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4520187


원제 : 악몽에 사로잡힌 시리우스 ~높으신분께 자지로 패배한 다이도가 새로운 주인님에게 버림받고싶지 않은 나머지, 지휘관과 결혼한 귀여운 자매함 시리우스를 암컷가축화시켜 바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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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갤에올렷는데 겸사겸사올림











영광스러운 로얄의 메이드로서 다이도급 방공순양함 제2그룹 5번함인 시리우스는 인류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하여 전력을 다해 세이렌과 맞서 싸워왔습니다.


시리우스뿐만이 아닙니다. 언니인 다이도와 다른 메이드대를 시작으로 라율 로얄함뿐만 아니라 국가의 테두리를 넘어서, 많은 칸센들이 지휘관님의 지휘 아래에서 싸워왔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분, 저희 지휘관이신 영예롭고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주인님. 그 분의 빛나는 모습을 마음에 떠올릴 때마다 시리우스의 마음은 희망의 빛으로 가득차, 아무리 힘든 싸움이라도 이 몸으로 끝까지 싸우려고 합니다.


항상 적격한 전술을 입안하고, 우리를 승리로 이끌어주시는 탁월한 지휘능력을 가지고, 살아있는 인간이면서 저희들의 선두에 서서 칸센들을 고무해주시는 용자... 


처음으로 주인님의 지휘하에 들어간 그날의 일을, 시리우스는 잊을수 없습니다. 시리우스는 그날부터 주인님께 충성을 맹세하고 이 모든 몸을 주인님께 바쳐왔습니다.


자랑스러운 주인님의 신변을 돌보며 방해되거나 발칙한 녀석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해달라는, 즉. 호위를 맡았습니다. 설령 주인님이 밤잠을 설치시더라도 즉시 응할 수 있도록 로얄의 숙녀로써 이를 닦는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아. 이 얼마나 분에 넘치는 영광일까요. 주인님께서는 어느 날 자신의 집무실로 저를 특별히 호출하셨습니다. 


[너에게 주고 싶은것이 있어, 시리우스.]


주인님이 내민 작은 상자는, 지금도 시리우스의 방안에, 열쇠로 잠궈 엄중하게 소중히 보관중입니다. 그리고, 상자의 내용물인 ㅡ 빛나는 은색의 반지는 지금도 제 왼손 약지에 있습니다.


시리우스에게 있어, 주인님이 특별한 존재이듯이, 주인님께 있어서도 시리우스, 제가 특별한 존재다. 라고 자비로운 주인님께서 이 천한 메이드에 대해 실로 분에 넘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 얼굴이 뜨거운 눈물에 젖었고, 제 가슴은 행복으로 터질듯이 부풀어올랐습니다. 그리고, 주인님은 저를 품에 안아 주셨고, 그날 밤 저희는 남녀로써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주인님과의 교분은 달콤하게 녹는듯 했습니다. 주인님의 상냥함을 칭찬하며, 저는 잠들었습니다.


행복합니다.


맞습니다. 싸우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면서, 시리우스는 주인님에게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 가르침 받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의 시리우스는 중요한 일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언니인 다이도가, 시리우스와 마찬가지로 주인님을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는 중요한 사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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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웁♡츕♡하무♡레로♡츕♡"


그날 밤 시리우스는 악몽을 꾸고 있었습니다.

다이도가 의자에 앉아 벌거벗고있는 남자에게 무릎을 꿇고 그 남자에게 사랑스러운 듯 혀를 놀리는 추잡한 악몽이었습니다. 다이도는 남성기 끝부분을 입술로 물고 혀로 핥을 뿐만 아니라, 가슴을 노출하여 그 남자의 음경을 끼워 넣었습니다. 파이즈리ㅡ라고 하는 행위입니다. 아직 주인님께는 해드리지 못했지만, 밤의 예의범절을 배울때 저도 말로만 배웠습니다. 가슴을 이용하여 남자분을 기분좋게 해드리기 위한 봉사행위라고요.


봉사하고 있는 여성의, 시리우스보다 조금 푸른 빛을 띄는 은발과 연보라색의 눈동자는 틀림없이 다이도의 것이었습니다. 흰색과 검은색의 로얄 메이드대의 옷도 틀림없이 다이도의 것이었습니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광경, 그렇다고 하는 것은 이것은 꿈인게 분명하네요. 그렇다면 저는 어째서, 이런 황당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요.


짐작 가는 것은 하나 뿐입니다.


저의, 다이도에 대한 빚이 그런 꿈을 꾸게 하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시리우스와 마찬가지로 자랑스러운 주인님을 마음속 깊이 한 남자로써 사모하고 있던 다이도. 주인님에게 버림받는 것을 누구보다도 두려워했던 다이도. 주인님의 총애의 증표를 제가 받음으로써 다이도를 배신해버렸다는 제 마음속 깊은 빚이 그런 꿈을 꾸고 있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맛있니? 다이도. 네가 좋아하는 내 자지는."


꿈속에서 다이도가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상대, 남성분이 입을 열었습니다. 남성은 팔걸이에 팔꿈치를 두고, 턱을 괴고선 다이도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가축장에 갇혀있는 가축들을 볼때보다 더 심한 멸시의 감정이 담겨있는 채로요.


"응츕♡ 츄르릅♡ 츄풋♡ 구풉♡ 응츄♡ 하아♡ 녀무나 맛잇슈요♡"


입 안 가득 음경의 끝부분을 뺨에 물고 있었기 때문에, 다이도의 말은 명료하지 못했습니다. 꿈속이라 그런지 그녀의 목소리가 어디서 들려오는 건지 시리우스의 귀에는 애매모호했습니다. 다만, 다이도가 정말 기꺼이 남자분에게 봉사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시리우스의 머릿속에, 다이도가 느끼는 감정이 직접 흘러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주인님♡ 위대하신 주인님♡ 다이도의 입은 어떤가요?♡ 다이도의 모유♡ 다이도는 주인님을 기분좋게 해 드리고 있나요?♡ 주인님♡


다이도의 사고는 남성에 대한 애정과 충성으로 구석구석 채워져 잇었습니다. 음란한 말들을, 생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입으로도 담으려고 했습니다.


"쥬힌님도, 기분 좋으신가효?"


거기서 다이도가, 남성분을 향해 눈을 치떠서, 두명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덕분에 시리우스는 남성분의 얼굴을 똑똑히 봤습니다. 대머리에, 기름기가 도는 장년의 남성입니다. 비만이고, 단정하지 못한 몸은 자랑스러운 주인님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시리우스는 아무생각없이, 다이도가 봉사하고 있는 상대가 당연히 주인님일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전혀 달랐죠.


다이도가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상대는, 우리의 지휘관님. 시리우스의 자랑스러운 주인님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도 분명히 제 기억속에 있었습니다. 이 분은 이전에 저희 함대도 시찰하러 왔던 연합의 고위 관리분이십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공적도 없는데 승진하고, 뒤에서는 레드 액시즈와도, 더군다나 세이렌과도 연결이 있는 수상한 인물이라고, 유니온의 엔터프라이즈님이 험악한 얼굴로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소문의 진위는 모르겠지만, 그가 시리우스를 볼때 몸위를 끈적이며 기어다니던듯한 시선은 여전히 기억납니다.


그렇지만 어째서 그런분이 제 꿈에ㅡ


"아, 좋답니다. 다이도."


다이도를 내려다 본 채로 남성분은 말했습니다.


"암컷 메이드의 봉사치고는 나쁘지 않네요. 당신의 유일한 장점은 그 칠칠지 못할 정도로 큰 젖 정도밖에 없으니까요."


남성분의 입에서 나오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모욕. 하지만 다이도의 마음은 희색이 넘쳤습니다.


(기뻐♡ 좋아♡ 주인님께 칭찬받았어요♡ 주인님이 다이도의 암퇘지같은 젖으로 느껴주시고있어♡ 너무좋아♡ 고장날것같아♡ 주인님, 너무 사랑하고 있어요♡ 너무 좋아요 주인님♡)


아까부터 주관과 객관이 모호했습니다. 저는, 떨어진 장소에서 이 두사람의 행위를 관찰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다이도의 시선으로 남성을 올려다 보고 있는 것처럼도 느껴집니다. 지금의 걸쭉하고 달콤하게 녹는 듯한 다이도의 마음의 목소리도 마치 저의 머릿속에 직접 울려퍼지는 듯이 느껴졌습니다.


"주인님♡ 이 천한 다이도의 입에, 주인님의 씨를 베풀어주세요♡ 주인님 전용 정액변기인 다이도로, 오래묵은 정자들 배설해주세요♡"


지금 한 말은 다이도가 실제로 한 말이었습니다.

역시 이 여성분은, 제가 아는 다이도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자랑스러운 주인님께 말을 걸 때도 다이도가 이런 목소리를 낸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다이도는 혀를 길게 뻗어 음경 끝부분을 골고루 핥았습니다. 그런 다이도의 표정은 교태에 가득차서 마치 비루먹은 창녀와 같았습니다.


"응♡ 레로레로♡ 츄룹♡ 주인님♡ 주인니임♡"


악몽은, 한층 더 저를 어지럽게 했습니다.


다이도는 어째서 이런 남성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우리가 [주인님]이라고 불러야 할 사람은, 경애해야 할 지휘관님 한 분 뿐일것입니다. 그런 자매함의 곤혹을 아랑곳하지도 않고, 다이도는 어린 아이가 알사탕에 열중하는 것 처럼 남성분에게 봉사를 계속했습니다.


남성분은 히죽히죽 웃엇습니다.


"좋네요. 젖밖에 장점이 없는 암퇘지같은 네년에게, 귀중한 유전자를 베풀어줄까요? 물론 한 방울도 흘리면 안된답니다?"

"네엡!♡♡ 감사합니다 주인님♡♡ 츄룹♡ 츄루룹♡"


남성분의 음경을 유방에 끼운채로, 다이도가 기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다이도는 남성기의 끝부분을 다시 입안 가득히 물었지만, 그것은 너무나도 커서 그녀의 턱이 빠져버리지 않을까 하고 엉뚱한 걱정을 해 버릴 정도였습니다.

맞아요. 남성분의 성기는 제가 유일하게 본 적이 있는 자랑스러운 주인님의 사랑스러운것과는 달리 마치 또 하나의 팔을 연상시키는 것처럼 굵고, 길게 젖혀져있었습니다. 끝부분은 쥐어진 주먹처럼 생긴 어뢰의 신관처럼 생긴 돌기들이 무수히 나 있었어요. 색은 거무스름하고 다이도의 타액으로 전체가 번들번들 빛나고 있었으며, 여러 가닥의 굵은 혈관들이 맥동하고 있는 것이 제 위치에서도 보였습니다.


애초에 다이도의 흉부는 일반적인 여성분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크기입니다. 다이도는 그 가슴에 있는 힘껏 남성분의 성기를 집어넣고 있었는데도 절반 정도는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두 개의 고환 모두 제 주인님과는 다른 것이라고 할 정도로 컸습니다. 야구공과 비견할 정도로 크고 비대했습니다.


본능적인 공포에 몸을 움츠리면서도 저는 머리 한구석에서 그것을 멍하니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다이도의 봉사는 점점 더 열기를 띄었고, 쥬룹쥬룹, 하고 가슴으로 격렬하게 성기를 훑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다이도의 깨끗한 얼굴은, 중앵에서 볼수있는 [횻토코]라는 가면처럼 일그러져, 남성기를 입으로 강하게 들이마셨습니다. 주관과 객관이 모호해진 저에게는 마치, 그렇게 하는것이 제 자신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정한다! 암퇘지년아! 전부 마셔랏!"


그리고 다이도의 눈을 통해 제가 올려다보는 남성분이, 짐승처럼 울부짖었습니다. 말하자마자, 쿵 하는 남성기의 맥동이 저의 귀에도 닿고 분수같이 정액이 쏟아졌습니다.


"쯉♡ 츄루룹♡ 응굽♡ 응굽♡ 븁♡ 응붓♡흡♡"


다이도는 처음에는 열심히 목젖을 움직여 모든 정액을 마시려고 했던 것 같았지만, 곧 실패했습니다. 계속해서 기세를 잃지 않고 쏟아져나오는 정액들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그녀는 숨이 막혀서, 입의 가장자리에서부터 누렇게 변한 백탁이 역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다이도는 열심히 얼굴과 가슴, 양손을 모두 사용해서 흘러내리는 정액들을 받아들였습니다.


손바닥에 얹힌 정액 덩어리들의 뜨거움과 무게, 끈적끈적한 기색과 나쁜 촉감까지도 다이도의 손을 통해서 저에게 전해져왔습니다. 설사 정액에 빠져 죽더라도 남성분이 말했던 것을 지키기 위해 한 방울도 땅에 흘리지 않겠다는 다이도의 필사적인 결의가 저에게도 전해져 왔습니다.


진한 밤꽃향기가 주변에도 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혀로 전해지는 비릿한 맛. 목을 통해 위를 향해 들어가는 정액은 무척이나 끈적였습니다. 마치 실제로 제가 남성분의 그것, 정액을 마시는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몇분이 지나고, 남성분의 사정이 끝났을 무렵, 정액은 정좌한 다이도의 무릎 위에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뜨겁네요ㅡ)


마치 살아있는 슬라임 같았습니다. 메이드복 앞치마 너머로 그 열이 침투하여 저의 하복부에 닿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니, 제가 아닙니다. 분명 다이도입니다. 남성분의 정을 받아 하복부 안쪽을 달콤하게 저리고 있는 것은, 다이도이며, 분명 제가 아닙니다.


근데, 배에 고인 정액이 너무나도 뜨겁습니다.


다이도는... 아니, 제가?


제가 이 남성분에게, 가슴과 입으로 봉사해서... 기분 좋아지셔서ㅡ


아닙니다. 분명 다이도입니다.


ㅡ그러고보니, 여기는 어디인가요? 이 어두운 지하실과도 같은 장소는.


앗, 그러고보니 정액을 한방울도 바닥에 흘리지 말아야합니다. 전부 다 마셔야할까요?


주인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마셔야하는ㅡ...





...주인님?


아닙니다. 저의 주인님은, 자랑스러운 주인님은 이런 남자가 아니라,


-시리우스.


남성분이 저를 봤습니다.

다이도 너머로 그는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입 안에 고여있는 정액을 다 마시라고, 그는 저에게 명령했습니다. 다이도가 아닌 저에게.


그의 명령에 따라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따르지 않으면...안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시리우스."


다시 한번, [주인님]은 제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제 목이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무거운 정액 덩어리가 위 속까지 들어가, 입안에 아무것도 없어지게 되자 저는 입을 열었습니다.


"네, 주인님♡"


제 앞의 주인님께서는, 초승달과도 같은, 섬뜩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


"허억! 후우, 후우ㅡ"


제 온몸이 식은 땀에 젖어있습니다.

제가 깨어난 장소는 저와 자랑스러운 주인님의 침실이었습니다. 커튼 사이로는 아침 햇살이 비치고있었습니다.


저는 발가벗고 있었습니다. 한 장의 흰 시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웬일이야? 시리우스?"


그렇게 저에게 말을 걸어주신 남성분은, 저의 자랑스러운 주인님, 경애해야할 지휘관님이십니다. 주인님은 그 근육으로 꽉 찬 팔로 아직도 떨고있는 저를 부드럽게 안아 주셨습니다.


"가위눌린것 같은데... 무서운 꿈이라도 꾼거야?"


