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의 유래는 영국의 체스터 지방(체셔)이지만


같은 이름 유래를 두고 있는 체셔 캣을 모티브로 삼았다


푸르딩딩한걸 보면 체셔캣 중에서도 디즈니 실사판 체셔캣을 모티브로 한거같다


(원작은 흑백, 디즈니 애니판은 자주색 줄무늬이다)





기본 / 스킨 안 가리고 네코미미 머리띠 대신 고양이귀 모자를 쓰고 있는데


디즈니 실사판에서 체셔고양이가 매드해터의 모자를 계속 탐내는걸 반영한듯





함박웃음을 짓다라는 뜻의 영국 속담으로 '체셔캣처럼 웃는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 속담이 엘리스 체셔캣의 모티브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벽람 체셔도 째지게 웃고 있음





체셔는 어드미랄급 중순양함의 설계안 중 하나로 8인치 대응방어가 가능하면서 적당히 빠르고 대공도 튼튼한 탈조약형 중순양함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영국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켄트급, 노포크급, 런던급 등은 모두 조약형 중순양함으로 성능에 하자가 있었고


요크나 엑세터까지 가면 자금난으로 무장과 장갑까지 간소화된 종이 중순양함이었기에 해군의 손발이자 허리가 되는 중순양함이 너무 빈약했다



어드미랄급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궁극의 대형순양함으로 설계되었고


해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한 가장 크고 두꺼운 38년 설계안은 2만 4천톤에 육박했다


1만 8천톤 유진이가 돼지 소리를 듣고, 2차 대전 궁극의 중순양함이라는 볼티모어가 1만 7천톤이었는데


이 설계도에 따르면 이론상 8인치 대응방어를 넘어 10인치 포격까지 방어가 가능했다



설계안이 모두의 꿈과 환상을 담아 뇌절로 변하자


(대부분의 중순양함은 8인치를 썼고 전함의 경우 14인치~~~18인치 함포를 쓰는 시기였다


10인치 방어는 8인치 방어와 다를바 없으면서 돈만 더 깨지는 뇌절)


디자이너는 자금 사정과 비효율적인 방어설계를 지적하며 더 효율적인 1만 5천톤급 설계안을 제시했고


8인치 대응방어가 가능한 선에서 효율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게


40년도 설계안, 우리가 아는 체셔다





그리고 더 크고 두꺼운 38년 설계안으로 만든 함순이가 드레이크로


공식 4컷에서 둘이 친하게 나오는 이유는 이 둘이 사실상 자매함이어서 그려.



하지만 설계도를 다 만들고 42년에 주포를 주문하고 보니 이미 독일 해군의 씨가 말랐고


800척의 군함을 유지하며 창고가 바닥까지 털린 영국 해군은 신형 중순양함의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생산을 취소한다





벽람에서 체셔 대공이 특출나게 강한 이유는 사실 형제겜 월쉽 때문


월쉽에서 체셔를 구현할때 캐터펄트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신형대공포를 설치한 모델로 구현하면서


볼티모어 / 클리블랜드 이상의 대공순양함을 만들어버렸는데


벽람이 콜라보로 월쉽의 특성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대공깡패로 만들어줬다



맘씨 고운 벽붕이들이 감정노동자라고 챙겨주는데


원작 생각하면 체셔도 적잖이 미쳐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같다



체셔 일러레는 고양이 다음에 토끼를 그렸는데


엘리스에 나오는 매드 티 파티 맴버로 3월 토끼가 나온다


왜 미친놈 맴버가 3월 토끼냐면 겨울을 버틴 토끼들이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3월에 미친듯이 발정해서...





어?





이번 이벤트만 끝나면 나도 이제 체셔 오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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