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슐리외의 추기경 - 아르망 장 뒤플레시



 아르망 장 뒤플레시가 이름이고 리슐리외는 고향이자 영지 이름인데 지역명이 사람 이름처럼 붙어버렸다


프랑스의 명재상으로 본인이 추기경임에도 프랑스의 개신교들을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귀족권을 억누르고 왕권을 강화해서 훗날 절대왕정의 기초를 닦은 사람이다



프랑스의 개신교들이 반란을 일으켰을때 리슐리외가 이를 진압했는데


측근들이 개신교도를 개종시키거나 죽여야한다고 말하자 '개종은 칼이 아니라 하늘을 우러러보고 하는것'이라며 오히려 개신교도를 포옹했다


(대신 신앙의 자유를 주면서 정치에 참여할 권리는 빼앗았지만 시기가 16세기니까...)



보급의 중요성을 일찍 파악하여 군대를 강화하고


관료제도를 정비했으며,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상공업을 발전시켰다


반란을 여러차례 막고 귀족의 권리를 점점 빼앗으며 정적이 점점 많아졌는데 곳곳에 첩자를 심어놓고 호위병을 빠방하게 데리고 다녀야했다


실제로도 암살시도가 엄청나게 많았고 자연사하기 직전까지 암살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명재상임에도 불구하고 삼총사에서는 왕을 휘어잡고 폭정을 펼치는 나쁜놈 대장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그 당시 귀족들이 리슐리외를 개쓰레기로 본게 틀림없다





벽람에서 리슐리외는 캣맘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리슐리외도 캣대디였다


재수없는 동물이라고 고양이를 죽이거나 학대하는걸 막았으며


본인도 14마리의 고양이를 키웠는데 죽을날이 가까워지자 하녀 중 한명한테 끝까지 이 고양이들을 책임진다는 조건으로 집 한채와 연금을 주기도 했다





장 바르



장 바르는 17세기 해적, 해군제독으로 덩케르크의 선원 아들로 태어났다


출신이 미천하여 젊었을적 기록이 적은데


사략선을 타고 자수성가했으며 주로 네덜란드에 고용되었다고 한다



1672년 프랑스-네덜란드 전쟁이 터지자 한쪽을 골라야했던 장 바르는 조국인 프랑스를 선택했고


이전 직장이던 네덜란드의 전략을 꿰뚫어보고 6번 싸워 6번 다 이겼다


이 공로로 루이 14세는 장 바르를 프랑스의 정식 함장과 동등하게 대우해주었다



이후에도 네덜란드 함선 96척을 나포하고, 프랑스의 식량공급 항로를 확보했으며, 영국군의 덩케르크 상륙을 저지하는 등


프랑스 해군을 멱살잡고 케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귀족 작위를 받았다





영국군의 포로로 잡힌적도 있었는데


작은 보트를 타고 탈출해 52시간동안 쉬지않고 노를 저어 프랑스 해안에 도착한 업적도 찍었다





평생을 뱃사람으로 살아서 털털하고 예법을 잘 몰랐는데


이 털털함이 마음에 든 루이 14세와 맞담배를 필 수 있는 담배친구가 되기도 했다



출신이 해적이어서 그런지 옷을 지나치게 화려하게 입었는데


이게 너무 지나쳐서 귀족들이 근본없는 짭귀족 + 패션 테러리스트로 놀려먹기도 했고


이 두 일화가 겹쳐 긴 담배 파이프 + 화려한 옷으로 자주 그려졌다





1692년 베르사유 왕궁 연회 때 그를 시기한 귀족들이 장 바르의 복장과 출신을 두고 모욕한 이후


장 바르는 사교 모임에 나가는걸 꺼리게 되었다고 한다


벽람 장바르도 파티를 질색하는 아싸로 만들어서 씹고증