그건 꿈이었습니다. 그걸 알고 안도했습니다.


역시, 그건 기분 나쁜 꿈이었어요.


역시, 그 꿈은 ....... 어라?


저는 어떤 꿈을 꾸었던걸까요?


꿈속에서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그것 말고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괜찮아, 시리우스. 곁에 있어줄테니까."


하지만, 조금 남아있던 불안은 주인님의 자애로운 목소리와 함께, 몸의 온기를 통해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제 마음에는 주인님에 대한 사랑이 맑은 샘물처럼 용솟음쳤습니다.


역시 그냥 악몽이었던걸까요.


그리고 저는, 떨림이 완전히 멎을 때까지 주인님의 늠름한 팔안에 꼭 껴앉겨있었습니다. 그러고 있다 보니, 어느새 악몽을 꿨었다ㅡ 라는 기억조차, 저는 깜빡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건 단순한 악몽이 아니었습니다.



2.


저는 또 악몽을 꾸고 있었어요.


"주인님♡ 위대하신 주인님♡ 저에게 사정해주세요♡ 이 천한 다이도에게♡ 암퇘지에게♡ 주인님의 귀한 정자를 주세요♡"


이 악몽을 꾸는게, 벌써 몇번째일까요. 제 머리에도 안개가 낀 듯 시간과 공간의 감각이 모호해졌지만, 몇번이나 악몽을 꾸다보니 이곳이 어떤 곳인지 점점 알게 되었습니다.


창문이 없는 지하에 만들어진, 석조 감옥같은 방입니다. 예의 그 남성분이 그 비만한 몸을 벌거벗고 있었습니다. 남자의 발 밑엔 무릎을 꿇은 다이도가 남성분의 우뚝 솟은 음경을 풍만한 가슴을 사용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었어요.


"다이도. 너는 나의 뭐야?"

"다이도는 주인님의 암퇘지랍니다♡ 주인님의 성욕 처리만 생각하며 사는♡ 정액처리용 음란 메이드에요♡"


남자의 물음에 다이도는 한움큼의 주저도 없이 대답했습니다. 다이도는 메이드복의 흉부에 뚫려있는 구멍을 통해 남성분의 성기를 가슴사이에 삽입한 뒤, 양팔을 이용해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메이드복의 가슴께에는 단추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가슴사이에 들어가지 않는 성기의 윗쪽 절반정도는 다이도의 입가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다이도는 가끔 붉은 혀를 내밀어서 성기의 끝에 침을 묻혀 윤활제를 추가했습니다. 자신의 타액으로 흠뻑 젖어 번들번들 빛나는 성기를, 다이도는 아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츄룹츄룹, 레로레로 음란한 소리를 내며 문질렀습니다.


"주인님전용 가슴구멍의 사용감이 어떠신가요?♡ 주인님의 씩씩한 자지에 봉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젖소같은 젖보지♡"


다이도는 자신의 가슴을, 그런식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메이드복 위에서도 보이는 다이도의 가슴이 무척 야해보였습니다. 남성분은 그런 다이도에게 천박한 미소를 띄고선, 만족스럽게 내려다보았습니다.


제가 꾸는 악몽에 등장하는 것은 항상 다이도와 이 남성분 두명으로 정해져있었습니다.


저는 무기로 태어난 몸으로써, 더이상 없을 정도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저는 자랑스러운 주인님을 곁에서 호위하면서, 그 집무를 보좌했었고, 밤에는 주인님의 팔에 안겨 잠에 들었습니다. 저와 같이 주인님에게 마음을 가지고 있던 다이도는, 그런 저를 보고 어떻게 생각했던걸까요ㅡ 그 꺼림칙함이 이 꿈을 보여주는게 틀림없습니다.


"주인님, 다이도는, 주인님을 기분좋게 해 드리고 있나요? 주인님은 저, 다이도를 버리지 않으실거죠?"


다이도는 가끔 남성분을 향해 그런 말을 합니다.


"주인님은 언제까지나 제 주인님이신거죠? 다이도는 주인님의 메이드로 있어도 되는거죠?"


그때, 다이도의 눈동자에서는 음란한 빛이 사라지고, 남성분에게서 버림받기 싫다는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저에게는, 그런 다이도의 감정으로부터 눈을 돌리고 귀를 막고싶어집니다만,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꿈의 저는, 다이도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꿈속의 다이도와 오감을 모두 공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이도의 시야로 남성분을 올려보고, 다이도의 목소리는 저의 입에서 나온 것처럼 제 귀에 울립니다. 오감뿐만 아니라, 다이도가 사고하는 것조차 저의 머릿속에 직접 흘러들어오는 듯 합니다.

다이도는 지금도 남성분에게 가슴으로 봉사하며,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버림받고 싶지 않아요. 버림받고싶지 않아요. 버림받고 싶지 않아요.)


(주인님에게 버림받으면, 다이도는 더이상 살아가지 못해요. 주인님의 메이드로ㅡ 암컷으로 있을 수 없다면 제가 존재하는 의미는 없어요. 위대하신 주인님.)


(부디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다이도를 곁에 둬주세요. 주인님의 가축으로써 쭉 곁에서 살게 해주세요.)


다이도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감각은 마치 아무것도 없는, 어둡고 좁은 네모난 방에 갇혀서, 그 안에서 울리는 소리를 계속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귀를 막고 싶어도 불가능해요.


(사랑합니다. 주인님. 다이도에게 도움을 주신 주인님. 저와 같은 천한 암캐같은것이 주인님을 사랑하는 불손함을 용서해주세요. 하지만... 하지만 주인님♡ 아아♡ 주인님이 다이도를 보고계셔♡ 다이도를 내려다보고♡ 멸시해주시고♡ 주인님의 자지냄세♡ 흡♡ 안돼♡ 이런거♡ 열심히 봉사해야하는데, 주인님에 대한 사랑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버려요♡♡)


다이도의 코끝으로 남자의 귀두부분이 다가오고, 그 냄세가 확 풍겨옵니다. 다이도와 후각을 공유하고 있는 저에게는, 아주 고약하고 견디기 힘든 냄세지만 다이도는 마치 발정나버린 들개처럼 하아하아 숨을 헐떡이며 혀를 늘어뜨립니다.


(주인님의 냄세♡ 우수한 수컷의냄세♡ 아주 비릿하고, 진해서♡ 이렇게 향기롭다니♡ 주인님♡ 저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주인님의 곁에서 사정을 도와드리는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러나, 그 사고와는 또 반대로, 다이도의 하복부는 굉장히 달아올라서 찔금찔금 타는듯한 통증이 안쪽에서 끊임없이 다이도의 신체를 괴롭힙니다.


원해♡

이 굵고 훌륭한 물건으로 저의 모든것을 꿰뚫어 주셨으면 해요♡

자궁까지 단번 난폭하게 꿰뚫어서 이 가려움을 긁어주셨으면 해요♡

마음속까지♡

제 외로움을 메워주셨으면 해요♡

원해요♡

원해요♡

원해서 미칠것같아요♡

지금 당장 저를 범해버리시고, 안에 뜨거운 정액을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되어버릴것같아요♡


하지만, 저는 참아야 합니다. 주인님의 명령이니까.

이 악몽속에서 남성분은 다이도에게 입이나 가슴으로 봉사시킬 뿐, 결코 다이도의 질에 성기를 박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감각의 링크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링크가 충분해질때 까지는 보류한다고 남성분은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성기의 모양을 기억하고 있는 다이도의 질은 어서 주인님이 박아주시기를 고대하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가슴의 고동은 빠르고, 온몸이 뜨겁고, 사고는 들뜨고, 사타구니에서 새어나오는 액체에 의해 팬티에 젖은 얼룩이 커져갑니다.


다이도는 허벅지를 비비며 마음을 달래고, 가려움을 없애기 위해 남자에 대한 봉사에 더욱 정성을 쏟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남성분의 육체가 내뿜는 진항 향취에 이끌려, 다이도의 몸은 더욱 발정나버립니다.


"크읏ㅡ"


얼마나 몸이 쑤시는것에 시달렸는지, 다이도의 눈가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습니다. 그걸 숨기려고 가슴을 더욱 열심히 움직이며, 헌신적으로 봉사를 계속했습니다.


그러자ㅡ


"안심하세요. 다이도."


다이도의 매끈한 은빛 머리에 남성분의 울퉁불퉁한 손바닥이 얹혀집니다.

다이도는 갓난아기같은 초롱초롱한 얼굴로 남성분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버리지 않을 테니까요. 당신이 울면서 부탁해도, 저는 당신을 놓아주지 않을겁니다. 당신은 영원히 제 암컷입니다. 영원히 제 자지에 아양떠는 고깃덩어리로 길러드리겠습니다."


남성분은 다이도를 편의적인 성욕처리 도구로밖에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남자에게, 이토록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ㅡ


"주힌, 님..."


다이도의 눈동자에서는 굵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크흡"


남자의 말이 마치 구세주의 신탁처럼 제 가슴에 와닿고, 외로움은 지워지고 남성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가득찼습니다.


(주인님... 다이도를 구해주신, "진짜" 주인님, 다이도는 사랑스럽고 영애로우신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답니다. 무엇을 버리든, 누구를 적으로 돌리던 상관 없어요. 주인님이시라면, 비록 이 몸을 조각내서라도 진심으로 모든것을 바치겠습니다.)


정말 순수한 남자에 대한 애정.

남성분을 위해 다이도는 무슨 일이던 할겁니다. 그것이 거짓이 아닌게, 그녀와 감각을 공유하고 있는 저에게는 좋던 싫던간에 알게 됩니다.


그래요. 지금의 다이도는 비록 자매함이라고는 하지만 엘리자베스 폐하나 자랑스러운 우리 지휘관님을 배신하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이 남성분의 명령이라면 따를겁니다.


주인님, 위대하신 주인님. 다이도는 주인님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견딜 수 없게 된 다이도는 가슴속에 있던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루한 육변기 메이드의 몸으로 주인님께 이런 감정을 가진 다이도를 용서햊쉐요. 하지만, 하지만 다이도는 주인님을 너무나 사랑해서 견딜수가 없답니다. 이 왜소한 몸 전부를 주인님께 바치고 싶어 어쩔수가 없어요."


너무나도 강하고, 거대한 감정입니다. 남성분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다이도라는 함선의 가상정신을 제어하는 부분을 강제로 바꾸어 적은 느낌입니다. 인류의 아군으로써 싸우기 위해 정해진 윤리규정마저 개편하는, 자신의 지휘권을 가지는 인간을 지휘관에서 눈앞의 남성분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저희들은 여자의 모습을 따오긴 했지만, 속은 무기입니다. 그래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


거기서, 저는 무서운것을 깨닫고 말았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다이도의 안에 생긴 감정의 심각한 오류가 저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깨어나야합니다. 어떻게든 이 꿈에서 깨어나야합니다. 저의 주관은 다이도 속에서 악몽의 출구를 찾아 헤매려고 합니다만, 꿈속인만큼,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불가능합니다.


남성분이, 다이도를 향해 말했습니다.


"과연, 그런가요...ㅡ 그래서요? 다이도, 그러니까 당신은, 저를 위해서 어떻게 하고 싶다는겁니까?"

"맹세하게 해주세요."

"맹세...입니까? 제 암컷이 되겠다는 다짐이라면, 처음 저에게 범해졌을때도 했었을텐데요."


그 때 다이도가 이 남자의 독니에 처음 물렷을때의 광경이, 마치 제가 겪은 일처럼 플래시백했습니다.

저와 자랑스러운 지휘관님이 사귀는 나머지, 실의에 빠진 다이도가 풀죽어있을때, 그 다이도의 앞에 있던 군복차림의 남성입니다.


"네♡ 주인님의 강한 자지로♡ 다이도의 미사용 보지를 마구 찔러주셔서♡ 성처리용 암퇘지로써의 분수를 배웠습니다♡ 몸 구석구석까지 정액절임해주셔서♡ 보지도, 입도, 젖도, 다이도의 모든것이 주인님의 자지 전용이라고 맹세했었습니다♡"


다이도가 눈앞의 남자에게 속수무책으로 범해진것은, 남성의 어깨에있는 계급장이 만든 결과일까요? ㅡ아닙니다.


세이렌으로부터 얻어온 '기술'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남자는 그것을 이용하여 저희들 함선의 근간을 이루는 멘탈큐브에 어떠한 간섭을 한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그것이 다이도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남성에게 복종하는 이유일겁니다.


제 안에서 그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다이도를 자신의 물건으로 만든 남자에 대한 끝없는 분노가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다이도는 그 날 주인님의 암컷이 되는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이 몸에 각인당했습니다♡ 주인님 덕분에 다이도는 세상에 태어난 진정한 의미를 찾았어요♡"

"그럼 그 애송이는 괜찮은건가요? 저를 [주인님]이라고 부르기 전, [주인님]이라고 불렀던 그녀석 말입니다."

"그건, 제가 무지하고 어리석었답니다! 다이도의 주인님은 위대하신 주인님 뿐이랍니다."

"처음 만났을 때 저를 증오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던 건 기억나지 않는 모양이네요."

"앗, 그건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다이도가 어리석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주인님의 위대함을 알기 전의 무례한 저를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에요♡"


그 죄를 씻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자신이 주인님의 암컷임을 맹세하게 해 달라고 다이도는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습니다. 물론 그 동안에도 가슴으로 하는 파이즈리 봉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좋아요. 다이도. 저는 그 애송이와는 다릅니다. 소망은 들어드리죠. 하고싶은대로 해보세요."

"아아.....♡"


황홀한 표정으로 다이도는 남자를 올려봤습니다. 다이도는 그제서야 가슴을 움직이는 손을 멈추고 남자의 성기 끝에 공손하게 키스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일단 남자의 몸에서 멀어지고서, 메이드복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옷이 벗겨지는 소리가 들리고, 다이도의 몸을 감싸고 있던 메이드복들이 한벌씩 돌로 된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속옷 차림이 되어도 다이도는 손을 멈추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숨길 것도 없어지고, 다이도의 커다란 가슴이 그 분홍색 젖꼭지를 포함해 남자의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흣♡)


저도 무심코 다이도와 함께 몸을 비틀고 말았습니다. 다이도의 젖꼭지는 이미 뻣뻣하게 충혈되어 팽팽히 부풀어있었지만,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며 그것이 더욱 아플정도로 팽팽해지는것을, 저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이도는 아주 음란한 손놀림으로, 자신의 허리에 손을 올려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엄지가 팬티에 걸리고, 다이도의 비부를 덮는 레이스천이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팬티가 사타구니를 벗어나는 순간, 챠륵, 하고 아주 야한 물소리가 났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남자앞에서 다이도는 태어난 순간의 모습, 전라가 되었습니다.

인간과 다른 저희 함선이기 때문에, 아주 완벽한 몸입니다. 그걸 다이도는 남성에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보여진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다이도의 비부가 더욱 축축해졌습니다.


"주인님......♡"


남자에게 맹세를 하기 위해 다이도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차가운 돌멩이 위에 정좌하고 나서, 앞바닥에 세 손가락을 짚고 상체를 구부렸습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로얄 메이드대로서의 긍지는 찾아볼수도 없는, 볼품없고 처량한 모습입니다. 말 그대로 다이도는 남자앞에서 바닥에 이마를 문지르고있었습니다.

도게자. 그녀는 그렇게 남자에게 최대한의 공손과 복종을 표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무슨생각을 했는지, 남자는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섰습니다.


