도 일단 날 살려줬으니....'


이해가 안 가는 것 투성이지만 우선은 넘어가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봤자 답이 안 나오니까.


"네가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도 돼."

"그럼....."


팬시가 지휘관의 위아래를 훑었다.

시선은 마치 음미하듯 끈적했는데...

어떤 면에서는 먹잇감을 보는 시선이기도 했다.


"보지에 쥐어 짜이는 자..."

"예?"

"보지에 쥐어 짜이는 자."

"못 들어서 물은 게 아닌데."

"후후후..."


팬시가 나근나근한 미소를 지으며 웃음을 흘렸다.

힘없으면서도 끈적한 시선.


지휘관은 깨달았다.


'단단히 미친년이구나.'


지금까지 지휘관은 수많은 보지를 만났다.

대부분은 지휘관에게 따먹히며 오고곡 울부짖었으나.

극소수의 보지는 지휘관을 따먹으며 응기잇 울부짖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두 가지 경우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사랑이 있다는 점이다.

짐승처럼 울부짖으면서 오고곡 거리긴 했어도.


그러나 팬시는 달랐다.


'날 먹잇감으로 보고 있어.'


"나는 지휘관을...."


팬시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잠깐. 멈춰."


지휘관이 손을 들자, 팬시가 멈췄다.

그리고 멍한 표정으로 그의 손을 응시했다.

마치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것처럼.


그 순간, 지휘관은 직감했다.


'본능으로만 움직이는 미친년이다.'


팬시는 기초적인 상식이 결여됐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자위하고 싶을 때 자위하는.

야생의 보지.


그 보지가 미소를 짓자, 마치 공포영화 속.

신화 속의 심연처럼 검은 공간이 보였다.


"그래... 여신님이 널 나에게...."

"히야아아아악!"


지휘관은 도망쳤다.


"응...?"


팬시가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곧 심연처럼 어두운 미소를 지으며 그를 쫓아왔다.


"후후후.... 재밌네."


팬시의 이동속도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빨랐다.


"젠장, 다리로 달려! 촉수로 움직이는 건 반칙이야!"

"다리? 촉수 말고?"

"그래!"


팬시는 촉수를 이용해 말도 안 되는 속도로 거리를 좁혔다.

성큼성큼 거리를 좁히는 그 모습은...

신화나 전설 속에서 나올 법한 형언할 수 없는 공포 그 자체였다.


"싫~어~"


팬시는 그런 속도와는 정반대인,

나근나근하고 잔잔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리 와, 지휘관. 후후후...."


팬시가 촉수를 뻗어온다.

끈적끈적한 촉수가 몸을 휘감으려는 때.


"슈퍼 이스케이프!"


지휘관은 발레리나와 같은 곡예로 촉수를 회피했다.


"하하! 임플한테서 도망치다가 얻게 된 기술이다! 어떠냐!"

"후후후..."


그러나 팬시가 웃음을 흘리며 검은 미소를 보이는 순간.


".....꿀꺽..."


지휘관은 공포를 느꼈다.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너를 본다던가.


"넌 여신님이 나에게 인도한 자지....."


팬시는 나른나른한 목소리 뒤에.

집착과 광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추적했다.


"절대 놓치지 않아."

"벽끼야아아아악!!"


지휘관은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렸다.

촉수가 뻗어 오면 그것을 넘고 뛰었으며.

촉수가 낚아 챌 때면 그것을 피하며 땅을 굴렀다.


그러나 어디를 달려도 탈출로는 보이지 않았고.

문득 깨달았다.


그는 이미 심연 속에 들어와 있다는 걸.


"잡았다."


촉수가 온몸을 휘감았을 때.


"아.. 아아.....!"


지휘관은 등을 쭉 누르는 찌찌의 감촉을 느꼈다.

따스하고, 몰캉한.

그러면서도 뾰족하게 곤두선 젖꼭지의 감촉.


엉덩이에 닿은 팬시의 둔부는 질척하게 젖어 있었고.

발정난 촉수들이 온몸을 휘감으며 지휘관을 데려간다.


"포츈....."


지휘관은 앞을 향해 팔을 뻗었다.


그러나 곧, 그 팔은 촉수의 품 안에 사라졌다.






"지휘관!!!"


포츈은 동료들과 함께 지휘관을 찾아 나섰다.

가까운 해안가부터 시작해 온갖 곳을 다 뒤졌다.


"지휘관 어디 있어!"

"지휘관~!!"

