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맨 단편 모음집 : https://arca.live/b/azurlane/59362616
함순이들의 한국행 : 84화(#1) / 114화(#14) → 116화(여기) → 117화 (예정)
(* 85화(#2) 중앵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중앵 회의실,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 0930, 지휘관 및 함순이들 비행기 출발 30분전)
'저는 지휘관님을 따라 오키나와에 갑니다, ㅋㅋ해충' @ootori_shikikan - 다이호 |
다이호가 쥬스타그램에 아카기를 저격(?)하는 글을 하나 올리는데...
"뭐? 이건 말도안돼!"
쥬스타그램의 다이호의 도발(사진)에 빡친 아카기
"아카기, 그게 무슨 말인가? 말도 안된다니?"
"다이호 이 망할년이 지휘관님하고 지금 오키나와로 출발한다는데...."
화가나서 나가토 앞에서도 말이 거칠어지면서도 쥬스타그램에 찍힌 사진을 보여주는 아카기
"그게 말이 된단 말인가? 농담이겠지?"
아무리 로열의 지휘관이라지만 이렇게 일처리가 빠를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나가토
띠링-
"응?"
'나가토님, 저희는 로열의 지휘관님의 도움을 받아 시나노님과 같이 지금 오키나와 방면으로 이동합니다. '여객기'라는 곳에서는 전화가 안된다고 하니 도착 전까지는 전화를 받을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12시간 뒤에 공항에 도착해서 연락드리겠습니다.' - 아마기 |
기내에서는 통화권 이탈로 전화가 안된다는걸 모르지만 끄라는 말에 문자만 보내고 폰 꺼버린 아마기
"뭐라고?"
뚜루ㄹㄹㄹㄹㄹ
'지금은 전원이 꺼져있어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전화를 걸어보지만 전원이 꺼진 아마기의 폰
"다이호 그년이 사진으로 장난친게 아닐까요? 어떻게 지휘관님하고 그렇게 빨리 비행기를 타고 간단 말이에요?"
이번만큼은 아카기 편들어주는 쇼카쿠
"그러고보니... 지금 다이호하고 같이 로열에 간게..."
"시나노님하고 아마기님, 다이호, 이부키 이렇게 넷입니다"
"이부키? 이부키한테 연락해봐요 빨리!"
"지금 걸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빠른 진츠
뜨르르르르르르
"넵, 이부키입니다"
"진츠입니다, 당신, 지금 로열의 지휘관님하고 같이 비행기 타고 갈 예정이 맞습니까?"
스피커폰으로 대화하는 중앵 회의실
"네? 그렇습니다, 아마기님이 연락을 드렸나요?"
"그건 아닙니다만..." "옆에 다이호 그년 있지요?"
전화도중에 끼어드는 아카기
"응? 아카기님? 다이호...? 넵! 있습니다!"
"바꿔봐요"
"이게 누구에요? 해충이 아닌가요?"
"다이호 너! 지금 어딜 가는건가요!"
"어머나, 제가 데려가달라고 조른게 아니라 무려 지휘관님께서 먼저 다이호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한거랍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요? 아침 일찍 찾아간 보람이 있네요"
"뭐라고요?"
"그러길래 아침에 부지런히 로열에 왔으면 이런 기회도 얻고 했을텐데... 토요일 아침부터 시덥잖은 회의나 하니까 그렇게 된거 아니겠어요?"
"이이이익! 그렇다면 저도!"
"저희 곧 출발하니까 여기로 와도 비행기는 이미 떠났답니다? 다이호는 지휘관님과 같이 좋은시간을 보낼테니 옆에서 응.원. 부탁해요?"
"으아아아악! 이 썩을년이!"
다이호의 마지막 말에 긁혀서 폭발해버린 아카기
"음... 다이호? 옆에 이부키 다시 바꿔주겠나?"
분노해서 길길이 날뛰는 아카기를 내버려두고 전화기 대신 받은 나가토
"알겠어요, 나가토님이라는데... 넵 나가토님!"