"아...♡"


다이도의 온몸이 떨려옵니다.

그녀의 뒤통수에 남자의 발바닥이 얹혀집니다.

저는 엄청난 굴욕을 느꼇습니다. 혐오스러웠어요.

자랑스러운 주인님 이외에는 이런 망측한 모습을 드러낼수 없는데, 비굴하게 바닥에 누워 그 위에 발바닥에 머리를 짓밟히는 수모를 겪다니, 너무 분한 나머지 가슴을 눈앞의 남성을 죽이고싶은 그런 감정을 느꼇습니다만.

하지만,


(너무좋아♡ 기뻐♡ 행복해♡ 죽어도좋아♡)


저와 연결된 다이도의 마음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주인님♡주인님♡주인님♡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


다이도는 남자가 자신의 도게자를 받아들여줬다는 사실에 그저 기뻐했습니다. 다이도의 몸이 떨리고 있는 건, 전신을 덮치는 해일과같은 희열의 감정 때문입니다. 그 환희는 압도적이어서, 제가 느끼고 있는 굴욕감이 뒤덮여버릴 정도입니다.


억울해. 굴욕적이야. 죽이고싶다. 하지만 너무 기뻐요♡ 너무 기쁩니다♡ 주인님께서 저라는 노예를 받아들여주셨어요♡ 주인님이 사랑스럽습니다♡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드리고 싶어요♡

아니에요, 이건ㅡ

하지만 너무 기쁩니다♡ 너무 행복해서, 마음이 부숴질 것 같아요♡ 이렇게 주인님에게 짓밟힌 채로 영원히 살고싶습니다♡ 제가 지배받는 존재라는걸♡ 계속 느끼고싶어요♡


크읏, 기뻐요.


안됩니다. 이제 깨어나야 합니다.

이 악몽에서 벗어나야만 해요.

그렇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제 감정에 다이도의 감정이 섞여버립니다.


주인님, 자랑스럽고 영예로운 주인님.

저, 시리우스의 주인님은 그분 뿐입니다. 지휘관님 이외에는 없습니다.

이렇게 비열한, 쓰레기같은 놈이 제 주인일 리 없습니다.


이제 이런 악몽은 그만 꾸고싶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깨어나야하만 합니다. 근데 이 꿈의 출구를, 알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여기서 꺼내주세요.


주인님...


"위대하신 주인님♡"


이건, 제 목소리가 아닙니다. 다이도의 목소리입니다. 남자의 다리에 체중이 실립니다. 이런 굴욕ㅡ 하지만, 왜 기쁜걸까요?

어째서 다이도는, 이런 일을 당하고도 이렇게 행복할까요? 그만두세요, 다이도. 저까지, 저까지 행복해져버립니다.


싫습니다. 싫어요.

꺼내주세요.

나오게 해주세요.

이 꿈으로부터


"당신은 영원히 제 물건입니다."

"네, 주인님♡"


아닙니다.


"저는 주인님의 쾌락을 위해 모든걸 바치겠습니다♡"


아니에요. 이건 제가 아닙니다.

나는, 이런걸 맹세할 생각이 없습니다.

주인님... 저, 시리우스는... 주인님의 쾌락을 위해서...?

아니, 아닙니다. 도와주세요, 꺼내주세요, 주인님.


"저는, 영원히. 주인님의 암컷임을 맹세하겠습니다♡"


살려주세요.


"소용없습니다. 시리우스."


!?


"당신은, 다이도와 함께 제 암컷이 됩니다."








[―――――!!!!]


저는 벌떡 일어났습니다.

방은 어두운 상태 그대로였고, 아직 아침은 오지 않은 것 같았어요.

온 몸은 식은 땀으로 젖어있었습니다.


(....꿈? 방금건, 꿈일까요?)


악몽에서 현실로 돌아왔는데, 여기가 현실이라는 사실을 좀처럼 실감할 수 없었습니다.

방 안에는 저의 호흡 소리 외엔 딸깍거리는 시계의 초침 소리만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문득 옆의, 주인님이 자고있어야 할 자리를 돌아보았습니다.


"...."


저는 왈칵, 숨을 내뱉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주인님은 편안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거기서, 저는 조금 부끄러워졌습니다. 아무리 꿈속이라고 해도, 주인님의 호위도 맡는 몸이면서 주인님에게 도움을 청하려는 행동을 하다니...


[어라?... 저는, 어떤 꿈을...]


또입니다. 요즘 꾸고 있는 꿈의 내용이, 악몽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꿈은 점점 무서워지고 점점 현실성을 띄는것 같았습니다. 그런 생각에, 저는 사로잡혀 있습니다.


[......]


그건 어떤 꿈이었을까요...

꿈 속에는 주인님이 아닌, 다른 남성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리고...


"...다이도?"


그래요.

다이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성분과 무언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무엇이었죠?

저는 불안감을 떨쳐내고, 저 스스로의 몸을 꼭 껴안았습니다.


"주인님..."


제 옆에는 지금 주인님께서 누워계십니다.


"...주인님...?"


순간, 옆에 누워있는 그 남자가, 정말로 주인인지 아닌지 모호해진 것은 저의 착각이었을겁니다.




3.


오늘은, 자랑스러운 주인님의 호위와 신변보호 외에도, 근해에서의 초계임무가 있습니다. 상선을 이용하는 항로의 정기순회입니다.

함대에는 오로라외에 여러척의 구축함과 경순영함이 포함되어있었고, 그 중에는 다이도도 있었습니다.


임무중에 전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레드 액시즈, 세이렌 소속의 함선들도 발견하지 못했고 날씨도 좋고 파도도 잔잔한 가운데 저희들은 반나절가량의 초계를 마쳤습니다.


저, 시리우스는 함대의 기함이었는데, 해상에 있는 동안 저의 시선은 어째선지 제 우현의 다이도에게 고정된것같았습니다.


다이도의 모습이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뭔가에 시달리고 있는 기색도, 뭔가를 숨기고있는것 같지도 않았고, 숙연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녀는 전보다 약간 명랑한 표정으로 웃게 된 것 같았습니다.


계속 버려지는것을 두려워하고 있던 그녀가 어째선지 마음의 여유같은것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기분 탓인걸까요...


그런데, 어째서 저는 이렇게 다이도의 상태를 걱정하고, 몰래 그녀의 표정을 살피고 있는 걸까요...


"웬일이세요? 오늘은 계속 저를 보고 계시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계속 쳐다보았으니, 그 시선이 상대방에게 전해지지 않을 리가 없었습니다. 육지로 돌아오자, 다이도가 제 옆에 다가와 그런식으로 말을 걸어 왔습니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요...? 그렇다면 좋겠습니다만. 당신은 조금 덜렁대니까... 지휘관님의 메이드 노릇을 소홀히 하면 안된답니다?"

"네, 물론이죠."


자세를 바로 하고, 그렇게 대답하면서 저는 약간 지금의 대화에 위화감을 느꼇습니다. 다이도가 언제부터 저의 자랑스러운 주인님께 '지휘관'님이라고 부르게 된것일까요?

그것이 언제부터 였던지 확실하게 생각이 나지 않는 통이었는데, 다이도는 계속해서 저에게 질문해왔습니다.


"시리우스, 요새 잠은 잘 주무시고 계신가요?"

"네?"


다이도가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몰라서, 저는 순간 당황했습니다.


우리는 비록 무기이지만, 정신구조는 인간과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건전한 사고를 유지하고 충분한 임무 수행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이 필수적입니다.


"요새, 잠은 잘 주무시고 계시냐고 물었답니다."

"무, 물론입니다."


시리우스가 자랑스러운 주인님의 침실에서 지휘관님과 함께 기거하고 있다는 걸, 다이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주인님을 남성으로써 마음에 두고있던 다이도는, 지금까지는 결코 스스로 언급하려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ㅡ


"그것 참 다행이네요. 그 증표, 반지를 받은 사람으로서 시리우스에게는 지휘관님을 곁에서 받쳐준다는 중요한 역할이 있으니까요."


어떻게 다이도는 그렇게 미소를 지으며 그런말들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시리우스의 왼손 약지에는, 다이도가 언급한 반지가 바닷바람에도 녹슬거나 흐려지지않고 은빛의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시리우스가 주인님으로부터 이것을 받았을 때, 처음으로 이 반지를 본 다이도는 모든걸 깨닫고 그 자리에서 무너졌습니다. 그러니까 그 후, 시리우스는 이 반지가 다이도의 눈에는 가능한 한 닿지 않게 조심해서 행동하고 있었을 정도입니다.


마음의 정리가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괜찮은걸까요...? 다이도도 주인님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마음이 생긴걸까요? 그렇다면 다이도의 자매함으로써 그녀가 털고 일어난것은, 무척이나 기쁜 일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불안해지고 마는걸까요ㅡ.


"시리우스."

"네?"

"또 멍하게 되셨어요."

"아, 죄송합니다."

"어쩔수 없는 아이네요."


다이도는 약간 질린다는듯 큭큭 하고 웃었습니다.




밤, 저는 또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잠들기 전까지는 꿈에 대한 일은 모두 잊어버렸었는데 꿈을 꾸는 동안에는 꿈에서 보고 겪은 모든것들을 전부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꿈이라고 인식할때까지의 시간도, 처음 악몽을 꿀때보다 훨씬 빨라져서, 지금은 주인님의 옆에서 눈을 감은 그 순간 저의 의식이 이 방에 빨려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차가운 돌로 둘러싸인 어두컴컴한 지하 감옥같은 방입니다. 저는, 벌써 몇번이나 이 방에 방문하게 되는 걸까요...

여기서 다이도가 남성분에게 하는 성적인 봉사를, 저는 눈길도 돌리지 않고 계속 봐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도 귀하신 다이도의 주인님♡ 부디 오늘 밤에도 이 천한 다이도의 몸으로 봉사하게 해주세요♡ 자지에 쌓인 불끈불끈한걸, 모두 저에게 토정해주세요♡"


남자의 앞에서 다이도는 알몸으로 바닥에 엎드려 있습니다. 이 광경도 이제는 연례행사같이 자주보게 된 느낌입니다.

남자에게 봉사하기 전의 다이도는 항상 발가벗고 전라가되어, 무릎을 꿇고 한껏 겸손하게 남자에게 아양을 떱니다. 그런 다이도를 남자도 전라로, 왕처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의 상하관계를 확인하고 있는것같았습니다. 병장도, 옷도,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전라상태에서는 저희들 함선들은, 인간의 수컷에게 넙죽 엎드려 복종할뿐인 비참하고 왜소한 존재라고 재차 확인하는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것이 올바른 모습이었죠. 아아, 씩씩하고 우수한 수컷님에게 지배되어서 마음과 몸의 지배권을 넘겨주는건, 저희 함선에게 있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ㅡ♡


큽.

아닙니다.

아니에요.

저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뒤틀린 사고를 저는 부인했습니다.

이 악몽속에서는, 주관과 객관이 애매모호해집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의 틈을 보이면 이렇게, 다이도의 생각이 제 안으로 스며드려고 합니다. 강하게 마음 먹어야 해요. 저는 가능한 한 이 광경을, 냉정하게 객관화해보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그렇게라도 하고 있지 않으면, 제 정신이 오염될것같기 때문입니다.


다이도는, 슬픈 일이지만... 이미 이 남자분에게 완전히 빠져있습니다. 그녀의 안에는 이 비열한 남자에 대해 반발하거나 미워하는등, 마이너스적인 감정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단지 남자에게 부복하여 아양떨수있다는 기쁨과, 남자앞에서 비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에 피학적인 기쁨을 느끼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다이도, 넌 정말로 비참한 암컷년이구나ㅡ."


무릎을 꿇은 다이도의 뒤통수에, 남자의 발이 올라갔습니다.


"이런 암컷을 버리지않고 일일이 조련해주는 저의 자비심을 곱씹으시고, 또 곱씹으세요."

"헤윽♡"


비만인 남자의 체중이 전부 발에 실리자, 다이도의 이마는 차가운 바닥에 닿았습니다. 이런 취급을 받아도 다이도의 심장의 고동소리는 빨라지고 마음속은 남자에 대한 사랑스러움과 존경으로 가득차며, 비부에서는 뜨거운 액체가 흘러나왔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폐하의 관을 머리에 쓰는것보다, 눈앞의 남성에게 발로 머리를 짓밟히고, 복종하는게 훨씬 더 행복합니다, 라고. 다이도의 마음속 목소리가 저에게 그리 속삭이는 듯 했습니다.


"으윽♡"


다이도가 달콤한 목소리를 낸 건, 다이도의 정수리에 꽉 누른 발을 남자가 흔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기쁜 굴욕일까요ㅡ 아니, 기쁘지 않습니다.

제 생각이 아닙니다.


"봉사해라, 다이도."

"네엣♡ 실례하겠습니다, 주인님♡"


다이도의 존엄성을 짓밟는것이 싫증난 것 같은 남자는, 다시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다이도에게 봉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마치 환호하는 것 마냥, 다이도는 고개를 들고 엎드린채 음란하게 허리를 비틀어대며 남자의 발밑으로 다가갔습니다.


"츕♡ 주인님의, 발♡ 츄릅♡ 주인님의 수컷같은냄세♡ 응츄♡"


그리고 그녀는 남자의 다리를 양손으로 받쳐 들고선 상냥한 키스를 반복했습니다. 일말의 상처도 남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고 또 꼼꼼하게. 그러면서도 억제할 수 없는 사랑과 열정이 담긴 키스를 남자의 발등은 물록 발가락 사이, 발바닥에 이르기까지 계속 반복했습니다.


피학의 기쁨으로 주체하지 못하고 아랫배를 움츠리고 있는 다이도는 차치하고, 남자에게 있어서 이 행위는 성적인 쾌락은 분명 없을겁니다. 하지만 눈앞의 남자는 어리석은 백성을 통치하는 거룩한 군주님처럼 일종의 자비심마저 표정에 띠고 다이도를 내려다봤습니다.


(주인님의 발♡ 너무 맛있어요♡ 핥기만해도 흥분되요♡ 보지가 큥큥하는게 안멈춰요♡ 하지만 참아야해요♡ 아직 보지는 참아야하니까♡ 주인님의 명령이니까앗♡)


다이도는 필사적으로 참고 있지만, 그녀의 하복부에 쌓이는 가려움, 안타까움들은 안쪽에서 점점 이성을 침식해왔고, 이제 한계에 도달하려 했습니다. 남자의 발을 애무하면서 다이도는 자신의 엉덩이를 들어 남자에게 어필하듯 흔들흔들 좌우로 흔들었습니다.


성기를 하사받지 못하면, 적어도 자신의 손가락으로 질 안을 휘젓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마저도 남자에게 금지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애달프고 또 애달퍼서, 오히려 뻣뻣해지는 느낌입니다. 비부에서는 희끗희끗한 애액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기 시작해, 바닥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발정이 나버린건가요, 다이도?"

"츕♡네, 주인님♡ 발정나버렸어요♡"

"절조가 없네요ㅡ. 다른 함선들에게 부끄러운 마음도 안드십니까?"

"괜찮아요. 왜냐하면 다이도는, 주인님의 고귀하신 몸을 건드리기만 해도 보지에 자지 넣고싶어져 버리는걸요♡ 주인님이 저를, 다이도를 이렇게 만들어버리셨으니까♡ 주인님의 자지가 없으면 안되는, 음란한 암퇘지가 되어버렸으니까요♡"

"저, 때문이라고요?"