"자지야~ 어디 있니~"

"골든 하인드! 성실하게 찾아!"


로열 포츈과 골든 하인드. 그리고 상 마르티뉴, 메리 등등.

지난 번 만남에서부터 지휘관과 함께했던 이들이 전부 지휘관을 찾고 있었다.


"응?"


그때 골든이 귀를 기울였다.


"모두 조용."

"왜?"

"뭐 찾았어?"

"이 소리는...."


골든이 미간을 오므렸다.


"지휘관이 어디선가 섹스하고 있어."

"뭐뭐뭐뭣!?"


포츈 일행이 깜짝 놀랐다.

그때 골든 하인드가 도끼를 꺼냈다.

아주 큼직한 도끼를.


"어째서 바람 피우는 거야!! 죽어어어어어어어!!!"


그리고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에?"

"자, 잠깐!!"


로츈 일행은 재빨리 골든 하인드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 끝에서...


"아앙! 아흣..!"

"이 음탕한 보지 암캐년! 감히 나를!!"

"오혹..! 오오오옥....!!"

"으럇으럇!! 여신님의 인도를 받은 자의 아이를 임신해라아앗!!"

"응히잇..! 히엑..! 응오오오옥...!!


지휘관이 벌거벗은 채 어떤 여자를 범하고 있었다.

여자는 뾰족한 이빨을 숨기지도 못한 채.

바닥에 엎드려 개처럼 헐떡거렸다.


"에...?"

"엄맘마...."


포츈 일행은 얼굴을 붉히며 놀랐다.

마치 자신들이 따먹히는 모습 그대로.

한 여자가 교미 당하고 있었기에.


"지휘과아아아안!"


오직 한 보지만이 그 판에 끼어들었다.

골든 하인드였다.


"엇!? 너희들! 날 구하러 와 줬구나!!"

"....?"

".....????"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휘관이 울먹이면서 그들을 반겼다.


"살려줘! 이 촉수년이 날...!"

"지, 지히간... 후후...."


지휘관이 도움의 손길을 뻗을 때.

촉수가 그의 손목을 휘감았다.

아래서 개처럼 따먹히고 있던 여자가 헤벌쭉한 표정으로 지휘관에게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더 해져.. 더.... 더 해액..!?"


그때, 골든 하인드가 여자를 잡았다.


"포츈! 떼어내는 거 좀 도와줘~"

"알았어!"


포츈 일행이 달려들어 지휘관에게서 여자를 떼어낸다.


"놔! 이 혀 네갈래년아!"

"으그극...!"


하지만 빨판으로 아주 꽉 달라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았다.

참다 못한 골든 하인드가 도끼를 들어 내리찍으려고 했으나..


"나중에 또 해줄 테니까 좀 놔줘!!!"

"응."


지휘관의 말 한 마디로 상황이 정리됐다.


모두가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 속에서.

나근나근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다음 언제?"





"그러니까... 여신이 인도했다면서 널 마구 강간했다...?"

"그래."

"....여신이 뭔데?"

"몰라."


지휘관은 자신이 겪은 것들을 말해주었다.


"아무튼, 지휘관이 바람피운 게 아니라..."

"납치강금당했어."

"흐음~"


골든 하인드는 그 말에 화가 난다기보다, 뭔가 감명을 받은 듯했다.

분명 또 나쁜 계획을 짜는 거겠지...


'...온 세상이 미친보지들이야.'


지휘관은 골든 하인드가 뭘 할지 걱정돼 두려웠다.


"그래... 여신이 뭐야?"


지휘관 일행이 팬시에게 물었다.

팬시는 잡혀와 꽁꽁 묶여 있었다.


"...여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어. 그래서 망자들이 나타나게 되었어."

"바이러스....?"

"망자....?"


이 시대에는 아직 바이러스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을 거다.

팬시가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지, 지휘관은 상당히 궁금했다.


"망자라면, 지금 우리가 상대했던 그거?"

"그런 거 같네."


사실, 지휘관 일행은 망자들 때문에 곤욕을 치뤘다.

지휘관이 이 세계에 왔을 때

이 세계는 커다란 이변이 생긴 채였다.


템페스터들은 바다에서 생긴 이변을 조사했고.

지휘관도 겸사겸사 그녀들을 도우며 따먹고 있었던 거다.

그러다 갑작스러운 돌풍에 실종됐던 거고.


"팬시의 말이 맞다면 격동하는 심해, 바다의 마수, 해골 등등.... 모든 문제가..."