이부키에게 전화기 바꿔준 다이호
"한가지만 물어보겠네, 그 지휘관이 어떻게 이렇게나 빠르게 여럿이 탈 수 있는 비행기를 구해온건가? 우리도 비행기를 알아보려 했지만 좌석이 한두석밖에 없어서 며칠 더 걸릴것으로 예상한지라 본국에서 군용기를 공수해올지에 대해서 아직도 논의 중이다만?"
"이부키가 듣기로는 지휘관님 계신데서 공군에서 이런 상황을 작전계획으로 상정해놓은지라, 공중급유기를 어제 보내서 오늘 아침에 도착한거라고..."
"뭐라고? 공중급유기가 오늘 아침에 도착했다? 오늘 아침에 출발한것도 아니고?"
'이런일을 상정했다니? 그게 말이 되는...'
"그렇다고 합니다 나가토님"
"허... 알겠네, 그러면 언제 출발한다고 하는가?"
"30분 내로 이륙한다고 합니다"
"뭐라고? 30분? 어... 어... 그래... 잘 다녀오고 옆에서 잘 도와주길 바라네, 특히 시나노를 말이네, 그리고 도착하고 근황도 공유해주고"
'3시간 뒤도 아니라?'
말도안되는 지휘관(사실상 지휘관 본국이지만)의 일처리 속도에 놀라는 나가토
"네! 알겠습니다 나가토님"
"그러니까, 우리 중앵에서 4명이 로열의 지휘관한테 얹혀서 지금 본국으로 가고 있다... 이말인가?"
옆에서 듣고있다가 한마디 하는 미카사
"그렇습니다 미카사님"
"놀랍구만 그래"
"저희도 놀랐습니다"
"본국에서는 뭐라고 하는가?"
"아직 회의 중이라고..."
"그걸 말이라고 하는건가"
"면목없습니다"
"사과는 자네들이 하는게 아닐세..."
허탈해진 미카사와 중앵 함순이들이었다
(12월 둘째주 수요일 12:30, 지휘관 본가)
"크... 큰일났습니다 주군!"
"뭔데?"
"보고를 해야하는데 며칠동안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누구한테? 뭔 보고?"
"그게... 나가토님한테 저희가 잘 있는지 근황 보고를..."
"다끝났는데... 김장하고 있는거라도 올려, 같이 사진 찍어서 올리던지"
"네? 그래도 되겠습니까?"
"복귀할때까지 안올릴라고? 뭐라도 올리는게 낫지?"
"네... 알겠습니다 주군!"
'주군하고 같이 기무치...
아니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평소에는 화도 안내던 주군께서 기무치라고 말하니 얼굴이 무서워집니다' -이부키-
'맵고 힘들었지만 지휘관님하고 지휘관님 어머님하고 같이 반찬을 만들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다이호가 세명 셀카 찍은 사진) 지휘관님도 그렇고 어머님도 대단하신 분입니다, 거기다 저보다 커요' -다이호-
'맵긴 한데 아삭하고 족발하고 어울리네요, 고기가 더 들어가는 맛입니다, 내일은 지휘관님하고 육회를 먹으러 갈 예정입니다' -아마기-
'기무치한점, 입술처럼 빨갛게, 불타오르네' -시나노-
ㄴ'김!치!' -지휘관-
'맛있는게 잔뜩, 치맥축제는 왜 벌써 끝난거에요?' -포미더블-
'어딜봐도 사람들이 커피만 마시고 있습니다, 주인님도 그렇습니다' -벨파스트-
'안경 금방 만들어주더라고요, 10분밖에 안걸리던데요?' -플리머스-
ㄴ '안경은 그렇게 빨리 나오는 물건이 아니에요' -에딘버러-
ㄴ '그거는 도수없는 선글라스고 만드는데 10일 걸리겠죠' -에스키모-
ㄴ '진짜에요?' -엔터프라이즈(HMS)-
ㄴ '엥? 진짠데...' -플리머스-
(12월 둘째주 수요일 17:30, 중앵 어딘가)
"으아아아아악!!! 지휘관님! 어째서!"
쥬스타그램에 올라오는걸 폰으로 보고있자니 누가봐도 사이좋은 풍경에 질투나서 미칠것같은 아카기였다
지구반대편에서 다이호의 비틱질을 보고있는 아카기의 심정을 서술하시오 (2점)
소재하고 표지 그릴꺼 추천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