"넷♡ 넵♡ 주인님 덕분이에요♡ 주인님의 자지가 이렇게 남자다워서 문제에욧♡ 주인님의 짙은 수컷냄세를 맡으면 저같은 암컷함선들은 모두 발정해버린답니다♡"

"저런, 아직 훈육이 부족했나보군요."

"――!!"


그 말을 듣고, 다이도의 표정이 활짝 펴졌습니다.


"넵♡ 주인님♡ 그렇답니다♡ 다이도는 예의범절이 부족한, 기억력이 나쁜 바보메이드에요♡ 그러니까, 부디 이 부족한 다이도를 가르쳐주세요♡ 주인님의 자지로, 다시 한 번 주인님의 위대함을 제 몸에 가르쳐주세요♡"

"이런, 어쩔수없네요."


남자는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


"자지에 미친 암퇘지의 흥정에 넘어간 듯 한 느낌이지만, 뭐 슬슬 괜찮을것같네요. 감각의 링크도 충분히 잘 된것같고요."


(ㅡ앗)


지금, 눈이 마주쳤습니다.

히죽하고 웃으며 남자가 바라본 건, 분명 다이도가 아니라 그 안쪽의 저, 시리우스였습니다. 다이도의 안쪽에 있는걸 들키지 않도록, 저는 숨을 죽이고 있었는데도 남자는 이미 알고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아마 이 남자는 이 꿈속에 시리우스가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거겠죠. 다이도의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장난치면서, 그 너머의 저에게도 말을 걸어왔습니다.


무섭습니다. 너무, 너무 무서워요.


전쟁터에서는 아무것도 두려워 한 적이 없는 저지만, 이 남자는 너무나도 무섭습니다. 왜냐면, 이 악몽속에서는 저는 남자에 대한 반항을 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방구석에서 울고있는 유아처럼 다이도의 마음 깊은 곳에서 숨을 죽이고서는, 새벽이 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겁니다.

하지만 계속 그러고만 있는다면 눈앞의 남자가 저에게 손을 댈 수는 없을겁니다. 제 의식이 이 악몽안에 사로잡혀 들어온 이유는 아직 모르겠지만, 의식은 그렇다 치더라도 제 육체는 지금도 자랑스러운 주인님의 옆에 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감각을 예민하게 하면 마음속 깊이에 있는, 침대에 나란히 잠들어있는 주인님의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괜찮아요. 이 남자는 저에게 아무 나쁜짓도 하지 못합니다.

주인님이 제 옆에 계시기 때문에, 저는 분명 괜찬흣빈다.


"글쎄요. 과연 어떨까요."


ㅡ아닙니다.

남자가 지금 말을 걸어온건, 저에게가 아니라, 분명 다이도에게입니다. 제가 겁먹을 이유는 하나도 없어요.


"다이도, 슬슬 풀어줄게요. 오늘은 제 자지를, 당신의 보짓속에 넣어드리겠습니다."

"ㅡ! 정말이신가요? 주인님!♡ 너무 기쁩니다♡ 다이도의 걸레보지도♡ 너무 좋아하고있어요♡ 정말로 오랜만에 주인님께 봉사할 수 있겠네요♡"

"다만, 너무 빨리 기절하거나 하지 마세요. 당신의 의식이 끊기면, '링크'가 끊겨버리니까요."

"물론이에요♡ 다이도는 주인님의 암퇘지로써 주인님이 만족하실때까지 꽉꽉 보지 조여서 봉사할거에요♡ 절대 기절하지 않을거라구요♡"

"하하, 전에 삽입했을때, 넣자마자 기절해버린 건 잊었나요? 이래서 자지바보가 되버린 암퇘지는, 쯧. 제가 책임지고 영원히 키워줘야겠네요."

"기뻐요♡ 키워주세요♡ 영원히 주인님의 애완동물로 살 수 있다면 다이도에게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답니다♡"

"네 발로 엎드려서 엉덩이를 들어요. 암퇘지년답게 후배위로 박아드릴게요."

"네엣♡"


기쁨에 들뜬 다이도가 몸을 돌려 사내에게 엉덩이를 돌리고 높이 쳐든 엉덩이를 마구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크큭. 정말 보기 흉한 춤이네요. 로얄메이드대는 사교의 수업도 받지 않나요? 메이드장이 지금의 당신을 보면, 졸도할것같은데요."

"자지♡ 주인님의자지♡ 빨리 주세요♡ 자지♡"

"그게 주인님에게 무언가를 달라고 조르는 태도가 맞나요?"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리는, 탁 하는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응뀻♡"

"보채지만 말고, 박기 쉽게 대세요. 적어도 스스로 보지를 벌리셔야죠."

"아앗♡"

"이, 이 암퇘지년이!"


――파앙! 파앙!


"아앗♡ 응큿♡ 응옷!?♡ 주힌님♡ 엉덩이♡ 때리지말아주세횻♡ 스팽킹당하면, 다이도ㅡ 바로 가버려용♡"

"시끄럽습니다!"


몇번이나 따귀를 맞고 벌겋게 부어오른 다이도의 엉덩이에 더 기세가 오른 남자가 더욱 강하게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팡!!


"오호오옷♡♡"


다이도는 절정해버렸습니다. 입에서 혀를 내밀고는 발가락을 팽팽하게 당겨 뼈가 부러질 정도로 등을 활모양으로 쭉 펴고 있습니다. 끝까지 버티기는 커녕, 성기를 삽입할 것도 없이 남자에게 엉덩이를 얻어 맞은 것 만으로도 가버렸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이도의 안에 있는 저는 다이도와 남자의 치태를 무척이나 차갑게 보고 있었습니다.


"으으으읏♡♡뭐얏♡뭐야이겻♡♡"


저는 냉정했습니다. 결코 다이도가 느끼는 너무 강한 쾌감에 농락당해서, 저마저도 절정에 빠진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맞습니다. 엉덩이를 맞고 쾌락을 얻는다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건 비정상적인 성적 기호를 가진 사람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팡!!


"응,으오옷!!♡♡♡"


당연히 저는 자랑스러우신 주인님에게 얻어맞은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주인님은 누구보다도 신사적이신 분이기 때문에, 원래 여성에게 손찌검을 하는 짓은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팡!!


"응니이이잇♡♡"


주인님과 제가 사랑을 확인할때, 몸을 겹칠때에도 분명 주인님은 늘 다정하셨고, 제 몸을 돌보아주시는것 같이 배려해주셨습니다. 이런 행위를 할 리가 없습니다.


――팡!! 팡!! 팡!!!


그러니까, 저는요.


――팡!! 팡!! 팡!!!!


"응아앗♡♡ 주인니힘♡ 더때려주세욧♡ 더 팡팡 해주세횻!!♡ 비천한 다이도를, 더욱 더 세게 때려주세요오오♡♡♡"


그러니 저는.


"주힌님♡ 주힌님♡ 주힌님♡ 주힌니임♡ 더 다이도의 엉덩이를♡ 더 다이도를♡ 주인님을 세겨주세요옷♡"


안되는데ㅡ.


――팡!!


왜 이렇게나.


"응고오오오옷♡♡♡"


남자에 의한 절정은 그로부터 10분에 걸쳐 계속되었습니다.


"하아♡ 하아♡ 하앗♡"


엎드려 누워있는 다이도는 숨을 헐떡이며 온몸에 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다이도와 마찬가지로, 숨을 헐떡이고 있습니다.

드디어 끝낫습니다. 제가 그 행위를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도, 다이도와 감각을 공유하고 있는 지금 다이도가 느끼는 것이 바로 저에게도 느껴집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버틸만 합니다. 이정도로, 저 시리우스의 로열 메이드로서의 자랑과 주인님께의 정절에는 아무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겨우 끝나줘서 정말 다행입니다.


몽롱한 의식 속에서 제가 그런 생각을 했을때, 남자의 손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는 다이도의 엉덩이에 기대어졌습니다.


(무엇,을 하는 걸까요ㅡ)


아, 그랬습니다. 잊으면 안됩니다. 이들에게 이 행위는 결국 본격적인 관계를 가지기 전의 전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요.


"휴..♡"


눈물로 얼굴이 흐물흐물해진정도의 다이도가, 작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뒤돌아보지 않아도 알 만큼의 압도적인 존재가 제 뒤에 있었어요.

'그것'으로부터 뿜어져나오는 열이, 다이도가 얼마나 그 남자에게 절대적이게 충성하고 있어도 조금 두려워질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몇번이고 보아온 이 남자의 성기. 매우 불길하고, 전함의 주포처럼 장대합니다. 그것이 다이도의 비부에 천천히 다가왔습니다.

괜찮습니다.


저는 괜찮아요.

이건 꿈일 뿐입니다. 게다가 남자가 성기를 들이대고 있는건, 제가 아니니까요.


괜찮습니다.


견딜수 있습니다.


견딜만 합니다.


그러니까 주인님.


이 악몽에서 저를 부디 꺼내주세요.


―즈푹♡


"아...♡ 아...♡ 응오오.........♡"


제 안에, 들어옵니다.


"후웃♡ 주힌, 니임♡ 다이도는♡ 주인님을 너무나도, 사랑하고있서요♡♡"


제 안에 박박거리며 들어옵니다.

모릅니다, 저는 이런거, 몰라요. 이렇게 배를 가득채우고 굵고 딱딱한 건...


"으읏♡"

"들어갔어요, 다이도. 제 꼬추가 다이도의 자궁까지 닿았답니다. 어떻습니까, 오랜만의 자지의 맛은?"

"하아♡ 하아아♡ 아아앗♡ 응아아아앗♡♡"

"이런, 역시 삽입만으로 절정해버렸잖아요. 어쩔수 없는 암컷, 이잖아!"


ㅡ푸슉♡


"응귯!?!♡♡"

"가라!!"


ㅡ푸슉! 푸슉!!


"응기이이이잇♡♡"

"자지로 갈때는, 제대로 보고하라고 가르쳤을텐데요!"

"오, 오옷, 오오오오오옷!!!♡♡♡"

"오, 그래도 보지만큼은 제대로 빨아들이네요!"

"하옷♡♡ 응호옷!?♡"

"흰자 보이면서 절정얼굴해대고! 단정하게 있으라고 했잖아!"

"아♡오오오오옷♡"

"암퇘지 메이드라면 좀 더 메이드답게 주인님 자지에 봉하사라고요!"

"헉♡ 헉♡ 헉♡ 응오오옷♡ 응늇♡후웃♡♡"

"사정합니다 다이도. 제대로 자궁에 질싸정액 받아들이도록 하세요!"

"아구우우우우우욱!♡♡"


ㅡ도쿳


ㅡ도뷰! 도뷰붓! 뷰루루루룻!


"아아아아아아아♡♡♡♡♡♡♡♡♡♡♡♡ 갸벼렷♡♡♡♡♡♡♡♡"




대략 두 시간 후에야 다이도는 비로소 남자에게서 벗어났습니다.

남자의 굵은 자지가 뽑히자, 다이도의 질육이 그걸 아쉽다며 쫓아가려 합니다. 좁은 입구는 귀두에 강하게 들러붙어서 남자가 빼는데 애를 먹었을 정도입니다.

마개를 잃은 보지가 다이도의 호흡에 맞춰 살아 숨쉬듯 열리고 닫히고 있습니다. 거기로부터, 대량의 누런 정액들이 츄루루 흘러나왔습니다. 후배위로 계속 박혀진 다이도는, 상체를 바닥에 푹 엎드린 채 엉덩이만을 높이 들고 있는 자세로 혀를 내밀고 기절해있었습니다.


"쥬히인♡ 니히임♡♡"


그래도 다이도는, 결코 기절하지 말라는 남자의 명령대로 끊어질 듯한 의식의 실을 필사적으로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남자에게 유린당하고 더럽혀진 뒤이지만 다이도의 얼굴에는 주인님의 명령을 해낸 성취감 같은것마저 떠올랐습니다.


다이도에게 적어도 두자릿수의 횟수를 사정했을텐데도 남자의 육봉은 전혀 딱딱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원래 정력이 왕성했던 터에 세이렌의 기술까지 사용해 강화한 암컷을 초죽음상태로 만드는 자지. 이 자지에 박혀서 타락하지 않는 암컷은 없습니다.


"...흠."


남자는 육봉을 사정의 여운에 움찔움찔 떨고서는 차에 치인 개구리마냥 꼴사납게 납작 엎드려있는 다이도를 내려다보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어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샌가 감각의 링크가 끊겨버렸네요."


남자의 목적은 단순했습니다. 그건, 눈앞에 있는 다이도와 같은 함선들을 모두 함락시키고, 그의 암컷으로 만드는것이었습니다. 별 이유는 없었습니다. 이토록 최고의 ㅡ인간 여자들과는 비교가 되지 못할만큼 아름답고, 모든 면에서 뛰언나 암컷들을 범해서 타락시키고 자신의 소유물로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특히 그 새침한 얼굴의 로얄의 함선들은 그의 자지를 극도로 흥분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온갖 수단을 통해 그들을 타락시키고, 편리한 암컷들의 축사로 만들려고 결정했던 겁니다.

인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그들을 더럽히고, 타락시키고, 범하는것에대한 죄책감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흥분될 뿐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무리를 했나 하고 곧바로 반성했습니다.

자매함인 다이도의 멘탈큐브를 매개로하면 시리우스의 정신에도 개입하기 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링크는 잘 되었지만 그 애송이 지휘관의 허접자지밖에 박혀본 적 없는 시리우스에게는 다소 자극이 강했을겁니다. 다이도는 끝까지 버텨냈지만, 시리우스는 분명 어디선가 의식이 끊겼을겁니다.


다음에는 좀 더 다듬어서, 상냥하게 해야겠습니다.


"응...?"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고 있는 그의 페니스에, 축축한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주힌님♡ 사정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츄룹, 츄릅♡"


어느새 몸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 다이도가 그의 육봉에 혀를 내두르고 있었습니다. 다이도의 허리는 아직 움찍움찔 경련하고 있지만 이 튼튼함이 인간 암컷들에게는 없는 또다른 매력입니다. 아무리 거칠게 다루고, 집요하게 박아대도 망가질 염려가 없으니까요.


"흐흐."


남자는 코웃음쳤습니다. 시리우스의 조교는 또 내일부터 재개하기로 하고, 지금은 아직 자지속에 남아있는 정액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이 암컷에게 부어줘볼까요.


"다이도. 서세요. 다음엔 그 쓸데없이 큰 젖을 주무르면서 범해줄게요."

"네...♡"


그의 충실한 보지구멍메이드는, 새끼 사슴처럼 다리를 후들후들 떨면서도 힘겹게 일어나 벽에 손을 짚고 사내에게 엉덩이를 내밀었습니다.


ㅡ푸슉푸슉푸슉...!


"하♡아♡아♡아♡"


다이도는 자지가 삽입된 것 만으로도 금방 다시 절정얼굴을 보이며 돼지처럼 꼴사납게 환장했습니다.


다이도는, 무척이나 행복해요♡


(주인님♡ 사랑하고있습니다♡ 흠모하고있습니다♡ 주인님♡주인님♡주인님♡ 다이도의 모든 걸 주인님을 위해 마음대로 사용해주세요♡)


남자의 목적을, 다이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이도는 남자가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자가 다이도에게 최고의 쾌락을 주기 때문이란 이유도 있었지만, 남자가 다이도의 멘탈큐브에 무언가 나쁜짓을 한 것도 하나의 원인일겁니다.