"여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이야."

"그럼 날 납치한 건?"

"네가 여신의 바이러스를 없앨 사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팬시는 꽁꽁 묶여 있음에도 차분했다.


"나의 사명은 너를 여신의 본체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는 것."

"흐음....."


지휘관은 그런 팬시를 가만히 바라봤다.


"수상한 게 한둘이 아니야, 너."

"맞아. 처음부터 지휘관을 알고 있던 것도."

"바이러스인지 뭔지를 언급한 것도 이상해. 이 세계 지식이 아니잖아."


포츈이 있는 이 세계는 이미 멸망했다가 재구축된 곳이다.

아직 문명 수준이 바이러스를 언급할 정도까지는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건..."

"내 세계랑 연관이 있단 거겠지."


지휘관이 정리했다.


"팬시, 너 대체 정체가 뭐야?"

"......."


팬시는 입을 다물었다.

아니, 자신도 모르는 걸까?

눈빛이 묘했다.

굳은 의지로 입을 다무는 분위기가 아니라....


'스스로도 대답을 모르는 느낌.....?'


지휘관은 묘한 것을 느꼈다.

하지만 딱히 상관은 없었다.


"포츈, 하인드, 그리고 모두들."


지휘관은 지퍼를 내렸다.


"방에서 나가줘. 심문을 시작할게."

"....."


포츈은 동료들의 얼굴을 봤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가 있을게."


포츈은 동료들을 먼저 내보내고 자신도 나왔다.

그리고 문을 닫기 직전.


지휘관이 자지를 흔들거리며 팬시에게 다가갔다.

팬시는 오히려 그걸 좋아하는 눈치였지만...


'흥, 안 당해봐서 모르는 거지.'


포츈은 그런 팬시에게 조소를 보냈다.


끼익.....


문이 닫히고..


-오오옥! 응호오오옥! 아힛... 아하아아아앙!!


수 없는 교성이 울려 퍼졌다.


-더어어엇..! 좀 더어엇!! 아앙 오오오옥!!


한 시간.


-하악...! 갱장해애애앳.. 이게 진짜 자지....! 자지 죠오호오오오옥!? 자, 잠까하아안...!


두 시간


-헤엑..! 헤에엑..! 하악..! 오혹...! 오오오오옷...!!


세 시간.....


-그, 그마아안.. 아앙.. 오호오옥..! 쉬, 쉬었다호오오옥.. 오오오옷!!


교성은 그칠 줄을 몰랐고.

팬시의 신음은 점점.

점점 얌전해졌다.


-옷..! 오홋.. 아힛...! 헤엑....!


"어머나, 아직도 하고 있니?"


골든 하인드가 물이 잔뜩 들은 상자를 가져왔다.


"응."

"지휘관이 아주 작정을 한 모양이네~"

"그러게. 내가 넣을게."

"그러렴."


포츈은 상자를 넘겨 받았다.

그리고 문을 여는 순간.


화악-


엄청난 정액과 애액 냄새, 땀 냄새가 풍겼다.


"지휘관 물...."

"포츈!"


포츈은 정신이 멍해지는 걸 느꼈다.

그때 골든 하인드가 촉수로 그녀를 낚아채고 재빨리 문을 닫았다.


"정신 차려! 지휘관 정액 냄새에 혹해지면 안 돼!"

"아, 아아... 미안.... 깜빡 맡아버렸네."


포츈은 얼굴을 붉혔다.

겨우 숨 한 줌이었을 뿐이다.

정액 냄새 한 줌을 맡았을 뿐인데...


질척-


보지가 젖었다.


"나, 나 자위좀...."


포츈은 헐레벌떡 방으로 뛰어갔다.

그녀의 광란의 자위가 멎을 즈음.


지휘관의 심문도 끝이 났다.


"결국, 알아낸 건 별로 없는 거네?"

"그러게."


지휘관은 못내 아쉬움을 토했다.

팬시는 입이 무겁다....라기보다는 아는 게 별로 없었다.

아는 게 별로 없는 정도도 아니다.

기초적인 상식도 모자란 모습을 보였다.


마치, 누군가 기억을 일부러 지운 것처럼.


"그래서, 어떻게 하기로 했어?"

"일단은 보냈어."

"망자 문제는?"

"우리가 해결법을 찾아봐야지. 팬시의 말만 듣고 가기에는 위험요소가 많아."

"역시.. 함정 같지?"

"음."


