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복각이라길래 뭐 쓸지 고민하다가 색정적인 스킨을 가진 르말랭을 보고 이거다 싶어 씀



말랭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팡타스크급은 프랑스 건함 계획이 제대로 굴러갔으면 지금처럼 나오지 못했을 함순이임


보클랭이랑 매우매우 유사하게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프랑스 대형 구축함 때려 잡으려고 이탈리아가 콘도티에리급을 뽑으면서 상황이 달라짐


파스타가 이 악물고 152mm 8문에 37노트로 내달리는 경순양함을 뽑았지만 프랑스는 기존 대형 구축함으로 충분히 견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함


그래도 뭔가 찝찝한 프랑스 해군참모본부는 차기 구축함에 통합 관제 시스템을 박아서 높은 명중률을 확보함과 동시에 신형 주포로 갈아 치워서 향상된 사거리를 추구함



그게 이 대사도 위와 관련 있음


그리고 건조 전까지 이탈리아와의 문제, 주포 문제, 조선소 문제 등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마침내 1931년 말에서 32년 초 대부분의 팡타스크의 건조를 시작했고 함순이들 다 건조하고 진수해서 시험 항행을 하는데 


문제가 터짐 한 두척이 아니라 거의 싸그리


르 팡타스크의 경우 기계적인 문제는 안 보이지만 로리앙에 입항할 때 프로펠러랑 용골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르 말랭의 경우에는 항행 중에 터빈을 순항 모드에서 주 모드로 전환이 불가능했음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조선소에 제공되는 강철에 문제가 있어서 추가로 지연을 먹는 등 온갖 수난은 다 겪어봄



르 팡타스크급의 자존심이라고 할수 있는 속도의 경우 원래 설계 속도는 37노트였지만 6척 모두 제작자의 예상을 훨씬 추월한 추진력을 보여줌





제일 느린 르 팡타스크가 40노트를 찍고 르 테리블의 경우 43노트를 찍었고 우리의 르 말랭은 41노트를 찍었음




르 말랭은 전쟁 발발 전까지 개장이나 하면서 보냈고 전쟁 발발 후 구축함이라는 이름답게 이곳저곳 불려다니며 활동했으며 비시 소속이 된 이후에는 다카르에서 자유 프랑스에 합류 하라는 영국군 및 드골에 대항해 발포도 하기도 함


42년 7월부터는 카사블랑카에서 수리를 하며 보냈고 연합군이 카사블랑카에 상륙한 11월 8일에도 거기에 있었는데


카사블랑카에서 메사추세츠와 재앙 바르트가 포격전을 하는 동안 메사추세츠의 16인치 포탄이 르 말랭이 있던 부두를 강타하고 그 포탄으로 선체에 크나큰 피해를 입은 르 말랭은 상륙한 자유 프랑스군에게 고대로 넘어감


자유 프랑스 소속이 되고 개장과 수리를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미국으로 간 르 말랭은 조금 더 강해지고 이때 경순양함으로 재분류됨


개장과 재분류 뒤에는 연합군의 안치오 상륙작전과 프랑스 프로방스 상륙작전을 지원하기도 했지만 이게 2차 대전에 르 말랭이 참전한 마지막 작전으로 추정됨 왜냐면 44년 12월 야간 훈련 중에 르 말랭이 르 테리블이랑 충돌하는 사고로 45년 11월까지 수리를 했거든


이 사고로 르 말랭은 함수에 큰 손상을 입었는지 새로운 함수를 이식받았는데 함수를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자매함의 대가리를 뜯어서 붙임




아, 그리고 르 말랭 일러 잘 보면 시계를 달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음



르 말랭과 르 트리옹팡과의 관계를 볼 때 



르 트리옹팡도 달고 다녔던 Concentration Dial이 아닐까하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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