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랑 통화로 주절주절 얘기하다가 뭐 괜찮은 수집형게임 없냐길래

한 5초 정도 심사숙고하고 벽람항로 추라이추라이해봄

무지성으로 하기 좋은 게임이기도 하고 여동생이 씹덕 항마력도 높고하니 감히 추천함


시작하기 전에 미리 일러스트에 따라선 좀 많이 야한 씹덕게임이라고 돌직구 경고를 날렸는데 

여자가 그거 보고 머 민망할게 있냐 하드라

몬가 기대한 반응이 아닌데..



여튼 계정을 파서 게임을 시작하고

들어가자마자 시작되는 이벤트 전투를 하는데 갑자기

‘어머어머어머어머잠깐잠깐뭐야뭐야뭐ㅕ우머여’

이러면서 오도방정을 떠는거임


아마 슈팅게임 경험이 적어 그런가 날아오는 탄막을 애써 피하려고 하는데 캐릭터가 느려터져서 다 맞으니까 놀란 모양.


그래도 몇 번 맞아보면 체력 별로 안 까이니까 진정될 만도 한데 1-4까지 미는 동안 계속 전화기 너머로 엄멈머머머ㅓ 거리니까 내가 알고있는 게임이 맞나 싶었을 정도였음

기대했던 반응과는 전혀 다르지만 나름 게임을 즐기는 것 같아 뿌듯했다...


통화시간이 2시간을 넘어서 이 다음은 알아서 하라 하고 끊었다가 몇시간 뒤에 톡으로 아직 안 접었으면 타르투 이벤트 어디까지 했는지 아냐며 겜삭했는지 떠봤는데 이거 기한 얼마 안 남았는데 괜찮냐고 묻는거 보니 아직 삭제하진 않은 모양.


솔직히 씹덕에 무지성에 코레겜 좋아하면 벽람만한게 없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