하지만, 그런건 다이도에게 있어 상관없어져버렸습니다.


(주인님을 위해서, 다이도는 지금 유용하게 쓰이고 있어요♡ 주인님께서 다이도를 원하고 계세요♡ 주인님은 다이도를 버리지않으셔요♡ 주인님은 계속, 다이도의 주인님으로 계셔주실거에요♡ [그 남자]와는 전혀 다르게요♡)


그녀가 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바친건, 실은 거의 그것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다이도는 옛 여왕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확실히 여왕이나 여신같아보이는 그녀이지만, 비만에 못생긴 대머리남자에 의해 농락당하며 어두운 지하실 안에서 계속 음란한 춤을 춰대며 끈적끈적하게 녹아갔습니다.




"내일은 예정대로 연합의 고위 관리분들이 저희 모항을 시찰하러 오실겁니다. 그 환대를 주인님께서 저희 로열 메이드대에게 맡기셨습니다."


이른 아침에 열리는 로열 메이드대의 회의입니다. 메이드장 벨파스트씨가 앞에서고 저와 다른 메이드들이 그 맞은편에 줄지어 서있습니다. 벨파스트씨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거침없이 조만간의 예정들에 대해 확인해갔습니다. 켄트같은 예외사항도 있었지만ㅡ 모두가 자세가 올곧고 잡담하나 하지 않아서 로열메이드대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실수는 있어서는 안됩니다. 저희 모두가 대접을 하는거니까요. 또 그것과는 별개로, 전속 메이드로써ㅡ"


고위 관리님의 전속 메이드로 사전에 임명되어 있는 사람은 바로 다이도였습니다. 처음 전속 메이드를 정하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다이도가 스스로 손을 들어 지원한것입니다.


조금 소극적이긴 하지만, 다이도라면 안심입니다.


다이도의 메이드로서의 능력은 다른 메이드들도 모두 인정하는 바입니다. 당연히 시리우스의 자랑스러운 주인님도 다이도가 접대역을 제대로 맡을거라고 생각하셨습니다.


어쩜, 주인님은 그런 남자ㅡ고위 관리ㅡ에게도 예의를 갖추실 수 있을까요...


라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것은, 셰피ㅡ 셰필드였습니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전쟁터에서의 연합 기여도에있어 그 남자가 주인님보다 나은점은 단 하나도 없어요.


평소에는 주인님에게도 차가운 태도를 취하고 있는 셰피입니다만, 내심 주인님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그녀입니다. 주인님이 '본국'에서 오신 고위관리님들에게 경례하는 모습을 보자 셰피는 자세를 바로 새우고 벌레를 씹은듯한 표정을 지었었지요.


하지만 군대에는 계급이라는게 있습니다.


벨파스트씨가 셰피를 다독거렸습니다. 저도 속으로는 셰피와 같은 생각을 품고있었지만 계급의 수직적인 관계는 절대적이라고 저희의 마음에도 새겨져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그 고위 관계자분이 모항을 시찰하러 방문하는건 이번이 네 번째라고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저도 딱 한번 그분을 멀찌감치서 본 적이 있습니다.


몸집이 크고 뚱뚱한, 비만의 대머리 남성입니다. 초로의 나이라고 해도 좋을정도의 나이인데 거무스름한 피부에는 어쩐지 기름기가 가득했습니다. 단 한번 만났지만 그 분이 저희 로열메이드대를 볼때의 시선에는 아무래도 뭔가 끈적끈적하게 핥는듯한 느낌이, 시선으로 몸을 만져지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요. 그 분을 본건 단 한번 뿐이지만ㅡ.


...에?


"무슨 일인가요, 시리우스?"


...한번 뿐...?


"시리우스. 안색이 안좋은데요?"


아니에요. 분명 저는 그때 말고도 그 분을 어디선가ㅡ

왜 저의 몸이 계속 떨리고 있는걸까요?


이건... 공포? 저는 지금, 무서워하고 있는걸까요?


"○○님이 이 모항에 체재하시는 동안, 신세를 지게 될 로얄의 다이도라고 합니다."

"――!!"


저의 경직은 다이도의 목소리에 의해 멎었습니다. 어느새 남편과 바로 옆까지 온 고위 관계자분에게 다이도는 한 걸음 나아가 우아하게 인사하고 있었습니다.


"방의 준비가 다 되어있으니, 만찬 준비가 끝날때까지 먼저 휴식을 취하셔도 될것같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완벽한 메이드로서의 행동입니다. 제가 느끼고 있는 눈앞의 이 남성분에 대한 위화감을, 다이도는 못 느끼는것 같습니다.


"그럼, 각하. 이쪽입니다."


주인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상쾌한 미소를 띠고 다이도와 함께 고위 관계자분들을 숙소쪽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되자 다른 로열메이드대의 여러분들도 각자가 맡은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오직 저만이 그 자리에 서서, 그분이 사라진 방향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주힌님♡ 쥬힌님♡ 쥬힌니임♡ 더 다이도에게 키스해주세요♡ 정열적이게 키스해주세요♡ 츄루♡ 츄루룹♡ 츕♡ 쮸쥽♡ 주인님의 두툼한 입술♡ 주인님의 침♡ 너무 맛있어요오♡ 응츕♡"


또입니다. 꿈속에서 남자와 다이도가 발가벗은 채 포옹하며 격렬한 입맞춤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은 이 악몽을 꿀 것이 틀림없다고, 저는 이미 알고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남자가 저희들의 모항에 나타나버렸으니까.


"응♡ 응츄♡ 쥬인님♡ 누구보다도 남자다우신 주인님♡ 더 다이도를 꼭 안아주세요♡ 그대로 안아서 부숴주세요♡ 츄♡"


다이도는 침대위에 앉아있는 남자에게 안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굵은 팔은 다이도의 등 뒤로 돌아갔고, 다이도의 손은 남자의 뒤통수부분을 잡고 결코 놓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이도의 배꼽 앞에는 남자의 거대한 성기가 굵은 혈관으로 맥박을 뛰며 우뚝 서있습니다. 그 열에 일심불란하게 남자의 입술을 탐하는 다이도는 무의식적으로인지, 의도적인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허리를 앞뒤로 꾸욱 움직여 남자의 성기에 아랫배를 문지르고 있었습니다. 남자가 꽉 껴안고 입술을 맞춰주자 저는, 아니 다이도는 뇌가 끓어오르는것같은 행복에 덜덜 떨었습니다.


(주인님의 씩씩하신 팔♡ 다이도를 꼭 안아주고있어요♡ 지금 저는 마치 주인님의 애인, 아니 부인같아요♡ 아아, 이 얼마나 황송한 일일까요! 그래도 너무나 좋아요♡ 행복해요♡ 주인님과의 러브러브키스라니♡ 너무 행복해서 녹아내릴것만 같답니다♡)


이런 상스러운 음란한 입맞춤을 하고 상대의 아픔따위는 생각하지도 않고 최대한의 힘을 다해 서로 끌어안는ㅡ 그들의 행위는, 저와 자랑스러운 주인님이 하던 그것과는 달랐습니다.

제 주인님은 더 상냥하게, 작은 새가 어미새가 물어온 먹이를 쪼아먹는 듯한 입맞춤을 해주셨습니다. 저의 주인님은 언제나 저를 따뜻하게 감싸는듯한 부드러운 포옹을 해주십니다. 저의 주인님은요ㅡ


"푸핫♡ 더♡ 더욱 꼭 안아주셔도 괜찮아요♡ 더 세게♡ 더 아프게 해주세요♡ 더 사랑스럽게해주세요♡ 다이도를 주인님께서 물들여주세요♡ 쥬루룹♡ 쥬룹♡"


.......그만두세요.


"츄룹♡츄룹♡츄루룹♡ 하무♡ 하무♡ 합♡ 츄룹♡ 응아읏♡"


이런 건 치사합니다.


(주인님의 침♡ 너무나도 맛있어요♡ 다이도는 이것만으로 가버릴것같아요♡ 이것만으로 살아갈수 있어요♡ 아, 더욱 더 침을 주시는 주인님 너무나 좋아요♡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주인님♡ 다이도에게 더 많이 주세요♡ 행복을, 기쁨을, 쾌락을, 아픔을, 아픔을, 아픔을, 고통을, 고통을♡)


이런 감정, 저는 모릅니다.

이런 키스도 포옹도 저는 모릅니다.


(다이도의 젖가슴이 주인님의 늠름한 가슴팍에 보기 흉하게 짜부러졌어요♡ 주인님의 마음에 든 마시멜로같은 다이도의 젖♡ 주인님♡ 다이도의 젖꼭지가 꼿꼿이 서있는걸 아시겠나요?♡ 주인님께 빨리고싶어서♡ 주인님에게 쥐어뜯기고싶어서♡)


저와 주인님의 사랑의 추억이, 다이도와 남자의 동물적인 교분앞에 하얗게 사라질것만 같습니다. 제 주인님의 얼굴과 목소리를 계속 떠올리고는, 주인님의 온기를 필사적으로 떠올리며 항거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이도의 감각이, 다이도의 감정이, 탁류같이 흘러 들어와서 멈추지 않습니다. 다이도의 감각을 통해 저는 남자에게 포옹당해서 남자의 열렬한 키스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분명 그걸 혐오하고 있을텐데, 다이도가 좋아하니까 저마저 좋아집니다.


용서해주세요. 제발 용서해주세요.


"쥬힌님♡ 응츄♡ 연모하고있답니다♡ 츄릅♡ 쥬힌님♡ 츕♡"


지우지 말아주세요. 저와 주인님의 추억을 고쳐쓰지 말아주세요.


"너무 좋아요 주인님♡ 남자다우시고, 강하고, 위대하시고, 빛나시는 주인님♡ 주인님의 가축이 될 수 있어 저는 너무나도 행복하답니다♡"


저는 주인님께 맹세했습니다. 영원한 사랑을, 영원한 충성을. 그걸 지우지 말아주세요. 저의 마음에서 소중한것들을 빼앗아가지 말아주세요.


"맹세합니다♡ 다시 맹세할게욧♡ 제 모든건 주인님의 것이에요♡ 저는 주인님의 가축, 애완동물이고 장난감입니다♡ 주인님께 영원한 충성을 맹세할게요♡ 그러니까, 부탁드립니다♡ 주인님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는것을, 부디 용서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원한다면 바닥에 도게자 하겠습니다.

제 주인님과의 인연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저 시리우스. 어떤 일이든 하겠습니다.


"무엇이든 할게요♡ 주인님을 위해서 저는 뭐든지 하겠습니다♡ 무슨 명령이든 들을게요♡"


맞아요. 뭐든지,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무슨 명령이라도 듣겠습니다.


"뭐든지, 라고 했지요?"


네. 그렇습니다.


"좋네요.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당신의 애정과 충성심을 시험해 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저, 시리우스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메이드로써, 청소를 하고 요리를 하면 괜찮을까요? 아니면, 무기로써 주인님의 적을 물속에 가라앉히면 좋을까요.


"제 육봉에, 올라타십시오."


저는 시선을 내리고, '저'의 배를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악마의 창처럼 불길하고, 신상처럼 씩씩하고 거룩한 주인님의 육봉, 성기가 하늘을 찌를 듯 휘어져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주인님의 것과는 길이도, 굵기도, 모양도, 색깔도 전혀 달랐습니다. 이게, 훨씬 더 늠름했습니다.

ㅡ그래도, 무섭습니다.


"올라타서 직접 이걸 삽입해보세요. 힘껏 보지로 봉사하고 저를 사정시켜보세요."


두렵지만, 그것이 자랑스러운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하겠습니다. 저 시리우스는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견뎌낼 수 있어요. 그런데, 어째서일까요?

주인님의 얼굴이, 몇번을 떠올려봐도 생각나지 않습니다ㅡ.


"제 보지로, 자지에 봉사하겠습니다♡ 로얄 메이드의 잘 조이는 보지로♡ 주인님의 전용 보지로♡ 편리한 정액 뽑아내는 구멍으로♡ 아무쪼록, 마음편히 즐겨주세요♡"


이건 제 목소리인가요? 아니면, 누군가 다른 사람의 목소리일까요?

보지의 갈라진 틈에 주인님의 자지 끝이 닿았습니다. '시리우스'의 보지에서 흘러 넘치는 애액이, 자지의 끝에 걸쭉하게 흘러내려서 귀두 전체를 적셔갑니다.

그리고, 저는 천천히 주인님의 머리 뒤로 양손을 돌리고 천천히 앉아갑니다. 보지와 자지가 애정이 넘치는 키스를 하고, 핑크빛 갈라진 틈 속으로 주먹만한 귀두가 천천히 들어갔습니다.


"오♡ 아앗..♡ 아♡"

"큿, 몇번을 범해도 마치 처녀같네요. 질 안이 엄청나게 굽실거리는 느낌입니다. 역시 인간 암컷과는 비교가 되지 않네요. 느껴집니까? 당신의 보지가, 제 자지의 모양을 기억해가는게ㅡ."


저는 거기에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번에는 삽입만으로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만, 이번에는 잘 조절하고 있는것같았습니다. 주인님은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서 육봉을 넣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앉는 걸 바라보기만 하셨습니다.


그러나 단지 그것만으로도 주인님의 육봉은 저의 배 안쪽은 한쪽으로 깎아올려서, 저의 이성과 로열 메이드로서의 자부심을 근본부터 벗겨내갑니다.


(대...단...♡ 이것이 자지....♡ 진짜 주인님의 자지네요♡)


주인님의 자지에 비하면, 주인님의 '성기같던것'은 거의 이쑤시개였네요.


(........? ――꺄앗!?)


한순간 떠오른 모순도, 자지의 끝부분이, 귀두가 배꼽 뒤쪽부근을 할퀴는 순간에 모두 날아가버렸습니다. 주인님의 자지가 있으니까, 지금은 그것만 느끼면 됩니다. 다이도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주인님의 자지는 다시금 제 속으로 삼켜져갑니다. 보지의 입구는 애처롭게 넓어져서는, 저희가 인간이었다면 벌서 찢어져버렸을겁니다. 그리고 아직 자지의 전부가 들어오기도 전에, 제 안쪽에 자지가 '쿵♡'하고 맞닿아, 온몸에 폭풍과 같은 충격이 달렸습니다.


"~~~~~~옥!?♡♡♡~~오옷♡♡♡♡"


목이 쉴 정도로 소리를 질렀지만, 외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짐승이 우는 소리와 같았습니다.

기분이 좋아요.

그 정도로, 제 안에 들어와있는 이 자지는 기분이 좋습니다.

끝에 나 있는 돌기들로, 보지 안쪽을 '툭♡'하고 노크하는것 만으로도 눈앞이 하얗게 될 정도의 불꽃이, 뇌를 강타합니다. 주인님은 그것을 알고있는지, 아주 조금만 허리를 움직여 제 보지의 안쪽을 괴롭히기 시작하셨습니다.


ㅡ톡♡ 톡♡


"오옷!?♡♡ 응웃♡"


ㅡ톡톡♡ 톡톡♡


"응깃?!♡♡ 안쪽, 안쪽안됐♡♡ 톡톡햐지먓♡♡♡"


ㅡ톡톡♡ 푸슈푸슈♡ 콕콕♡♡


"자궁의안쪽, 좋아해버려♡♡ 부드럽게 노크받아서 자궁으로 기뻐해버리니까♡♡♡"


그러나 저같은 암컷의 외침따위에 주인님은 전혀 신경쓰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요. 저에게도 다이도가 말했던 '암컷'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저희 함선들은 단순한 무기임에도 불구하고 왜 예외없이 인간의 여성형을 본받아 태어날 수 있는 걸까요? 인간과 유대를 맺어 단순한 무기로서, 그보다 많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라고 저희들은 배웠습니다.


