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송은 북방의 이민족에게 위협당하고 있었기에, 이민족을 견제할 고려의 도움이 절실하였다


이에 송의 관리들은 성대한 연회를 열고 고려 사신을 접대하기로 하였다




송의 관리가 동황의 명물, 롱우를 내오자 고려 사신이 말하였다


"이것은 우리 고려사람 입맛에 맞지 않소, 다른건 없소이까?"




그러자 다른 송나라 관리가 다른 접시에 귀여운 롱우 스킨을 내왔다


하지만 고려 사신은 얼굴을 찡그리고 예의 상 맛만 보더니


"이것도 우리 입맛에 맞지 않소, 다른건 없소이까?" 라고 하였다




두번이나 퇴짜를 맞자 송의 관리들은 무엇을 내놓아야 고려사람들이 만족할지 의논하였는데


혹자는 귀엽고 깜찍한  후번을 내오자 하였으나 


고려인들은 호랑이를 보면 울부짖고 실신하는데 후번을 내오면 큰일이 날 것이라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논의가 끊이질 않자 송대의 유명한 시인이자 관료였던 소동파가 의견을 내었다


"고려는 본디 불교의 영향으로 고기를 잘 먹지 않으며 삼면이 바다이니, 진귀한 해산물 롱우를 대접하면 만족할 것이다"


이를 들은 송나라 사람들이 참으로 옳다 하며 용왕의 보배로 롱우를 치장하였으니



그 자태가 전설 속 용왕의 딸과 같고 오색이 찬란하여 


작고 귀여운 것이 패도중의 패도이고 


의복이 어여쁘고 아름다우니 참으로 보물과도 같아


뭇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만 하였다



하지만 고려사람들은 새로 내온 롱우를 보고


맛도 보지 않고 롱우를 물리고는


"이것도 우리 입맛에 맞지 않소, 좀 더 빵한걸 내오시오!" 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이 광경을 본 소동파는 탄식하며


"산해진미도 돼지의 입에는 사료와 다를바 없고 진귀한 패도도 고려인의 입에는 맞지 않으니"


"그저 빵한 것만 찾는 것이 참으로 어리석고 가엾도다" 라며 고려인들을 괄시하였다



이후로 이 소식을 들은 중국인들이 고려사람은 페도맛도 모르는 빵빵충이라고 하여 고려인들을 고려빵자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현대까지 전해지는 비속어 빵즈의 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