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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 작전이 추가됨과 동시에 장비개발이 들어왔는데,

와이번을 제외하고 가장 화제가 됐던 장비가 바로 비더 어뢰 (빨간 어뢰, 페더 어뢰) 이다

현존하는 금색 잠수함 어뢰 중 마크16, 페리 어뢰와 함께 단 셋 뿐인 3발형 어뢰이며,

그 셋 중에서도 유일한 자성어뢰라서 처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현재 잠수함 어뢰의 최고티어로 평가받고 있다


문제는 비더 어뢰가 현재 모든 개발장비 중 와이번/5연자성을 제외하고 가장 개발 난이도가 높다는 건데,

다른 장비들과는 다르게 베이스가 되는 하위 장비가 엄청난 걸림돌로 작용한다

하위 장비인 마크8 어뢰가 잠수함 어뢰라서 일반적인 상자깡으로는 나오지 않고 구조해역이나 위클리미션을 뛰어야 하는데

설상가상으로 마크8 어뢰 자체도 세이렌 대작전과 거의 동시에 추가된 어뢰라서

세이렌 대작전 이전에 구조해역을 얼마나 열심히 돌아봤자 마크8 어뢰 도면이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현실은 대부분의 지휘관이 아직도 비더 어뢰 하나, 구조해역 그나마 좀 돈다고 돌았던 지휘관이 둘, 이벤트도 내팽개치고 잠수함에 올인하는 카를 되니츠 같은 지휘관들이 지금 세 개 있으면 다행인 상황이다


이렇게나 어렵게 만든 비더 어뢰이니 이왕에 쓸 거면 이놈의 장단점을 최대한 파악해 보자

상술하였듯이 비더는 3연발식 어뢰이기 때문에 마크16과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된다

1. 마크16이 비더보다 발당 화력이 더 강하다

2. 비더가 마크16보다 장전 시간이 더 짧다

3. 마크16이 비더보다 경장갑, 중장갑에 대한 배율이 더 우수하다

4. 비더는 마크16과 달리 자성어뢰이기 때문에 유도성능이 있다


1번과 3번은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다 "마크16이 발당 화력은 확실하게 비더보다 우월하다"

4번은 틀림없이 마크16보다 비더가 우월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주의해야 할 게 하나 있는데,



데이터를 뜯어보니까 G7e랑 비더 (랑 다른 자성어뢰들) 의 유도성능이 다르다

안그래도 강화내압각 덕분에 잠수함의 유도성능이 예전만큼 사기티어가 아니게 됐는데

그 유도성능마저도 기존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면 슬슬 이걸 토템의 영역으로 간주해야 하나 고민이 되긴 한다


2번 항목인 마크16보다 우월한 장전속도 여기에서 비더가 뭔가 확실하게 차별화를 하지 못한다면 그냥 개고생해서 비더 만드느니 벙커힐 파밍하다가 곁다리로 쌓이는 마크16을 쓰고 만다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참고영상에서 U보트들 (101, 96) 가지고 단일보스 상대로 250번의 실험을 한 결과

평균딜량이 대단히 근소한 차이긴 해도 마크16이 더 높더라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우선 한 가지는 확실히 하고 넘어가자 "어떤 경우에도 비더 3세트를 돌리는 건 불가능하다"

현재 이론상 가장 장전 대비 잠수시간이 긴 U37의 잠수 시간이 33초 남짓인데

모든 장전을 이론치까지 땡긴 U37의 비더 장전쿨이 19초를 넘는다

부상 후 약간의 전투 시간이 있긴 하지만 어뢰가 발사되는 중에는 쿨이 돌지 않는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현행 시스템 상 비더 3세트의 가능성은 절망적이다


다시 말해 "마크16은 2세트밖에 못돌리는데 비더는 3세트 돌릴 수 있는" 상황은 없다

물론 "마크16은 1세트밖에 못돌리는데 비더는 2세트 돌릴 수 있는" 상황은 충분히 상정할 수 있다

다만 이전까지 잠수함의 스탯 및 장비 고찰을 충분히 해온 지휘관이라면

애초에 잠수함대 구성에 신경을 써서 마크16이 2세트 돌아가는 구성이 이미 갖추어져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마크16이 1세트밖에 안돌아가는 상황이면 장전을 늘리건 잠항력을 늘리건 G7e를 쓰건 할테니까)