그런데, 달랐습니다.


바로 이것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주인님이 그러시고있듯이, 자지로 보지를 길들여 줌으로써 씩씩하고 우수한 인간의 수컷에게 지배당하기 위해서였던겁니다♡ 그렇게 저희라는 함선을 조종하기에 적합하신분들이 누구인지, 몸속에 각인하기 위해였던겁니다.


그리고 운 좋게도 누구보다 강하고 늠름하고 훌륭한 자지를 가지신 분이, 지금 제 앞에 계십니다.


"안쪽, 데굴데굴 하지 마셰요♡♡ 히잇♡ 히익♡♡ 못써먹게되버려욧♡ 쥬힌님의 자지가 없으면, 살아가지 못하게 되버려욧♡♡♡"


우수한 수컷님은, 왜소한 암컷의 약점을 당연한듯이 알고 계셨습니다. 덧붙여 저희 함선들의 존재는, 애초에 인간들에게 탑승당하기 위해 맘들어진 몸ㅡ. 예외없이 금방 자지에 지고 마는 약한 허접보지인건 당연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있는 힘껏 보지를 조여서 주인님의 자지님이 기분 좋아지게 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래도 되는걸까요ㅡ.

저는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잊고 있지 않았나요?

누군가, 소중한 사람을요.

소중하고도 사랑하는 사람을요.


"'링크'도 연결되어있고, 조금은 익숙해 진 것 같으니, 다시 세게 가겠습니다."


ㅡ푹!


(아......)


주인님이 허리를 위로 밀어 올리자, 제 자궁이 힘차게 들어올려졌습니다. 순간 저의 뇌리에 저에게 반지를 건네주시고, 저를 상냥하게 안아주셨던 남자의 모습이 스쳤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마치 바람에 날려가는 민들레씨앗처럼 날아올라서는, 제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아아...)


사라져갑니다.

소중한 것이, 사라져버려요.

천장을 올려다보고 손을 뻗어도 이미 씨앗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것처럼,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이 저를 엄습했습니다.


그리고, 그 외로움을 메우듯 제 배의 중심으로부터 서서히 쾌락의 물결이 퍼져갔습니다.


ㅡ푹! 푹! 푹!


"앗♡ 아♡ 아♡"


채워져버립니다.


ㅡ푹! 푹! 푹!


"아앗♡ 앗♡♡ 아♡"


채워지는거죠.

배를 가득 채우는 자지로, 제 마음속에 생긴 외로움이 채워집니다.

저를 끌어안는 굵은 팔에서 전해지는 온기가, 저와 밀착된 가슴에서 전해져 오는 고동이, '주인님'을 잃어서 분명 슬퍼해야 할 텐데, 저를 행복하게 해버리고 있습니다. 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몸이, 보지가 이분에게 멋대로 충성을 맹세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 보지속은 이 자지가 밀어올려질때마다 헌신적으로 조이며 주인님의 자지님을 사정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자궁의 입은 이미 완전히 내려앉아서는 강인한 자지의 끝부분에 키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주인님...!"


저는 슬퍼서 울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기쁨에 몸을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주인님의 모습이 사라져갑니다. 하지만, 주인님은 여기에 있어요. 여기 오셔서 저를 안아주시고 계십니다. 주인님의 팔 안은 아주 따뜻합니다.

주인님의 허리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힘차서 제 모든것을 녹여버리는 느낌입니다.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자랑스러운 시리우스의 주인님. 누구보다도 위대하고, 씩씩하시고 빛나시는 분입니다.


성심성의 모든것을 바쳐야하는 단 한분의 주인님입니다.


앗...


제 안에서


주인님이라는 말의 의미가


변해버렸습니다.





"주인님, 인가요."


그 한마디는 그 사람에 대한 작별의 말 같기도 하였고, 눈앞의 주인님께의 충성의 맹세 같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쪽이던, 저는 눈앞의 허리에 제 다리를 감고 결코 떨어지지 않도록 다리와 다리를 묶고선, 커다란 등을 팔에 두르고 스스로 입술을 내밀어 혀를 움직였습니다.


"사정합니다. 이것으로, 당신도 제 암컷입니다."


주인님의 선언에 저는 볼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눈을 감고 다시 입술을 바치면, 허리의 움직임이 더욱 힘있게 느껴졌습니다.


뱃속에 힘차게 들어온 정액이 제 몸을 따뜻하게 해나갑니다. 주인님의 생명의 증표를 뱃속 깊이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섬광이 터지고 끊길것같은 제 의식을 지탱하고 있는 건 주인님의 굵다란 팔이었습니다.


얼마나 멋지고, 얼마나 사랑스러운가요♡


저, 시리우스는 그때 겨우 깨달았습니다.

제 주인님은, 처음부터 이 분 단 한분이셨다는걸요.






5.


아침에, 저는 왠일로 아주 상쾌한 기분으로 눈을 떴습니다.

이렇게 속이 시원하게 일어난 적이 언제였을까요ㅡ. 뭔가 마음속에서 끙끙 앓던 것이 확실하게 결말을 맺은듯한 기분입니다. 최근들어 애먹고있었던 악몽도 어젯밤에는 꾸지 않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주인님은 아직 주무시는 중이십니다. 하지만 저는 메이드로서, 주인님이 기상하시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메이드복을 입고 저는 주인님을 남겨두고 방을 나왔습니다.


"안녕히 주무셨나요, 시리우스."


처음 만난 건, 다이도였습니다. 다이도도 저와 같은 기분인걸까요? 그녀는 제가 넋을 잃고 볼 정도로 밝게 웃으며 저에게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이건...?"

"초대장이랍니다."


진지한 얼굴을 하고선 다이도는 다시 미소를 지었습니다.


"라는건 농담이고, 도와주셨으면 하는 일이 있어서요."


봉투를 살포시 열자 한장의 카드키가 들어있었습니다.


"이 모항에 사용하지 않는 방이 많은건 알고 계시지요?"


다이도가 말한대로, 이 모항은 크고 옛날부터 군시설이 있었기에 평소에는 창고처럼 이용되는 방이 많이 있습니다. 개중에는 한 동을 통째로 사용하지 않거나 지도에도 기록되어있지 않은 구획도 있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것은, 그 중 한 방의 카드키라고 다이도는 말했습니다.


"밤에 이곳으로 오세요."


그리고 다이도는 그대로 제 옆을 지나갔습니다.


"......?"


묘한 부탁이었어요. 왜 밤에 빈 방에 가야하는걸까요? 벨파스트씨를 통하지 않고서 제게 그런 부탁을 해오는것도 조금 어색하네요. 하지만 거절할 이유는 없기때문에, 저는 그곳에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녁무렵, 주인님의 일이 일단락되고 주인님의 식사 시중을 마치고서 저는 준비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주인님, 정말 죄송합니다만 오늘 밤은 혼자서 휴식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주인님께 그렇게 전하고 난 뒤, 샤워를 했습니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몸의 구석구석까지 비누로 정성스럽게 씻습니다. 욕실에서 나와 갓 세탁한 메이드복에 소매를 꿰고선 잠시 망설이다가, 향수를 뿌렸습니다.


화약의 냄세가 배어들어있는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오늘 밤은 저에게 있어 기념할 만한 밤이기 때문에 이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밤에 인기척이없는 길을 걸어 남의 눈을 피해서 저는 다이도에게 들은 장소로 갔습니다. 그곳은 이 모항에서도 가장 낡은 시설이었습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용마루의 뒤편에는 덤불과 넝쿨로 덮여서 으스스했습니다.


어두운 가운데서도 저는 주저없이 걸음을 옮겼습니다. 용마루 입구의 대문은 잠겨있지 않았고 제가 누르자 손쉽게 열렸습니다. 안쪽도 아주 어둡지만 저는 계속 걸었어요. 오래된 시설이지만, 전기계통은 살아있는것으로 보였습니다. 발 밑을 비추는 비상등이 제 움직임에 반응하여 점등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도착했습니다.

지하에 만들어진 감옥과도 같은 철문앞에요.


카드키를 통과시키자 열쇠가 딸가닥, 하고 열렸습니다. 실내로 들어서자 문은 다시 굳게 닫혔어요.


"다이도.....?"


다이도가 서있었습니다. 그녀는 아침과 마찬가지로 명랑한 미소를 짓고 있었어요.

그리고 의자에 남자가 앉아있었습니다. 다이도는 그 남자의 사선에 서서 마치 그 남자의 충실한 메이드처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어제 모항을 방문한 연합의 고위 관계자였습니다. 그는 히죽 웃더니 의자에서 일어섰습니다.


"다이도ㅡ? 당신은..... 당신들은 도대체 무엇을ㅡ."


눈앞에서 벌어진, 그들이 행한 일에 저는 당황했습니다. 다이도는 일어선 남자의 제복을 공손히 벗기기 시작했습니다. 상의를 벗고, 벨트를 바지에서 뽑아내고, 와이셔츠의 단추를 따라 풀며ㅡ 이뿐만이 아니라, 속옷과 팬티까지 전부 벗겼습니다. 다이도는 완벽한 메이드로써 순식간에 남자를 알몸으로 만들었습니다.


왜 이런짓을 하고 있는거죠? 저는 당연히, 그들의 행동을 추궁하려 했습니다.

하지만ㅡ


(......에?)


저는 어느새 남자의 앞바닥에 정좌해 바닥에 세 손가락을 짚고선 인사하고있었습니다.


"초대에 응하여 찾아왔습니다. 다이도급 방공순양함 제2그룹 5번함, 로열메이드대 소속의 시리우스입니다."


제 입이 멋대로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저를, 남자는 말없이 내려다봤습니다. 그 시선은 마치 꿈속에서 본 주인님과 똑같았습니다.


"오늘 밤은 제가 주인님의 충실한 암퇘지 메이드로서 봉사하겠습니다. 부디 제 몸으로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왜 이러는걸까요?

어째서 제가, 시리우스가 이 남자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남자도 다이도도 제 말을 마치 당연한것처럼 듣고 있습니다. 당황하는건 제 속마음 뿐이었고, 제 몸은 이마를 땅에 대고 남자에게 납작 엎드려버렸습니다.


"시리우스."


(.........아.)


꿈속에서와 같은 목소리.


"여기에 온 의미를 알고 있지요?"


알아버렸습니다. 아니, 저는 계속 알고 있었어요.

계속, 저는 계속계속 이렇게 될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너는, 나의 뭔가요?"

"시리우스는 주인님의 가축입니다."


그렇구나. 그랬던거구나.


"저는 주인님만을 섬기고, 주인님에게만 봉사하는 메이드입니다."

"잘 말했군요. 시리우스."

"아.....♡ 주인님..."


주인님께서 제 머리를 발바닥으로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그것만으로, 주인님이 칭찬해주시는것만으로 제 마음이 장밋빛 감정으로 가득차는 느낌입니다. 위대하신 주인님께서는 그 이상은 말하려고 하지 않으셨어요. 주인님은 선 채로 웅장하게 우뚝 서있는 육봉을 제 앞에 들이대셨습니다.


"네♡ 주인님♡"


사랑스러운 주인님의 의도를 이 어리석은 시리우스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무릎을 꿇고 입술을 조금 오므리고선, 뻣뻣하게 서있는 주인님의 자지에, 귀두에 맹세의 키스를 해주었습니다.


"시리우스.... 다행이에요, 정말 다행이네요♡"


다이도는 그런 저를 보고 주인님의 벗겨진 옷을 팔뚝에 끌어안으며 감탄사를 터뜨리며 눈물마저 흘리고 있었습니다. 주인님의 사랑과 너그러움을 이해하려 들지 않았던 바보같은 자매함이 그제서야 주인님의 위대함에 눈을 뜬겁니다. 그녀가 감동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어요.


저는 다이도에게 약하게 웃어보이고서는, 주인님에게의 봉사를 재개했습니다. 귀두에 키스를 반복하고 날름날름 혀로 핥았습니다. 꿈속에서 다이도가 봉사하던 모습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주인님이 기뻐하실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실례합니다 주인님. 제 부풀어오른 천한 메이드의 젖으로 봉사해드려도 될까요?"

"그렇게하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앗, 잠시만요."

"왜 그러시죠?"

"저는, 이 젖으로 봉사하는것은 처음이므로 주인님께 대해서 실수가 있다면..."

"호오, 그 애송이에게는 해 주지 않았나보네요ㅡ?"

"...애송이? 어느분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주인님께서 어떤분을 말씀하시는건지 저는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 몸을 사용해 봉사해야 할 상대는 여기에 계시는 주인님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그렇게 하면 안되는듯한ㅡ 뭔가 잊으면 안되는것이 있었던 느낌이...


"크흐흐흐흐. 그래요, 잊었군요. 잊어버리셨나보군요. 그것도 좋겠지요. 어차피 여기서 다 잊게해줄 생각이었지만요. 쓸데없는걸 물어봐서 미안해요, 시리우스."

"아뇨, 주인님♡"


무엇인가를 생각해내야 하는것은 아닐까 불안해졌습니다만, 그러한 불안이나 방황은 주인님의 믿음직한 웃는 얼굴이 모두 날려 보냈습니다.


주인님은 그 손가락을 제 턱 밑으로 넣고, 만지작만지작 거리셨습니다. 저는 황홀하게 눈을 가늘게뜨고, 아기고양이처럼 그르렁그르렁 목을 울렸습니다.


아아, 이 얼마나 행복한걸까요. 주인님의 가축으로서, 주인님에게 애완된다는 영예를 안다니 마치 구름위를 둥둥 떠다니는 기분입니다.


시리우스와도 같은 비참한 존재에게 이 정도의 행복을 안겨주시는 주인님께,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저는 조금 전의 선언대로, 젖으로 주인님께 봉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주인님♡ 시리우스의 부드러운♡ 젖♡ 부디 마음껏 즐겨주십시오♡"


상스러운 말을 사용하는데에는 익숙하진 않지만, 그렇게 하는것이 주인님이 좋아해주신다면 전혀 주저하지 않을겁니다. 뜨겁게, 그러면서도 상냥하게. 저는 속삭였습니다. 이것도 성처리 메이드로서의 최소한의 마음가짐이니까요.


그리고 저는 메이드복의 가슴깨부분을 벗어냈습니다. 아아♡ 벌써 젖꼭지가 오돌토돌해진걸 주인님께 들켜버렸어요...♡ 주인님의 자지, 엄청나게 굵습니다♡ 제 젖으로도 다 끼워넣을수 없다니...♡ 이 얼마나 남자다운걸까요♡


"읏♡ 주인님의 자지♡ 강인한 자지♡ 뜨거워요♡ 화상입어버려요♡"

"좋습니다, 시리우스. 침을 흘리고 위아래로 흔들어보세요."

"네♡ 실례하겠습니다...♡"


입 안에 가득 고인 타액을 젖골짜기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주인님의 귀두에 뿌렸습니다. 주인님의 쿠퍼액은 매우 진하고도 양이 많아서, 매우 향기로운 향기로 그것이 제 타액과 섞여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제 보지가 매우 뜨거워져버립니다.