지휘관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갑자기 망자가 나타났고.

갑자기 지휘관이 이 세계로 왔다.

수상하잖은가.


"그래도 소득이 아예 없는 건 조금 아쉽네."

"꼭 그렇지도 않아."

"응?"


자위를 끝내고 온 포츈이 고개를 갸웃했다.


"팬시는 다시 올 거야. 분명히."

"확신하는 투네."

"하긴."


골든 하인드가 씩 웃었다.


"저 자지에 푹 빠져버리면 안 올 리가 없잖니. 누구처럼 냄새만 맡고 발정할 텐데."

"......"


포츈은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반박할 말은...

떠오르지 않았다.






"돌아왔네. '신의 사자'."


팬시를 보며, 한 여성이 말했다.


"성공했어?"

"응... 어느 정도는."


건즈웨이의 말에, 팬시는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아직 데려올 수는 없었어."

"이유는?"

"경계심이 강해. 내 이야기를 믿지 않았어."

"흐음....."


건즈웨이는 깊이 생각하다가 한 가지 물건을 떠올렸다.


"그럼 이걸."

"이건?"


그건 황금색으로 빛나는 나침반이었다.


"이게 있어야 지휘관이 원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 이걸 네가 가져가면 네 말의 신빙성이 더해지지."

"......"

"이걸 미끼로 그를 '여신'에게 안내해. 말을 안 들으면 네 네 갈래 혀를 요도에 넣어서 고문하면서 따르게 만들고."

"...알았어."


팬시는 나침반을 받았다.

그리고 자신의 사명을 따라 출발했다.


그리고....


스륵-


달빛이 내리쬐는 함선.

문어 촉수를 가진 어떤 여성이 끈적한 점액을 남기며.

소리 없이 지휘관이 있는 방으로 향하고 있었다.


"......."


팬시는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사명을 따라야 한다.

여신을 부활시키기 위해.

그러나......


큥.....


어디선가 박동 소리가 울렸다.


큥.... 큥.....


그 소리는 지휘관의 방으로 향할수록 커졌고.


큥큥.. 큥큥... 큥큥큥.....


그 박동은 심장이 아닌.

더 아래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꿀꺽.....


팬시는 침을 꿀꺽 삼켰다.


똑... 똑....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게걸스럽게.

팬시는 문을 노크했다.


"들어와."


허락의 목소리.

그 목소리가 들리자, 자궁박동이 더 세게 요동쳤다.

큥큥, 큥큥, 큥큥.


그리고 방 안으로 들어갔을 때.


"오혹...!"

"하앗.. 하아앙...."


수많은 여자들이 개같이 범해진 채 실신해 있었다.

그들이 흘린 땀.

그들이 뿌린 애액.

그들에게 뿌려진 정액.

모든 냄새가 확 풍겨오며 팬시의 정신을 현혹시켰다.


"아... 아아....."


눈앞에, 자지에 굴복한 암캐들이 보였다.

팬시는 그 암캐들에게서 자신을 보았다.

나도...


'나도 저렇게 개같이 범해져서 조수 푸슈슉 뿜으면서 오고곡 절정했으면.....'


큥큥! 큥큥! 큥큥큥큥!


자궁이 미친듯이 요동쳤다.


"저, 저, 저저.. 저... 화, 황금 나침반...."


팬시는 약속했던 물건을 내밀었다.


"잘했어. 상으로 청소펠라를 할 기회를 줄게."


지휘관의 자지가 위아래로 요동친다.


"아, 아아....."


팬시는 자지를 향해 나아갔다.

이미 맛본 자지의 맛은....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었다.


"자, 자지이잇....!"


평생을 어두운 심연 속에서.

혼자 자위하며 성욕을 달랬다.


팬시는 보지를 쑤시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손가락으로 견뎠다.

언젠가, 자신을 임신시킬 자지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기 위해.


그랬던 팬시의 앞에 자지가 나타났다.

심지어 수 없이 박히면서 실신할 정도로 교미당했다.

어찌 버틸 수 있을까.


"깨끗이.. 청소해드릴게요.. 자지님...."


팬시는 다리를 좌우로 벌리며 자지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진정한 사명을 시작했다.


여신의 부활?

여신의 사명?


거짓된 사명이었다.


평생을 심연에서 산 존재가 빛을 보면.

그 빛을 쫓아가리.

빛을 집어 삼키기 위해.

또, 빛에 삼켜지기 위해.....


팬시는 지휘관의 극대마약임신봉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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