일반적으로 마크16 1세트 vs 비더 2세트 의 대결구도는 잘 나오지 않는다


유일하게 실험해 봤던 게 스노클을 쓰지 않은 이13 근처에서 쌍16vs쌍비더 구도 정도인데

알바코어/카발라/이13/U37 의 잠항력인 240 전후가 경우에 따라 절묘하게 쌍비더는 다나가고 쌍16은 나가다 말 수 있다

이걸 이용해서 재미있는 편성을 짤 수 있는데,

기존에는 "짧고 굵게 때리는 U보트, 길고 안정적으로 때리는 가토급" 의 인상을 뒤집어서

알바코어/카발라/이13 에 전부 쌍비더/내압각/산소어뢰 를 줘서 U보트보다도 짧고 굵게 때리는 편성을 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비더의 장전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상하는 순간 잠수함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고난이도 전투 에서

잠수함이 부상하기 전에 비더 2세트째를 전부 돌려서 안정적인 딜링을 보장하는 경우이다

G7e의 3세트째나 마크16의 2세트째는 대부분의 경우 잠수함이 부상한 상태에서 겨우겨우 돌리게 되는데,

마크16보다 장전이 짧은 비더라면 보다 쉽게 2세트째를 잠수한 상태에서 다 돌리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경우에 대해서는 위의 영상제작자가 비교적 상세하게 분석해 주었다 구체적으로

1. 이19/이168은 스노클을 꼈다면 비더에 한해서 2세트째가 잠수상태에서 다 돌아간다

2. 알바코어/카발라/이13/U37은 스노클을 꼈다면 비더와 마크16 모두 2세트째가 잠수상태에서 다 돌아간다

3. U보트들 (37 제외) 은 스노클 끼고도 오프냥 장전버프가 30 이상 들어가야 가능하다


3번항목에 대해서는 여기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으나 그냥 좀 많이 어렵다고만 알아두자

1번항목은 확실히 비더의 장점이긴 하지만 이19/이168이 현재 주류픽이 아니다

2번항목은 비더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2슬롯에 장착된 비더/마크16에 대해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남는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마크16과 비더를 비교했을때

노스노클 쌍비더 조합의 가능성을 제외하면 비더의 장전치가 주는 차별성이 거의 체감되지 않기 때문에

"데미지의 마크16 유도성능의 비더" 라는 결론이 나오고 이러면 비더가 정말로 상위호환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데 비더랑 G7e를 비교하면 어떨까?

이 경우엔 놀랍게도 비더가 G7e와 비교해서 상당한 우위에 서게 된다

이전글에서 마크16과 G7e를 비교하며 언급하기를

"마크16, G7e가 전부 2세트씩 돌아가는 구간에서는 어뢰 발사 숫자 때문에라도 마크16이 압승이고 마크16 2세트, G7e 3세트 돌아가는 구간에서도 어뢰 발사 숫자는 동일하고 발당 데미지는 마크16이 높기 때문에 G7e는 유도성능에 기대야 한다"

라고 했는데,

1. 비더는 마크16보다 장전이 빠르다

2. 그러므로 비더/G7e 둘다 2세트씩 돌아가는 구간이 더욱 길어진다

3. G7e가 3세트 돌아가는 구간에 들어가더라도 어뢰 발사 숫자는 동일하고 발당 데미지는 171대160으로 비더가 이기는데

4. 이번에는 비더에도 유도성능이 달려있다

상기하였듯이 비더의 유도성능이 실제로는 G7e보다 떨어지지만 그래도 유도성능이 달려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애초에 현재 주류 편성인 U보트 편성에서 G7e 3세트를 돌리는것 자체가 난이도가 엄청나게 높다

여기에서 마크16 2세트를 돌리려고 하면 G7e 3세트만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난이도를 필요로 했는데,

비더 2세트는 앞의 두 경우에 비해 U보트 편성에서 돌리는 난이도가 G7e 대비 눈에 띄게 낮아지기 때문에

쌍어뢰를 쓸 때 24발을 발사하기 위한 난이도가

G7e > 마크16 > 비더

이렇게 되고 결국 비더는 G7e에 비해 유도성능을 조금 포기한 대신 운용 난이도와 딜량을 잡게 되는 것이다




결론

1. 마크16과 비더를 비교하면 서로간에 장단점이 있다고 봐도 되는 정도이다 단 노스노클쌍비더 는 비더로만 가능하다

(노스노클쌍16 이 U522랑 U37에서 가능할 수 있긴 한데 거의 이론의 영역이다)

2. G7e와 비더를 비교하면 거의 비더가 상위호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