허리가, 멋대로 움직여버려요♡


"읏♡ 응♡ 읏♡ 읏♡ 어떻습니까, 주인님?♡ 시리우스의 젖보지♡ 주인님의 자지를 기분좋게 해드리고 있나요?♡"

"처음치고는 썩 훌륭하네요. 좋습니다."

"응흇♡♡"


시리우스의 뻣뻣한 젖꼭지를 꽉 꼬집어 들어올려서ㅡ 주인님께서 상을 주셨습니다. 그것만으로 가슴 전체가 찌릿찌릿하고 저려서, 이런 감각 저는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읏♡ 아옷!?♡"

"지금, 손이 멈췄습니다. 젖꼭지로 가버린정도로 손을 멈추지 마세요."

"죄, 죄송합니닷♡으윽ㅡ♡"


주인님의 손가락, 대단해♡ 조금 꼬집힌것만으로 젖의 찌릿찌릿이 멈추지 않게 되버려요♡ 꿈과는 전혀 달라요♡ 이것이 현실의 주인님의 손가락♡


"응, 앗♡ 가버려욧♡"


달콤한 저림이 점점 가슴으로 모여들었고, 이윽고 터져버렸습니다. 젖으로 가버리다니 처음입니다♡ 젖으로 가버리는데도 허리가 부들부들 떨립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괴롭습니다♡ 주인님에 대한 사랑이 마구마구 샘솟고♡ 제 내용물이 억지로 고쳐지는 기분이에요♡ 주인님께 봉사하는것만이 삶의 목적인 성처리 메이드로, 근본부터 뒤바껴버려요♡


진짜로 사라져버려요♡ 그 사람을 사랑하던 제가 다 지워져버려요♡


"이런이런, 파이즈리 봉사는 커녕 젖꼭지만 살짝 꼬집혀도 진심절정해버리다뇨."

"하힛♡ 하힛♡ 으힛♡ 죄♡ 죄송합니다♡ 히익♡"

"개처럼 헐떡거리기는... 다이도, 암컷 구멍메이드 선배로서 나중에 기술들을 알려주세요."

"주인님의 분부대로♡"

"그건 그렇고, 좀 더 견뎌주나 싶었지만 가볍게 암컷으로 전락해버렸네요... 다이도, 당신을 처음 범했을때가 더 반응이 좋았어요."

"우후후♡ 다이도가 처음 주인님께 생으로 강간당했을때도, 금방 암컷이 되어버렸어요♡ 그것도 전부♡ 주인님의 자지가 너무 강한게 잘못이랍니다♡ 우리같은 허접암컷이 이런 훌륭한 자지를 가지고계신 분에게 이길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이런, 건방진 소리도 하게 되었네요, 다이도."

"네...♡ 이런 건방진 메이드는, 나중에 단단히 엄하게 꾸짖어주세요...♡"

"크크큭, 역시 원하는건 그건가요. 나중에 기절할때까지 정액을 넣어드리지요."

"앗...♡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은ㅡ."


그렇게 말하고 나서 주인님은 다이도와의 대화를 마치고 저를 내려다보셨습니다. 한심하게도 저는 젖봉사로 주인님을 사정시키지도 못하고, 젖꼭지를 꼬집어진것 만으로 진심으로 절정해서 땅바닥에 누워버렸으니까요.


"시리우스, 오늘은 당신이 그 애송이를 버리고 나의 암컷으로 전락하는 기념일입니다. 아침까지 가게해드릴게요. 멍하니 있지 마시고, 다리를 펼쳐보이세요."

"네...에...♡"


주인님의 명령에 따라서, 저는 위를 보고 누워 양다리를 끌어안고, 이른바 만쿠리카에시라고 불리는ㅡ다리를 M자로 만들어 손으로 허벅지를 붙잡고 유지하는 자세ㅡ 가 되었습니다.


저는 암퇘지이기때문에, 침대같은건 어울리지 않습니다. 차가운 돌바닥에서 난폭하게 박히는 모습이 어울리니까요.

그리고 저는 양손을 이용하여 흰색 팬티를 밀어 주인님이 삽입하기 쉽도록 보지를 벌렸습니다.


"크크큭, 야하게 벌리시네요."


"네♡ 주인님의 모습을 보았을때부터 제 보지는 계속 쑤셔왔습니다♡ 애액도 안멈추고, 팬티는 벌써 흠뻑 젖었습니다♡ 오히려 허벅지까지 애액이 넘쳐나서 큰일이랍니다♡ 그러니 빨리, 주인님의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제 물건은 그 애송이의 것과는 다릅니다. 쉽게 망가지지 말아주실거죠?"


그 애송이라니 어느분을 말씀하시는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다이도가 말해왔습니다.


"외람됩니다만, 그건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주인님♡ 주인님의 자지로 망가지지 않는 암컷따위는 세상에 없답니다♡ 하물며 우리는, 주인님에게 굴복당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 곧 시리우스도 주인님의 자지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될겁니다...♡"


그것도 그런가, 하고 주인님이 웃으셨습니다. 아, 주인님이 시리우스를 멸시의 눈초리로 내려다보고 계세요...♡ 이러다보니 주인님의 암퇘지인걸 실감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만족스럽습니다♡

거기서 다이도가 문득 뭔가를 알아차린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 시리우스. 아직도 그 반지를 빼지 않았네요?"


아주 차가운 표정과 목소리로.


"아직도 그런 남자에게 마음을 사로잡혀서는... 불쌍한 시리우스. 주인님♡ 제발 시리우스도 자유롭게 해주세요♡ 그리고 다시 한번 위대한 주인님에게 예속시켜주세요♡"

"흠, 즉 이것이 그 애송이로부터 받은 결혼반지인가요... 군의 지급품과는 다르네요. 그 정도로 진심이 가득했다는 걸까요ㅡ 그 애송이는."


그리고 좋은것을 생각해 냈다고, 주인님은 딱 하고 손가락을 치셨습니다. 그 소리와 함께, 저의 사고는 명료해졌습니다.


".........어라?"


시리우스에게 반지를 끼워주시던 주인님의 기억이 갑자기 되살아났습니다.


"아, 아아...... 아아아..........!"


사고가 뒤죽박죽입니다. 머리가 부숴질것만 같아요. 시리우스에게는, 주인님이 두명...? 사랑하는 주인님과, 사랑하는 주인님이.

아닙니다. 안됩니다. 속아서는 안되요. 눈앞에 있는 남자는 틀립니다. 주인이 아닙니다. 저항하지 않으면 안되요. 도망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아요.

남자의 몸이 덮여옵니다. 저는 스스로 허리를 들었습니다.

자지의 끝이, 귀두가 보지에 묻혀서 야하게 키스했습니다. 기쁩니다♡ 뜨겁습니다♡ 빨리 넣어주세요♡ 빨리♡


"괜찮나요 시리우스? 이건 악몽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저는 당신이 사랑하는 지휘관이 아닙니다. 저는 당신이 미워하는 눈으로 바라보던 그 남자입니다. 받아들인다면 돌아갈 수 없다구요? 저에게서 벗어날 마지막 기회입니다."


맞아요. 이 남자는 저의 지휘관님이 아닙니다.

상냥한 지휘관님과는 달리 야하고, 천박하고, 비겁하고, 폭력적이고, 거만한――――――――――――――――――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 분이야말로 누구보다 남자다우신 분이십니다. 저를 지배하고 이끌어주시는, 주인님♡ 그에 비하면 다른 남자따위는 기억에 달라붙어있는 쓰레기와도 같으니까요.


"부탁해요, 부탁합니다 주인님. 전부 다 잊게 해주세요♡"


시리우스는 정신을 똑바로 차린 채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서 위대한 주인님의 자지를 갈망했습니다. 자지로, 주인님의 일 이외의 모든걸 잊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아아...♡ 들어, 와요♡"


주먹같은 귀두가 저의 갈라진 틈을 촘촘히 헤치고갑니다. 역시 이 감각, 꿈따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습니다♡ 그 남자의 하찮은 물건과는 비교도 되지 안하요♡ 매우 생생한 아픔이 달리고, 그 이상의 쾌감이 넘치고, 행복이, 굉장한 행복이 찾아옵니다♡

저는 얼마나 어리석었던 걸까요? 저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이것이 암퇘지로써 태어난 행복인데♡ 위대한 자지를 보지로 받아들이고 지배당하는 행복인데♡ 기분좋은 사정을 위해 보지를 사용되는 기쁨인데♡


"주인님의 자지, 굵고♡ 굉장히 딱딱합니다♡"


저의 빈곤한 어휘력으로는 이 훌륭함을 그런 식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어찌나 기쁜지, 제 두 눈에서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아아♡ 가슴이 따뜻해요♡ 눈물도♡ 주인님이 시리우스의 눈물을 핥아주셨어♡ 행복해♡


"호오, 굉장히 뻑뻑하다고 생각했더니, 아직 막이 남아있군요?"

"――!!"


주인님의 말씀이 삽입의 쾌감에 온몸을 떨어대고있는 저에게도 닿았습니다. 그 의미는 바로 깨달았어요. 구원의 신탁가도 같은 한마디였습니다. 이때만큼은 그 남자의 허술함에 감사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저에게도 아직 주인님께 바칠것이 남아있다고 하니까ㅡ.


"주인님......♡"


가슴이 꽉 막혀서, 그것밖에 말할수 없었습니다. 옆에서 보고있는 다이도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있었습니다. 만쿠리카에시 자세로 바로 위에서 말뚝으로 뚫리듯이 주인님의 자지로 제가 뚫려갑니다. 예리한 아픔이 몰아칩니다만, 그것조차도 금방 쾌감으로 바뀝니다. 내장이 들어올려지고, 발가락이 쭉 펴집니다.


"아♡♡ 아아♡ 아아앗♡♡♡"


천국이 실재한다면 그건 여기일겁니다. 위대한 주인님이 계신 곳. 그곳이 천국입니다. 

주인님께서 제 안에 깊숙이 들어와주셨습니다. 자궁 입구와 자지끝이 열렬한 맹세의 키스를 하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근데도 부족해요. 더♡ 자지를 더♡ 더 안쪽까지♡

자궁 입구를 귀두가 짓누르고 머리속이 새하얗게 되버립니다. 그래도 주인님의 얼굴만큼은 계속 보이고있습니다. 이 사랑스러운 얼굴은, 이미 저에게 있어 누구보다도, 물론 엘리자베스 폐하보다도 압도적으로 우선해야할것으로 영혼 깊숙이 각인됏습니다.


"아아아아앗♡♡♡♡♡♡♡♡♡♡♡♡♡"


저는 절정했습니다. 그야말로 암퇘지와같은 고함을 지르며 미친듯이 날뛰었어요. 주인님의 피스톤이 시작됐습니다. 한번 한번의 찌르기가 너무나도 힘차고 암컷의 이성을 산산조각으로 박살내는 쇠공과도 같았습니다. 주인님의 몸과 돌바닥에 샌드위치되어서 찌그러질정도의 압박을 받아서♡ 힘들텐데♡ 괴로울텐데♡ 그래도 기뻐서, 너무 기분좋아서♡ 주인님과 주인님의 자지님이외에는 아무래도 좋아집니다♡


"오호옷♡ 응깃♡♡ 쟈힛♡♡♡쟈힛♡♡♡ 쥬힌님♡♡♡"

"훗! 훗! 훗! 훗! 훗!"

"잇깃!?♡ 주인니힘♡♡ 쥬힌님♡♡♡"


오늘부터 저는 주인님을 위해서 살아갈거에요.

저에게 존재의미를 알려주시고 이 행복을 부여해주신 주인님께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기 위해서요.

주인님께서 조금이라도 정액을 배설하고 싶다고 느끼실 때는 보지나 젖보지를 이용하여 언제든지 봉사할겁니다. 식사나 옷을 갈아입는건 물론입니다. 목욕할때는 이 몸을 바스타올로 이용해주세요. 말 그대로 저, 시리우스를 변기로 하고 싶은 것이라면 소변이라도 기꺼이 마시겠습니다.

원컨대, 주인님의 정액은 모두 저를 통해 배출하셨으면 좋겠는데, 주인님만큼 뛰어나신 분이 저만으로 만족하는건 불가능한것이라고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다이도와 함께 정성껏 봉사하면서 다른 새로운 암컷들을 타락시키는것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아, 벨파스트씨도, 셰피씨도 주인님의 훌륭함을 알면 기꺼이 주인님의 암컷보지구멍이 되게 해달라고 애원할겁니다.

다른 하인들도, 폐하와 워스파이트씨, 유니온과 북방연합의 모두들도 아니 레드액시즈의 함선들도 모두 주인님의 위대함을 알면 아주 멋진 세상이 될겁니다.


"쥬힌님♡♡ 시리우스는 쥬힌님의 암컷으로서♡ 쥬힌님에게 츙성을 맹셰할게효♡♡"


혀가 꼬부라졋지만, 끝없는 절정에 뇌를 태워지면서도 저는 주인님과의 행복한 미래에 대해 몽상하고, 또 맹세했습니다.


"아♡"


주인님의 자지가 부풀어 오른걸 느꼇습니다. 주인님은 제 자궁을 제대로 겨냥하시고, 제 몸을 완전히 구속하여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드셨습니다.

물론 움직이거나 도망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인님에게 자유를 빼앗기다니, 그것이 또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저는 주인님의 물건이라는 걸 실감하고 매우 안심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인님의 자지가♡ 흠칫흠칫♡하고 떨리고있습니다♡ 사정할것같아요♡ 정액이올거같아요♡ 자궁을 주인님의 정자로 물들일수있다니♡ 빨리♡ 빨리싸주세요♡ 시리우스는 계속 주인님의 것이에요♡ 이제 계속♡ 영원히♡ 그러니까, 빨리 끝내주세요♡ 여자로써, 끝내버려주세요♡"


ㅡ도퓻.


"...............아♡"


ㅡ도퓻! 도퓻, 도쿤.


"아...............♡"


ㅡ뷰루루룻, 드뷰룻!


시리우스는, 주인님의 암컷이 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ㅡ뷰루루루루루루루루루룻!


행...복...♡






6.


상쾌한 아침입니다. 하늘은 무척이나 푸르고, 구름은 하얗고. 바닷물은 벽옥색으로 빛납니다. 오늘도 또 멋진 하루가 시작된다ㅡ 그런 예감에 가슴이 뛰는 느낌입니다.


저 다이도급 네임쉽 다이도는 위대한 주인님의 곁에서 메이드를 맡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확인한 후 몸단장을 하고서는 가장 먼저 주인님의 침실로 향합니다.

주인님의 침실은 이 모항의 가장 중요한 방입니다. 이 시간에 주인님은 아직 휴식중이셔서, 노크를 하지 않고 살며시 문을 엽니다. 방의 중앙에는 열명은 동시에 누워서 잘 수 있는 킹사이즈의 침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아아, 역시 주인님은 아직 휴식중이셨군요. 침대 한가운데에서 남자답게 큰 대자로 누워서 주무시고계시고, 주인님은 큰배를 들락거리시며 편안한 숨소리를 내고 계셨습니다.

주인님의 주위에는 다섯마리의 암컷이 그 지체를 요염하게 까뒤집고는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그녀들은 어젯 밤 주인님이 철저하게 범해주셨던 모양입니다. 아직도 방안에는 짙은 음취가 진동하고 있었고, 그걸 가슴에 들이마시자 다이도의 자궁도 '콕콕' 쑤셔오기 시작했어요.


