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시점에 잠수함 공략을 새로 써야 하는 지에 대해 주구장창 논문을 쓰다가 현타와서 지움

스샷 하나로 왜 잠수함이 중요한지 대체함

최근에 새로 추가된 심영해역 보스임 다른 심영보스들이랑은 비교를 불허하는 개년임

이년 타입이 항모(중형장갑)고 약점이 뇌장인데 보통 세이렌작전 함대에 뇌장팟을 잘 안짬 오징어랑 옵스트럭터 카운터치는 유탄(프랑스)팟을 짜지 그런데 뇌장팟이 따로 없더라도 잠수함을 부르면 걔네가 저년을 특공으로 찌를 수 있음 (항공어뢰는 뇌장으로 계산되지 않고 항공데미지로 계산됨)

여기에 알바코어 카발라 U81 이런 애들은 항모특공까지 달려있다는걸 고려하면 이젠 더 이상 잠수함이 사치품이 아니고 공략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

잠수함은 메커니즘 특성상 장비 선택에 있어서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다른 함들과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우선 장비들의 작동방식을 알아야 한다

우선 잠수함의 부포는 위클리 통상파괴를 뛰는 쉬르쿠프가 아닌 이상 장식품에 지나지 않으니 신경쓰지 말고 넘어가자

어뢰칸이 두 개 있는데 일단 둘의 보정률은 동일하고

1슬롯에는 한번에 3발씩 쏘는 마크16, 2슬롯에는 한번에 2발씩 쏘는 G7e를 장비해 놓았다

여기에서 한가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게 있는데, 

잠수함의 어뢰 슬롯은 항모의 함재기랑 비슷하게 한 슬롯처럼 보이는게 실제로는 두 슬롯이다

무슨 말이고 하니 저 상태 그대로 U47을 전투에 데리고 나가면 무슨 일이 벌어지냐 하면

U47전탄 발사하고

1슬롯의 마크16을 3발 발사하고 (카탈로그스펙에 3발씩 발사한다고 써져 있으니까)

1슬롯의 마크16을 다시 3발 발사하고 (한 슬롯이 아니고 실제로는 두 슬롯이니까)

2슬롯의 G7e를 2발 발사하고 (카탈로그스펙에 2발씩 발사한다고 써져 있으니까)

2슬롯의 G7e를 다시 2발 발사하고

다음 어뢰 쿨이 돌아올 때 까지 기다린다 (이 경우엔 G7e가 장전이 빠르니 십수초 후 G7e가 나간다)

설비칸 두 개에 들어가는 설비들은 이런 잠수함의 특성을 고려해서 다양한 옵션을 놓고 저울질한다

대표적으로 쓰이는건 잠항력(= 잠수함의 전투 관여 시간)을 늘려주는 스노클

잠수함의 한방 데미지를 올려주는 산소어뢰(무지개딜도)

잠수함의 색적 범위를 조정해서 전투 관여율을 높여주는 강화내압

등이 있는데 오늘의 주 화두는 어뢰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이번엔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공략에서 잠수함어뢰의 티어 표시가 이와 비슷하게 되어 있다

연구장비로 떠오른 비더 어뢰가 가장 각광받지만 제작난이도가 해도해도 너무해서 최일선 지휘관도 몇개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고 연구장비 어뢰를 제외하면 기존의 삼대장인 G7e 마크16 95식 3종류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마크16이 혼자 발사 방식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G7e와 마크16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95식과 G7e은 대체로 자성 붙어있는 G7e를 더 쳐주는게 일반적이다)

10강 마크16의 카탈로그 쿨타임은 24.61초이고 G7e는 13.30초이다

잠수함들은 공통적으로 0초(불러온 순간)때 선장전 어뢰를 발사하기 때문에,

잠수함의 전투시간에 따라

구간1- 마크16도 G7e도 한번씩만 발사하는 구간

구간2- 마크16은 한번, G7e는 두번 발사하는 구간

구간3- 마크16도 G7e도 두번씩 발사하는 구간

구간4- 마크16은 두번, G7e는 세번 발사하는 구간

이 나올 수 있다 (G7e를 네 번 발사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없다)

구간1이랑 구간3의 경우 볼 것도 없이 마크16이 더 유리하다

구간2의 경우 마크16 6발 대 G7e 8발의 대결인데 (왜 3대4가 아니고 6대8인지는 전술하였음)

실제 데미지 공식은 더 복잡하지만 아무튼 카탈로그 위력이 181인 마크16 6발의 위력 총합은 1086이고 카탈로그 위력이 160인 G7e 8발 총합은 1280이니 이 구간에서는 G7e가 더 낫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구간4가 문제인데 두번 발사한 마크16의 어뢰 총 갯수는 12발이고 세번 발사한 G7e의 어뢰 총 갯수도 12발이다

카탈로그 위력이 마크16의 압승이니 결국 G7e의 자성이 기적을 일으키지 않는 한 구간4에서도 마크16이 이긴다

(덤으로 숫자상으로 증명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잠수함 자성어뢰의 경우 유도성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특히 단일타겟 보스전의 경우 유도성능이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게 현재 주류 학설이다)

결국 "두 번째 마크16이 발사되는 상황만 주어진다면 거의 확실히 마크16이 총딜량에서 유리하다" 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마크16을 두 번 발사하는 조건은 120레벨 잠수함 기준 가장 잠항력이 낮은 유보트들도 스노클로 간단히 만족된다

스노클을 장착한 U47 참고영상

U47의 전투시간이 절묘하게 구간3과 구간4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는데,

마크16의 경우 2바퀴째를 다 쏘기 직전에 퇴각해서 24발에 약간 못미치는 21발을 발사했고

G7e의 경우 3바퀴째를 겨우겨우 쏘기 시작한 시점에 퇴각해서 16발 하고 4발 더 발사한 20발을 발사했다

마크16 21발과 G7e 20발을 비교하면 전자의 압승이다

오늘의 결론

총딜량이 중요한 보스전에서 잠수함을 사용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G7e보다 마크16이 더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