어젯밤 주인님이 범한건 다이도의 자매함인 오마이허니와 같은 로얄 소속의 일러스트리어스님, 빅토리어스님, 넬슨님, 그리고 유니온의 엔터프라이즈 님이었습니다.


모두가 한계까지 주인님에게 절정당한것이 틀림없습니다. 희고 매끄러운 피부는 홍조를 띠고 있었고, 허리와 허벅지는 아직도 경련하고 있었습니다. 보지에서는 주인님의 정자가 걸쭉하게 흘러 나왔습니다.


용모와 몸매 모두 각 나라의 대표를 맡아도 이상할 것 없는 미녀들도 위대한 주인님 앞에서는 한결같이 암퇘지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이 광경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미녀들의 살에 이불처럼 둘러싸인 주인님의 잠자는 얼굴은 정말로 편안해보여, 마치 아기같았습니다. 밤의 사나우신 주인님과는 대조적이지만, 그런 무방비한 얼굴도 무척이나 사랑스러워 다이도는 메이드로서의 의무를 잊고 잠시 황홀히 반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위대하신 주인님은 바쁘신 분이에요. 언제까지나 얼굴을 바라보고 싶은건 굴뚝같았지만, 이제 일어나 주지 않으시면 안됩니다.

다이도는 커튼을 열고 방에 아침 햇살을 들여놓았습니다. 그리고 주인님의 몸 가까이 다가가 다섯명의 극성스러운 암컷들을 초주검으로 만들어도 여전히 웅장하게 우뚝 서 있는 자지에게 부드러운 키스를 해줍니다.

키스를 여러번 하고 난 뒤로 혀로 위쪽을 삼키고, 고환을 빨고, 귀두를 핥고 달라붙은 암컷의 애액과 정액의 잔재들을 청소합니다. 그리고 머리를 쓸어올려 목구멍까지 사용한 펠라치오 봉사.

이윽고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고, 아침의 가장 진한 정액이 저의 식도를 향해 분사됐습니다.


"음. 잘잤네요. 오늘은 다이도인가요?"


다이도의 아침펠라로 눈떠주신 주인님이 상쾌하신 표정이어서 다행입니다. 하루의 시작을ㅡ 주인님의 눈에 비춰진것이 저인것이 기뻐서, 저는 진심으로 주인님에게 인사했습니다. 그래도 방심한다면 다른 암컷들이 바로 저를 제치고 주인님의 진한 아침의 정액을 받으려고 난리니까, 아주 힘든 일입니다.


흐름대로 짝짓기를 하는것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만, 주인님은 다이도에게 옷을 갈아입혀줄것을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애액이나 체액등으로 더러워진 몸을 갈무리해야한다고 강경하게 주장하여서, 저는 주인님과 함께 침실에 딸려있는 욕실에서 샤워했답니다. 생섹스는 할 수 없었지만 비누거품을 바른 젖으로 주인님의 몸을 씻기고 있으면 마음부터가 행복에 차 있다는것이 실감이 납니다.


주인님의 아침식사는 메이드 당번이 있는힘을 다해 만든것입니다. 주인님의 취향에 맞게 재료부터 심사숙고되어서, 동시에 주인님께서 더 예쁨받기위해 영양이 풍부하고 정성스러운 식단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주인님♡ 포미더블의 가슴, 기분좋으신가요?♡"


주인님께서 칼과 포크를들고 입맛을 다시시는 테이블의 밑에는 포미더블님이 파이즈리 봉사를 하고계십니다. 모든것이 우아한 동작의 포미더블님이지만, 그 풍만한 가슴만은 우아함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외설스럽습니다. 다이도들보다 더 큰 갓므을 이용하여서 포미더블님은 주인님의 자지를 부드럽고 격렬하게 쓰다듬고 있었습니다. 그 눈둔동자에는 커다란 하트마크가 떠올라 그녀도 주인님의 씩씩함에 사로잡혀버렸다는것을 한눈에 알수가 있었죠.


다이도는 주인님의 식사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이윽고 테이블 아래에서 뷰륫하고 펌프같은 소리가 울리곤 수컷냄세가 식당에 감돌았습니다.


아침 식사부터 점심까지는 주인님은 집무를 보십니다. 주인님께서 생각하시는건 이 모항에 새로운 암컷을 데려오기 위한 계획입니다. 원래 이 숙소는 다이도를 비롯한 각지의 함대에서 주인님이 스카우트해온 주인님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암컷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합에 속하기는 하지만 독립된 작전 행동권을 가진 함대ㅡ 라고 되어있을겁니다.


일반 함대와 같은 초계나 전투, 연습전등도 실시합니다만 그것들도 모두 주인님의 뜻에 맞는 암컷들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의 주인님은 소비에츠카야로시야님과 강구트님을 비롯한 북방연합의 함선들을 암컷으로 전락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계셧습니다. 연습전이라고 꼬득여 이 모항에 불러들여, 그대로ㅡ.

주인님께서 집무에 집중하고 계셨기때문에, 점심이되자 집무실에 가벼운 식사가 배달되었습니다. 배달해온것은 셰피씨였습니다.


"주인님, 식기의 정리를 해야하기때문에, 느릿느릿 드시지말고 빨리좀 드십시오."


셰피씨는 참으로 곤란합니다. 벨파스트씨와 함께 메이드로서도 매우 우수한데, 그녀는 위대한 주인님에게 대해서도 이렇게 독설을 내뱉는걸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다이도가 조마조마하게 지켜보고있자니 마침내 주인님의 인내가 끊어지셨어요.


"쟤송♡ 쟤송합니다♡ 쥬힌님♡ 사과햇스니까♡ 사과햇스니까♡ 허접암컷 보지바보가 되버리니까♡ 자지로 괴롭히지말아주세효♡"


아, 역시 이렇게 되는건가요. 셰피씨가 아무리 쿨하게 굴어도, 그녀도 주인님의 자지에 길들여진 암컷임에는 변함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항상 이렇게 그녀는 주인님에게 보복당해서 강제로 행복하게 되어버린답니다. 최종적으로 셰피씨는 에키벤 체위로 입맞춤을하면서 "좋아♡" 또는 "가버려♡♡"라는 말밖에 할수없는 바보가 되버리셨습니다. 혹시, 그녀는 그게 좋아서 그렇게 독설을 한 것일까요...?


메이드장 벨파스트씨도 어떤 의미에서는 셰피씨와 비슷합니다. 평소에는 점잖은 얼굴을 하고 때로는 주인님을 무서운 얼굴로 꾸짖기도 하지만, 뒤에서는 다르다는걸 메이드 모두가 알고있습니다. 이전에 벨파스트씨가 밤의 부엌에서, "벨이라고 불러주세요♡ 벨이라고 부르면서 러브러브키스 생섹스해주세요♡" 라며 주인님의 허리를 자신의 다리로 단단히 홀드하고있던 장면을 저도 목격했답니다.


집무를 마치고 3시의 티타임도 지나면, 주인님은 모항내 순찰을 나가십니다. 그곳에 있는 암컷이 주인님의 모습을 보고 발정하여 스스로 정자를 갈구해오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주인님이 내키는대로 적당한 암컷을 밀어 넘어뜨려 손쉽게 사정을위한 오나홀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볼을 붉히며 다가온 구축함 두 척, 쥬노와 쥬피터에게 더블페라치오 봉사와 로리보지의 생질내사정을 하였습니다. 옷을 입은채로 주인님의 정액에 내던져진 구축함이, 정원수에 그늘진 잔디밭에서 벌렁벌렁 보지를 떨며 나뒹굴고있는 모습은 약간 범죄적인 냄세가 났답니다.


순찰을 마치자, 주인님은 영창으로 향하셨습니다. 징벌을 받고 있는 아군함은 없지만, 이곳에는 현재 적진영ㅡ 즉, 레드 액시즈에서 나포해온 함선이 포로로 있었습니다.


"당신은ㅡ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이런일을!"


그녀는 중앵소속의 노시로씨입니다. 로얄에서 보기 드문 윤기가 흐르는 흑단같은 머리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참, 말하는것을 잊었습니다만, 감옥안의 노시로씨는 의장을 모두 몰수당하여 붉은 밧줄로 구속되어있었습니다.


"나를 욕되게하다니! 차라리 죽이세요!!"


그렇게 강한체를해도, 내심 불안을 느끼고 있는것이 역력해보였습니다. 특별제의 밧줄이기때문에 본래의 힘도 낼 수 없었고, 자그마한 가슴을 숨길수도 없으니 당연하겠지요. 덧붙여서, 그녀의 의장 가운데 검은 타이츠만 남은건 주인님께서 특별히 명령하신겁니다.


"무엇을 할 작정인건가요ㅡ!?"


주인님의 옷을 벗겨드리고, 다이도는 이 자리에서 조용히 물러갑니다. 노시로씨가 저에게 구원을 청하는듯한 시선을 보내왔지만, 걱정할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저는 그녀에게 미소지었습니다.


"그만, 그만두세요, 싫어요!"


다이도가 문을닫자 안에서 잠시 고기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소리와 노시로씨의 비통한 외침이 울려퍼졌습니다.


"싫어! 왜, 왜이러는거야! 그만해! 그런 더러운걸 가까이 하지 마!"


그런 소리도 두시간이 지나지 않아 완전히 색깔이 바뀌었습니다.


"그만, 그만둬♡ 가버려♡ 가버렸스니까♡ 가고있으니까 이제 그만해효♡ 응규♡ 안대♡ 이 자지 너무 대단해♡ 졌어요♡ 져버려요!♡"


다시 다이도가 영창에 들어갔을때엔 노시로씨는 흰 피부에 밧줄과 주인님의 손바닥 자국이 잔뜩 생겨서, 보지에서는 "푸븃♡ 푸븃♡"하고 정액을 내뿜으며 웃고있었습니다. 그녀를 솔직하게 만들기위한 조교는 좀 더 시일이 걸릴것이라고 주인님은 말씀하셨습니다만, 노시로씨는 아무리봐도 암컷으로 전락하기 직전인것같았습니다.


이런식으로 원래 레드 액시즈에 소속되어 있던 암컷도 주인님은 이미 몇척인가 타락시키셨습니다. 위대하신 주인님의 사랑을 알게 된 그녀들은 이 숙소에서 우리와 함께 진영의 대립이라는 하찮은 일들은 잊어버린채 오직 주인님의 쾌락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 주인님. 씩씩하고 남자다우시고,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주인님의 암컷이 될 수 있어서 저는 정말로 행복합니다. 이렇게 주인님의 세 걸음 뒤에서 걸을수있는 영광스러운 날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 시간이 지나고 밤이 왔습니다.

이 모항에서는 주인님의 밤일을 책임지기 위해 하룻밤에 평균 네마리의 암컷이 당번제로 돌아서 뽑힙니다. 물론 주인님께서 원하신다면 암컷의 수를 줄이는것도 늘리는것도 마음대로입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밤 야간당번은... 무엇을 숨기겠습니까. 바로 저, 다이도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그걸 계속 기다렸습니다. 너무 기대한 나머지 광대가 느슨하게 풀려버리는것을 참는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밤 당번을 맡은 사람은 저뿐만이 아닙니다.


"주인님......♡ 오늘밤은 시리우스가 주인님과 밤을 보냅니다♡ 다이도와 함께, 부디 밤새 귀여워해주세요♡"


한쌍의 디자인으로 된 선정적인 속옷과 가터스타킹을 입고 다이도와 함께 침실 바닥에 세손가락을 괴고 있는건, 자매함인 시리우스입니다.

생각해보면, 남편분께서 최초로 암컷으로 떨어트려주신것이 바로 저 다이도이고, 두번째로 암컷으로 만들어주신게 시리우스입니다. 하찮은 남자에 사로잡혀있던 우리를 구해주시고 진정한 암컷의 기쁨을 가르쳐 주신 주인님께는 아무리 감사해도 또 감사할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밤 둘이서 힘껏 주인님께 봉사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위대한 주인님의 앞에 꿇어 엎드렸습니다.


침대위에서 다이도와 시리우스는, 앉아계시는 주인님의 앞뒤로부터 천천히 끈적끈적히 애무를 시작했습니다.

다이도는 뒤에서 주인님에게 젖을 문지르고, 주인님의 젖꼭지를 만지작거리고, 입술로 귀를 깨물고, 혀로 귓구멍까지 청소해드렸습니다. 시리우스는 엉덩이를 살살 흔들며 자지를 목구멍까지 물고선 펠라치오하며 주인님의 사정을 촉진했습니다.

전희 후에는 걸쭉하게 녹은 암컷구멍메이드 보지를 자지에 꼭 맞댑니다. 시리우스가 벌렁 누워서 그 위에 다이도가 덮이는 형태로 주인님의 늠름한 자지를 보지로 샌드위치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자지의 삽입을 기다리고 있을때, 시리우스가 저를 향해 말했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만 해요."

"네...?"

"다이도 덕분에 주인님의 암컷 가축이 될 수 있었으니까요."

"시리우스...."


다이도는 소중한 자매함의 손에 손가락을 꼭 쥐었습니다.

시리우스의 손가락에는 이제 그 한심한 남자의 반지는 없습니다.


묶여졌던것이 없어지며, 시리우스는 떳떳하게 주인님의 노예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인님 이외의 남자에게 비록 한시라도 몸과 마음을 허락했다는 사실은, 시리우스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아있을 게 분명합니다.

그런데도ㅡ


"괜찮아요. 시리우스. 주인님은 우리 모든 암컷들을 평등하게 사랑해주십니다. 평등하게 받아들이고, 평등하게 지배해주십니다."

"다이도ㅡ!"


다이도는 조금 비겁했을수도 있습니다. 다이도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건, 다이도의 왼손 약지에 주인님으로부터 받은 반지가 빛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항에 왔을때 받은 사랑과 복종의 증거입니다.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 같은건, 지금의 저에게는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위대하신 주인님은 평범한 남자들과는 다릅니다. 주인님은 머지않아 우리 모든 암컷 가축들에게 평등하게 사랑의 증표를 수여해 주실겁니다.


"아아...!♡"


그 증거라고 말하듯이, 다이도의 대화를 듣고계신 주인님은 시리우스의 보지에 자지를 삽입하셨습니다. 환희에 넘실대는 시리우스의 몸을 보고 있으니, 마치 제 일처럼 기뻐집니다.


"응...!♡"


그리고 당연히 자비로우신 주인님은 저에게도 자지를 베풀어주셨습니다. 힘찬 허리놀림으로 보지의 안쪽을 양끝으로 번갈아 찌르고 있는 사이에, 다이도와 시리우스의 감각이 링크되어서 증폭되어갔습니다.


맞아요, 그건 마치 감미로운 꿈처럼. 음란한 물소리와 살끼리 부딪히는 소리는 우리들의 암컷신음에 섞여 언제까지나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주인님과 저희들의 행복한 생활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저희 주인님의 암컷구멍중 하나가, 어떤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인간남성과 우리 함선들 사이에, 아이를 가지는 기술입니다.

이대로 우리는, 주인님이 바라시는대로 로열도 유니온도 중앵도 철혈도 혹은 세이렌조차도 관계없이, 주인님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암컷들을 늘려갑니다.

그리고, 이윽고 우리가 머문 주인님과의 사랑의 결정체가 옛 종족 인간을 대신하여 이 세계에 가득차게 될 날이 올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미래입니다. 평화로운 세상입니다.


위대하신 주인님. 저희들의 모든것은, 전부 주인님을 위해서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